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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상상? 어떻게 보면 쉽게 연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지 모른다. 항상 우리는 몸을 움직여 무엇인가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평범하고 익숙하다고만 생각할 따름이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대해 100% 완전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내 몸을 완벽하게 내 뜻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 예를 들면 내 몸이지만 내 마음대로 심장이 뛰지 않게 한다거나 좋지 않은 기억을 지워버리는 것이 가능한가? 작은 우주에 비견될 정도로 무한한 몸. 이 책은 우리가 항상 접하는 몸과 상상력에 관한 글들이다.
몸을 떠올리며 상상력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서 우리와 다른 시선을 느끼고 나는 그렇게 보지 못한 것들을 화가들은 자신들만의 눈과 세계로 보고 그려 각각의 작품들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너무나도 쉽게 우리 몸을 잘 알고 있다고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몸이란 주제에서 뻗어나오는 다양한 상상력들에 놀라며(이 정도로 많았는지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많았다.ㅋ) 저자의 글에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지루한면이 없지 않았으나 읽으면서 몸을 통해 정말 다양한 상상들이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다양한 문화도 계속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그리고 근래에 영화를 통해 문제시 되던 아바타에 대한 글들을 통해 저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다양한 상상의 교류 속에 앞으로의 세상이 얼마나 변화되고 성장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변화에 대한 걱정 또한 가지게 되었다.
여전히 우리가 우리 몸에 대해 아는 것을 많지 않다. 우리 몸에 생기는 어떠한 병을 정복했다고 자만할 때 지금도 알지 못하는 변화 속에서 우리의 몸은 다시금 노화되고 죽어가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꾸준한 변화를 거듭하며 우리의 생명 연장은 실현되겠지만 과연 그러한 삶이 행복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도 하지 못할 것 같다. 다만 여전히 알지 못하는 우리 몸에 대한 연구 속에서 우리 자신도 성장하고 사회의 모습도 변화될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도 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메마른 상상력에 물을 주듯 책을 읽는다. -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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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상상력과 창의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상상을 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발상이 필요하고 무언가를 창조해낸다는 것은 상상력이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전 시대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여러 가지 상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씩 실현되고 또 그 실현으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류의 역사와 기술문명의 미래를 향한 발전의 원동력은 생존본능과 함께 상상의 힘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자신과 타인의 몸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특히 인간 스스로의 내면이 형성, 발전되는데 큰 역할을 했고 밖으로는 기술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몸의 구조와 생명활동은 단순히 몸 자체의 현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외부현상과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는 데서도 큰 흥미를 유발한다. 이 책은 처음 인류가 몸에 대해 가졌던 신성한 인식에서부터 인간이 인간을 직접 창조해낼 수 있는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몸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동서양의 오랜 역사 속에서 찾아 전하고 있다. 하나하나의 개체로서 존재하고 있던 몸이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네트워크화될 수 있는 시점에까지 와 있다는 사실이 무척 놀라웠다.
미래에는 영화 아바타와 매트릭스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은 집 안에 있으면서 또 다른 자아를 이용해 가상의 세계에서 관계를 주고받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가상세계에서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로봇이 나를 대신하여 각종 일상생활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처럼 몸이라는 것은 우리가 실제로 느끼고 만질 수 있는 개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정신이나 기억이 핵심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곳이라면 뇌나 메모리칩만 있어도 상관없다는 가정에서의 몸의 의미, 정신과 육체는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는 관점에서 본 몸의 의미, 인간 스스로 몸의 능력과 성분을 조작할 수 있게 되고 심지어 인간을 만들 수도 있을 때의 몸의 의미 등 몸과 관련해서 우리의 생각과 인식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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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
오랜 만에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책을 발견했다. “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은 제목 그대로 몸에 대한 재기 발랄한 상상을 펼쳐 놓은 책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공상마냥 생각나는대로 아무렇게나 펼쳐놓은 것이 아니라, 몸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조사를 바탕으로 몸에 대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몸”에 대한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상상”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은 단지 소재일뿐이고, 실제로는 우리의 상상을 어디까지 펼쳐보일 수 있는지,또 상상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저자의 진정한 의도일지 모르겠다. 저자가 몸을 상상의 소재로 삼은 것은 몸이 신비롭기 때문이다. 신비로운 몸을 소재로 인간의 신비로운 능력인 ‘상상’을 발동하다니, 더 없이 좋은 궁합아닌가?
