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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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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은 환하게 내가 흐르고 뒤는 산이 포근하게 어머니마냥 감싸주는 곳에 살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행복할거 같다.그만큼 산과 물이 인간에게 갖어다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오랜 세월 '풍수 사상'이 주는 보이지 않는 건강과 재물의 번창등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때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에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이었다.또한 사계에 따라 산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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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은 환하게 내가 흐르고 뒤는 산이 포근하게 어머니마냥 감싸주는 곳에 살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행복할거 같다.그만큼 산과 물이 인간에게 갖어다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오랜 세월 '풍수 사상'이 주는 보이지 않는 건강과 재물의 번창등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때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에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이었다.또한 사계에 따라 산의 모습은 제각각이었고 보면 볼수록 정겹고 기쁘고 든든한 버팀목이었다.특히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에는 놀이기구가 마땅치 않아 뒷동산에 올라 호연지기도 기르고 너른 잔디밭 한 켠에서는 씨름도 하기도 했으며 겨울이 되면 땔감을 구하러 부모님과 함께 산 속 깊은 곳에 들어가 나무를 하면서 힘든 일을 통해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하며 미리 준비해 온 쌀과 국거리를 어머니께서 만드셔서 함께 먹던 기억도 새롭다.깊은 산 속이라 나무들도 울창하고 지저귀는 갖가지 새들의 합창과 고즈넉함과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잠깐 눈을 붙였던 낮잠은 꿀맛 같았다.

 

산업화와 도시 개발등으로 산허리가 깎이고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은 어디든 개발 이익으로 살풍경이 되어 버린 요즘의 산의 모습은 어릴 적 보고 자라던 산의 정겨움과 즐거움은 이젠 찾을 수가 없다.건강을 찾기 위해 등산과 산보를 하고 건강한 약수를 구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거 같다.개인의 건강을 찾고 무료한 시간에 말벗을 찾아 소일하는 것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다만 개인 소유의 땅이 아닌데도 마음대로 구역을 정하여 채마를 재배하면서 독한 농약을 사용하기에 산의 수맥이 오염이 될 염려가 많고 산의 생태계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이다.자신의 땅이 아닌데도 버젓이 채마를 재배하는 배짱 두둑함도 모자라 CCTV까지 설치하여 자신이 재배한 채소를 서리해 갈까 감시하는 꼬락서니도 그렇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집 앞부터 사무실등이 거의가 감시체제인데 약수터 산까지 감시체제라는 생각에 살벌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뒷산이든 앞산이든 산에는 사람이 다니다 보니 길이 생기고 '성황당'이 있고 약수터가 있으며 가다가 땀이 흐르고 지치면 그늘에서 쉬었다 가는 쉼터가 뒷산과 앞산일텐데 갖은 자들의 이기심으로 산허리는 깎이고 온통 별장과 같은 빌라,단독주택이 들어서고 산이 갖고 있는 포근함과 싱그러움은 눈을 씻고 찾을 길이 없다.과연 없는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그러나 다행히도 서울 근교의 신월동,궁동,작동이 교차하는 나즈막한 산에 백년약수터가 있어 물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끊이질 않고 같은 또래를 만나 적적함을 달래고 소일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그나마 사람 냄새가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이젠 꿈 속에서만 내가 살던 앞산과 뒷산을 그려 보고 억지로라도 찾아가 본다.무미건조하고 시시하게만 느껴지던 그 때 그 시절이 어른이 된 지금은 산에 내게 안겨 주던 무한한 기쁨과 활력,호연지기의 장이 살아가는데 심신을 단련시켜 주었던 곳이 아니었나 싶다.그 때 함께 놀던 또래의 아이들은 이젠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궁금하기만 할 뿐이다.

 



j******6 2011.07.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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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서 찾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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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서 찾는 희망 생활의 공간을 도시주변 시골로 옮겼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이 아침 풍경이다. 도시에선 잠에 빠져있을 시간인데 어김없이 눈이 떠지면서 먼 산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중첩되어 보이는 고만고만한 산이지만 하루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을 정도다. 그 시간에 일어나 가꾸기 시작한 텃밭도 돌아보고 아침공기를 마시는 시간이 제법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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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서 찾는 희망

