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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의 재미와 즐거움이 매력적인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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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와 축구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라니. 다소 엉뚱한 이 조합은 잘 생각해 보면 조합을 이룰 수 있다. 철학은 인생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고 소크라테스는 철학자의 대표격이다. 그리고 축구경기는 인생과 닮아있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가 축구화를 신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책은 축구라는 재미있는 놀이에 철학을 대입하여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vs이탈리아전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특하고 흥미로운 책이다. 이런식으로도 철학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니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만 그리 쉬이 읽히진 않는다. 쉬이 읽힐 사람도 있겠지만 내게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책이었다. 때론 저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같은 문장을 여러번 읽어가며 구렁이 담넘어가듯 겨우 이해(겨우 해 했다고 조금이라도 납득이 가는것)를 해가며 읽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나만 그렇게 느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알랭드 보통의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보통의 책처럼 신선하고 색다른 공감을 얻을수 있으며 조금더 골치아프다.
전반 7분에 지단이 페널트킥을 성공시킨다. 골기퍼를 교묘하게 속이고 공 아래로 발을 밀어 넣어 툭 차 올리는 슛. 공은 골대 윗부분을 맞고 다시 골대밖으로 튀어나왔지만 라인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온것이어서 골로 인정되었다. 작가는 그 대담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순간의 골을 76년 유로컵에서 안토닌 파넨카가 기록한 축구역사에 남을 골 이야기로 넘어가며 '자유'를 이야기한다. '어떻게 이 이야기에서 자유라는 주제가 나올 수 있나?'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온다. 저자의 다소 엉뚱하지만 잘 맞아 떨어지는 솜씨는 지단의 패널트킥과 자유를 훌륭하게 연결시킨다.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그걸 간략하게 설명하기는 골치도 아프고 그럴 실력도 안되니 있는 그대로 책의 설명을 베껴야 하는데 그러자면 너무 길어지므로 생략하겠다. --
역시 이 경기의 화제는 단연 지단이었다. 2006년 당시 우리의 아쉬운? 16강 탈락을 뒤로하며 외면하던 월드컵. 그러나 결승전은 그래도 봐줘야지 하면서 봤던 경기는 지단때문에 즐거웠고 지단때문에 놀라웠다. 지단의 절묘한 패널트킥과 연장전에서의 그 유명한 박치기사건 때문이다. 그는 이 사건으로 퇴장은 물론 징계까지 받았고 자신의 화려한 명성에 오점을 남기고 은퇴를 하게 되었다. 마테라치가 지단의 동생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는 것이 박치기의 이유였다. 심판들중 다수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는데 저자는 이것을 정의와 법이라는 주제로 문제삼는다. 역시 엉뚱한 이야기지만 읽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이책은 축구에 관한 철학이야기로 오인될 소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축구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긴 했지만 단지 축구를 통한 철학이야기, 인생이야기이다. 축구경기 도중 일어나는 사건들을 콕 집어 집요한 철학적 질문으로 답을 구해나가는 과정에서 철학의 재미를 축구의 재미와 더불어 재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즐거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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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은 참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철학과 사유의 나라답게 축구, 그것도 2006년에 벌어졌던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하나의 경기에서 다양한 철학적 명제를 가지고 이토록 복잡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다니!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전후반 90분 연장전까지 포함하면 무려 2시간 이상 진행되는 게임 안에서는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난다. 심판 눈을 속여 가며 오갔을 수많은 거친 언행들과 감동과 좌절의 순간들... 그뿐인가? 경기장을 둘러싼 수만 관중의 함성 소리에는 빅뱅의 순간을 떠올릴 만큼 엄청난 긴장감과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는 것만 같다.
애정과 분노, 좌절, 환희 등 경기장과 관중석으로부터 발산되는 온갖 희로애락이 서로 뒤엉키며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그 힘 속에서 작가는 사회와 정치, 인식 능력, 자유, 타인, 욕망, 노동, 의식과 주체, 언어, 예술, 진실, 시간, 정의와 법, 도덕과 의무, 종교, 권력이라는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명제들을 당시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벌어졌던 각종 장면들을 이용하여 차분하게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큰 화제가 되었던 지단의 박치기 사건이 관심 많이 갔는데 이는 정의와 법과 관련하여 다루고 있었다. 상황과 입장에 따라 정의의 개념이 달라질 수 있음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내용은 그리 만만치 않다. 임마누엘 칸트와 가스통 바슐라르, 데카르트, 헤겔, 스피노자, 마르크스, 사르트르, 성 아우구스티누스, 루소, 플라톤, 니체, 파스칼... 축구와 관련하여 철학에 대해 쉽게 접근하도록 도움을 줄 것 같았던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바로 위의 철학의 대가들의 문헌을 참고하여 상당히 어렵고 복잡하게 진행된다. 경기장의 분위기나 한 선수의 뛰어난 활약, 슛 하는 순간에 있음직한 인식의 변화, 경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반응에서 이끌어내는 언어와 시간, 욕망의 문제들 등...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헉!) 정말 차분히, 정독하고 생각하며 읽어야 될 책이다.
