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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편 이 호러가 대단해란 잡지에서 13명의 인기작가들에게 '자신에게 있어 무서운 이야기'는 무엇인가 하는 것을 물어보았다. 첫번째 작가로는, 스티븐 킹에 못지않게 신인작가들 추천사를 써주는데 열심인 아야츠지 유키토였다. 아야츠지 유키토는 '관 시리즈' 등으로 유명하고 신본격추리물의 붐을 가져온 작가지만, 자신의 작품은 본격추리로 보일지몰라도 언제나 호러에 발을 두고 있고, 호러와 본격추리가 밸런스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는 '무서운 이야기'로서 자신의 초기작품 [어나더]를 언급했다. 시퀄로 [어나더 에피소드 s]와 [어나더 2009]가 있으며 후자는 국내에 소개되지않았다. 그러나 그는 2009년 버전으로 하나 쓰려고 하지만 아직 내놓지못했다고 말하는데. 여하간, 2011년 '미스터리를 읽고싶다!' 1위, 2010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3위, 제 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호러를 감안하고 보았는데 조금 으시시한 것을 빼고는 (음, 그게 본질이었나) 아주 무섭지도 않고 본격추리부분은 추리하기가 어려웠으며.. 도쿄에서 엄마 리츠코를 사별하고 유명하고 유능한 인류학인지 생태학인지 연구자이며 교수인 아버지를 인도로 1년간 보낸 소년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그리고 엄마의 여동생인 이모가 있는 지방도시 요미야마 시에 1년간 지내러 오게 된다. 중3, 요키기타 중학교 3학년 3반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유전인듯 기흉이 일어나 골든 위크를 병원에서 입원한채 보내게 된다. 그에겐 학교 반장과 여자 반장이 찾아와서 진도를 알려주고, 또 가까운 간호사와 호러작품 이야기를 하며 지내는데. 어느날 미소녀를 만나게 되고 다시 학교에서 보게 되어 관심을 갖게된다. WHAT? WHY? 하지만, 미소녀 메이를 아무도 보지못한듯 여겨서 이상해하지만 그녀의 미스테리한 분위기에 이끌려 그녀와 친하게 지내려 하게 되고 그녀의 집이자 그녀 엄마의 인형공방도 알게 된다. 같은 반 학생들은 학교 7대 불가사의를 이야기하면서 미사키인자 미사코인가의 유령이야기를 하는데. 메이는 유령이였던 것일까. 도대체 학교는 아니 이 3학년 3반은 무슨 미스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제방이 무너져서 강물이 거리에 넘쳐흘렀다고 생각해봐 거리를 잠식했던 물이 이윽고 빠져나갔을 때 사람들의 머릿속에 홍수가 났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기억돼 있지 하지만 어디가 어떻게 물에 잠겨 있었는가는 머릿속에서 흐려지게 돼. 억지로 잊고 지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잊지 않을 수 없게 되어 가는 거지. 372 HOW? WHO? 주변의 인물들이 하나씩 죽게 되고 드디어 코이치는 저주, 아니 괴이한 현상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극복해서 비극을 막을 것인지, 망자는 누구인지 알아내야 한다. 망자는 자신이 망자라는 자각이 없다. 자신이 이미 죽은 존재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억이 변경되고 조정되어 자신이 남들처럼 멀쩡히 살아있는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지금의 나 자신도 망자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말이다.453 작가가 후기에서 말해줘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가 영향을 받은 두 편의 영화는 다음과 같다. [디아더 (1972)]와 [디아더스 (2001). ![]() ![]() 무슨 이유에서든 3반과 관련된 인물이 사망하는 호러에 누구가 망자이냐는 추리게임이 얹어져있다. 작가는 그래도 작가는 호러 대 본격추리를 7:3의 비율이라며 자신의 작품중에서 손 꼽았으니 읽어야 (책나왔을때는 패스했는데, 지금도 별5개는 못주겠다) 하는 작품이긴 하다. 하지만 추리부분이 당최 추리가 가능하지 않아 별4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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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간지(소지섭)가 나오는 드라마. 주군의 태양이라는 드라마를 정말 보고 싶었는데 내가 볼 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겁이 많기 때문. 10시가 넘은 시간에 귀신을 보는 여주(공효진) 때문에 그 으스스 함을 견딜 수 없다. 평소 겁도 많고, 무서운 것은 딱 질색인 내 입장에선 제 아무리 소간지가 멋진 역할로 여심을 공략한다지만 소름끼치는 무서움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러던 차에 관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어나더’라는 책을 만났다. 워낙 유명한 책이었지만 책 표지에 나온 소녀(?) 혹은 여자의 으스스한 눈빛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큰마음을 먹고 읽기 시작했다.