생활의 공간을 도시주변 시골로 옮겼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이 아침 풍경이다. 도시에선 잠에 빠져있을 시간인데 어김없이 눈이 떠지면서 먼 산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중첩되어 보이는 고만고만한 산이지만 하루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을 정도다. 그 시간에 일어나 가꾸기 시작한 텃밭도 돌아보고 아침공기를 마시는 시간이 제법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이사한지 어느덧 두어 달이 되어가면서 기분으로는 정착해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일요일, 일찍 눈을 뜨고 그대로 길을 나섰다. 마을 논과 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뒷산으로 이어진 길을 걸어보기 위해서다. 일찍 밭에 나온 할머니와 인사도 나누며 처음으로 걸어보는 길이다. 어디로 이어진 길인지 그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 설레는 마음이다. 5분여를 걸어 갈림길을 만났다. 산길로 이어진 곳과 마을을 감싸고도는 길 중 어느 길로 가볼까? 이번엔 마을 외곽을 둘러싼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논과 밭, 대나무 숲 길가에 핀 여러 가지 들풀들에게 눈인사를 건네며 자주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엔 산길로 들어서 뒷산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 길이 있는지 모르기에 뒷산 아래 저수지로 이어진 길이 있다면 마을 둘레길 과는 다른 무엇이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앞산은 멀다. 멀기에 멀리 조망하며 느끼는 느낌이 좋다. 하지만, 뒷산은 그런 앞산과는 사뭇 다른 맛을 전해준다. 하여 뒷산은 가까이 느껴진다. 거리상으로도 가깝기에 더 가까이 하고 싶은 산이다. 달뜨는 밤이면 달이 지는 산이기도 하기에 그 뒷산으로 산책이라도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뒷산에 깃든 넉넉함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가보지 않아 모르지만 등산로도 없어 보이고 약수터도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뒷산이 정겨운 것은 가까이 있어 금방이라도 오를 수 있을 것처럼 만만해 보이기도 해서다.

 

도시에 살던 때, 가끔 오르던 뒷산은 제법 시끌벅적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이어서 사람이 많고 가까이 있는 뒷산엔 등산로가 있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할 이야기가 많다는 말로도 통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뒷산이 하하하’다. 저자는 이런 저런 글로 이미 지명도가 있는 중견 건축가 이일훈이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뒷산은 서울과 경기도 경계를 이룬 만만한 동네 뒷산이다. 자그마한 산에 약수터가 여럿 있어 그 터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곳은 ‘지양산’이다. “앞산은 보는 산이지만, 뒷산은 동네를 품은 산”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뒷산은 나를 품고 있기에 ‘아늑함’을 느끼고 때론 ‘만만함’ 마저 일어난다. ‘만만하다’는 말은 거리감이 덜하며 언제 어느 때 찾아도 반겨줄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는 기분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도 할 수 있다.

 

“아무 일 없을 것같이 겉모습 조용한 약수터도 사람이 꼬이는 곳이라 별별 일이 다 있다. 하긴 모이는 사람 없이 물만 나오면 약수터가 아닐 것이다. 근본적으로 약수터는 사람의 터다”

 

그런 곳에 약수터가 있다. 그것도 세 곳이나 말이다. 저자는 그 약수터를 중심으로 사람들과 관계 맺는 주변 환경을 살피고, 자연환경에 눈길을 주며, 시간을 거슬러 사람들의 흔적을 담아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이야기가 으뜸이다. 그곳은 사람들의 삶의 공간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그곳 역시 사람 사는 모습을 그대로 닮았고 또 담고 있다. 단연, 약수터를 중심으로 이뤄진 곳이기에 약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중심이다. 약수터 풍경은 곧 사람 사는 모습의 축소판인 것이다.

 

그런 뒷산에서 저자가 찾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약수터를 찾는 사람들의 속내가 무엇인지가 우선일 것이다. 약수터는 물이 목적인 것처럼 보이는 외양이지만 물이 전부는 아니다. 저자가 뒷산 약수터를 주목하는 이유가 그곳에 있는 것이다. 음용수로 부적합이라는 판정을 받는 순간 몰렸던 사람들이 사라진 것, 그 약수터가 부적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약수터가 존재하는 뒷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욕심까지 저자는 그 속에서 사람의 미래를 내다보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다.

 

자연과 멀어지며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에게 찾아온 것은 각종 현대병이다.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감이며 이를 가장 만만하게 보여주는 곳이 뒷산이고, 뒷산에 있는 약수터다. 이렇게 사람이 만만하게 찾는 곳에서부터 오늘을 치유하고 미래의 희망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m*****8 2011.09.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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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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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일훈님의 뒷산이야기 정말 이일훈님이 사는 동네 뒷산이야기다. 거창할것 까지는 없지만 우리곁에 있는 뒷산의 매력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이야기는 소소한 정말 소소한 얘기들이 가득하다 특히 뒷한에 한개쯤 존재하는 약수터이야기 그런데 독특하게도 지양산은 약수터가 네개나된다고 한다. 그러니 남들 하나있는 약수터가 세개나 더 많으니 할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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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일훈님의 뒷산이야기 정말 이일훈님이 사는 동네 뒷산이야기다. 거창할것 까지는 없지만 우리곁에 있는 뒷산의 매력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이야기는 소소한 정말 소소한 얘기들이 가득하다 특히 뒷한에 한개쯤 존재하는 약수터이야기 그런데 독특하게도 지양산은 약수터가 네개나된다고 한다. 그러니 남들 하나있는 약수터가 세개나 더 많으니 할 이야기도 세배쯤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뒷산이 하하하의 첫머리는 계절에대한이야기다 봄이먼저일까 겨울이 먼저일까 아님 가을 그도 아니면 여름 그렇게말을하니 정말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원초적인 질문이 되었다. 그런데 나는 여름숲이 그저 짙푸러서 눈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란 생각만했다. 그속에 존재하는 습기나뭐 이런건 생각지도 못했다. 역시 같은 사물과 배경을보더라고 보는 사람에때라 천차만별인듯하다. 그러고보면 내가 뒷산에 안가본지도 너무 오래된것 같다. 나는 지금도 밖에서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는 다 똑같은 종의 매미인줄 알았는데 매미까지 중국산이 있을줄이야 색까지 빨간매미라니 정말 끔찍하듯하다. 그 매미를 죽이려고 끈끈이는 나무에 감았다니 누구의 생각일까 어찌되었는 보기는 흉물스럽더라도 생각은 기발한것 같다. 이차적인 오염없니 매미를 퇴치할수 있는 방법 음 나중에 나도한번 실험해 봐야겠다. 약수터 이야기중 가장 어이없고 황당한 이야기 할머니의 억지스러운 물통이야기 순간적으로 착각할수는 있다. 할머니보다 젊은 나도 그럴수있다고 이해가되는데 그 이후 할머니의 행동이다. 자신의 잘못이 밝혀진뒤에도 오히려 할아버지에게 덥어씌우는 언어표현은 정말 젊은사람들이 뭘보고 배울수가 있겠는가 어른이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고도 당당하게 약수물을 받기위해 줄을서는 모습 빼앗긴 물통을찾고 즐거워하는 할아버지 세상이 바뀌느는 많이 바뀌었나보다 여자의 발언권이 강해졌다고 하지만 이런 비상식적인 모습은 오히려 여성의 모습을 나쁘게 각인시킬 뿐이다.

