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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한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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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한 심장>은 소설이면서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책이다. 이 이야기는 1946년의 프랑스 슬롱스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곳의 한 고아원에 미셸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그리고 에리라는 소녀가 있었다. 둘은 애초에 한 몸이었었던 것처럼 꼭 붙어 다녔다. 잠을 잘 때만 빼고는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책을 읽고 함께 하늘을 바라보고는 했다. 그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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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한 심장>은 소설이면서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책이다.


이 이야기는 1946년의 프랑스 슬롱스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곳의 한 고아원에 미셸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그리고 에리라는 소녀가 있었다. 둘은 애초에 한 몸이었었던 것처럼 꼭 붙어 다녔다. 잠을 잘 때만 빼고는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책을 읽고 함께 하늘을 바라보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었던 에리는 다음날이 되어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예고도 없이 코마 상태에 빠진 에리를 보며 미셸 역시 절망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어떤 의사도, 간호사도 미셸에게 에리가 코마에서 곧 깨어날 거라고 말해주지 않았고, 에리를 깨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말해주지 않았다.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에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거라곤 그저 기도하는 것뿐이었던 미셸은 길거리에서 만난 거지 할머니 에르미니아에게서 그 방법을 전해 듣게 되었다.


“아홉 개 조각을 모아 내게 가져오면 내가 별들을 꿰매서 별이 가득한 심장으로 만들어줄 테니, 그것을 에리에게 갖다 주면 된단다.”


아홉 가지의 각기 다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 그 사람들의 옷에서 별 모양으로 천을 오려내 가져오라고. 그것들을 가져오면 안에 솜을 넣고 꿰매 심장을 만들어 줄 것이고 그것으로 에리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미셸은 구원이라도 받은 듯 미친듯이 사랑을 찾아 나섰다. 미셸은 레스토랑에서 괴물 같이 생긴 여자와 눈이 먼 남자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아주머니의 모습 등을 보기도 했다. 미셸이 아홉 가지의 사랑을 찾아낼 때마다 각각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낭만적인 사랑의 비밀, 오래 지속되는 사랑의 비밀, 자식에 대한 사랑의 비밀, 우정의 비밀, 동물에 대한 사랑의 비밀, 자연에 대한 사랑의 비밀, 책에 대한 사랑의 비밀, 생명에 대한 사랑의 비밀, 자신에 대한 사랑의 비밀이라는 아홉 가지와 마지막으로 사랑의 마지막 비밀까지 더해 열 가지의 사랑의 비밀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미셸과 독자는 열 가지의 사랑을 하나씩 찾으면서 여러 종류의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도 인상적이었다. 작가 알렉스 로비라 셀마에게는 딸이 있었다. 예정일보다 2주 일찍 태어났고 심장에 이상이 있어 생사를 확신할 수 없는 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과 위로와 용기를 보내주었고, 마침내 딸은 3주가 지난 후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선물 하나를 받았다. 바로 희귀질환을 앓다가 완쾌한 아이의 배내옷 조각들로 꿰매 만든 곰 인형이었다. 그 선물을 받고 작가는 영감을 받아 그에 대한 보답을 하듯 이 책을 만들어내었다고 한다. 그렇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책이기에,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들을 더욱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곳곳에 그려져 있는 파스텔 톤의 고운 그림들 역시 책 읽는 마음을 더욱 정화시켜주었던 것 같다.

 

k*******5 2011.07.24.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세상 모든 사랑의 방식 (잔소리대신 선물용으로 딱 제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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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한 외국인신부를 보았다. 젊은 시절의 그의 사진보다 더 주름살이 지고 머리숱도 적어졌지만, 봉사를 하는 그의 얼굴은 부드럽고, 환하고, 깨끗하고, 맑고 아름다웠다. 요즘 점점 더 느끼는 바이지만, 나이를 먹는 얼굴을 아무리 꾸민다하여도 속마음의 투영인 것 같다. 공동작가인 알렉스 로비라 셀마 또한 저자후기에서 보니까, 아주 힘든 일을 겪으면서 더욱 더 사랑과 감
"이 세상 모든 사랑의 방식 (잔소리대신 선물용으로 딱 제격 ^.~)" 내용보기

어제저녁에 한 외국인신부를 보았다. 젊은 시절의 그의 사진보다 더 주름살이 지고 머리숱도 적어졌지만, 봉사를 하는 그의 얼굴은 부드럽고, 환하고, 깨끗하고, 맑고 아름다웠다. 요즘 점점 더 느끼는 바이지만, 나이를 먹는 얼굴을 아무리 꾸민다하여도 속마음의 투영인 것 같다. 공동작가인 알렉스 로비라 셀마 또한 저자후기에서 보니까, 아주 힘든 일을 겪으면서 더욱 더 사랑과 감사를 느끼게 된 사람인지라 이런 아름다운 동화를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그는, 한발자욱 더 친절해서 장마다 잊지말라고 팁까지 달아준다 ^.~ (나, 그 오지랍정신 이해할 거 같아. 너무 절절해서 챙겨주고도 또 챙겨주고픈 심정^^) 아이가 입었던 옷으로 만든 인형보단, 인큐베이터 안의 신생아에게 손을 올리고 자장가를 불러주었던 의사이야기에서 나도 저자처럼 뭉클하니 감동을 받았다. 음, 그 아이에겐 정말로 필요한건, 철저한 의학적 뒷받침이 아니라 세상에 나왔는데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아 그리웠던 엄마의 온기어린 손길과 목소리였을 것 같다.

1946년 프랑스의 슬롱스빌이란 작은 곳. 2차세계대전은 끝났지만, 전쟁이 끝난 기쁨보다는 상흔이 남아있는 곳. 전쟁에서 죽은사람, 실종된 사람을 그리워하면서도, 적은 물자에 어떻게든 먹고 입고 살아야 하는 지경. 그 마을에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우체국직원, 그 다음은 회계사. 모두 좋은 사람들인데 그들이 입고 아끼는 옷이 별모양으로 잘라져나간 것. 이제 추위도 다가오는데...