도쿄 사립 중학교를 다니던 코이치는 지방도시의 요미키타 중학교로 전학 온다. 전학 간 첫날. 코이치는 3학년 3반의 분위기가 이상함을 직감한다. 그런 코이치에게 미소녀 미사키 메이는 묘한 존재감으로 다가온다. 코이치는 그녀에게 접촉을 시도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그런 가운데 여자 반장인 사쿠라기 유카리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비밀을 찾으려는 코이치의 눈앞에 새로운 수수께끼 같은 공포가 기다린다. 알지 못했던 26년 전의 사건, 그리고 엄마와 이모의 중학교 시절. 진실을 알면 알수록 더 큰 두려움이 다가오는데....
나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믿지 않지만 이런 책을 읽다보면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또 어떻게 죽어야 잘(?) 죽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일까? 열다섯,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중학교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 하지만 3학년 3반이 되는 순간 그 소문들에 자유로울 수 없다. 어제까지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죽을 수도 있고, 내 직계 가족이 죽을 수도 있다. 바로 3학년 3반이 되는 순간부터.
어느 학교나 전설같이 내려오는 괴담이 존재한다. 그 당시에는 ‘깍’하고 소리 지르고 난리치지만 지나고 나면 우스게 소리가 되는 이야기들. 어쩜 사춘기 시절 그런 괴담 하나쯤은 있어줘야 답답하고 우울했던 그때를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누군가가 죽어나가는 전설 같은 괴담은 반갑지 않다. 얼마나 억울하게 죽어야 망자가 되어 이승을 떠돌게 되는 것일까? 상상하는 것조차 소름끼치고 무서운 일이지만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에 망자가 있다는 것. 아무렇지 않게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고 생활하지만 아이들 주변에서 다른 죽음을 만든다. 그리고 아이들이 졸업하면 슬며시 사라져버린다. 3반 아이들의 기억 속에 없어진 채로... 보통은 망자를 보는 사람이 한정되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3반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아이들에게 망자가 보인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그 아이에 대한 기억은 사라진다. 어쩜 그런 설정자체가 더 무서운 것 같다. 같이 공부하고 같이 추억을 나누지만 모두에게서 사라지는 기억들... 과연 3반의 망자는 누구인지 그것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지하다.
