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모두 4부작으로 되어 있는 윙스 시리즈의 두번째 편, <아발론을 여는 주문, 스펠스>이다. 전편이 4권 중의 첫번째 편이어서 아무래도 많은 내용을 담거나 스토리가 폭발적으로 타오르는 면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아쉽게 입맛만 다시면서 끝이 났다면 이 두번째부터는 제대로 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가는 것 같아서 전편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첫 편인 <잃어버린 날개, 윙스>에서는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소녀, 로렐은자신의 등에 난 혹과 같은 것이 점점 커지다가 마치 날개와도 같은 꽃잎이 펴지면서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실 앞에 당황하고 놀라기도 하지만 자신을 온전히 믿어주는 남자친구 데이빗과 함께 헤쳐나가기로 한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요정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을 차지하기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트롤족이 버티고 있는데, 이런 시련을 함께 헤쳐나가기에 인간인 남자친구의 도움은 미약하기만 하다. 이 때 나타난 같은 요정족이면서 로렐에게 혼란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타마니를 만나게 되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타마니에게 끌리는 로렐은 데이빗과 있을 때는 타마니에게, 타마니와 있을 때는 데이빗에게 미안함을 가지면서도 두 사람 다 놓을 수가 없다. 이런 와중에 언제든 로렐과 그 가족, 그리고 요정 세계를 공격할 수 있는 트롤에게 맞서게 하기 위해 로렐에게 본격적인 요정수업을 시키고자 아발론 아카데미에서 8주간의 교육이 시작된다.
로렐이 인간이 아닌 요정이라는 사실을 안 다음부터 로렐의 엄마는 로렐을 데면데면 대한다. 로렐이 사는 집의 뒷마당에 요정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 있는 까닭에 그 집을 로렐이 상속받게 하기 위해 인간세상으로 로렐를 보냈던 요정세계에서는 물과 햇빛, 약간의 과일 정도로만 요기를 하고도 살아가며 다쳐도 피를 흘리지 않는 로렐의 특이한 성장기 동안 로렐의 부모에게서 그 기억들을 지워가며 살아왔다. 트롤의 공격으로 집을 잃어버린 위기에 처하고 로렐의 아버지마저 트롤의 공격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던 로렐의 가족은 요정세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쥐어준 커다란 다이아몬드 덕분에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찾았지만,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모르는 트롤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로렐의 요정으로써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도록 교육을 시킨다. 교육장에서 다시 만난 타마니는 인간 세계의 데이빗을 잊을만큼 로렐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요정세계의 신분체계 때문에 로렐의 마음이 편치 않다. 타마니는 오직 로렐만을 사랑하고 로렐만을 바라보지만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로렐에게 아무것도 요구할 수 없다. 오로지 로렐의 요구에 의해서만 타마니는 로렐의 연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로렐은 인간 세계에 있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데이빗을 위해 타마니를 밀어내고 교육을 마친 뒤 인간세계로 돌아간다. 납작 엎드려 기회를 엿보던 트롤은 로렐의 친구를 납치하게 되고, 로렐과 데이빗은 어느 날 숲에서 만난 묘령의 여인의 도움을 받아 친구도 구해내고 스스로의 목숨도 지켜낸다. 조금씩 더 거세어져만 가는 트롤의 공격과, 인간과 요정사이, 데이빗과 타마니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로렐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
|