 

뒷산이 하하하는 대단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일상이야기다 그래서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그런이야기다. 뭔가 그럴싸한 이야기를 찾는 이에게는 심심할지 모르지만 번잡함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런 이야기가 필요한 분들께는 아주 좋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r*******5 2011.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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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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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이일훈 지음 하늘아래 刊 산이 좋은 것이야 온세상 누구든 다 알지만 동네 뒷산이 잔병을 치유해주는 좋은 병원이라는 데에 적극 동의하며 동네 뒷산에 가는 상쾌한 기분으로 하하하 이 책을 만난다.산이 만병통치일 순 없지만 웬만한 피지컬 질환과 푸석한 정신을 디톡스해 주는 안식처로는 무엇과도 댈데 없는 장소다. 마침 독자가 사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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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이일훈 지음 하늘아래 刊


산이 좋은 것이야 온세상 누구든 다 알지만 동네 뒷산이 잔병을 치유해주는 좋은 병원
이라는 데에 적극 동의하며 동네 뒷산에 가는 상쾌한 기분으로 하하하 이 책을 만난다.
산이 만병통치일 순 없지만 웬만한 피지컬 질환과 푸석한 정신을 디톡스해 주는 안식
처로는 무엇과도 댈데 없는 장소다. 마침 독자가 사는 동네 이름이 섬마을(이라는 지명
답게 산으로 빙 둘러 쌓인)이라 유독 관심이 크던 터.


이 책 뒷산이 하하하는 동네 뒷산을 보물창고로 단정부터 하고 맛있는 정경을 계절적,
철학적, 생태학적, 사회성, 기능적, 그리고 환경의 문제를 다루며 슬슬 치고 올라 간다.
독자에게 동네 뒷산은 그야말로 소우주이며 특히 겨울철에 눈 내린 뒷산은 섬뜩할 정
도로 아름답다, 베란다에서 밖에 눈밭에 먹이 찾아 내려온 고라니(아니면 사슴일까)는
감격에 떨게 만들고 더할 나위 없는 천하 일품 정경이다.


꿩, 뱀, 이름모를 새들, 청아한 목탁소리 딱다구리, 삵 등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 동물들
이 적지만 눈에 띈다, 아쉬운건 건산이라 진흙밭은 아니지만 동네 뒷산에 약수는 커녕
당최 물이 귀하다는 맹점도 있긴 하지만 산은 모든 가치의 으뜸일 게다. 이 책의 저자
이일훈은 건축철학자다. 그 생경하지만 그러나 부러운 직업군이다. 게다가 필모그래피
가 쟁쟁한 '한문장'하는 건축계 최고의 글잡이로, 부러운면 지는 거라지만 마냥 부럽다.


하하하 책에 실린 글과 사진은 산을 프랜차이즈로 하는 에세이다. 산에서 맞딱뜨린 군
상들과 시나브로 사라져가는 이런저런 동물들과 약숫터와 관계 지자체까지 총체적 동
네 뒤산의 이야기다.  하필이면 오비이락이라던가, 동질감과 글감에 취해 이 책을 빠져
있을 때, 잘 가는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의 펜션 산사태를 급하게 외치는 브레이크 뉴스
에 정신이 다 사납다. 젠장.


