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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한다. '요즘 20대는 말이야' 하고 쉽게 단정짓든 이야기한다. 사실 '88만원 세대'라고도 불리고, '신 보수층'이라고도 불리는 20대. 그렇지만 그렇게 쉽게 단 하나로 규정되는 사람은 없다. 비슷하게 자기가 가진 모습대로 그렇게 살아간다. 어떤 연령대가 다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20대'가 가진 특유의 또래집단 의식이 있다. 10대의 그것과는 다르게, 내 그대로가 아닌 꾸며진 모습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 '20대 특유의 또래 집단 의식'. 이 영화에서는 20대 여자 넷의 각자 다른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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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 않은 청춘은 없다. 불안하지 않은 청춘은 없고, 미래가 선명하게 보이
는 청춘도 없다. 그렇게 청춘은 힘들고 불안하고 불투명함을 모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만이 청춘을 모두 채운다면 청춘이라는 말이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에서 벌써 예전에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런 피하고 싶은 것들
을 모두 안고 있는 것이 청춘에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특별한 이름을 갖지 않
는다. 모든 사람에게 그것은 있지만, 그 모습을 언제나 같이 해서 찾아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춘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각각의 다른 이야기를 들
려주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청춘의 한자락을 발
견하게 된다. 그것이 청춘이라는 그 힘든 시기가 이야기에서 꾸준히 다루어지
는 이유일 것이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도 그런 청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고 있다. 하지만 원작이 있는 이야기들을 영화로 담아내기 위해서 손을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래서 이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단지 제목만
이 아니라 그 내용에서도 살짝 살짝 많은 부분을 재구성하고 손을 본 모습을 보
여준다. 하지만 원작을 읽은 이들에게 이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원작을
망친 영화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 영화는 원작의 관계와 사건은
거의 충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의'를 '마이'로 바꾸는 정도의 변화만이
이 영화에서는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이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겉으로
보이게는 충분히 원작의 재미와 이야기와 그 메시지를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이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원작을 봐야 할 이유
가 될 수 있기도 하다. 그것은 이 영화에서 빠진 부분이 또한 이 영화가 보여주
려고 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또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있을 것이다. 아니 많은 이들이 그들의 모습에서 불만스러움을 느끼지 않을까 한
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부모 잘 만난 그래서 보통 이야기하는 금
숟가락을 입에 물고 태어난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겉으로 보기
에는 화려하고, 더 나아가 그들이 고민은 참 배부른 소리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이 영화가 멈추었다면 그리고 이 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이
멈추었다면 그 이야기는 아무런 의미도 없이 소비되었을 것이다. 아니 아예 영
화로 만들어질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 화려하게 보이는 이면에서 그들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이들이라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고민의 과정에서 조금은 작위적인 부분들이 더해지고 그들의 화려하게 보이는
겉모습이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결국 이 시대의 청춘들은 젊다는 것만
으로도 힘들고 불안하고 불투명하다는 것을 이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보여준
다. 그리고 그 금 숟가락을 물고 태어난 이들이 자신들이 고민을 한다는 그 자
체를 다른 이들에게 미안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에서 이 영화의 메시지는
조금 더 분명해진다. 그리고 그 미안함이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빼앗았다는 감정이 되는 순간에 이 영화는 가장 확실한 메시지를 보는 이들에
게 전한다. 이 시대가 청춘에게 요구하는 그 모든 것이 결국은 다른 이들을 짓
밟으라는 것이라는 것을 이 영화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경쟁이 당연하게 이
야기 되는 세상에서 결코 서로를 상처 주라고 세상이 요구하는 세상을 살아가
는 청춘들의 모습이 바로 이 영화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우리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결말은 뻔하게 보이지만 뻔하지 않다. 그
경쟁을 받아들이면서도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청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시대는 그 어떤 청춘에게도 결코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그리고 그 시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바로 우리들의 몫이라
는 것을 이야기 한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그렇게 우리 시대를 다시 담아낸
청춘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