아발론의 관문을 트롤 반스로부터 어찌어찌 지켜내긴 했지만, 요정 세계를 차지하려는 트롤로부터 더 큰 원한을 사게 된 로렐은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아발론으로 교육을 받으러 떠난다. 헌데 아름답기만 한 요정 세계가 그녀의 마음과 어긋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요정으로서의 7년의 삶을 잃어버린 기억의 공백과 인간 세상에서 삶으로 인해 다른 가을 요정들보다 뒤떨어진 학습과 그녀로서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은 요정들의 계층이, 그리고 요정세계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적응하기 쉽지가 않다. 요정의 세계인 아발론을 보자면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신분 간 계급과 역할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다른 식물들을 지배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겨울 요정(아발론에 여왕을 포함한 3명의 겨울 요정이 있다)과 다른 식물을 통해 신비로운 약을 만드는 가을 요정, 환상과 불꽃을 만드는 여름 요정, 보초와 일꾼 노릇을 하는 봄 요정으로 나뉜다. 이들은 싹이 트는 시기에 따라 종류가 결정되는데 겨울 요정은 가장 강한 능력으로 역사상 왕으로 초대받아 왔고, 가을 요정(4.9%)은 믹서Mixer라는 별칭으로 요정들을 위한 이로운 약물을 만들어 내기에, 요정세계에서 상위층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여름 요정(15%)으로 스파클러Sparkler라고 불리우고 타마니와 같은 봄 요정(80%)들은 다른 요정들을 위해 헌신하는 일을 하는 피라미드계층상 가장 하급 계급에 속한다. 그리고 아발론에서의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는 인간 세상과 많은 부분이 다른데, 로렐이 경악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요정들은 씨앗에서 태어나지만 가을과 겨울 요정들은 부모와 지내지 않는다. 씨앗요정들은 모두 아발론의 자녀들이고, 왕의 자녀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봄과 여름 요정들은 싹이 트고 나서 묘목을 집으로 보내져 부모와 함께 지내기 시작할 때부터 부모와 자녀 관계가 시작된다. 로렐은 이처럼 인간 세계의 문화와 다른 요정 세계 문화 사이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타마니가 신분이 낮기 때문에 항상 자신보다 뒤에서 걸어야 하고, 신분에 따라 공연장 좌석이 다르다는 사실도, 타마니는 결코 로렐에게 어떤 것도 요구할 수 없다는 것도, 그리하여 로렐이 원할 때만 타마니와의 사랑이 가능하다는 모든 것이.
다만 이렇듯 요정 세계와 타마니와 데이빗 사이에서 방황하는 로렐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축을 훨씬 넘어버려서, 책 후반부에 나오는 트롤 반스와의 대결은 좀 맥이 빠져버리고 훅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아마 윙스 시리즈가 결말로 가면서 트롤과의 대결을 그릴 것임을 감안해 본다면 2부와 3부에서는 요정 세계에 대한 설명과 로렐의 사랑이야기에 중점을 두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트롤 반스와의 대결에 있어서 그가 악의 근원은 아니라는 점과 트롤들을 잡으러 다니는 클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그녀가 로렐에게 적인지 아군인지, 그리고 3부 마지막 타마니의 굳은 결심이 무엇인지, 2부를 덮자마자 3부가 기다려진다. 다만 저자가 두 남자, 타마니와 데이빗에 대해서는 좀 더 균형이 있는 사랑을 바래본다. 2부에서는 데이빗은 너무 호강하고 타마니는 너무 불쌍한 느낌이 강하니까. (사진은 저자의 페이스북에서 퍼왔습니다.) |
|
1권 [잃어버린 날개, 윙스]의 마지막에 트롤 반스가 도망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나고 2권은 본격적으로 요정수업을 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로렐이 요정이란 사실을 데이빗만 알았는데 이제 모든 사실을 부모님까지 알게 되고 어차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께 요정들로부터 편지가 온다.
|
|
식물에서 인간형으로 진화한 “요정(妖精)”이라는 색다른 소재가 인상적인 "에이프릴린 파이크“의 <윙스> 시리즈를 1권 <잃어버린 날개, 윙스(원제 WINGS/북폴리오/2011년 5월)에 이어 2권인 <아발론을 여는 주문; 스펠스(원제 Spells/북폴리오/2011년 6월)로 한 달 여 만에 다시 만났다. 1 권을 즐겨하지 않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 임에도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읽었었고, 1 권이 설정 설명 위주의 도입부였다면 사실상 2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책읽기를 시작하였다. 다 읽고 난 느낌은 전편 못지않은 재미와 함께 아직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도 함께 들었다.