좌우간 '자비의 침묵 수도원' 건물과 '도솔산도피안사 향적당' 등 철학과 아우러진 건물
을 지어댄다. 그는 건축적 사유의 결핍을 메꾸는 철학적 건축가다. 그의 해학과 웃음과
근심과 걱정을 버무린 하하하는 그의 브랜드가 될 성 싶다. 썩 꽨찮은 인생을 사는 사람
이 쓰는 글은 팍팍하지를 않아 부담이 없어 좋다.  언제 한 번 나 사는 섬마을에 초치해
서 뒷산과 인생의 함수관계와 해체주의 프랭크 게리와 콘크리트 미학 안도 다다오의 건
축세계를 물어보며 우리 뒷산을 함께 걷고 싶ㅎ다.    



d****o 2011.07.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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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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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는 산의 이야기이다. 맛있는 산의 이야기다. 산은 모든 이들의 안식을 주는 친구이다. 산을 통해 많은 이들이 보호한다. 이책은 산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뒤산이 하하하"은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힘들고 지친 이들이 밟는 곳을 보여준다. 우리의 뒷산은 지나친 이들의 마음을 이야기해 준다. 이책은 뒷산에서 뛰어놀았던 옛 생각을 갖게 한다.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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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는 산의 이야기이다. 맛있는 산의 이야기다. 산은 모든 이들의 안식을 주는 친구이다. 산을 통해 많은 이들이 보호한다. 이책은 산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뒤산이 하하하"은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힘들고 지친 이들이 밟는 곳을 보여준다. 우리의 뒷산은 지나친 이들의 마음을 이야기해 준다. 이책은 뒷산에서 뛰어놀았던 옛 생각을 갖게 한다. 동네 뒷산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들의 뒷산은 놀이터이며 꿈을 주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장군이 되기도 하고, 그곳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메아리로 돌아온 나의 소리를 받아주는 친구가 되기도 했다. 그 산은 우리가 그리움속에 간직되어 있다.

 

배고파서 먹을 것을 찾을 때 먹을 것을 주었다. 뛰어놀다가 피곤하면 바위밑에서 잠을 청하도록 초대하기도 했다. 산에서 주는 것은 헤어릴 수 없다. 산딸기, 칡, 삐삐 등등.

 

동네 뒷산은 날마다 날마다 바뀐다. 동춘하추의 모습은 더욱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사람들에게만 안식을 주는 곳이 아닌 수많은 야생동물과 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을 자아내게 하는 책 "뒷산은 하하라"

이책에서는 나의 고향을 보게 한다. 뒷산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고향에 곤히 잠들어 계신 조상들도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냉수한 그릇이 생각난다. 이책에서는 맛있는 약수터 이야기를 담았다. 약수터를 개발하고 약수터에 대한 에피소드로 담았지만 약수터가 위험해 지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개선 방안들을 생각하도록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안식처이며, 시원한 물 한모금을 주는 뒷산의 약수터를 지키자는 것이다. 허기진 배를 채웠던 물에서 이제는 많은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약수터가 위험하다는 것이다. 뒷산의 약수터는 모든 것을 주는 데 받는 이들이 모든 것을 망치고 있음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물맛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물맛을 아는 이들은 그물을 찾게 된다. 이 책에서 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에 대한 고마움과 예의를 갖도록 한다. 왜 뒷산의 이야기속에서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이는 우리들이 지켜야할 보답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뒷산에 올라 시원한 물한모금 마시도록 부르는 뒷산이 그립구나   

p***1 201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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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약수터가 철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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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통해 건물과 자연의 조화로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인지 저자는 뒷산에 대해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초첨이 인간이 아닌 '뒷산'그 자체에 있다. 펼치기 전엔 <뒷산이 하하하>라는 제목에 막연히 인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뒷산에 대한 즐길 여유를 나열했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오로지 자연 안에 들어가 우리가 펼쳐놓는 일들을 관망하고 있어 산의 목소리를 듣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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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통해 건물과 자연의 조화로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인지 저자는 뒷산에 대해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초첨이 인간이 아닌 '뒷산'그 자체에 있다.

펼치기 전엔 <뒷산이 하하하>라는 제목에 막연히 인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뒷산에 대한 즐길 여유를 나열했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오로지 자연 안에 들어가 우리가 펼쳐놓는 일들을 관망하고 있어 산의 목소리를 듣는 듯 하다.

 

초반에 산의 자연스러움에 끼어드는 사람의 부자연스러움이나 조화로움 등을 보여주는데 지금까지 등산을 하는 사람들을 막연히 산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일훈건축가처럼 산의 입장에 서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니 등산매니아들은 단지 산을 심신수양의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는 것, 산에 있다고 다 산을 아끼는 행동만을 취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물론 산에 간다고 다 산에 대한 애정으로 가는게 아니라 본인의 목적에 대한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워낙 빌딩숲이 익숙한 나에게는 그저 자연의 숲에 가는 사람들이 자연을 사랑한다는 고정관념이 깊었기 때문이겠지.

 

시기가 적절하다고 해야할까...안타깝다고 해야할까...

책이 출간되고 얼마되지 않은 지금 서울과 기타 지방은 천재로인한 물난리로 고통을 받고 있다.

원인이 왜 일까? 온라인에서는 서울의 물난리를 두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타계정 예산의 무리한 삭감으로 홍수대비 시설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전시행정 탓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행정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생각해도 아무리 천재라지만 이런 식으로 대응이 취약한 것은 확실히 지금 행정상태에 문제가 있다.

부촌에 저주가 내렸네 어쨌네 해도 결국 최대 피해자는 반지하나 낮은지대에 거주하는 서민들이 아닌가 말이다.