어떤 죽음이든 마음 아프지 않은 죽음은 없다. 너무 많은 죽음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는 것이 좀 아프지만 이런 소재로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 그게 참 좋았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도 좋았지만 이런 이야기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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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주관적 서평임 이 책의 저자 아야츠지 유키토는 일명 "관"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이며,추리물로 유명하다.대표적인 작품은 십관간의 살인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책 어나더는 640페이지의 장편소설이다. 그리고 스토리는 요미키타의 7대 불가사의를 넘어서는 "무언가" 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기존 학교 기담,괴담에 나오는 시시한 내용은 절대 아니다. 요미키타 중학교의 3학년 3반이 가지고 있는 수 십년 동안 비밀스럽게 가지고 있던 존재.. 없다고 하면서 있고...있다고 하면서도 없다고 믿어야 하는 존재와의 수십년간의 이야기를 담아 놓은 스토리이다. 그리고 책표지에 나오는 메이라는 소녀와 주인공이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로우면서도 나의 학창 시절을 떠 올리게 하는 짠한 느낌을 준다. 한편으로는 이런 느낌도 있다.우리가 학교,회사, 군대 등의 닫힌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공허한 존재가 된다. 공허한 존재들은 그 공허를 뭔가로 메우고 싶어한다. 특히 닫힌 공간에는 뭔가 빨려나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나만이 그런가?의문이 든다. 무엇이 빨려 나가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체로.. 내부에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있나?라고 .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던 생각..의지,존재감... 아마도 이 책어 나오는 요미키타 중학교 3학년 3반의 절대적이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룰... 3학년 3반의 결정에는 무조건 따른다..는 룰이 주는 의미와 그 룰을 지키기 위해서 감수해야 하는 희생이 주는 느낌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도 마찬가지 아닌가?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외면했던 자신과 자신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누군가는 우리와 닮아 있지 않나?라고 느끼게 해 준 책이라고 적어 본다. 우리는 집단의 범위에 대한 법칙이라는 둘레안에서 우리가 강요 받아 온 것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다시 느꼈다. 다수의 결정에 따르는 것..그리고 개인을 어떻게 배척할 수 있지를... 난 앞에서도 기담,괴담 책은 나에게 간식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했다.하지만 요즈음은 생각이 좀 달라진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더 기담,괴담, 미스테리 하기 때문이다.어떤 법칙도 어떤 규칙도 없는 이 어두운 존재들이 세상에 더 많기 때문이다. 과연 이 세상을 힘없고..약한 사람들은 이 책의 주인공처럼 초록 눈에 신비한 소녀를 얼마나 만나서 이겨 나갈지... 살아 있는 동안은 꼭 보고 싶은 현실이고,내가 기담, 괴담을 이제부터 간식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미키타 3학년 3반의 학생들의 선생님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무사하기를 빈다. 내년에도..그리고..이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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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어나더'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었고 재밌다는 이야기에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저자에 아야츠지 유키토는 관시리즈로 우리에게 알려진 작가다. 저자의 관시리즈 중에 세 권을 읽어지만 내가 읽은 관시리즈 보다는 훨씬 재밌게 읽었다.
아버지와 단 둘이 살던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올 해 중 3에 올라간다. 유명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던 아버지가 인도로 떠나게 되자 오래전에 죽은 어머니의 고향 요미키타에서 학교를 다니기 위해 내려왔다. 헌데 등교를 앞두고 왼쪽 폐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학교 등교를 못하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사카키바라를 위해 같은 반이라며 두 명의 남녀 반장이 문병을 온다. 병원에서 또 한 명의 여학생과 우연히 마주치고 이상하게 그 여학생에게 묘하게 끌린다.
사카키바라는 퇴원 후 학교에 간 첫 날부터 묘한 반 분위기를 느끼는 된다. 그런 그의 한 여학생이 눈에 띈다. 병원에서 마주쳤던 소녀 미사키 메이... 허나 자신의 눈에는 보이지만 다른 친구들 눈에는 미사키 메이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란걸 어렴풋이 느낀다. 왜, 내 눈에만 보이는 것일까? 3학년 3반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괴이한 소문이 나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선의를 가지고 시작한 행동이 같은 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계속적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난다. 25년이란 시간 동안 암암리에 비밀처럼 존재하는 사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으려면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 오래도록 한 반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초자연적인 현상은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보았던 영화나 다른 책이 저절로 떠오른다. 진실이 밝혀져도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기에 어느 한 사람도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못한 진실을 알아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지... 여기에 묘한 매력과 인형의 눈을 가진 소녀 미사키 메이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고 가고 있는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한다고 느껴졌다.