전편에서 자신이 인간이 아닌 “요정(妖精)”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했던 “로렐”. 트롤과의 싸움이 끝난 지 반년 후 아버지는 딸이 요정이라는 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 일부러 요정이 나오는 판타지 소설을 반복해 읽을 정도로 - 어머니는 못내 받아들일 수 없는지 냉랭하기만 하다. 그런 그녀에게 요정들의 도시인 “아발론”에서 편지가 날아온다. 아발론 아카데미로 8주간의 교육을 받으러 오라는 것. 요정 시절의 기억을 잃어버린 로렐로서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언제 있을 지 모를 트롤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교육이다. 방학을 맞아 아발론에 입성한 로렐을 관문 파수꾼이자 로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타마니”와 전체 요정을 통틀어서 3명 밖에 없다는 겨울 요정의 수장이 맞이한다. 로렐은 아카데미에서 인간세계에 나와 있게 되면서 너무 늦어 버린 “가을 요정”으로서의 기초 소양 교육들, 즉 수많은 책들과 함께 온갖 약초들의 효능들과 약물 제조법 등을 익히기 위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타마니와 함께 시장과 공원, 요정들의 주거지와 타마니의 집에 이르기까지 아발론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8주가 끝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로렐, 아직도 어머니와는 서먹서먹하기만 하고, 로렐의 등에는 다시 날개와 같은 꽃잎이 돋아난다. 그때 전편에서 달아났던 트롤인 “반스” 일당이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난다. 트롤에게 쫓기던 데이빗과 로렐은 트롤과 같은 이생명체를 추적하는 국가 비밀기관 요원 “클리”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트롤을 물리칠 권총까지 건네받지만, 그들을 신뢰하는 데이빗과는 달리 로렐은 요정인 자신 또한 그들의 추적 대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그들을 미더워하지 하지 않는다. 다시 시작된 반스 일당의 집요한 공격을 로렐은 막아낼 수 있을까? 책 후반부에서는 반스와 로렐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지며 이야기가 휘몰아친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은 역시 요정들의 도시인 “아발론”에 대한 묘사일 것이다. 겨울 요정의 주문에 의해서만 열리는 강력한 관문 너머 자리 잡고 있는 아발론, 우리가 판타지 소설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그런 “별세계(別世界)”이다. 자신이 태어난 계절에 의해 신분이 갈라지는 요정의 세계, 귀족이라 볼 수 있는 “가을 요정”인 로렐과 평민 계급이라 할 수 있는 “봄 요정” 타마니의 사랑은 둘 사이를 가로막는 신분이라는 벽 때문에 서글프기까지 하다. 타마니에게 자기도 모르게 끌리면서도 인간 세계의 데이빗 때문에 괴로워하는 로렐, 종잡을 수 없어 데이빗과 타마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로렐의 심리 묘사가 참 탁월해서 로맨스 소설 특유의 달콤함을 잘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인류 역사와 아발론 요정과의 관계에 대한 설정이 참 재미있는데, 1편에서 아서왕이 잠들었다는 아발론이 바로 요정들의 도시 “아발론”이며, 세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요정들의 세계에 대한 묘사가 그렇게 자세하고 탁월했던 이유가 바로 아발론에서 세익스피어와 교류를 했기 때문 - <로미오와 줄리엣>도 요정들의 영향을 받은 책이란다. 그 이후 좋았던 관계가 단절되면서 세익스피어 작품 속에 더 이상 요정들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 이고, 심지어 창세기(創世記) 속의 최초의 여성 “이브”도 아발론과 관계가 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즉 인류의 역사 속에 아발론이 알게 모르게 공존해있다는 설정이다. “참으로 비현실적인 소재를 지극히 현실적인 배경과 깔끔하게 조화시켰다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 이딱 제격이라고 할까? 다만 좀 더 구체적이지 않고 스리슬쩍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이어질 3, 4 권에서 본격적인 설명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 외에도 요정들 스스로가 나무의 일부가 되어 버리는, 그래서 요정들의 역사와 지혜를 보존하는 “세계수”에 대한 이야기나 앞서 말한 <한 여름 밤의 꿈>을 연상시키는 요정들의 공연 등 흥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있다.
