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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서울 태생의 박병선 박사님은 세남매 중의 막내로,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동경의 세계를 꿈꾸며 자랐다. 특히 프랑스라는 나라를 꼭 가고 싶어했다. 가까이 지낸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독 역사책을 좋아하던 박사님은 결핵성 뇌막염으로 6개월의 시한부였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나 하고 싶은 공부도 하며 꿈을 이루어나갔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범대에 들어가 교육에 전념하려 했던 박사님은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결행,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 놓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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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즉위 5년 (1781년) 강화도 행궁지에 외규장각을 설치하고 규장각의 부속 기국인 외규장각은 규장각 도서들 가운데 왕실의 주요 물품과 도서를 따로 보관하는 외곽 서고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외규장각을 설치한것은 영원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였다. 그 도서들이 사라졌다.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 군은 외규장각 도서중 345권을 약탈하고 나머지 외규장각 고서들은 불태우고 달아났다. 그리고 145년이 지난, 2011년에 외규장각 도서가 귀환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에 대한 책을 좋아하던 소녀 박병선은 해방 이후 한국에 교육기관이 부족한 것을 깨닫고 좋은 학교가 많은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그곳의 학교에 대해서 배워오겠다는 결심을 한다. 병선은 뇌수막염에 걸리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대한민국 여성 유학생 1호로 파리 땅을 밟게 된다. 원래 책을 좋아하던 병선은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게 되었고, 동료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고려시대 한국의 문헌인 [직지]를 발견한다. 병선은 [직지]가 금속활자로 만든 것임을 깨닫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결국 [직지]는 구텐베르크보다 앞선 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책임을 밝혀 낸다. 병선은 또 분류도 되지 않은 동양서적 중에 조선의 의궤가 섞여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이 바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이 약탈해간 서적 중 일부라는 것을 직감한다. 그녀는 끝없는 노력으로 의궤 297권을 찾아내고 10년간의 연구 끝에 그 내용을 모두 해석해낸다. 문화재를 외부로 보내지 않으려는 프랑스 측의 방해를 견뎌내고, 한국에서 외규장각 도서 반환 운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그녀의 인생을 건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발견한 지 33년이 지난 후 마침내 외규장각 도서는 한국으로 귀환하고 있다.
[직지]도 [외규장각 도서]도 그녀가 발견했다. 조국에서 조차도 그 가치를 알지 못했고, 프랑스국립도서관 지하에 먼지가 쌓여있던 책들의 가치를 알아낸것도 그녀였다. 이 책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순간, 프랑스인들은 병선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프랑스를 떠날 수 없었다. 그곳에 그녀가 있어야 할 이유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긴 세월을 그녀는 약탈당한 귀중한 책들에 반환에 힘을 썼다. 인터넷 신문을 찾아보니, 1970년대 부터 박병선 박사님이 종종 보이기 시작했다. '직지대모'라고 불리는 박병선 박사님. 아무 연고도 없이 프랑스로 가서, 그곳에서 자신이 왜 있어야 하는지를 찾아내신 분. 호호 할머니 시다. 여든이 넘으셨다. 그래도 박병선 박사님의 열정은 지금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에 독립기념관을 세우고자 하시는 꿈이 있으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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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창피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사실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것임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뉴스에 나와서 그렇게 떨들석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하고는 상관없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같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이 당연한것임을 저는 이렇게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이책을 통해 박병선 박사님께 죄송스런 마음과 더불어 정말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다고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한나라에 태어나 이렇게 나라에 관심을 갖지 않고 아이들에게 그저 역사공부를 열심히 해라 잔소리를 한 제가 정말 죄송스러웠습니다. 그저 학업성적때문에 역사에 관심을 가지라했지만 우리 역사를 알아야 큰인물이 될수있다는 박병선님의 외할아버지 말씀이 옳은 말씀이신듯 합니다. 박병선님은 어릴적 책벌레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책읽기를 좋아했던 소녀였습니다. 외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역사에 관심을 갖게된 박사님은 그 당시때는 생각지도 못한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결심합니다. 파리로 유학온 한국학생으론 처음이였다고 합니다.
새로운 세상에 첫발을 내밀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용기가 필요한지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동양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박사님께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박사님은 교수님이 부탁으로 시작해 우리나라가 프랑스에 빼앗긴 문화재 찾기에 노력합니다. 그러다 처음 발견하게 된 책이 [직지]입니다.
