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A4용지를 반으로 자른 것보다 작은 크기의 13번째 구르메 수첩이다. 내겐 처음 만나 보는 수첩, 포켓북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책커풀에 해당하는 책날개를 보니 이전까지의 주제는 특정 먹거리의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을 만한 것으로 구성된 것 같다. 예컨대, 5번쨰 수첩은 내 입맛에 딱 맞는 60가지 커피수첩이다. (책 표지를 넘기면 드러나는 안쪽 책날개를 보니 ’구르메는 요리나 술맛에 정통한 사람. 미식가를 의미합니다.’ 라고 적혀있다. 제대로 본 것 같다.) 그런데 이번 13번째는 그 주제면에서 독자로서는 봐야하지만 보는 내내 달갑지만은 않을 수 있다. ’내 몸이 건강해지는 866가지 <칼로리 수첩>’이기 때문이다. 목차를 보면 꽤나 구성지며 딱 칼로리다이어트에 필요한 정보, 비결들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주정보의 앞뒤로 있는 칼로리 이야기와 칼로리다이어트에 언급하는 정보가 상당히 유익하고 다이어트를 하고자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할 정보들을 얘기하고 있다. 칼로리정보 이전에 자기에게 필요한 칼로리가 얼마이며 얼마를 소비해야하는지 자신은 어느정도 비만인지 체크할 수 있었다. 3대 영양소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이왕이면 6대 식품군탑도 함께 언급하고 식품군에 따라 하루 몇 회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한지 언급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점은 참 아쉽다. 칼로리 정보에서는 나트륨과 식이섬유를 표시하고 있어 유용하다면 유용하겠다. 우리가 상당히 흔히 먹는 음식, 요리들이 해당사진 컷과 함께 g(무게), 칼로리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이때 제시된 음식이 1인분인데, 사진을 보니 일인분이 아닌 것들이 많다. (특히 치킨에 해당하는 장을 보면 이건 절대 일인분 기준으로 사진을 찍은 게 아니구나 하며 깨닫게 된다) 장어, 고등어를 언급할 때, 각가 중간 것 1토막 이런 식으로 표시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1인분의 감이 좀 잡히지 않고 사람마다 차이가 크니 말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레시피도 제시되어 있는데 몇 개 되지 않는 레시피 중에 절반 이상은 이걸 해먹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차라리 그전에 2-3장에서만 언급한 다이어트 정보를 좀 더 싣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한다. 하지만 칼로리를 의식해야만 다이어트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면, 외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칼로리에 대한 의식을 별로 하지 않고 먹는다면 건넬만한 책자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