이 책은 ‘몸’을 ‘상상’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소설과 같은 재미를 안겨다 준다. 소설 역시 ‘상상’의 산물이지만 소설은 스토리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스토리 안에 갇혀 있을 필요가 없다. 각종 문학적 장치를 통해 애둘러 의도를 표현해야하는 소설과는 달리, 저자의 상상을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적어도 내게 있어 이 책은 소설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자는 독자에게 어떤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몸에 대한 저자의 상상을 여기 저기 자유롭게 펼쳐놓는다. 그래서 이 책은 통속 소설을 읽듯, 혹은 신문이나 잡지의 가십성 기사를 읽듯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사물의 다양한 측면과 깊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것들과는 다른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상상에 빠진 인문학’시리즈의 일부인 이 책은 인문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젝트라 생각된다. ‘읽기의 즐거움’을 아는 독자라면 이 책에 기꺼이 한 표를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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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인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로 부터 시작해서 역사적인 고찰과 함께 몸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서서 끊임없이 몸과 관련된 것들을 인문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동서양의 고전과 영화 등을 통해 새로운 몸의 가능성들을 소개한다. 특히 영화속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각종 몸의 미래들이 소개되고 있다. 아바타와 같은 초현실적인 대상뿐만 아니라 사이보그 등의 포스트휴먼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몸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들은 이제까지 마차, 자동차, 기차, 비행기, 선박, 우주항공기 등의 교통수단을 통해 몸을 이동시켜 왔고 전화, 전보, 모바일, 인공위성, 우주로켓 등을 통해 서로 서로 소통을 해왔다. 또한 안경, 현미경, 망원경과 같은 각종 시각용 도구를 통해 천리안을 실현시키는 기술로 발전되어 왔다. 우리의 몸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영화속 답변으로 매트릭스가 있다. 아바타의 단계를 지나 실제로 현실계와 매트릭스를 오가는 몸은 우리에게 미래의 몸에 대한 상상력을 제시한다. 매트릭스에서 몸은 부수적이고 의식이 우선이다. 미래에 기계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고도의 테크놀로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이 될 것이라고 한다. 몸에 대한 인문학자의 접근을 통해 몸 밖의 또 다른 나를 고찰해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인간의 몸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를 다양한 예를 통해 고찰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쉽지는 않지만 우리 몸에 대해 영혼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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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루 24시간 내내, 우리가 죽을 때까지 몸과 함께 생활한다. 즉 우리의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생활하고, 생활하다가 신체의 어느 부위에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 이미 몸을 떠나간 사람은 죽은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몸의 중요성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흡연을 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또한 있다. 하지만 요즘에 들어서 얼짱, 몸짱 열풍, 웰빙 열풍으로 인해 요가나 재즈댄스 등 여러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자신의 몸을 가꾸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항상 함께하는 몸에 대해 정작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성인의 몸은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많은 350개의 뼈로 되어 있는데 커가면서 뼈들이 합쳐져 단단한 뼈로 변화한다. 손의 뼈는 우리의 뼈 중 가장 섬세하며 뼈는 무게가 가벼우며 강해야 한다. 나는 언젠가 미래에는 지구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도 인간이 살 수 있는 시대를 상상했었다. 인간의 몸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 상상의 대상이 되어왔고, 또한 상상력의 원동력 자체였다. 몸이 있어야 상상할 수 있고, 상상하기 위해서는 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무한 지식시대, 무한 콘텐츠 시대에 상상력은 융합의 기술이요 네트워크 능력이다. 저자는 고대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까지, 동양과 서양, 신화에서부터 다양한 예술작품과 과학기술까지 시간과 공간과 영역을 넘나들며 몸과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고 검토하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인간이 최초로 상상한 대상이자 가장 가까이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상력의 실체인, 원초적 에너지로서의 몸과 만나게 해준다. ‘상상’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단어이다.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인 상상력은 인류가 이뤄온 발전과 변화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잇다. 몸 안에 대한 상상에 대해 말하는 1부에서는 몸, 즉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몸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던 시절, 그리고 진화하고 있는 몸에 대한 실험들에 대해 말한다. 2부에서는 가상현실 속 아바타나 SF 세계처럼 물리적 제약을 벗어난 몸 밖에 대한 상상으로 전개된다. 3부에서는 남성과 여성, 안과 밖, 현실과 가상, 인간과 기계, 육체와 정신과 같은 경계선 상에 서 있는 몸을 둘러싼 상상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는 “만약 내가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면……”등등의 말을 하며 현생에서 해보지 못한, 그리고 현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이나 야망을 이루려는 현실 일탈적 상상을 한다. 연인을 옆에 앉히고 최고급 오픈 스포츠카를 몰며 화려한 휴양지 해변도로를 달리는 상상, 최고급 주택에 집사·요리사·비서를 두고 왕처럼 사는 상상, 원 없이 쇼핑하는 상상, 언제나 늙지 않고 아름다운 미모에 에스라인 몸매로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상상…….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기술은 이러한 상상들을 실현시켜 주고 있다.