우리가 한국사를 배울때는 최초의 목판활자로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고 최초의 금속활자본은 직지심경이라 배웠다. 그 직지를 박사님이 찾아내신것이다. 최초의 금속활자는 구텐베르그로 알려져있던 시대에 1377년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훨씬 더 먼저 금속활자책을 찍었다는 증거를 세계에 알린것이다.
박병선 박사님은 그에 멈추지 않고 우리나라 역사서를 찾는데 더욱더 힘을 쏟았다. 박사님의 노력 덕분인지 외규장각의 서책들이 발견되었다. 베르사유 별관에서 총 297권의 책이 발견되었다.
외규장각은 1866년 11월 프랑스 해군이 조선의 강화도에 무력 침공하여 병인사옥(1866년 흥선대원군이 천주교인 8000여명과 프랑스 천주교 신부들을 학살한 사건)의 빌미로 군사 600여명을 이끌고 쳐들어왔다. 강화도에 머물면서 조선의 많은 문화재를 약탈하였는데 그 중 1782년 2월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가 왕실의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에 설치한 외규장각의 서적중 일부는 프랑스로 가져가고 나머지 일부는 불에 태워졌다 합니다. 외규장각은 강화읍성 내 행궁 자리에 만들어졌는데, 창덕궁에 있는 규장각의 고서들 중 특별히 보존할 필요가 있는 중요 서적들을 옮겨놓은거라 합니다. 그 곳에 보관해 두었던 중요 서적과 의궤들을 '외규장각 도서'라 한다고 한다.
당연히 우리것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외규장각 도서를 돌려주는데 무려 33년이란 시간이 흘러가게 했다.
그동안 박병선님의 노력은 이루 말할수 없다. 그사이 직장암 수술까지 버티며 꼭 우리나라에 외규장각이 들어오는 것을 봐야만 눈을 감으시겠다는 박사님의 의지를 하늘도 탄복한 모양이다. 현재 83세의 연세. 한평생을 오직 직지와 외규장각을 돌려받기 위해 힘쓰신 그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마지막으로 파리에 독립기념관을 세워 후손들에게 파리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김규식 박사 일행의 정신을 물려주고 싶다고...누군가 시켜서 행하는 이가 아닌 뒤에서 묵묵히 나라를 위해 애쓰신 이런 분들이야말로 애국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분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면서 두손모아 기도해본다.
7월 19일 ~ 9월 18일 국립중앙박물관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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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1일 뜻깊은 행사가 강화도와 경복궁에서 열렸습니다. 책 속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고 역사를 좋아하던 '책벌레'라는 별명을 가진 한 어린 소녀가 은발을 곱게 빗어넘긴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우리가 잊고 있었던, 존재조차 몰랐던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과 함께 했던 삶을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들려줍니다.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큰 프랑스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당당하게 말하던 낯선 이방인 한국유학생 박병선은 먼지 가득한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한 권의 책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그럴리가 없어. 어떻게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찍은 책을 만들 수 있겠어?" 우리조차도 믿기 어려웠던 역사의 순간! 20세기 가장 획기적인 사건으로 분류되는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그보다 78년이나 빠른 현존 최고 금속활자로 찍은 책 직지! 작년 2월 수술을 받고 저희가 살고 있는 수원의 병원에 계시던 박병선 선생님께 아이는 편지를 썼습니다. 2011년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선생님의 삶과 눈물과 아픔으로 되찾아온 우리의 보물, 외규장각 의궤를 통해 다시 살아난 조선시대의 생생한 감동을 우리의 문화유산과 평생을 함께 한, 선생님의 삶을 보여주는 이 책 아이들과 함께 읽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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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선물할까..하는 마음으로 읽다가 어른인 내가 더 감동받은 책.. 도서출판 북오션의 아동 전문 브랜드 - 스코프의 누구누구 시리즈 중에 박병선 박사의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려고 한다.
책은, 아동도서답게.. 너무 작지 않은 글씨로.. 너무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약 150페이지?) 중간중간.. 삽화 그림이 넣어져있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가 어떨가.. 싶다)
책 제목은,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이지만, 박병선 박사의 일대기 같은 책이다. 박병선 박사의 어린시절부터.. 어떻게 그 옛날에 (1950년대..)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갈 마음을 먹게 되었는지.. 실제로, 파리에 유학온.. 첫 한국인이라.. 학생 기숙사에 무료로 지낼 수 있는 특혜를 받았으나 그 특혜를 뿌리치고.. 관리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당한 댓가로서.. 기숙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직지를 찾아내고 직지의 금속활자를 밝혀내게 되었는지.. 그리고, 외규장각도서를 찾아내었는지.. 등등에 대해 시간 순으로, 박병선 박사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셈이다.