졸속행정의 끝이 보이는 순간이라 그 피해상황을보면 안타깝기도하고 화가나기도 하고 이러면 안되는데 2년 전에 서울을 떠나온게 다행스럽기까지 하다.

서울을 비롯한 위성도시들은 점점 자연경관을 해치며 발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터져도 터질 일이었는지 모르나 그 대책을 세울 정책이 진행되지 않았으니 시장은 또 핑계를 나열할 것이 아니라 사죄부터해야 서울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 듯.

 

잡솔이 너무 길어졌는데 세상만사 모든 일은 부메랑이다.

자연과 어우러져 조화로움을 이루려하지 않고 그 위에 서서 군림하려하고 파괴하고 독식하였으니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곪은 상처가 터진 것이다.

 

저자는 약수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 "약수는 단지 식수가능한 물이 나오는 구멍이 아니라 산의 일부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공감시킬 수 있는 한줄이다!

많은 이들의 각성을 불러올 것이다.

이 문장을 보았을 때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랄까?

좋은물을 마시겠다고 그저 감사하기만할게 아니라 약수터가 산의 일부임을 깨달아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게 받아마실 수 있으려면 우리 역시 산이 건강한 물을 흘릴 수 있도록 산의 재생을 도와야한다는 깨달음을 행동으로 이어 지속시키고 싶다.

 

후반부에서는 약수터를 놓고 벌어지는 인간의 천태만상이 들어있다.

그 모습이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경우가 많아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참 씁쓸함이 몰려오는 순간이 더 잦다.

약수터를 향한 우리들이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발걸음을 향하는 것일 텐데도 그 와중에 인간의 욕심이 끼어 약수터와의 관계가 공생이 아닌 기생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안타깝고...

물을 마르게 하는 것은 잦은 발길이 아니라 무관심으로 인한 끊어지는 발걸음이라는걸 깨닫고 약수에 대한 소중함과 약수터를 되살려야하는 중요성을 깨닫고 어떻게라도 홍보하고 싶은 마음이 넘친다.

 

단지 산에서 오는 장점들을 즐기려는 책이 아니라 산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인생에 보탬이라는 관점이 아닌 인류를 위한 작은 걸음을 도와줄 <뒷산이 하하하>이기에 많은 사람에게 읽혀졌으면 좋겠다.

학교에, 회사에, 행정부서에 비치되어 자연을 살리고 우리도 함께 장기적으로 건강할 수 있는 인생을 위한 노력들을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는 도움을 받게 되길바래본다.

백문이 불여일견.

당장 주변의 지인들에게 <뒷산이 하하하>를 추천하여 산을 되살리는데 대한 중요함과 앞으로의 전망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지.

j*****4 2011.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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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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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도 뒷산 있다. 앞산도 있고 옆산도 있다. 둘러보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동네다. 그 앞산 옆산 뒷산 다 가보았다. 그런데도 나는 뒷산이 좋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앞산 옆산에 있는 바위 뒷산에도 있고, 앞산 옆산에 있는 산책길 뒷산에도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그 길이 좋다는 생각 못했다. 그랬는데 살짝 고장난 무릎 때문에 뒷산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이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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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도 뒷산 있다. 앞산도 있고 옆산도 있다. 둘러보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동네다. 그 앞산 옆산 뒷산 다 가보았다. 그런데도 나는 뒷산이 좋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앞산 옆산에 있는 바위 뒷산에도 있고, 앞산 옆산에 있는 산책길 뒷산에도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그 길이 좋다는 생각 못했다. 그랬는데 살짝 고장난 무릎 때문에 뒷산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이쁜 길이 있었구나, 이렇게 이쁜 바위도 있었구나 싶었다. 약수터... 그 약수터 우리동네 뒷산에도 있다. 나는 그 물을 마시지 않지만 그 물 받으러 많은 사람이 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약수터에는 자주 들리지 않는 편이지만 정리되지 않은 주변이 그 물을 믿을 수 없게 한다. 그런데 이 책이 다시 생각하라고 한다. 그 약수터를 통해 생겨나는 많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라고 한다. 어찌보면 참 할일 없다,고 말 할 핑계거리가 보인다. 사계절을 약수터에 앉아 오가는 사람 살피지 않고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재미있다. 보다가 배꼽을 잡고 웃는다. 맞아, 맞아 소리를 반복하게 된다. 슬쩍 부끄러워지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사람사는 이야기다. 사람냄새가 퐁퐁 솟아난다. 약수터 물처럼.. 이런 이야기도 책으로 태어날 수 있는거구나 싶으면서도 그렇게 맛깔나게 엮은 글쓴이에게 존경스럽다는 말도 하고 싶어진다. 잊고 지내는 것중의 하나다. 뒷산.. 그 뒷산이 하하하 웃고 있다. 그 웃음소리를 같이 듣자고 하니 내게도 들려온다. 하하하...