이 책은 은 몸(인체)에 관한 책이 아니라 몸의 상상에 관한 책이다. 동양에서는 일찍이 우리 몸을 우주로 보았다. 규모의 차이일 뿐 우리 몸 그리고 모든 생명체는 그 내부에 무한한 우주를 담고 있다. 책을 읽다가 보니 책 편집이 읽기에 편하게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또한 수많은 사례도 깔끔하게 정리돼 있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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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상은 몸에서 시작하고 몸에서 끝난다! 몸은 상상력의 통로이자 상상력의 창고이며, 상상력의 원천이자 질료이다(11).
흙으로 빚어진 인류의 창조 신화, 진화하는 인간의 몸, '봄'의 욕망과 보이지 않는 몸을 들여다보는 해부학, CAT, MRI, PET, 메트릭스, 아바타, 유체이탈, 분신술, 로봇, 초상화, 가면, 인형, 트랜스젠더, 문신, 바티페인팅, 장기이식, 사이보그, 난쟁이, 거인, 요정, 잡종인간 등 우리의 상상이 낳는 몸에 관한 키워드들은 끊이없다. 지금도 그 상상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상상력의 근원적 에너지를 알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들여다보아야 할 것은 바로 그 상상력의 블랙홀인 '몸'이라고 단언한다. 인간의 몸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상상의 대상이 되어 왔고, 또한 상상력의 원동력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로 <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을 집필한 동기라고 밝힌다.
<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은 몸 '안', 몸 '밖', 그 '경계'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몸에 '관한' 상상의 역사를 탐구한다. 책의 내용은 몸에 관한 상상의 역사, 상상의 변천사, 상상의 진화, 몸에 관한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 듯 하다. 몸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상상의 대상이 되어 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몸의 탄생과 관련한 신화에서부터 해부학(의학), 문화, 실험적 예술, 미래과학까지 그 경계가 없이 다양한 영역에서 인류역사 이래 꾸준하게 '상상'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상상의 일부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현실이 되었고, 몸을 둘러싼 상상의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음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상상이 점점 더 '발칙'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술의 발달이 우리의 상상을 '실현 가능한' 무엇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은 상상이라는 무궁한 에너지에 대한 경이로움과 미래에 대한 부푼 기대를 심어주지만, 경계없이 도전하는 상상의 어떤 테마에서는 위험을 감지하는 빨간 불이 켜지기도 했다.
<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에서 보여주는 자료들은 몸에 관한 상상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보여주면서, 또 상상의 경계가 없음을 동시에 보여준다. 몸에 관한 그 무궁한 상상의 (다양한) 영역이 놀랍고, 또 경계가 없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가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뭔가 좀 아쉽다! 볼거리를 일렬로 늘어놓은 박물관을 한줄로 서서 쭉 돌아보고 나온 느낌이라고 할까. 탐색적인 연구가 보여주는 몸에 관한 상상력의 형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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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상상의 대상이 되어왔고, 또한 상상력의 원동력 자체였다." (서문에서)
놀랍도록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은 마치 인간의 본원적 특성이 상상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수많은 예술 작품과 각종 신화, 문학 작품은 물론이고, 고대의 과학 기술부터 최신 과학 기술까지, 그리고 플라톤의 <향연>, 동양 고전 <회남자>, <열자>, <포박자>, <황제내경> 등이 얼마나 상상을 담고 있는며 또 그것들이 상상에서 시작된 것인지 보여 준다.