그건 사실 시립고아원에 사는 미셸이란 남자아이의 짓이었다. 부모에게 버려졌어도 다른 아이와도 달리 언제나 밝은 아이였는데, 그 밝음의 원천이었던 사랑하는 에리가 갑자기 코마에 빠지자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거리에서 만난 할머니 에르미니아에게 그녀를 구할 수 있다는 마법과 같은 방법을 듣는다. 사랑이 고픈 에리에게, 별이 가득한 심장을 대신 짜주라는 것. 즉, 9가지의 각가지 사랑을 하는 이들의 옷을 그들 모르게 별모양으로 오려서 가져오면 그걸로 별이 가득한 심장을 만들어주겠다는 것. 단, 마지막 그걸 완성하기 위해 열번째의 비밀의 별이 필요하다는 것.

사랑이 뭔지 잘모르겠지만, 일단 미셸은 출발한다. 매일 고아원아이들에게 주어진 짧은 자유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웅크려 절망하는 시간에, 그 아이는 가위를 주머니에 숨기고 주변의 사람들을 하나씩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나씩 이어지는 9가지의 사랑이야기.
글쎄, 약간 구태의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맨처음 연인간의 사랑은. 근데, 글쎄 지금도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인 듯 하다.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마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싱글일적에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일인데) 갑자기 괜찮은 남자들이 한꺼번에 생기는 일이 있는 것은 아마도, 한명을 만나고 스스로에게 행복스럽고 그런 모습이 눈에 띄어서 그런거 아닐까. 누구나 힘들어하는 사람보다는 행복해하는 사람 곁에 있고 싶어하잖아 (물론, 그럼에도 힘들어하는 사람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정말 더 좋지만).

그리고, 사랑엔 부단히 연료가 필요하단 말. 최근에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란 말을 허니무너에게 해놓고 스스로 부끄러워 '아, 왜 그런 말을 했을까 ㅡ.ㅡ'하는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 어떤 사랑이라도 힘들고 답답한 점이 있기는 해도, 글쎄 맨처음엔 다소 힘든 적응과 노력이 습관처럼 힘들지않게 되어버리고 거기에 마음까지 더해진다면, 글쎄 요즘 많이 나오는 의학기사에서처럼 심장병을 이기며 심장과 심신을 따뜻하게 도는 혈액과 같이 건강하지 않을까. 

군인의 이야기는 기리노 나쓰오의 [물의 잠 재의 꿈]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여자보다는 친구의 얼굴을 닮은 여자애를 보는, (시리즈 일부를 먼저 봐서 알지만) 결국 그 아이를 딸로 삼는 젠조의 모습에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 글고 어제저녁에 [트랜스포머 3]를 봤는데, 그중에 죽을지모른다고 해도 그리고 서로에 대한 절대적인 의지를 하며 전투에 나가는 모습에서 매우 강한 유대감이 존재함을 느꼈다.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사랑의 방식이 정해져있고 우정이라고 하는 말이 더 가깝다는 식으로 정해졌지만, 우정도 사랑이란 감정이잖아.

그리고 개에 대한 사랑.

"나는 얘들에게 장님을 인도하는 법을 가르쳐. 그리고 이 녀석들은 내가 살아가면서 나 자신을 인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개들은 내게 현재를 살아가는 기술을 훈련시켜준단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즐거울 수 있고 장난치고 싶은 마음을 잃지않도록 날 가르치는 거지. 이 이상 뭘 더 바라겠니"..p.89

난 우리강아지를 만나서 그전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다. 그전엔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던, 사람들의 방식을 이제 내가 하면서 좀 더 이해하게 되었고, 또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도 어쩜 내가 판단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게 이해가 된다. 그리고, 내가 생명을 나눠주고 싶어도 내 일년이 강아지에겐 12/7 = 1.7개월 밖에 되지않으니, 내가 살아가기도 짦은 시간을 우리 강아지는 더 짧게 살아한다니 조급하고 일초도 아깝고 헛되이 쓰지않고 즐겁게 같이 웃고싶어 나의 한숨과 눈물을 지우고 웃게만든다.

...동물의 눈은 위대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이 있다. - 마르틴 부버

동물은 좋은 친구다. 질문도 비판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조지 엘리엇

그리고 책에 대한 사랑.

...좋은 책이란, 다 읽고나서 저자에게 한잔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책이다. - 마틴 에이미스

단한가지 이해를 못하는 것은, 행복하지 않아도 사랑을 계속 해야하냐는 것. 그건 아마도 내가 사랑이란 감정과 행복이란 감정을 묶어놓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글쎄, 아직도 다 모르겠다. 저자가 너무나 친절하게 해놓은 충고 중에서도, 난 아직 책도 마구마구 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읽고싶고 (일일히 다 사랑하기 보단 ^^;;;) 더 시간이 지나야 깨달을지도 모른다. 뭐, 십년전엔 지금보다 훨씬 더 몰랐으니까 뭐 십년후엔 좀 더 깨달을지 몰라.  그러기에 잊지않고 간직했다가 나중에 읽기위해 침대옆 테이블에 꽂아두었다. 소중해서 막 잔소리해주고픈 이들에게 주면 좋을 책같다 (잔소리는 누구나 듣기싫어하잖아 ㅡ.ㅡ )

..살아야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그 어떤 삶의 방식도 견딜 수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뭔가 위대한 일을 이루려 시도하지만 인생이 소소한 것들로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 프랭크 클라크

책에는 좋은 말도 더 많지만, 내가 요즘 핸드폰 메모에 저장해놓은 글을 하나 덧붙인다. 존경하는 슈바이처의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내부에서 빛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안에 빛이 있으면 스스로 밖이 빛나는 법이다....