명쾌하게 진실은 밝혀져도 끊임없이 이야기는 계속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이다. 피가 낭자한 무섭고 섬뜩한 내용이 아님에도 책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로 오싹한 기분을 만끽하게 해 준다는 것에 만족하고 읽었다. 아직까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를 많이 못 읽었기에 그의 관시리즈 작품을 빨리 접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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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홀로 학교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중학생이 혼자 교내를 돌아다니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그때의 저는 방과후를 한참 지난, 복도와 교실을 잡아먹을 것처럼 어둠이 널리 깔려 있을 때 교내를 걷고 있었습니다. 항상 시끌벅적했던 복도였고 장난기 가득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교실이었는데, 라는 생각이 무안할 정도로 제 숨소리와 발소리 이외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복도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제가 떨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여름만 되면 학교를 배경으로 한 공포 영화가 개봉되는지 절실하게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교실에 과제물을 놓고온 자신에게 진심으로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과제물을 그날까지 끝나야 했고 그 과제물은 교실 책상 서랍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겪어던 짙은 후회. 그것은 공포를 동반한 후회였습니다. 그리고 'ANOTHER'에서 등장하는 후회 역시 그와 같은 색상과 냄새를 갖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생각과 함께 밀려드는 감정은 분명 두려움과 공포였습니다.
…생략… 졸업식이 끝나고 교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나 봐. 그런데 나중에 인화된 그 사진을 보고 모두 놀라고 말았어. 반 전원을 찍은 그 사진 가장자리에, 실제로는 그곳에 있을 리 없는 미사키의 모습이 박혀 있었대. 죽은 사람처럼 창백한 얼굴로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웃고 있었대……. -12p
26년 전, 요미키타 중학교에서 똑똑하면서도 상냥하고 용모 단정한 '미사키'라는 학생이 불운의 사고에 휘말려 갑자기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이에 학급 친구들과 선생님은 큰 슬픔에 빠졌는데 그때 누군가가 "미사키는 죽지 않았어. 지금도 여기 있잖아. 저길 봐."라고 말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그 말에 깊이 동의하며 마치 미사키가 아직 살아 있는 것처럼 일상생활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그것이 '저주'의 시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묘한 일이 생기면 그해 3학년 3반에서는 매달 한 명 이상의 사망자가 생겼어. 3반 학생이 죽기도 하고 그 가족이 죽기도 했지. 사고사나 병사거나, 때로는 자살로 죽기도 하고 어떤 사건에 휘말려 죽기도 했어. 그래서 이건 분명히 저주라고 일컬어지기도 해." 저주…… 저주받은 3학년 3반이란 말인가. "묘한 일이란 건 뭘 말하는 건데?" …중략… "반 인원이 한 명 늘어나는 거야.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정원 외에 한 명이 더 끼어들어 있어. 끼어든 사람이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290p
도쿄에서 요미키타 중학교로 전학온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교실을 감도는 독특한 분위기와 '미사키 메이'라는 여학생의 존재감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지나치게 겁을 먹고 있는 3반의 분위기와 미사키를 마치 유령처럼 대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태도는 도저히 정상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급생인 사쿠라기 유카리가 교내에서 잔혹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뒤를 이어 3반 학생 및 그 가족들이 차례대로 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올해의 3학년 3반은 '있는 해' 즉, '저주가 일어나는 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억이 아직 또렷할 때 이렇게 내 경험을 녹음해두고 미래에 우리와 같은 꼴을 당할지도 모를 후배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려는 거야. 어떻게 하면 재앙을 막을 수 있는지 그 조언을 해주려고. ……이제 이해하겠지? 이해해주겠지? -512p
한편 지난 26년 동안 유일하게 '저주가 도중에 사라졌던' 해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3학년 3반은 그 정보를 입수하고서 그 해에 실시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따라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코이치는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구 3학년 3반 교실에서 그 당시 생존자였던 한 학생의 녹음 테이프를 발견하게 됩니다. 코이치를 비롯한 3학년 3반 전원은 저주가 중간에 끊어졌던 그때처럼 이미 시작된 올해의 저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ANOTHER'는 학교 괴담을 문학으로 바꾸어 좀 더 스케일이 크고 깔끔하게 서술해나갔다는 느낌이 강한 책입니다. 