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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려서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싶다고 책을 사달라고 했는데 전 계속 거절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우선은 그리스 로마 신화는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뿌리가 될만한 정말 중요한 내용인데 처음 시작을 흐지부지 하고 싶지 않았구요. 등장인물도 많고 내용이 방대해서 어릴때 읽으면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4학년이 되고 이제는 보여줘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떤 책을 보여주는게 좋을지 또 고민이 되네요 ^^ 많은 책들이 나와 있어서요. 아이가 많은 내용을 지루해하지 않고 잘 읽을 수 있는 책이 어떤게 있을까 찾다가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이현세님이 그림을 그리신 '처음으로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총 5권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처음 접하는데 너무 방대한 양이면 아이가 질려할 수 있고 또 그렇다고 조각조각 단편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한 권의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아 아이가 읽기 좋습니다.
중간 중간에 있는 삽화는 만화느낌이에요. 신화라고 하면 신비로운 느낌이라서 그런지 그림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화 느낌이 좋더라구요. 글씨나 자간 모두 적당해서 책은 잘 읽히네요. 큰 아이가 눈이 나빠서 이 부분을 항상 체크하는 편인데 맘에 꼭 들었습니다.
책 내용은 시간순으로 설명하듯 되어 있는데 내용이 어렵지 않고 읽으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 중간 중간에 신화와 관련된 미술 작품이나 건축물의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좋네요.
따로 관련 도서를 찾아볼 필요 없이 지금 현재 읽고 있는 내용과 관련있는 것들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아이도 예술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짧은 하나의 장이 끝나면 바로 뒤에 신화 갤러리가 나옵니다. 미술작품과 함께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잘 해줘서 아이가 잘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스 로마 신화 뿐 아니라 그때 당시의 예술에 대한 이해까지 할 수 있는 책이라 여러 면에서 우리 아이 교양을 몇단계 위로 올려주고 있습니다 ^^
아이에게 책의 느낌이 어떤지 물어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 몇개 있었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지 정황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그냥 읽으면 무슨 말인지 모를 어려운 낱말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로 정말 선택을 잘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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