그러나 주요 갈등 관계를 형성하는 “요정”과 “트롤”의 전쟁은 이번 책에서도 밋밋하다 할 정도로 비중이 작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1편에서 로렐을 위협했던 “반스”는 이렇다 할 활약(?)- 그저 길거리에서 로렐을 추격하고 로렐을 지키는 수호 요정들을 따돌리고 로렐의 친구를 납치해서 로렐을 끌어들이는 정도 - 을 펼치지 못하고 새롭게 등장한 “클리” 일행에게 허무하게 죽어버린다. 물론 2권도 요정들의 세계에 대한 “설정” 요소가 많았고, 로렐의 로맨스를 비중 있게 다루다 보니 상대적으로 트롤의 비중이 적게 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극적인 긴장감이나 재미는 떨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출간될 3권에서는 로렐의 숙적이었던 “반스”를 하수인으로 부릴 만큼 거대한 적들이 등장하고,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제 3세력인 국가비밀기관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그려지길 기대해본다.
아쉬움도 들지만 신비로운 요정들의 세계가 색다른 재미를 준 책 이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에 대한 해답들과 본격적인 갈등이 전개될 3권이 기다려진다. 사실 내가 무덤덤한 남자라서 그런지 재미는 있었지만 푹 빠져들 정도까지는 아닌데, 아내는 1권을 읽고 나서 빨리 2권을 읽고 싶다고 성화를 부리고, 2권이 도착하기가 무섭게 뺏어들고 자기가 먼저 읽는 것을 보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그 무언가의 “매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풋풋하기만 한 로렐의 로맨스 때문인지, 아니면 신비롭고 아름다운 요정들의 세계에 대한 환상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
![]()
"그들이 원하는 게 뭐가 중요해? 네가 원하는 건 뭐야?" "나는 . . . 모르겠어, 정말. 내가 뭘 할 수 있지?" "하지만, 넌 단순한 요정이 아니야. 넌 대다수의 요정이 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어. 인간처럼 사는 삶. 넌 그 삶을 선택할 수 있어." "하지만 그들은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길 거야. 아발론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한 가지는 오로지 내가 가을 요정이 되는 법을 배우는 거야. 그리고 땅을 물려받는 거." "그들이 뭘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뭐가 중요해. 중요한 게 뭔지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너 자신뿐이야. 그게 무엇이 됐든, 네가 가치있다고 여길 때 비로소 가치가 생기는 거야. <p.287>
윙스 시리즈 제 2권 / 스펠스 - 아발론을 여는 주문
보랏색에 새하얀 팬지꽃이 너무도 신비스롭게 그려진 스펠스. 팬지라는 이름이 불어로 '팡세'- 명상이란 말로 꽃모양이 마치 명상에 잠긴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이 꽃에는 두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사랑의 천사 큐피트가 쏜 화살이 하얀 제비꽃의 꽃봉오리에 맞아서 3가지 색의 팬지가 되었다는 설과, 지상으로 내려온 천사가 제비꽃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놀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세 번 키스한 것이 옮겨져 3색의 팬지꽃으로 피었다는 설로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는 꽃말을 지녀 유럽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에 선물하는 꽃이라고 ~ (이런것들이 내용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어 표지로 정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꽃인지라 반가운 맘에;;;)
시리즈가 띄엄띄엄 나오면 전편의 내용이 가물가물해 몰입해 읽기가 힘든데 윙스를 읽고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읽게된 두번째 책 - 스펠스 인지라 그런 불편함 없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3권까지 쭈욱 이렇게만 나와준다면야 바랄게 없을 것 같다는 +_+