다만 온다 리쿠의 '네버랜드'라는 청춘 미스테리 호러를 섞어놓은 작품이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것처럼 이 작품 역시 독자에 따라 그 평가가 극명하게 나뉠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남성분들보다는 여성분들에게, 그중에서도 학생 신분인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쪽으로 이 작품이 뻗어나가고 있다고 하니 2011년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 1위, 2010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최종후보작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비현실적인 설정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이 작품이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다는 것에 여전히 의문이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640 페이지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다 읽고 난 이후에 만족감보다는 설정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서 그리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흡입력 있는 전개와 빠른 속도감, 섬세한 반전과 내용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ANOTHE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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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폐쇄된 공간 안에서 좋든, 싫든 매일같이 함께 지내야 하는 십대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는 무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의 대부분이 그 시절을 지나왔고 또는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학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정도는 거뜬히 알고 있고 무한반복 재생하며 전하기도 하면서 학교 괴담은 이어지게 된다. '어나더'는 바로 그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학교에서 비밀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기괴한 이야기는 기이한 우연과 사건으로 이어지고 희생자가 나오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당사자들은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나름의 해결책을 강구하게 되면서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게 되고 '괴담'은 한층 힘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는 살아 움직이게 된다. '어나더'는 한 반에 정원 외에 또 다른 한 명이 더 있다는 설정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한다. 3학년 3반에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아이, 미사키가 불의의 사고로 죽지만, 반 아이들과 선생님은 미사키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하고 졸업할 때까지 장난처럼 이어가게 된다. 그러나 졸업식 후 교실에서 찍은 단체사진에서 죽은 미사키가 창백한 얼굴로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웃는 모습으로 찍혀 있게 되면서 장난은 공포로 변하게 되면서 3-3반의 어나더의 괴담은 반 아이들의 공포와 저주와 같은 불의의 사건, 사고들로 인해 한층 긴장도를 높이며 이야기를 이끈다. 도쿄에서 지방 도시의 요미키타 중학교에 전학 온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폐의 구멍이 생기는 '원발성 자연 기흉'을 앓고 있어서 한 달 늦게 3-3반에 합류하게 된다. 코이치는 묘하게 긴장되어 있는 반의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전날 병원에서 우연히 보았던 미소녀 미사키 메이가 같은 반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말을 걸게 되는데, 그 순간 미사키 메이도 반 아이들도 모두가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코이치는 이상한 공포의 기류에 휩싸이게 되고....... '어나더'를 밤에 엎드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부터 자꾸 등 뒤가 으스스해지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3-3반의 재앙을 불러오는 '어나더'인지, 묘한 분위기의 미모의 소녀 미사키 메이는 실존인물인지, 어나더인지, 궁금증이 이어지게 되고 결말에 이르러 청춘 호러 미스터리의 '어나더' 정체와 재미가 함께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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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기 전까지, 나는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명색에 꿈이 작가인데, 어떤 소설에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건 큰 문제점이었지만, 그래서 진작부터 그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그 편견을 없애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의 표지를 보았다. 나는 표지를 보고 볼지 안 볼지를 결정하는 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한 번 보겠다고 집은 책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 보는 성격이었다. 그것도 무척 재밌게.
그런 내가, 이 미스터리 소설의 표지를 보고선 내 손이 그 책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미스터리 하고는 친하지 않은 내가 말이다. 잠시 '내가 어떻게 되었나?' 하고 생각했지만 내 직감을 믿기로 하고 일단 무작정 빌려왔다.
그리고 빌려온지 하루 뒤, 나는 그 책을 완독하고 한 번 더 읽고 싶었지만 예약한 사람이 수도 없이 많았기에 어쩔 수 없이 반납하고 말았다.
밤을 새면서 읽은 책은 어린 왕자 이후로 처음이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흥미진진한 전개가 미친듯이 흘러가는데, 그게 부자연스럽기는 커녕 오히려 내 손을 그 책에서 뗄레야 뗄 수 없을만큼 강력하게 붙잡을만큼 매끄러웠다.
이 책의 매력을 설명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딱 두개만 설명하겠다.
일단 나는 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제목과 프롤로그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책의 내용을 읽기 전에 독자가 필연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이 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두개가 나에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왠지 신비한 느낌의 제목은 물론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서서히 퍼져나가는 프롤로그. 이 두개가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매력이다.