그 빛이 뭘까, 이 글귀가 들어가 있는 책은 뭘까...했는데, 그 빛은 사랑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1.07.06.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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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는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이 지닌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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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심장에 문제가 생겨 깨어나지 못하는사랑하는 한 소녀를 살리기 위해열 개의 사랑으로 빛나는 별을 모아그렇게 별로 가득한 심장을 만들어선사하려는 한 소년의 이야기... Event.observe($('photoitem_56161'), 'load', function(){ ResizeImageSize($('photoitem_56161'), 540); });   때로는 그냥 하릴없이 가벼운게 좋다.아무 생각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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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심장에 문제가 생겨 깨어나지 못하는
사랑하는 한 소녀를 살리기 위해
열 개의 사랑으로 빛나는 별을 모아
그렇게 별로 가득한 심장을 만들어
선사하려는 한 소년의 이야기...


 


때로는 그냥 하릴없이 가벼운게 좋다.
아무 생각없이 뒤적여도 상관없을 것 같은 책이
어떤 땐 더 반갑다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콕콕 가슴으로 날아와 박혀주는 문장들이 있으면
더 고맙다.
가지마다 작은 둥지들이 가득차
지저귀는 새소리로 풍성한 나무가 된 것 같은
기분마저 느끼게 해준다면 더욱 환영이다

 

 

 


그림만 보아도 절로 이해되면 더 좋다.
눈요기만으로도 눈이 배부르다면 더 고맙다
활자의 중력에서 벗어나서 아무렇게나 시선을
유영시켜도 늘 그 자리에 있는 지구처럼
그 뜻을 느낄 수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

 

 

 


가벼워서 어디든 들고다니면서
내키는대로 읽을 수 있으면 더욱 좋고
그렇게 얻어 낸 한줄 글로써 때로 사람들에게
감탄마저 덤으로 얻게되면 더욱 더 좋다.

 

 


문득 시원한 바람불고
잎들이 저마다 부끄럽게 속얘기를 하는 것 처럼
속살거릴때 평상에 누워 잎들 사이 조각난 파란
하늘을 보며 읽기에 적합한 책을 찾는다면...

 

 

 


깜빡잊고 끄지못한 모기향 처럼
왠지 헤어진 누군가의 채취가 주위에서
진하게 느껴지는데 마음을 무겁게 하기는 싫고 그저
살짝 손끝이나 발끝만 젖고 싶다면...

한번쯤 벗해보면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l****1 2011.07.18.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하는 법 - 너무도 아름다운 사랑의 비밀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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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하듯 달려야만 하는 일상은 내가 속한 이 사회가 잃어버릴 것을 강요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겨를도 없게 한다. 타인을 향해 진지한 마음, 관심을 보낸다는 것은 어느덧 사치에 가까운 것이 되어버렸고, 감성 속에서조차 사라져 버린 것만 같다. 무심하고 냉담한 얼굴을 하고, 경계하며, 대기의 작은 동요에도 화를 내는 성마른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 누군가를 위해, 모든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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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하듯 달려야만 하는 일상은 내가 속한 이 사회가 잃어버릴 것을 강요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겨를도 없게 한다. 타인을 향해 진지한 마음, 관심을 보낸다는 것은 어느덧 사치에 가까운 것이 되어버렸고, 감성 속에서조차 사라져 버린 것만 같다. 무심하고 냉담한 얼굴을 하고, 경계하며, 대기의 작은 동요에도 화를 내는 성마른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 누군가를 위해, 모든 생명과 대자연에 사랑 가득한 그윽한 시선을 보내는 것이 무엇인지, 태초의 숭고한 감성들을 기억내기 어려운 사람이 된 것이다. 사랑을 얘기하면 이상한 표정을 짓게 된다. 낯설고 기이한 얼굴..., 다름 아닌 내 얼굴인지도...

 

그래서 내 손에 쥐어진 동화 같은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정말 뜻밖이라 할 수 있다. 기억의 저 뒤편으로 사라져 잊고 있던 것, 진정 소중한 것인 사랑하는 법, 삶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를 보게 된 것이다. 버려진 아이들이 수용된 고아원, 세상에 대한 기대가 없는 아이들만큼 누군가의 사랑이 필요한 이들도 없을 것이다. ‘미셸’의 의지이자 사랑인 소녀‘에리’, 그러나 에리는 어둠의 심연, 코마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실려 가고, 이 상황은 소년 미셸에게는 인정할 수 없는 두려움이 된다. 의술로는 치료할 수 없는 방기의 상태, 그녀의 생명, 심장의 박동은 꺼져 들어가고 있다.

 


실의에 잠긴 소년에게 다가온 구원의 빛은 열흘 내에 사랑을 상징하는 아홉 개의 별을 가져올 것을 주문한다. 내 상실한 믿음과 순수성으로는 착수조차 할 수 없는 일일게다. 커다란 잿빛 외투에 작은 몸이 감추어진 소년, 사랑을 간직한 사람들의 옷에서 별을 오려내고, 전쟁 후유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알프스의 소도시 ‘슬롱스빌’은 이 이해할 수 없는 이 행위로 흉흉해지기만 한다. 가위를 든 소년, 사랑의 별을 제한된 기간 내에 모으기 위해서는, 언제 멈출지 모르고 약해지기만 하는 에리의 심장이 멈추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라도 각기 다른 사랑의 별을 모아야 한다. 아홉 개 씩이나 다른 사랑이 있다니,  난 그 사랑의 유형을 상상해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낭만적 사랑, 오래 지속되는 사랑,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 우정, 동물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책과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랑, 생명에 대한 사랑, 자신에 대한 사랑’, 이들 사랑을 온화하게 발산하는 사람들을 오늘의 우리세계에서, 내가 사는 도시에서 구별하고 찾아낼 수 있을까?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생텍쥐베리’의 말은 자기 내면을 보아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백마 탄 왕자, 아름다운 공주는 우리 내면에 살고 있을 뿐인데, 우린 환영을 만들어내고 터무니없는 물질에 정신을 희생시키곤 불행해한다. 맹인과 추녀의 낭만적 사랑에서 허영과 표피에 현혹을 부추기는 몽매한 우리 사회의 온갖 소음들이 더없이 수치스러워진다. 사랑의 별을 오리기 위해 찾아가는 사랑의 형태들에서 이 처럼 사랑의 고귀한 가치들과 숭고함을 목격하게 된다.