인간은 결핍의 존재다. 그래서 인간은 영원히 욕망한다. 상상력은 바로 욕망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몸을 주제로 상상력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살펴본다. 몸은 상상력의 통로이자 창고이며, 상상력의 원천이자 질료이기에 더욱 흥미로운 주제일 수밖에 없다.
우선, 예술이야 당연히 상상력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수긍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수많은 예술 작품들 속에서 몸에 대한 상상력이 어떻게 펼쳐졌는지 살펴본다. 그러나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의 특별한 매력은 과학 기술이야말로 몸에 대한 상상력에서 나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데에 있다. 얼핏 생각하기에 과학 기술은 수학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상상력과 관계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야말로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인간이 욕망하고 상상하지 않았다면 많은 과학 기술, 기계 등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특히 최신 과학 기술을 이끌어낸 상상력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덕분에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최신 과학 기술도 상당히 접할 수 있다. 저자는 나아가 21세기는 더욱 적극적으로 상상력이 과학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한다.
1. 이 책이 분석하는 사례들을 살펴보자. 먼저 해부학. 이 책은 해부학이 몸 안을 보고싶은 욕망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한다. 안을 볼 수 없기에 숱한 상상력을 불러왔고, 그 욕망과 상상력은 결국 해부학으로 이어졌다. 동서양의 해부도를 보며 몸을 통해 우주를 상상하는 방식까지 살펴본다.
현미경을 통해 생명체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은 예술에도 영향을 주었다. 생명체의 미시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이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것이다. 예를 들면, 칸딘스키의 <관계>라는 작품은 미생물들을 연상시키는 형상을 추상적으로 그려놓았다.
달리의 경우도 흥미롭다. 달리는 DNA 이중 나선 구조에 관한 논문을 읽고서 <나비 풍경>이라는 작품을 그렸다. 그림에는 나비가 이끄는 방울다발이 등장하는데, 누가 봐도 DNA 이중 나선 구조임을 알 수 있다. 달리의 <나비 풍경>은 DNA로부터 생명의 욕망을 읽어내고 있다.
결국, 이 책은 과학자와 예술가가 자연과 생명현상의 보이지 않는 징후들을 상상하고 모험을 감행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며 협업을 해왔다고 정리한다.
2. 몸에 대한 상상력은 몸을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과 떨어질 수 없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몸을 벗어나 다른 몸을 상상해 왔다. 분신, 유체 이탈, 초상화, 가면, 아바타, 로봇 등이 그러한 욕망에서 나온 상상의 결과물이다.
신화는 언제나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반영한다. 이 책은 신화에서 몸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뽑아온다. 힌두교 신화에서 분신에 대한 상상력을 읽는다. <홍길동전>, <전우치전>, <서유기>에서도 분신에 대한 상상력을 읽어낸다. 때로 도교 수련법을 담은 <태을금화종지>에서 DNA 복제인간에 대한 상상력을 읽어내기도 하는데, 무척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로봇 또한 인간이 분신을 만들려는 상상력의 산물이며, 초상화는 인간의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의 투사물이며, 가면은 자신의 몸을 다른 몸으로 상상하는 원초적인 예라고 분석한다.
3. 인류의 모든 과학 기술은 욕망에서 출발해 상상력과 깊은 관련을 지니며 발달했다. 신화가 인간의 오랜 욕망과 상상력의 원형을 보여주듯이, 21세기 최첨단 과학 기술도 인간의 상상력 속에서 오랜 기간 욕망의 대상이었던 것들이다. 유전공학 기술도 이미 신화 속에서 상상되었으며, 나노 기술에서 꿈꾸는 것들도 이미 연금술에서 실험되었다. 기계는 상상력의 세계와 무관하지 않다. 둘은 오히려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사이다.