게다가 프롤로그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그 위화감을 내용을 전개하면서 서서히 짙어지다가 어느 순간 '펑!' 하고 독자를 덮치는 센스까지. 칭찬할 것이 한 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게 가장 고마운 것은 내 관점을 전환시켰다는 것. 이 부분은 정말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있다.
여담으로 최근에 이 책의 외전을 읽었는데, 그 작품 역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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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하게 긴 시간을 기다려왔던 아야츠지 유키토 Another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아차! 글을 쓰다보니 가장 먼저 할 표지애기를 빼먹었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러미스터리에 맞게 상당히 잘 빼어나왔습니다. 올해의 표지상감!? 아직 반년이나 남았으니 잠시 보류해둘께요. Another
영어의 뜻은 또하나의 또는 다른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 말대로 그 반에는 또 하나의 다른사람이 있었어요. 아마도 찾지 못하실겁니다. 음음, 범인찾기의 가장 최강의 난이도를 자랑하지 않을까요? 해결이 되면서 악! 이거......(스포일러 위험으로 말줄임) 라고 혀를 차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시리즈처럼 본격 미스터리를 생각하셨으면 당황하실수도 있겠네요. 그 시리즈와는 완전 딴판이거든요. 오히려 아까 언급한 오리하라 이치의 침묵의 교실풍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호러버전을 추가해야겠지요. 일본에서는 이미 만화책이 연재중에 단행본도 출간되었고,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까지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그만큼 성공작이라는 증거이기도 하죠. 아! 그러고보니 2010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였죠;; 대중적으로도 인증된 작품이었어요. 깜박했네요... 알아보니 2011년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 1위 그리고 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최종후보작었어요 허허 머, 인증되었으니 재미를 제가 설명할 필요는 없을듯 하군요. 최종감상평으로 저는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소설에는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유령, 귀신 등을 도입한다던지 거의 있을수 없는 기적을 소재로 하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습니다만 이 작품은 호러미스터리기에 그런 소재가 분명히 존재했었습니다. 그래도 만족스런 느낌이 들었으니, 생각해보면 치밀한 구성덕에 그런듯 싶습니다. 처음부터 주도면밀하게 진행되며, 떡밥을 여기저기 뿌려놓고, 사건을 계속 발생시켜 긴장감을 유도합니다. 게다가 분량이 솔직히 부담까지 될 정도지만 지루함 자체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글 잘쓰네요. 아야츠지 유키토씨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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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자체도 독특하고 재밌는 작품, 개인적으로 진홍빛 속삭임을 너무 재밌게 읽은 사람으로서 독서욕구를 블러일으키는 작품이었어요. 분홍빛 속삼임보다 더욱 강화된 스토리 라인과 복선 분명 작가는 발전했습니다. 다만, 몰입도가 떨어진달까요? 흡입력이 부족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거기에 이건 작가의 발상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설정이 너무 작위적이랄까요? 그렇게 '어떠한 죽음'이 매번 발생하는데 계속 아이들이 입학을 한다니;; 암츤 마지막에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서술적 트릭의 냄새가 강한 작품이기에 이 트릭을 걱정했는데, 역시나 애니메이션 버전에선 그 인물과 그 인물의 싱크로율이 전혀....(스포금지) 암튼 나름 재밌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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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키타 중학교 3학년 3반으로 전학 온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3반 주변 인물들이 연이어 기이한 죽음을 맞이하자 큰 충격에 빠집니다. 사카키바라는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는 신비한 여학생 미사키 메이를 통해 3반에 전해 내려오는 재앙의 이력을 알게 됩니다. 26년 전, 사고로 죽은 친구를 기리기 위해 벌였던 선의의 퍼포먼스 이래로 3반은 거의 매년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학생, 교사 또는 그들의 가까운 인척들이 자살, 병사, 원인불명의 사고로 인해 매년 많게는 10여 명씩 목숨을 잃어온 것입니다. 