 

 “사랑은 언제나 불속에 나무를 집어넣는 것”,  그래서 불길을 살리기 위해서 장작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남자는 그저 사랑이 변했다고 말하는 편의성과 단순성의 오늘의 우리들이 망각한 것을 깨우치게 한다. 하나의 편지지 안에도 시간, 공간, 땅, 비, 구름, 태양, 만물, 우리의 모든 정신, 온 우주가 담겨있다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의 인식, 피보다 강하게 연결되는 우정이란 관계 등의 일화들은 하나하나 모두가 깊은 감동을 뿜어낸다.

 

그러나 모두 모아진 아홉 개의 별, 이것들로 만들어진 심장, 이것만으로 멈추어가는 에리의 생명을 되살릴 수 있을까? 우리의 너무 인색한 사랑한다는 행동과 표현,  “사랑해, 에리”라고 귓가에 속삭이는 그 간절함의 순간 심장이 멈추어졌던 소녀는 새로운 삶의 생기를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별 사냥꾼이 된 소년, 미셸이 보여주는, 그리고 그가 실행하는 사랑의 여정 모두가 그렇게 안온하고 아름다운 기운에 휩싸이게 할 수가 없다. 기적 같은 일화에는 늘 사랑의 비밀이 간직되어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나와 우리들 모두가 이 사랑의 어느 한 쪽만이라도 회복하고 품으려고 노력한다면 이 세상은 그야말로 어떤 심오한 사회이론과 사상적 세뇌가 필요치 않을 것이다. 아홉 개의 사랑 이야기, 이 사랑 이야기를 전했던 걸출한 명인들의 경구와 싯구, 명언들이 또 하나의 장으로 수록되어 사랑 복음서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잃어버렸던 내 한 쪽의 기억들, 감성들이 되 살아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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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한 심장 - 알렉스 로비라 셀마, 프란세스 미라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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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을 입밖으로 내뱉어본 기억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뭐 아이들에게는 수시로 사랑을 들먹이면서 확인을 시켜주고 확인을 받기도 합니다만 제가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이라함은 부부간의(전 결혼했으니까요.. 다른 곳에서 이 말 써먹다가는 초상납니다)사랑을 말하는겁니다.. 그러니까 사랑을 하고 떨어지기 싫어서 두사람이 하나가 되었건만 어느순간부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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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을 입밖으로 내뱉어본 기억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뭐 아이들에게는 수시로 사랑을 들먹이면서 확인을 시켜주고 확인을 받기도 합니다만 제가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이라함은 부부간의(전 결혼했으니까요.. 다른 곳에서 이 말 써먹다가는 초상납니다)사랑을 말하는겁니다.. 그러니까 사랑을 하고 떨어지기 싫어서 두사람이 하나가 되었건만 어느순간부터 이 감정은 먼지가 쌓이기 시작하는거죠..물론 그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적응이라는 먼지가 소복히 내려앉아 제대로 보여지지가 않더군요.. 이것을 다시 사용할려면 먼지도 털어내야되고 힘들여 청소도 해야될 판인데 그자리에 있는것을 아니까 굳이 구찮게 청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살다보면 늘 보이는 부분만 청소하는 경향이 짙으니까요.. 이제는 거미줄이 쳐지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그 먼지쌓인 사랑은 때가 끼이기 시작하면서 쉽게 닦여지지도 않을 상황까지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끄집어내어 사용을 할라치면 일이 많아지니까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더 어려워지겠죠.. 그냥 그자리에 있으면 언젠가는 사용할 수 있으니 내버려둘까요?.. 아님 조금 구찮고 힘들더라도 다시 닦아내고 먼지를 불어서 새로 눈에 보이는 곳에다 가져다둘까요?..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부부가 어느시점이 지나면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사니 갈려면 날 쏘고 가라".. 그러자 한 여자가 이렇게 말합니다..."그거슨 비겁한 변명입니다"라면서 총을 갈겨버리더군요...뚜다다다다다

 

동화책입니다.. 어른이 읽어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해도 좋을만한 내용이군요.. 동화책은 길면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됩니다.. 짧으면서도 담긴 의미를 제대로 심어줘야되는 어떻게 보면 참으로 집필하기 어려운 창작물인거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다룬 동화입니다.. 사랑을 위해서 사랑을 찾아나선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는 작품인거지요.. 내용도 동화답게 단순합니다.. 전쟁이 끝난후 프랑스는 폐허의 잔재속에서 희망을 조금씩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전쟁후의 세상은 늘 암울하죠.. 여기의 주인공인 미셸도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고아원에서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늘 밝고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주위에 활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그런 아이입니다.. 그 밝음에는 자신의 옆에 늘 에리라는 아이가 있기 때문이었죠..근데 에리가 원인모를 병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지고 미셸은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나 어느 할머니를 만나 에리를 구할 방법을 알게 되죠.. 그렇게 미셸은 에리를 위해 사랑의 의미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사랑을 간직한 사람들의 옷의 천을 가위로 오려내여 별을 만들어 가면서요.. 그렇게 아홉개의 사랑을 찾아낸 미셸은 과연 마지막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을 읽는데 가타부타 잘만들었니, 나한테는 안맞니 하는 것은 조금 그렇네요.. 사실 그동안 읽어본 소설과 같은 느낌이 아니라서 조금 놀래기는 했습니다만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마당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읽어보니 그 느낌이 상당히 좋더군요.. 처음에는 질문도 많고 산만하던 아이들도 어느순간부터는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다음의 내용을 궁금해 하더군요.. 뭐 질문은 꾸준히 합디다.. 아빠, 왜 에리가 아픈거야?, 어디가 아픈거야?, 저 할머니는 누구야?, 저 개들은 왜 버림을 받았어?, 별로 만든 심장은 어떤거야?, 쉴새없이 질문을 퍼붓는 아이들에게 싱긋 웃어주면서(이거 중요함!) 간단한 설명과 계속 읽어보자고 하면서 다음으로 넘기곤 했죠.. 그리곤 딸아이와 아들은 방으로 들어가서 자기들딴에 천으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사랑을 색종이로 만들어 보여주더군요.. 그게 저 위의 사진입니다.. 이 한 권의 책이 어떤 의미가 될지는 모르지만 저와 아이들의 하루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는 그 한가지만으로도 충분한 보답을 받은 듯 합니다.. 사실 아이들은 키운다는게 누구나 하는 일이긴하지만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내인생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양보하지 않고는 쉽게 아이들에게 다가가기가 어렵죠 특히나 주말에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때는 더군다나 더위때문에 짜증이 쉽게 일어나는 요즘같은때에 네 아이들의 정신없는 분주함은 부모들의 사랑에 바이러스(?)를 심어주곤 합니다..ㅋ 그래서 읽다보니 이 말이 더욱더 가슴에 와닿더군요.. 아이를 기르는 일은 아이를 위한일이기 보다는 저를 위한 일이 아닌가라꼬 제가 잘 모르는 저 분이 말씀을 하셨더군요..