 

전체 3장으로 나뉘어진 큰 제목이 재미있다. 뒷산은 맛있어, 맛있으면 약수터, 약수터는 짜릿해... 어린시절의 노래가 떠오른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뒷산을 통해 흘러가는 세월을 본다. 계절의 시작을 왜 봄이라고 했을까? 그 봄에 움트는 모든 것들이 겨울에 생겨나니 봄보다 겨울이 먼저라는 말에 슬쩍 웃음이 난다. 그야말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이니 거기에 걸려들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구멍새이야기가 재미있다. 딱따구리에게 글쓴이가 붙여준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식물이나 동물은 그 생김새를 따라 지어진 경우가 많다는데서 그런 생각을 했다. 구멍을 파고 사는 새니 구멍새가 어떠냐고 묻는데 나도 거기에 한표 보태주고 싶어진다. 맛있는 뒷산을 보여주기 위해서 뒷산 일주를 하는 글쓴이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등산화를 신기도 미안한 뒷산을 그렇게 소중한 마음으로 오르내렸을 글쓴이의 마음이 아름답다.

 

책을 읽다가 문득 글쓴이의 이력이 궁금해진다. 어떤 사람일까? 건축철학자 또는 식물성의 사유를 지닌 건축가로 불린다는 말이 왠지 거창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건축과 글은 둘 다 '짓다'라는 행위 전에 '살피다'의 원형질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는 말에 그만 고개가 숙여진다. 그만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일게다. 작은 것 하나라도 쉽게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느낌을 전해받는다. 다들 편하게 살려고 발버둥치는데 불편하게 살자고 말하는 사람.. 그가 주창한다는 '불편하게 살기' '밖에 살기' '늘려 살기'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가까이 할 수 없었으니 자세한 내막이야 잘은 모르겠지만 어렴풋한 짐작만으로 또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살아야만 이겨낼 수 있는게 세상살이인지도 모를 일이다.

 

읽으면서 몇 번을 소리내어 웃게 된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를 찾아냈을까 싶은 부분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웃음뒤에 오는 싸늘함이 느껴진다. 줄에 묶여 있어 더 멀리는 갈 수 없는 개는 자신의 잠자리에서 되도록이면 멀리 똥탑을 쌓는다. 한껏 엉덩이를 바깥으로 뺀 자세였을거라고 말하는 글쓴이의 말속에 왠지 서글픔이 묻어난다. 저마다의 입맛대로 측정되어지는 물맛 또한 그렇다. 수도없는 안내판을 보면서 추사를 논한다. 맞춤법이 맞지 않아도 그 말이 담고 있는 의미의 강약을 눈치챈다. 자식같은 개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을 주는 존재일 따름인 것처럼 누구에게는 소중한 것이 누구에게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되어버리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네 것은 없고 내 것만 존재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오래전 산을 찾았을 때 하산길에 보았던 그 현수막이 생각났다. '제발 개는 데려오지 마시오!' 그 아래 안내판은 더 가관이었다. 이렇게 쓰여 있었다. '여기에 심은 꽃을 파간 사람은 양심껏 다시 심어놓으시오!'... 정말 나라도 잡아다 주고 싶은 생각에 '도대체 어떤 놈이야? 아니 퍼갈게 없어서 다같이 보자고 심어놓은 꽃도 저만 본다고 가져가냐?' 했었다. 그러고보니 뒷산은 너의 산도 아니고 나의 산도 아니었다. 우리의 산이었던 거다. 그러니 그곳에 우리의 이야기가 피어나고 꽃을 피우고 있었던 거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내내 나는 정말 행복했다.

 

재활용 밭집이나 여물기도 전에 떨어져야 하는 도토리나 밤의 서러움이 인간의 이기심을 말해준다. 김해공항만 김해에 없는 것이 아니다, 서울공항도 서울에 없다는 말은 게으른 행정을 슬며시 혼내고 있음이다. 옆에 사람이 앉기만 하면 들어주든 안들어주든 당진에 땅 샀시유, 집두 있슈를 연신 내뱉는 할머니의 쓸쓸함을 누가 알까?  모든 물병 다 죽던 그 날의 이야기를 듣다가 배꼽 빠질 뻔 했다. 무감각과 무덤덤이 제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거기에 무관심까지 보태지는 게 우리의 현실일 것이다. 버릇없는 아이 나쁜아이를 말하기 전에 나쁜 어른이 먼저다. 어른이라고 다 어른은 아닌 것이다.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은 아니라는 말이다. 말 한마디 행동하나로 그 사람의 인품을 어느정도는 짐작할 수 있다는 말에 나도 공감한다. 약수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다. 온갖 모양새를 하고 약수터에 모여드는 사람을 앞세워 세상을 말하고 있는 글쓴이의 마음이 읽어진다. 그래서 이 책은 뒷맛이 참 좋다. 여운이 길게 간다. 사람사는 이야기 들으러 나도 약수터에 가고 싶어진다. 그 약수터에 올라가 사람냄새 진하게 맡아보고 싶어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다. 그런 것들을 보고 살피고 그리고 느꼈을 글쓴이처럼 내 마음도 열려야 할 것이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는 진리를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글도 글쓴이도 모두 멋지다. /아이비생각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i****9 2011.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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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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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두멧골 옥관이라는 곳이다. 멀리 앞쪽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뒷산에는 신라 눌지왕 때 세운 <대둔사> 절이 있는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이곳은 구미시에서 70리 떨어진 곳이며, 상주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어렸을 때에는 동네 아이들과 산에 가서 나무를 베어 지게에 지고 날랐고, 소를 몰고 산에 올라가 풀을 뜯어 먹였다. 초등학교에서 소풍을 가도 그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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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두멧골 옥관이라는 곳이다. 멀리 앞쪽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뒷산에는 신라 눌지왕 때 세운 <대둔사> 절이 있는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이곳은 구미시에서 70리 떨어진 곳이며, 상주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어렸을 때에는 동네 아이들과 산에 가서 나무를 베어 지게에 지고 날랐고, 소를 몰고 산에 올라가 풀을 뜯어 먹였다. 초등학교에서 소풍을 가도 그저 동네 뒷산에 있는 ‘절’에 가서 법당을 둘러보고 소원을 빌기도 하고, 약수물을 떠 마시기도 하고, 보물찾기를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어릴 때는 산에서 살았다고 하는 말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요즈음은 생활이 바쁘다 보니 산에 자주 올라가지는 못하고 가끔 가까이 있는 광교산에 올라가서 약수 물을 퍼마시고 소리를 힘껏 질러보고 내려온다. 요즈음 산에서 암도 고친다는 TV 방송을 본 후 건강을 위해서 산에 다니겠다고 하면서도 얼마나 힘이 드는지 산에 오르는 것이 녹녹하지가 않다. 산을 오르다보면 내가 먼저 출발하는데도 한참 가다가보면 어느새 뒤에 따라오던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서 오르게 된다.