특히나 오늘날에는 몸의 경계를 해체하는 수준까지 나아가고 있다. 인간은 이미 너무도 기계적인 존재이고, 기계는 이미 너무나 인간적이다. 몸에 대한 상상력이 로봇, 안드로이드, 사이보그에 이르는 것을 살펴보는 이 부분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먼저 초현실주의 미술 작품이 역사상 유래없는 몸에 대한 상상을 보여 주었다는 것에 주목한다. 달리의 그림에서는 경계로부터 자유로운 몸이 동물, 식물, 광물 등 낯선 것들과 혼합된다. 몸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물과 콜라주된다. 초현실주의에서 몸은 모든 경계들이 뒤섞이고 융합되는 새로운 상상력의 장이다.
기계 또한 이질적인 것들의 이종교배적 상상력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사이보그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인간의 신체는, 인간의 뇌는 이미 기계와 하나가 되어 함께 움직인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타는 신체는 이미 사이보그다. 뇌는 자전거와 신체를 하나로 인식해 움직인다.
기계와 인간의 이종교배는 이미 시작되었다. 21세기는 그것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 책은 '포스트 휴먼'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선포한다. 그것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해제되는 시대다. 즉 핸드폰, 자동차, 컴퓨터가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이미 사이보그다.
이 책은 고전을 풍부한 상상력이 담긴 텍스트로 새롭게 읽어내는 미덕도 보여 준다. 상상하는 인간의 출현을 선포하는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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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
어릴때 나는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라는 이상한 생각을 거울을 볼때마다 했다. 거울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내가 알고 있는 내모습이 아니라 아주 낯선 얼굴이 보인다. 나라는 사람의 영혼이 들어있는 이 몸이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아마도 거울 속에 보이는 내모습이 낯설어서 더욱 했던 생각이었다.
바빠서 잠시 내가 어릴때 그런 생각을 했단것을 잊고 살았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 어릴때 했던 그 이상한 생각을 다시 하기 했다. 내 몸은 무엇인가? 내 몸은 정말 나인가? 내 몸과 정신이 분리된 느낌들은 무엇인가? 왜 내 얼굴이 낯선가?
성인이 되어 다시 하게된 이 생각들은 어릴때 막연히 느꼈던 이상한 느낌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를 찾게 만들었다. 이 책은 몸에 대해 인간이 궁금해 하는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잠깐 이 책에 대한 공식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몸, 인류가 상상한 최초의 대상이자 마르지 않는 상상력의 원천 인간의 몸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상상의 대상이 되어왔고, 또한 상상력의 원동력 자체였다. 몸이 있어야 상상할 수 있고, 상상하기 위해서는 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즉, 몸은 상상력의 통로이자 상상력의 창고이며, 상상력의 원천이자 질료이다. 이 책은 몸에 대한 상상을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설정한다. 몸 안에 대한 상상, 몸을 벗어나 또 다른 몸을 상상하는 몸 밖으로서의 상상, 그리고 몸이라는 경계 자체에 대한 상상이 그것이다. 저자는 고대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까지, 동양과 서양, 신화에서부터 다양한 예술작품과 과학기술까지 시간과 공간과 영역을 넘나들며 몸과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고 검토하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인간이 최초로 상상한 대상이자 가장 가까이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상력의 실체인, 원초적 에너지로서의 몸과 만나게 해준다.
몸에 대한 흥미로운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은 참 많은 이야기를 내게 해주었다. 일부는 받아들이리기 어려웠고 일부는 흥미로웠으며 일부는 지루하기하기도 했다. 저자의 말대로 인간은 몸이라는 것을 수없이 상상한다. 나또한 그랬다. 가장 친숙하며 자기 자신이라고 느끼는 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는 형체이고 생각의 실현이며 보이는 물리적인 실체이기에 인간은 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았다
언젠가 봤던 cf에서 머리속의 생각에 따라 몸이 변화되는 광고가 있었다. 사람들은 보이는 실체가 전부인줄 안다. 그러나 그 머릿속 생각이 어떠냐에 따라 손이 움직이고 몸이 움직이고 보이는 형체가 바뀌는데 그 실체를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세상은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못해도 눈동자로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것들이 머리속에서 있지 않고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영화 아바타처럼 혹음 메트리스처럼 물리적인 형체는 아무영향도 없이 그런 일들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이 책 어렵다. 하지만 생각하면서 볼만하다 다시 또 읽어야 하며 즐기기 보다는 공부하는 느낌으로 파고 들어야 하지만 그래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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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