 

 

굳이 사랑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사랑을 알더군요.. 왜 사랑이 필요한지, 왜 사랑을 찾아야만 되는지는 질문하지 않더군요.. 작품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랑의 예를 들으면서도 그들의 사랑이 어떤것이지 자연스럽게 인식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에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미셸의 노력과 사랑의 모습에 아이들은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공감을 하더군요.. 사랑하기에 또는 사랑을 받기에 가능한 사랑의 세상속에 놓인 아이들은 사랑에 대한 희망을 기꺼이 받아들입디다.. 그리고 행복하구요..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은 사랑을 받기에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게 되었답니다.. 이 땅의 수많은 사랑이 부족한 모든 이들이 함께 사랑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하구요.. 무엇보다도 그동안 먼지쌓으니 구석텡이에서 잊혀져버린 사랑을 다시 찾아 청소를 좀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말이죠.. 그 시작으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던져주며 겉먼지부터 털어냈습니다...끝






n********s 2011.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별이 가득한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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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한 심장'  사랑이 가득한 예쁜 동화였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슬픈 로맨스 또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예상했었는데,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이후는 사랑에 관한 동화로, 그리고 아름다운 로맨스로 종결된다. 그렇다고 로맨스 미스터리는 아니다. 머랄까 어렸을 적 어린왕자나 안데르센 동화집을 읽는 느낌이었달까? 오랜만에 느끼는 따스한 작품이었다.    스페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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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 가득한 심장'

 사랑이 가득한 예쁜 동화였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슬픈 로맨스 또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예상했었는데,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이후는 사랑에 관한 동화로, 그리고 아름다운 로맨스로 종결된다. 그렇다고 로맨스 미스터리는 아니다. 머랄까 어렸을 적 어린왕자나 안데르센 동화집을 읽는 느낌이었달까? 오랜만에 느끼는 따스한 작품이었다.

 

 스페인 작품이다. 작가는  알렉스 로비라 셀마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작가고, 공동으로 이름이 되있는 이 작가 역시 소설가, 번역가, 음악가로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란세스 미라예스로 둘 다 스페인인이다. 그리고 공통점이 내가 처음 접하는 작가라는 것. 하기사 스페인 작품 자체도 거의 처음인 듯 하다. 하지만 번역이 잘 된 것인지, 문체가 동화체여선지 위화감이나 어색한 맛은 전혀 없었다.

 

 '사랑은 절대적 마약이다'              

                     -브라이언 페리-

 

 죽어가는 에리를 살리기 위해 미셀은 에르미니아 할머니의 말씀대로 9가지의 사랑을 찾아떠난다. 신혼부부에게서 낭만적인 사랑을 보고, 앙투안 아저씨에게서 지속적인 사랑을 본다. 어찌보면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아는 사랑의 2가지를 본 것이다. 다음은 자식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우정이라는 이름의 사랑까지 하나씩 하나씩 미셀은 사랑을 모아나간다. 그리고 9가지를 모두 모으고 마지막 1조각 비밀의 사랑이 필요한데, 그것은 정말로 쉽지만 어렵고, 옆에 있지만 또한 멀리 있는 그런 사랑이었다. 미셀은 마지막 자기가 항상 지니고 있었던 마지막 사랑을 깨우치고는 에리에게 속삭인다......

 

'책은 인생을 인도하고 유용하게 읽힐때만                                      

               그 가치를 지닌다.'

                                              -헤르만 헤세-

 

 순식간이었다. 한 200페이지정도의 분량이기도 하지만, 실제론 본 내용은 120페이지정도였다. 나머지 부분은 그간 봐왔던 사랑들의 여러가지 명언들이나 에필로그,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밤에 책 읽으면서 잠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너무 빨리읽어서 결국 서평까지 살짝 써놓고 잠이 들었다. 전혀 시간적, 내용적 부담없이 세상에 있는 여러가지 사랑을 맛보고, 거기서 무언가를 얻어가기에 너무 좋았다.

 

 

 

 가장 좋았던 것은 파스텔 풍의 아기자기하고 예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그림이 곳곳에서 감성을 자극했다. 그래서 더더욱 동화를 보는 느낌이었던 것도 같다. '마음속에 더 많은 별을 품은 사람이 사랑을 쟁취한다.' 이제는 이 말이 무슨말인지 알 것 같고, 내 가치관을 약간 변화시킨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앞으로의 유지와 실행이 중요하지만!