이 책은 ‘건축계 최고의 글잡이’로 손꼽히는 중견 건축가 이일훈이 우리네 일상의 삶을 웅숭깊게 되짚어보는 사색과 성찰의 글들을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묶은 것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우선 오늘날 우리 모두가 앓고 있는 ‘현대병’의 치유를 권하고 안내하는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뒷산’은 그냥 뒷산이 아니다.


저자는 ‘동네 뒷산은 잔병을 치유하기 좋은 병원’이라고 하면서 단순한 재미를 복잡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잔병을 산에서 치유받는다고 말한다. 뒷산은 아직도 캐지 못한 것이 더 많은 보물창고다. 앞산은 보는 산이지만 뒷산은 동네를 품는 산이다. 저자는 ‘어떠한 앞산도 어딘가의 뒷산이고, 어떠한 뒷산도 어딘가의 앞산이다.’라고 말한다. 나의 부모님은 지금도 고향에 사시면서 연세 84세인데도 새벽마다 산에 올라가셨다가 내려오셔서 아침식사를 하신다. 산을 오르시고 부터는 젊은이들보다도 더욱 건강이 좋으시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뒷산은 맛있어’는 뒷산과 동네가 만나는 풍경을 통하여 뒷산에 새겨진 우리의 모습과 뒷산으로 연장된 동리의 풍정을 이야기 한다. 2장 ‘맛있으면 약수터’는 뒷산에 있는 한 약수터와 그 주변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서 아무리 근사한 장소라도 ‘사람’이 없으면 의미가 없고 어떤 장소라도 ‘사람’이 관계되면 의미가 생김을 일깨워준다. 3장 ‘약수터는 짜릿해’는 말없는 뒷산과 말 많은 사람들이 만나는 장면을 통해서 사람이 산보다 훨씬 수선스럽고 변덕스러움을 알게 해준다.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 이유는 세간의 시름과 고통을 잊기 위해 산에 오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요즘은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 땀, 한 땀, 정직한 땀방울을 흘리며 발을 내딛는 동안 산은 조용히 우리들에게 말을 건넨다. 바쁜 세상살이에 혹시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자신만을 바라보며 바로 지금 옆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들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렇게 산은 우리를 품는 동안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상처받았던 마음을 치유해주고, 산행 중 처음 본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에서 세상 모든 사람이 나의 동반자라는 점도 가르쳐 준다.



k*****6 2011.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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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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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뒷산에 대한 사진이 대부분인 책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큰 발견을 한 책이었다. 제목 그대로 읽다 보면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네 뒷산에 대한 품평과 아름다움과 그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글도 좋았고 뒷산의 약수터에서 만나게 되는 인간사 재미있는 일들이 작가의 글솜씨에 어우러져 낄낄대다가 그 웃음속에서 진지한 인간의 마음을 확인하고 또 예의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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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뒷산에 대한 사진이 대부분인 책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큰 발견을 한 책이었다. 제목 그대로 읽다 보면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네 뒷산에 대한 품평과 아름다움과 그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글도 좋았고 뒷산의 약수터에서 만나게 되는 인간사 재미있는 일들이 작가의 글솜씨에 어우러져 낄낄대다가 그 웃음속에서 진지한 인간의 마음을 확인하고 또 예의와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글이어서 그랬다. 그야말로 뒷산은 보물창고인 것이다. 책표지에 쓰여있듯이..