나는 역사에 그리 밝지 못하다. 세계사는 굵직굵직한 사건만 다루니.. 그나마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는데 국사는.. 꼼꼼하게 작은 사건들 하나하나 다 다루는 듯이 느껴지고 사건 이름들도, 무슨 의미인지.. 잘 와닿지 않고.. (내가 한자를 많이 몰라서 그랬을 수도..) 여튼, 국사.. 역사.. 관련해서 성적도 별로였고, 관심도 없었는데
우연히 읽게 된, 아동 도서를 읽으면서 가슴이 벅차 오름을 느끼다니...
박병선 박사가 찾아낸-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이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의 7번째이던데 다른 시리즈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광복절 즈음해서 조카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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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대해 떠들석 했던 몇달전만 해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냥 우리나라 문화제인데 찾아오는게 당연하지 라고 간단하게만 생각했던 거다. 그런데 그 즈음, 역사시간에 고려시대를 다루면서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내용을 가르쳤는데, 우리가 학창시절 그래왔듯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렇게 지나가려는데 한 학생이 직지심체요절이 우리나라에 반환되었냐고 질문을 했었다. 다행히 이슈가 되고 있었던 터라, 반환이 이루어진 것은 직지심체요절이 아닌 외규장각도서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었지만 "그럼 직지심체요절은 왜 아직도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얼버무릴수밖에 없었던... 그런 기억이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책에 그 답이 들어있었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 행사 때 TV에서 그 중심에 선 박병선 박사에 대해 소개된 것을 얼핏 본 기억은 있었는데 이렇게 쉬운 언어로 표현된 책을 읽어보니 더 뿌듯하고 중요한 역사적 지식을 하나 더 얻게 된 기분이다. 몇십년을 우리나라 문화재 연구, 그 중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바쳤던 박병선 박사.. 여자의 몸으로 홀홀단신 프랑스로 가서 "직지"와 세계 최초 금속활자 발명국인 대한민국을 세상에 알린 것만으로도 훌륭한데, 병인양요때 약탈되었던 다수의 외규장각 도서를 결국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장본인이란 사실....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사건이 아닌가 싶다.
약탈되었던 외규장각 도서와는 달리, 직지심체요절은 프랑스로 들어가게 된 경로가 정확치 않기 때문에 쉽게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렇게 유명한 문화재가 타국에서 잠자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기만 하다.
외규장각도서들과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알게되어서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사실도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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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프랑스로 유학을 갔던 박병선..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즐겼던 그녀는 병약한 몸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학에 입학해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책 읽기를 즐겨했다. 그런 그녀가 동양학 자료실사서가 되어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찾아내고.. 이를 '세계 도서의 해' 전시회에 출품해 세계에 널리 알린 일.. 강화도에서 프랑스군이 침탈해간 외규장각도서를 찾아내어 이를 우리나라에 알려 반환운동을 일으키고.. 정부가 나서서 이를 반환받도록 노력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미처 알지못햇던 그녀의 숨은 노력들을 알게 된것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우리 국민 누구나 우리문화에 대해 근사한 수식어를 붙여 말하지만 문화재를 관리하고 보존하는데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듯하다.. 숭례문의 화재가 그렇고.. 불교문화재에 대한 기독교도등의 훼손.. 외부에 방치되어 세월에 깎여 사라져가는 문화재들이 그러하다.. 책 말미의 잦은 외세의 침입으로 인해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가 10만7857점이나 된다는 글을 읽고는 분노했다.. 국력이 약해 맥없이 소중한 문화재를 침탈당한것이 화가 났고.. 그들을 반환받지 못하고있는 현실에 화가 났다.. 우리의 문화재를 갖고 국보니~ 뭐니~ 하면서 자신들의 박물관을 채우고있는 파렴치한 외국에 대해 화가 났다.. 다른 나라를 침략한 것이 자랑거리가 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침탈한 문화재를 소장하고있겠다고 고집부리는 것은 그들 자신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화려는 의도중 하나가 아닐까란 생각을해본다.. 도굴군이 훔쳐낸것을 돈을 주고 사간것 역시 장물을 사간 것이므로 본국으로 송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방대한 유물들을 주고받는 과정이 복잡하긴 하겠지만.. 선조들의 유물이 후대에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기에 더더욱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단 생각을한다.. 우리의 문화재를 찾아내고~ 비록 임대의 형식이긴 하나 송환받는데 성공한 박병선과 주변의 공로자들.. 앞으로도 더 많은 박병선과 더 많은 노력들이 계속되어 소중한 우리문화재를 모두 돌려받을수있기를 소망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또,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배려하는것이 필요하겠단 생각을 한다. 10만점이 넘는 타국에 반출된 우리문화재들.. 후손으로서 할 도리를 제대로 하지못하고 있는듯해 마음이 무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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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 소식을 들으면서, 그리고 최근에 경복궁에서 열린 귀환 환영행사를 보면서 참 감동스러운 순간이었다. 