새 학년의 첫날, 학생 수에 비해 책걸상 1개가 모자라는 해마다 여지없이 재앙이 벌어진다는 패턴이 발견되자 ‘존재해서는 안 될 누군가’가 재앙을 일으킨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결국 10년 전부터 희생양을 만들어 참극을 막아보겠다는 나름의 대책을 실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카키바라가 전학 온 1998년의 3학년 3반에는 지금껏 한 번도 겪지 못한 새로운 패턴이 나타났고, 그동안 몇 차례 성공했던 대책도 무용지물이 돼버리면서 곳곳에서 희생자가 속출합니다. ![]() 호러물 마니아는 아니지만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작품입니다. 출간되고 얼마 되지 않아 읽은 적 있지만, 제대로 된 서평을 쓰지 않던 때라 언젠가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운 좋게도 속편 격으로 출간된 ‘어나더 에피소드 S’ 서평단에 뽑혔고, 당장에라도 미사키 메이의 치명적인 클로즈업을 표지로 삼은 속편을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왕이면 두 작품을 순서대로 읽는 것도 괜찮은 일 같아 책장에 꽂혀있던 ‘어나더’를 오랜만에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분량만큼이나 이야기 역시 방대하게 짜여있어서 줄거리를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입니다. 또한 호러, 미스터리, 청춘 성장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믹스되어 있어서 ‘이 작품은 OO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 역시 난감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금세 다 읽힐 정도로 몰입감과 속도감이 대단한 작품입니다. 요미키타 중학교 3학년 3반에 재앙을 몰고 온 ‘존재해서는 안 될 누군가’의 존재, ‘그(녀)’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공포심의 상존, 졸업과 동시에 ‘그(녀)’에 관한 모든 기록과 기억이 재조정된다는 초자연적인 집단최면,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죽음의 빛깔’을 볼 수 있는 미사키 메이의 의안(義眼) 등 명백히 비현실적이거나 초자연적인 설정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지만, 그와 병행하여 사카키바라 일행이 재앙의 근원을 추적하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묘사돼서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100% 호러물’로 여겨지진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비현실적인 호러 설정들과 미스터리 요소들이 잘 버무려졌다는 뜻입니다. 그래선지 읽는 동안 괴담과 미스터리를 맛깔나게 접목시킨 미쓰다 신조의 ‘도조 겐야 시리즈’가 떠오르곤 했는데, ‘어나더’의 경우 현대물이면서 괴담의 단골 공간인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보니 공포심의 순도는 훨씬 더 높고 강렬했습니다. 서술트릭이라 이름 붙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완성되지 않은 문장이나 일부러 문맥을 난해하게 만든 문장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후반부에 가서야 그 의미를 알 수 있게 해놓은 경우가 꽤 많습니다. 독자에 따라 답답하거나 짜증스러울 수도 있는데, 일종의 서술트릭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나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속편 ‘어나더 에피소드 S’의 초반 몇 페이지를 살짝 읽어봤는데, 역시나 이런 ‘미완성 문장’이 꽤 자주 눈에 뜁니다.) 재미있으면서도 동시에 아쉽게 느껴졌던 점은 미사키 메이의 정체성 묘사를 위해 초중반에 과도하게 분량을 할애한 점입니다. 조금은 강요하듯 동어반복적인 상황들이 이어지다 보니 어느 시점부터는 미사키의 실체가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미사키에 대한 강조는, 역설적이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인공 사카키바라의 역할을 수동적이거나 의존적으로 보이게 만든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오싹한 호러물을 기대했거나 본격 미스터리를 기대한 독자에겐 장르의 경계선에 위치한 ‘어나더’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작품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을 만큼 무섭거나 소름끼치는 대목도 없고, 그렇다고 명쾌하고 해피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나더’의 가장 큰 매력을 두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양파껍질처럼 벗겨낼 때마다 드러나는 새로운 국면과 예측불허의 전개’, 그리고 ‘독특함과 기이함을 겸비한 다채로운 캐릭터’입니다. 두툼한 분량 때문에 읽기 전부터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 두 가지 매력 덕분에 마지막 장에 이르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 장르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지 몰라도, 이야기 자체만 보면 대부분의 독자가 만족할만한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