저자의 뒷산은 그저 작은 동산만한 뒷산은 아닌갑다. 꽤 큰 산인가 보다. 비록 물길을 내서 만든 약수터이긴 하지만 약수터가 지천에 세 개나 되고 약수터마다 이름까지 붙어있다. 뒷산에서 마주보게 되는 여러가지 풍경들을 살포시 사진에 담아서 작게나마 보여주기도 하고 눈이 쌓여 축 늘어진 그늘막이나 붙어 있는 전단지 하나에도 의미가 부여되고 있어서 읽는 맛이 났다. 그 중 뒷산과 동네의 경계에 있는 전봇대에서 마주하게 되는 전봇대용 쪽지 하나.

글자 자체가 크고 굵지만 소박하고 정갈하게 열심히 쓴 손글씨와 함께 희한한 내용하나. [사람들은 내일을 참 좋아 한다 그런데 요 내일이 또깨비야 코흘리개를 늠늠한 청년으로 만들어 놓는가하면 그렇게도 아름답던 아가씨를 쪼글 조끌 볼품없는 늙은이로 만들어 놓다니...오늘의 처녀가 내일 가면 할머니가 된다 할머니 되기전에 부지런히 일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세요 곡(술)차 한잔에 노래 한 곡 하실 여성 친구(독신녀) 02)853-oooo 자유인 정 아무개] 처음엔 뜨금 하며 읽는다 맞아 맞아 아가씨들 소싯적에 인기 있고 예쁘다 하면 뭘해 금방 쪼글 쪼글 무릎이며 허리 어깨 다 아픈 늙은이가 될게야 하면서 읽다가 끝부분을 읽을 때쯤엔 이 글을 써서 전봇대에 붙인 이름모를 이에게 수상한 눈길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도 이 사람에 대한 추리가 거의 셜록 홈즈급이다. 나도 덧붙여 열심히 추리를 해보았다.

이렇게 엉뚱한 면으로 빠질 수도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주 유쾌하다. 약수터에서 벌어지는 대화배틀.. 너무 웃겨서 개그콘서트에 개그소재로 보내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을 정도다. 왜 나이가 들면 자기의 얘기만 하고 서로의 대화가 겉돌까. 며칠 약수터에서 안 보인 할아버지께 어디 다녀오셨냐고 묻는 중년의 아저씨와 끝까지 다녀 온 곳을 말하지 않는 할아버지. 아 글쎄 같이 가기로 한 군대 같이 간 녀석이 지각을 해서 말이야, 거기 칼국수가 너무 맛있었어 하면서도 "좋은데 다녀오셨구나 어디 다녀오셨는데요?", "아 칼국수가 맛있으셨구나 그 칼국수 어디서 드신 건데요?" 에 끝까지 어딜 다녀왔다는 얘기만 쏙 빼놓은 채 이야기를 하는 할아버지. 요런 식으로 스무 문장쯤 되다가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군대 같이 간 녀석이 지각을 해서 말이야.. 하며 끝없이 펼쳐지는 대화배틀에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으랴.. 정말 질기고 질긴 대화였다. 그뿐이 아니라 작가는 또 다른 약수터에서의 정말 재미있는 대화들을 잘도 듣고 찾아서 적어놓았다. 딸아이에게 읽어주자 딸도 배꼽을 잡고 웃는다. 이 책을 읽으면 유쾌해진다. 마음이 뒷산 약수터에 있는 것 마냥 그렇게 기분이 좋아진다.



h*****o 2011.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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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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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이일훈이라는 이름이 낯이 익었다. 왜일까? 왜일까? 생각하면서 읽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다가 중간이 넘어갈 때쯤 생각이 났다.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시는 서영남님의 책에서 이 성함을 보았던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건축가라는 이미지가 있던 분이다. 이런 정보없이 그저 나는 건축가인 작가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뒷산은 어떤 산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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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이일훈이라는 이름이 낯이 익었다.

왜일까? 왜일까? 생각하면서 읽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다가 중간이 넘어갈 때쯤 생각이 났다.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시는 서영남님의 책에서 이 성함을 보았던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건축가라는 이미지가 있던 분이다.

이런 정보없이 그저 나는 건축가인 작가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뒷산은 어떤 산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읽고 나서의 생각은 직업과는 상관없이 내 주위의 사물들을 사랑하는 눈으로 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읽어서 마음이 참 따뜻했다.

우리집 뒤에도 뒷산이 있다. 어르신들이 거의 매일 매일 등산하시는 뒷산이 있다.

특히나 우리집 뒷산은 우리 도시에서 유명한 산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걸으면 그 산까지 갈 수 도 있다.

나도 엄마의 권유로 몇번 산을 탄적이 있다.

워낙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걷는데는 잠뱅이라서 벌벌 떨면서 산을 오르고 내렸던 기억이 있다.

전에는 없던 공원도 생겨서 동네 주민들이 저녁에도 운동하러 자주 온다고 한다.

조금만 산을 타고 싶을 때 하는 말은 약수터까지만 간다는 말이다.

우리집 뒤에 있는 뒷산에도 약수터가 있다. 몇 해전까지만 해도 그 약수물을 마실수 있었는데 지금은 마시면 좀 곤란하다.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산을 타는게 참 싫어서 엄마의 권유에도 잘 가지지 않았는데 이번 일요일에는 엄마 손을 잡고 우리집 뒷산이나 올라가볼까 한다.

h*********6 2011.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