스포츠는 사회와 문화, 정치 등 사회 현상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특징을 담고 있어 작가가 철학을 이해하는 도구로 삼은 아이디어가 무척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엉뚱하게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선 민족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게 했던 기적 같았던 축제! 이제 우리는 경제적 관점이나 축제적, 감각적 측면에서만 스포츠의 특성을 파악할 게 아니라 더 나아가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프로야구가 대인기니까 누군가 한국 사회에 대해서, 그리고 대중이 외면하는 철학적 명제를 야구를 통해 재미있게 전달해주면 좋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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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학문이라는 생각과 축구는 서울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인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을 조금 갖게 되었지 축구란 운동 자체에 대해 잘 모르고 지금도 안다고 말할수 없다.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철학을 축구에 대비시켜 이해하기 쉽게 돕는 책이라 할수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전이 열리는 축구 경기장으로 우리를 데려가 축구를 통해서 시합 도중에 일어나는 사건들과 선수를 비롯 축구를 보러온 관중들, 해설자들, 심판들은 물론 TV이를 통해서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게 되며 이를 통해 생각을 하게 되며 축구장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삶의 축소판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보면서 과도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홀리건)을 보게도 되고 이들이 일으키는 말썽도 볼 수 있으며 이들과 좀 다른 사람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마음속 깊이 응원하는 서포터즈 사람들도 있다.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경기에서 골을 넣었을때를 정신분석학자들의 두가지 이야기나 경기를 평가하고 싶은 욕망등.. 축구에 대한 이런 즐거움이 결국은 언어라는 승자이며 축구를 통해 언어의 재밌게 놀며 장난하는 행동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을 통해 의외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단이 상대 선수를 가격한 사건은 심판을 비롯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를 본 카메라맨 한사람을 통해서 비디오 판독으로 지단이 퇴장 당했으며 이는 원칙적으로 무효라고 한다. 저자는 이것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 우리도 축구를 비롯 여러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 사이에서 심판이나 부심 기타의 사람들 모르게 행해지는 반칙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가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흥분하게 된다. 이를 본 우리가 진짜 아쉬워해야 하는 것이 경기의 승패가 아니라 행위 자체의 정당성 잘못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글에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
축구 경기를 통해서 알고 싶지 않았거나 깊이 생각지 못했던 여러가지 특히 정치와 법, 도덕과 의무, 종교, 권력등 철학적 관념들에 대한 것들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축구를 통해 축구장 모습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게 된다.
철학이 어려워 이해할 생각을 갖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은 철학책이라고 느낄수 없게 만들면서도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고 고민했을법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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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축구화를 신으면 철학이 좀 더 친숙해질까? 거기에 대한 답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축구 이야기를 신나게 하다가도 어느 사이엔가 보면 철학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제부터는 철학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가 싶으면 바로 다시 축구 이야기로 돌아간다. 그래서 복잡하다기 보다는...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무겁지도 않았다. 그저 축구공이 발 앞으로 톡하고 떨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철학의 명제들은 놓아준다는 있었던 것 같다. 않을지도 모른다. 그럴 정도로 축구는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철학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나 도구만으로 활용된 게 아니라, 이야기를 매끄럽게 전개해나가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축구가 없으면 안 되는 책인 것이다. 그래서 약간은 축구에 대한 책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읽었었다. 가볍고 산뜻하게 말이다. 이 책의 유도는 자연스러웠다. 어느새 철학 파트로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거기에 대해 그다지 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없었다. 그러니까 철학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철학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어려워서 읽기 힘들다느니, 읽다보면 잠이 온다던지 툴툴 거리고는 했었는데...이 책은 잠도 오지 않았고 어렵지도 않았던 것 같다. 딱딱하지도 지나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도 않은 철학...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근엄해보이지도, 그 앞에서 틀린 답을 말할까 주눅들 필요가 없다. 그저 축구 경기를 즐기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으면 되는거다. 정말이지 그런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편안한 철학책이라서 즐거웠던 독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