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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이는 영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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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혹 내 아이가 영재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왠지 다른 아이보다, 혹은 나이에 비해 언어나 수리, 예능 분야의 재능이 뛰어난 듯 하다는 착각을 한 번쯤은 해 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 그저 착각이었음이 곧 드러나게 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아이가 영재일지 모른다는 행복한 착각을 경험한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영재다" 내용보기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혹 내 아이가 영재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왠지 다른 아이보다, 혹은 나이에 비해 언어나 수리, 예능 분야의 재능이 뛰어난 듯 하다는 착각을 한 번쯤은 해 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 그저 착각이었음이 곧 드러나게 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아이가 영재일지 모른다는 행복한 착각을 경험한다. 아동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신조 중의 하나는 아이에게 욕심을 부리지 말자는 것이었다. 부모의 욕심이란 것이 끝이 없는 것이고, 그 끝없는 욕심이 오히려 아이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결국 부모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부모로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부모가 아이를 이상화해서 판단하고, 대할 경우의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어렵지만 부모로서 꼭 지켜야 할 것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영재교육 운운하는 담론들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영재로 분류될 정도의 아이들은 전체 아동 중 극소수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의 기관이나 단체들이 소위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재 등을 표방하면서 다수의 보통 아이와 그 부모들을 현혹시키는 측면이 있다. 그러면서 다른 한 편에서는 정말 영재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적절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못해서 오히려 영재성을 사장시켜 버리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이란 것의 현실일 것이다. 최근에는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영재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서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그러한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영재아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러한 모든 논의들의 근저에는 영재에 대한 다소 잘못된 선입관이 깔려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머리말에서부터 지적된다. 즉, 우리는 영재아라고 하면 학업 능력이 우수한 아이들만을 생각하지만, 사실상 아이들은 모두 영재일 수 있다고 필자는 지적한다. 즉, 학업 분야의 능력이 우수한 아이만이 영재가 아니고, 다양한 분야에서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학 영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미술 영재, 사회성 영재, 창의성 영재 등 다양한 영역의 영재아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아이들은 나름대로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는 타고난 능력을 지닌, 영재아라고 보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그리고, 부모가 할 일은 아이가 어떤 분야에 소질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파악해서 그것을 키워주는 일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 말로는 쉬운 일이지만 부모가 욕심을 온전히 버리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나름대로 이상화시킨 자녀의 모습을 머리 속에 두고 있게 마련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내 아이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라는 환상 내지는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또는 부모가 바라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 할 때 문제가 생기게 된다. 아이에게 실망하고 화를 내기도 하며, 아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강요하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경우에도 항상 그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과연 그런 것들이 아이를 위한 일일까.....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생각은 더 확고해졌다. 절대로 그건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을 위한 것이다. 부모의 기대와 바람, 어쩌면 욕심을 위한 것이지 결코 아이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자신이 충분한 성취를 이루고 만족해하는 부모일수록 자녀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고 그것을 강요하는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반면에 스스로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대리 만족을 위해 아이에게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강요한다고 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아이를 통해 대리 만족을 얻으려는 우를 범하게 된다. 부모의 기대라는 것이 대개는 아이의 능력과 소질을 무시한 채 높은 수준인 경우가 많아서, 아이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받고 힘들어하게 되고, 부모는 부모대로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필자의 주장처럼 세상의 모든 아이가 영재일 수 있다. 비록 무엇에 영재인가는 다를지언정, 모두 영재일 수 있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할 일은 어렵긴 하지만, 의외로 간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냉정한 시각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그것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그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영재는 모든 분야에 존재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어느 분야엔가 영재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타고난 영재성을 찾아 내더라도 그것을 계발시켜 주기는커녕 이를 상실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태어난다. 그 타고난 잠재력의 일부만 계발해도 흔히 영재라고 생각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꼭 각 분야의 최고가 아니더라도....... (책머리에서)
s****2 2000.06.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