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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참 재밌다고 생각해오던 설정이 이 작품에선 특히 두드러져서 몇자 남길까 한다. 보통 조건이 딸리는 여주와 조건이 과하게 좋은 남주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랑이란 보이지 않는 사슬에 점점더 묶이는 진행이 보여지는데, 이 작품속에서 그 대비는 정말 극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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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진 운전사인 베스에게 첫눈에 끌린 그리스의 백만장자인 크리스토스는 그녀를 자신이 이 나라에 머무는 동안 고용한다. 하지만 크리스토스를 노리는 사촌에 의해 베스와 함께 지중해의 어느 외딴 섬에 납치 됩니다. 그 곳에서 크리스토스는 베스를 유혹합니다. 영화에서 많이 나오던 무인도에 달랑 두사람만 남다보니 서로 더 끌리나 봅니다. 역시 장소가 중요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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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린 그레이엄의 책이예요. 1987년 로맨스 소설을 출간한 이래 70이 넘는 나이로 올해도 열심히 저작활동을 하고 있어요. 아주 이국적으로 이름 철자에 h가 없는 남 주인공 크리스토 Cristos는 그리스 재벌입니다. 관광과 조선. 해운으로 잘 나가던 그리스의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세월이 무상하다 할밖에요. 여 주인공은 Betsy인데 이북 번역으로 베스라고 오역되어 있어요. '벳시'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여 주인공 이름으로는 우리 나라 독자에게 좀 어색하다 싶었을까요? 그러나, 남의 자식 이름을 함부로 바꾸면 안돼요. 하여간, 그녀의 직업은 특이하게 리무진 여기사예요. 원제가 'The Stephanides Pregnancy 스테파니데스가의 임신' 인만큼 내용을 약간 스포일한대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리스 억만장자 재벌과 리무진 여기사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가 여주인공의 임신으로 결혼에 이르게 돼요. 그렇지만, 너무 다른 두 사람의 배경과 빠질 수 없는 오해로 갈등이 계속되어요. 이런 평범한 소재를 린 그레이엄이 적당히, 알아서 읽을만하게 엮어 줍니다. 한편으로, 이북의 글자가 기본보다 작게 설정되어 있어서 읽기가 불편해요. 설정을 바꾸면 되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게 해주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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