 피튀기는 미스터리속에서 지새우던 나의 침체된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작품이었다.

s**********6 2011.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소설 :: 별이 가득한 심장 - 알렉스 로비라 셸마, 프란세스 미라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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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 경우에, 저는 소설을 선택함에 있어서 까탈스러운 편입니다. 일단 표지가 마음에 들어야하고 제목도 눈이 들어와야 하며, 그 둘이 잘 맞아야 합니다. 목차와 후기에 소개해 둔 소설의 스토리도 마음에 들어야합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요. 흔히 이런 경우를 '지름신'이라는 초월적 존재를 빌어 설명하곤 하죠. 종합적인 접근을 통한 이성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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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 경우에, 저는 소설을 선택함에 있어서 까탈스러운 편입니다. 일단 표지가 마음에 들어야하고 제목도 눈이 들어와야 하며, 그 둘이 잘 맞아야 합니다. 목차와 후기에 소개해 둔 소설의 스토리도 마음에 들어야합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요. 흔히 이런 경우를 '지름신'이라는 초월적 존재를 빌어 설명하곤 하죠. 종합적인 접근을 통한 이성적인 구매 활동이 아닌 지극히 충동적인 소비활동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이 책 '별이 가득한 심장'이 바로 그런 경우같습니다. 스토리, 담고 있는 주제, 작가 등의 배경지식은 모조리 배제한채 한 가지 점만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 책 한번 참 곱네"

 

 소설인 만큼 줄거리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못 넘어가죠.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책입니다. 고아원에서 살고 있는 미셸과 에리는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어느날 에리가 갑자기 심장병에 걸려 코마상태가 되고, 생명이 위중한 상태가 됩니다. 어떻게든 치료법을 찾기 위해 애쓰는 미셸. 수소문 끝에 찾아낸 단 하나뿐인 치료법은 '별이 가득한 심장'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슬롱스빌에서 서로 다른 아홉 가지의 사랑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야만 한단다.... 그런데 더 어려운 일이 있어. 바로 그 사람들 모르게 옷을 별 모양으로 오려야 해. 아홉개 조각을 모아 내게 가져오면 내가 그 별들을 꿰매서 별이 가득한 심장으로 만들어줄 테니, 그것을 에리에게 갖다 주면 된단다.... 실은 그 별 심장이 있더라도 필요한 게 하나 더 있는데, 열 번째 별인 비밀의 별, 그게 있어야 다른 아홉 개의 별들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단다. - p.36

 

 동화라는 장르, 사랑이라는 테마. 이 두가지 조합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신파적 소재입니다. 사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열가지의 사랑이야기 중 새롭거나 참신한 것은 없습니다. 모두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 것들이지요. 자칫 뻔한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만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이야기가 계속 양산되고 인기를 얻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흔하고 널려 있는 것이 사랑이지만 정작 우리에게 다가오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미셸처럼 말이지요.

 

 행동만 하고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행동하고 표현해야 한다. 이것이 사랑의 마지막 비밀이다. 심장 박동은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 - p.131

- 그만큼 흔하고 널려 있는 것이 사랑이지만 정작 우리에게 다가오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서두에서 언급한 일러스트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아니 이야기하기보다는 실제로 보여드리면서 서평을 마무리 하는게 나을 듯 합니다. 일반적인 소설에 일러스트를 집어넣어서 괜히 실속 없이 겉멋만 잔뜩 든 경우를 더러 보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동화 + 사랑이라는 극강 조합은 일러스트 삽입을 더할나위 없이 정당화해버리네요. (물론 일러스트 자체가 정말 괜찮습니다.)






 소설 내용이 모자랐는지 뒷면에 열가지 사랑에 관한 명언을 삽입한 페이지를 따로 구성했는데요(의도적인지 원래 그런지는 잘..) 그게 억지 페이지 늘리기처럼 보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동화 + 사랑이야기 + 예쁜 일러스트 + 좋은 글귀 → 선물용으로 적격인듯 하네요;;  굉장히 영리한 구성인가요 ㅋㅋㅋ

z*******t 2011.07.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이라는 별이 가득한 심장, 지금 가지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괜한 상념에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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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 한번 들어보지 못해 못내 서운하시다는 어머니, 너만은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아내에게 보내는 메시지나 메일 끝 인사는 “사랑해요”이지만, 아침 출근길 집을 나설 때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배웅 나오는 아내에게 “사랑해요”고 말하며 손을 흔들어 주지만 아직도 어색하기만 하다. 사랑은 가슴속 숨겨두는 것이
"“사랑이라는 별이 가득한 심장, 지금 가지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괜한 상념에 빠지게 한다" 내용보기

평생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 한번 들어보지 못해 못내 서운하시다는 어머니, 너만은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아내에게 보내는 메시지나 메일 끝 인사는 “사랑해요”이지만, 아침 출근길 집을 나설 때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배웅 나오는 아내에게 “사랑해요”고 말하며 손을 흔들어 주지만 아직도 어색하기만 하다. 사랑은 가슴속 숨겨두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드러낼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했던가. 알렉스 로비라 셀마, 프란세스 미라예스 공저의 아름다운 동화 <별이 가득한 심장(원제 Un Corazon Lleno de Estrellas/비채/2011년 6월)>는 이처럼 사랑에 대한 표현이야말로 “사랑”의 마지막 비밀이라고 이야기한다.

