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인트 차감도 없이 예쁜 포스트잇같은 수첩을 받았네요..돈키호테는 어릴때 축약본으로나 봐놓고도 마치 읽은것처럼 착각하고 있다가 고전의 힘에 자주 언급되길래 한번 도전해봐야지싶었는데 그 방대함에 주춤하고 있던 참입니다..그 와중에 이런식으로 세르반테스와 조우하게되니 돈키호테로 가는 여정에 준비운동쯤으로 여기고 가볍게 읽어보려합니다..여러작가의 단편모음집에서 이미 접했던 단편이 수록되었을듯합니다..어쨌든 그때에도 작가의 탄력있는 내공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 믿고보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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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2일 오늘 -세르반테스 402周己-
" ......내가 말 할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운명이라는 건 없으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결코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특별한 섭리에 의한 것이라는 걸세. 그래서 각자가 자기 운명의 창조라는 말도 있지. 나는 내 운명의 창조자였는데 필요한 만큼 신중하지 못했던 걸세. ...... 지금은 약속을 지킴으로써 내 말을 믿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겠네. 자 가세, 내 친구 산초, ..." (돈키호테 2편 66장)
느낌이 어쩌면 <돈키호테>와 <모범소설>은 좀 다른 것 같기도 하다. <모범소설>은 <돈키호테>2편이 나오기 전인 1613년에 나온 것이다. 아마도 <돈키호테>2편을 쓰는 중에 짬짬이 집필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세르반테스의 머릿속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나보다. <돈키호테>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이 이 <모범소설>속에 들어 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가 짧다 보니 말을 돌려 하기가 어려웠을까? 아니다. 개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지금도 참신한 이야기다. '유리학사'의 이야기는 생각할 거리가 많다.
"나는 그동안 목동들에 관해 쓴 책의 내용과 직접 경험한 목동들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는 점... 책들은 다 꿈이란 거지. ...거기에 진실성은 하나도 없었어." "보호하는 자가 공격을 하고, 파수꾼이 잠을 자고, 믿는 자가 도둑질을 하며, 지키는 자가 죽이는자..." "...천상의 주인을 섬길 때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며, 가장 비천한 사람이 가장 좋은 혈통을 가진 사람..." "자기자신이 아니라 자식을 통해 자신의 권위와 부를 과시하는 것은 세비야와 여러 도시 상인들의 관습이야." "무엇보다 개의 본분인 노동의 댓가로 빵을 먹고 싶었어." (<개들이 본 세상>의 개들 시피온과 베르간사의 대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