딸아이와 함께 환영행사 방송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성대한 환영식과 여러 귀빈들이 참가한 행사모습은 아이도 감동하는 눈치고 다행히 자주 오던 비도 오지 않아 더 감사한 마음이었다. 때를 같이해서 아이도, 나도 관심이 많은 외규장각도서였는데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책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다.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에서 어떻게 우리에게 반환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그 일이 이루러지기까지 박병선 박사님의 노력으로 이런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한 사람의 노력이, 끈기가, 나라를 사랑하는 힘이 얼마나 큰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저 외규장각 도서가 반환된 사실에 앞서서 한 위대한 학자가 평생을 바친 노력과 희생의 끈질긴 시간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마음이 한없이 끓어오른다.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에 앞서 우리의 직지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인쇄물이라는 사실을, 최초의 발명의 결과물임을 밝히기 위한 그녀의 힘든 싸움은 처절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그녀의 집념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78년이나 앞서서 우리나라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냄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이른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하던 한 소녀는 프랑스 유학을 떠나 그곳의 국립도서관에 직원으로 근무하게 되고, 그 곳에서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는 자신이 근무하던 곳에서 쫓겨나는 일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이라는 너무도 큰 선물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아직 외규장각 도서가 귀환되지 않은 상태에서 암이라는 병이 찾아와 생사를 오가면서도 결국 화려한 귀환 행사를 목격하고, 병마도 이겨낸다. 다시 또 고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아있다면서 팔순을 넘긴 고령으로 프랑스로 향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감동적인, 현실에서 바로 느끼면서 생생하게 다가오는 인물이 있을까 책을 읽는 동안 수없이 반복되는 생각이었다. 더군다나 딸아이를 키우는 나로서는 더 아이가 '박병선'이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여린 한 여인이, 그것도 프랑스 최초의 유학을 떠난 사람이 여성이라는 것도, 그리고 평생을 결혼도 하지 않고 우리 유산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과 집념의 시간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서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큰 가치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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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너무 창피했고 반성도 되었던 것 같다. 아무 연고지 없는 낯선 타국에서 우리의 문화재를 발견하고, 그의 반환을 위해 일생을 쏟아부은 박병선 박사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 없었다는 것이 창피했고, 우리의 문화재가 올 6월11일 반환되는 역사적인 순간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음을 알았기에 반성이 되었다. 그렇게 어디선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을 우리의 문화재가 또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지고, 우리의것을 제대로 알려는 노력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렸을때부터 책을 좋아했던 박병선. 그녀는 프랑스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그러한 교육을 한국에 전파하겠다는 뜻을 품고 유학길에 올랐다. 뇌수막염에 걸리는 상황까지 갔지만 그래도 그녀는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책을 좋아했던 병선이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사서로 일하게 된것은 어찌보면 운명이고, 필연이 아니었을까? 그녀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고려시대 한국문헌인 <직지>를 발견했을때, 그 떨림과 감동은 아마 어떠한 말로도 표현이 안될것이다.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직지>가 구텐베르크보다 앞선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밝혀냈고, 또 분류가 되지 않은 동양서적중에 조선 의궤를 발견해냈으니... 아마 그때 프랑스사람들의 놀람은 박병선 박사의 감동 이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문화재를 외부로 보내지 않으려는 프랑스측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생을 걸고,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한 그녀의 열정은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대단하기에 뭐라 말할수 없을정도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자기것이 아니면 탐내지 않아야 하건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서적에는 제아무리 문화를 사랑한다는 프랑스인들도 어쩔수 없었나 보다. 정조가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애써 만든 외규장각 안에서 서적들을 약탈해간 프랑스군이나 그것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우리나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들이 약탈해간 문서중에는 나라의 중요한 행사의 내용을 그림과 설명으로 설명해놓아 그당시 우리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제대로 알수있는 사료적으로도 중요한 것이라고 하니,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위해 일생을 바친 박병선 박사의 노고가 얼마나 대단한지 더 강하게 인식되었고, 우리것을 제대로 잘 지킬수 있는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다짐마저 하게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