 

1946년 프랑스 작은 도시 슬롱스빌 마을, 슬롱스빌 시립 고아원에 살고 있는 소년 “미셸”, 한 소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일본어로 '달빛'이라는 뜻의 이름인 “에리”, 그런데 어느 날 에리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원인불명의 “코마” 상태에 빠져 버린다. 상심한 미셸은 눈 덮인 거리를 정처 없이 헤매다가 우연히 망토로 몸을 감싼 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초라한 할머니 "에르미니아"를 만난다. 미셸이 에리가 끝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그날 아침에 일어났던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빠뜨리지 않고 모두 설명하자, 에르미니아 할머니는 에리가 아픈 이유는 고아원에 버려진 이후 내내 사랑이 부족해서 심장이 아픈 것이라며, 이러한 사랑 결핍을 치료하려면 아주 먼 남아메리카의 어느 곳, 할머니가 자란 마을에서 기적을 행하던 치료사가 알려준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단순한 병원 치료가 아니라 사랑의 별이 가득한 심장만이 에리를 치료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할머니는 미셸에게 앞으로 열흘 이내에 슬롱스빌에서 서로 다른 아홉 가지의 사랑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 그 사람들 모르게 옷을 “별” 모양으로 오려 그 조각들을 자신에게 가져오면 그 별들을 꿰매서 별이 가득한 심장을 만들어 주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별이 완성되어도 마지막 열 번 째 별인 “비밀의 별”, 그게 있어야 다른 아홉 개의 별들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미셸이 마음의 비밀들을 배우게 되면 모든 걸 치료하는 사랑의 마지막 비밀이 뭔지는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미셸은 할머니의 말대로 아홉 가지 사랑의 별을 찾기 시작한다. 먼저 신혼부부에게서 “낭만”적인 사랑의 비밀을 찾은 미셸은 회계사에게서 “오래 지속되는” 사랑의 비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듣는다.

 

"진정한 사랑은 이런 거란다. 사랑은 언제나 불 속에 나무를 집어넣는 거야. 이렇게 해야만 불길을 계속 살릴 수 있으니까. 당연한 말 같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단다. 그래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은 연인들도 많은 거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면 이 말을 명심해라. 애야.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불길을 살리기 위해서는 장작을 찾아 나서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느 날 아침 그저 한때 네 사랑이 흔적인 재만 덩그마니 남아 있게 될 테니까"

 

미셸은 그 후 “자식”, “우정”, “동물”, “자연”, “책”, “생명”, “자신”에 대한 사랑의 비밀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마침내 아홉 가지 조각을 모두 찾아 할머니에게 가져간다. 그 조각들을 꿰매어 만든 “별이 가득한 심장”을 들고 에리의 병원으로 찾아간 미셸, 잠들어 있는 에리를 보면서 마지막 비밀의 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심장 박동이 결코 침묵하지 않는 것처럼 사랑하기 위해서는 행동하고 표현해야 된다는 것을.

 

마치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연상되는 아름다운 동화를 만났다. 한 고아 소년이 사랑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열흘 간의 여정을 아름다운 글과 일러스트로 그려낸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홉 가지 사랑의 비밀이나 책 말미에 부록으로 실은 사랑에 대한 유명 인사들의 말들은 어디선가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식상”한 소재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가 수 천 년 지속되는 동안 수도 없이 반복되어 왔음에도, 앞으로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어쩌면 인류가 그 역사의 종지부를 찍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야기될 “사랑”은 수없이 반복해도 질리지 않을 그런 테마일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이야기가 “식상함”이 아니라 가슴 한 켠을 분홍빛으로 잔잔히 물들이는 감동이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위에서 잠깐 인용한 것처럼 사랑은 한번 불을 붙였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그 불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계속 넣어 주는 것과 같은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종종 잊어버려 싸늘한 재만 남긴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사랑의 완성이라는 “결혼”을 했으니 하며 아내에게 소홀해지는 나에게 너의 사랑이 어느새 식어버리고 재만 남은 것은 아닌지 지금 돌아보라는 충고일 수 도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랑의 마지막 비밀이 사랑을 간직하고만 있지 말고 소리 내어 표현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라는 말도 아직도 어색하기만 한 “사랑한다”는 말에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진심을 담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대상 - 아내일 수 도 있겠고,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부모님, 자녀, 동물, 책 등 다양한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에게 말하라는 교훈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소개글을 보니 이제 막 태어난 작가의 딸이 심장 이상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퇴원했을 때 이 책에서의 “별이 가득한 심장”처럼 제각기 다른 천 조각들로 덧대 만든 곰 인형을 선물 받은 데에 크게 감동하여 이 글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결국 사랑의 결핍은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진심어린 말 한마디를 건네기를 자신의 경험과 이 글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금세 답하기 어려운 “사랑이라는 별이 가득한 심장, 우리는 지금 가지고 있을까?”라는 작가의 물음이 며칠째 이어지는 장맛비처럼 괜한 상념에 빠지게 한다.



a*****7 2011.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에 관한 10가지 비밀 [별이 가득한 심장]
"사랑에 관한 10가지 비밀 [별이 가득한 심장]" 내용보기
그렇지만 그 헌겊 별들은 의미가 있었다. 그것들은 큰 슬픔에 빠져 있는 누군가, 생명의 눈을 감았지만 다시 그 눈을 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누군가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창공에 빛나는 별들이었다.   -P.15-   1.    아주 예쁜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별이 가득한 심장> 이라는 제목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지만, 아기자기한 삽화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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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 헌겊 별들은 의미가 있었다. 그것들은 큰 슬픔에 빠져 있는 누군가, 생명의 눈을 감았지만 다시 그 눈을 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누군가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창공에 빛나는 별들이었다.

 

-P.15-

 

1.

 

 아주 예쁜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별이 가득한 심장> 이라는 제목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지만, 아기자기한 삽화들과, 가슴 설레는 이야기도 무척이나 아름답게 기억에 남는 책이였습니다. 별과, 사랑이라는 앙증맞은 소재들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은 200페이지가 채 안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작년에 읽었던 <쥬제페, 사로잡힌 남자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작품은 좀 더 단순한 플롯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더 예쁩니다. 사랑이라는 소재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는 책을 덮는 순간 더욱 진한 감동을 선물하는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사랑의 의미가 점점 쇠퇴하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일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마 탄 왕자나 아름다운 공주 모두 우리 내면에 살고 있단다." 주방장이 결론을 내리며 미셸을 놓아주었다. "이게 바로 매력의 비밀이지. 본인이 개구리라 생각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널 사랑하지 않을 게다. 이 말을 다른 식으로 표현한 경구가 있단다. 그대가 삶을 사랑하지 않으면 삶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다, 라는."

 

-P.50-

 

2.

 

  책은 한 소년이 각기 다른 사랑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직 후, 프랑스의 작은 도시에 위치한 고아원에는, 부모 없는 아이들이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삶의 기쁨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시키는 소년이 있으니 바로 주인공 '미쉘'입니다. 고아인 소년이 그렇게 밝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이 가진 소중한 보물 '에리' 때문인데요. 어린시절부터 떨어지지 않고 지내온 두 사람은 고아원의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하지만 어느날 '에리'가 심장병으로 쓰러지게 되며 '미쉘' 역시 절망에 빠지게 되지요. 그때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할머니가 미셸에게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아홉 가지의 사랑을 찾아 각각 그들의 옷에서 별 모양으로 천 조각을 오려 온다면, 그 아홉 가지 천 조각을 꿰매어 '에리'를 낫게 해줄수 있다고 말입니다.

 

 '미쉘'이 찾아가는 사랑은 낭만적인 연인들의 사랑 외에도,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친구간의 우정, 동물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문화에 대한 사랑 등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이 폭넓은 사랑들을 하나로 묶어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마지막 비밀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요. 답을 보는순간 무척이나 명쾌한 한편,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랑들을 하나로 묶는것은 결국 행동이고, 표현입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당연히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상대방이 그 마음을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 내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 사랑은 처음에 등장했던 커플들처럼 차갑게 식어가게 될 겁니다.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네가 읽은 걸 사랑해야 한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 어쨌든 책도 사람이 썼고,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때문에 독서는 곧 사랑의 행위란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예술, 음악,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 창조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에 접근해야만 하지."

 

-P.109-

 

3.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랑은 상대에게 성적으로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이나, 그런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남녀간의 에로스적 사랑이지요. 하지만 사랑의 범위를 조금만 넓게 바라봤을때,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받게되는 부모님의 사랑, 자연으로 받게되는 수많은 배려들, 내가 좋아하는 습관이나 취미까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많은 것들이 사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별이 가득한 심장>이 감동적인건 이런 사랑의 다양한 측면들을 다루며, 그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야기를 통해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책은 실제로 작가가 경험한 한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하는데요. 그 곰인형의 모습이 별이 덧대진 헝겊 조각과 겹쳐져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꼭 선물하고 싶은 아름다운 책이였습니다.

l****4 2013.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표현하는 사랑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자.
"표현하는 사랑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자." 내용보기
소년과 소녀가 있다.   소년은 소녀를 사랑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소녀가 깨어나지 않았다.   깊은 수면 상태로 들어가버린 소녀, 코마 상태의 그 아이를 다시 깨우고 싶다.   소년의 이름은 미셸이고, 소녀의 이름은 에리이다.   둘은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한 친구로 슬롱스빌의 시립 고아원에서 살고 있다.     슬픔에 젖어 발길 닿는데로 아무 곳이나 정해진 곳 없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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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과 소녀가 있다.   소년은 소녀를 사랑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소녀가 깨어나지 않았다.   깊은 수면 상태로 들어가버린 소녀, 코마 상태의 그 아이를 다시 깨우고 싶다.   소년의 이름은 미셸이고, 소녀의 이름은 에리이다.   둘은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한 친구로 슬롱스빌의 시립 고아원에서 살고 있다.

 

  슬픔에 젖어 발길 닿는데로 아무 곳이나 정해진 곳 없이 도시를 걷던 미셸은 어둠에 덮여 있던 아케이드 아래에서 초라한 모습의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는 미셸의 이야기를 듣고는 에리가 심장이 아픈, 사랑결핍에 걸린 것이라며, 서로 다른 사랑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 그들 모르게 옷을 별 모양으로 오려 아홉 개를 열흘 안에 모아오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할머니가 그 모아온 아홉 조각의 별을 꿰매서 별이 가득한 심장을 만들어 줄 것이고, 그것을 병원에 입원 중인 에리에게 가져다 주면 에리의 심장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이 하나 더 필요한데, 그것은 비밀의 별로 이 열개가 함께 있어야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홉 가지의 각기 다른 사랑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 다니기 위해 슬롱스빌을 헤매다니는 미셸은 오로지 에리의 회복만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모으게 된 첫 번째 별 조각의 사랑은 낭만적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이다.   그 사랑의  비밀은 바로 '그대가 삶을 사랑하지 않으면 삶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다.'

 

  두 번째 다른 사랑의 비밀을 찾아나서는 미셸, 이번에는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는 회계사 앙투안 아저씨의 옷자락을 오리게 된다.    그리고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 무덤가에서 만난 군복차림의 젊은 아저씨가 들려준 우정이야기, 동물을 사랑하던 귀부인, 자연에 대한 사랑, 책에 대한 사랑, 그리고 소방관 아저씨의 고통을 안겨준 사람임에도 구해준 생명에 관한 사랑,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까지 미셸은 아홉 가지의 다른 사랑을 모아 그 별조각 옷자락을 할머니에게 갖다 주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그 모아진 아홉 가지 별조각을 꿰매어 주었고, 그것을 가지고 에리를 찾아간 미셸은 이제 마지막 열 번째의 사랑의 비밀을 펼쳐 보이려고 한다.

 

  사랑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여러 사랑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인데, 그 모든 사랑들은 바로 지금 실천하는 순간, 가장 빛을 발하게 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이다.   우리 모두는 사랑을 담은 심장을 가꿔나가고 지켜가면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지금 이 순간, 그 사랑을 표현하면서 말이다.

  책이 참 이쁘다.   이야기도 이쁘고, 그려진 그림들도 이쁘다.   세상 그 어디에도 사랑 결핍을 앓는 사람들이 없게, 우리는 삶을 사랑으로 살아가야 겠다.   사랑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지는 짐작이 되니 말이다.

 

m******i 2011.10.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