자신이 요정들의 신성한 땅을 물려받기 위해 인간 세계로 보내진 요정이었다는 믿을수 없는 사실은 물론 트롤의 출현으로 한바탕 힘겨운 전쟁을 치루고서야 다시 평화로워진 로렐의 삶.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거라 예상했지만 생각외로 아무렇지 않은 ;;; 자신들의 딸이 어릴때부터 보통의 애들과 다르다는걸 눈치챘다고해도 그런 큰 일을 겪었는데 넘 덤덤한거 아닌가;; 요정이 된 딸에 호기심을 보이는 아버지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로렐이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엄마가 정상적으로 보이는건 나뿐일라나 ??) 반년이란 시간이 흘러 방학을 맞은 그녀는 교육 수준이 불충분 하다는 이유로 8주간의 교육을 받기 위해 아발론 아케데미로 떠나게 된다. 아발론의 관문도 지켜내고, 트롤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 이로써 스펠스에서는 자연스럽게 신비스로운 그 곳 '아발론'과 로렐이 속한 '요정'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완벽하고 아름답고 신비롭고 이국적임 흥미로운 그 곳에서 요정으로 살았던 잃어버린 7년의 기억에 대한 공백은 물론 인간세계와 비슷한 계급이 존재하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신이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를 깨달음은 물론 그들 역시 인간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
잃어버린 날개, 윙스가 평범한 소녀로서 살아온 로렐이 숨겨진 과거를 깨닫고 새로운 정체성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면, 아발론을 여는 주문, 스펠스에서는 요정들의 세계 아발론의 모습과 두 세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숙명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전편부터 계속 이어져온 로맨스와 트롤의 위협은 더욱더 강력해지지만 아직까지는 윙스와 마찬가지로 아발론의 위기나 트롤의 복수보다 로렐과 타마니, 데이빗의 삼각관계에 더 치우져 있는 듯 ~ 트롤의 출현으로 위기에 빠진 로렐과 데이빗을 구해주는 클리의 등장, 복수의 칼날을 갈고서 로렐 앞에 나타난 반스의 등장이 크게 그려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순식간에, 후다닥 사건이 마무리 되어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ㅠ 아발론의 아름답고 신비한 모습, 인간과 너무도 다른 요정의 탄생과 성정과정, 막중한 책임을 지고 각자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맡아 나가는 봄요정, 여름요정, 가을요정, 겨울요정들의 모습은 물론 자기 자신을 나무에 접목시켜 나무의 일부가되는 세계수에 대한 이야기와 타마니의 초대로 축제에 참석해 로렐이 보게 된 신비로운 풍경이 아니었다면 참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권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 . . 로렐의 목숨을 두번이나 구해준 은인이지만 의심스러운 마음을 떨쳐 버릴수 없는 '클리'와 로렐의 정체를 알아버린 친구 '첼시'의 존재. 나이와 연륜에 상관없이 왕과 여왕이 되기도 하는 겨울요정의 이야기(겨울요정의 재능은 아발론을 위태롭게 만들 정도로 막강하다고)와 요정이 트롤과 사랑에 빠지는 것 만큼,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 반스보다 더 큰 위협적인 존재가 있을 거라는 것, 인간들이 요정들에게 친절한 적이 없다는 말이 혹시 클리의 존재에 대한 언급이 아닐까 싶어(순전히 내 상상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것들이 쌓이고 쌓여 다음편의 내용을 기대하게 만든다.
타마니가 아닌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데이빗을 선택한 로렐. 모든것을 알면서도 로렐의 안전을 걱정하고 무언가를 계획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타마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끝나는데 앞으로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
|
|
처음 '윙스' 시리즈의 첫번째 책을 집어 들었을때는 호기심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네 , 그랬어요 표지부터 샤방한 것이 왠지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줄듯한 순정만화 한편 같은 느낌이요, 뭐 오랫만에 집어든 판타지물이기도 했고, 그렇게 무난히 읽혔던 1권 '윙스' 였습니다. 사실 시리즈1을 읽으면서 등줄기에 꽃잎(날개)가 생겨난다는 대목에서는 천계영의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 가 생각나기도 했고, 오묘한 로렐과 타마니, 데이빗의 삼각관계에서는 '트와일라잇'이 생각나기도 했지요, 루즈하고 식상하고, 진부한 느낌이 가득했지만 나름 잘 읽혔던 책입니다.
이번 시리즈2 <스펠스>에서는 소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요정들의 세계 즉 '아발론'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이군요. 로렐의 부모님에게 자신이 요정이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요정들의 도시(세계)인 아발론에서 요정수업을 받게되는 로렐, 인간 세계와 요정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데이빗과 타마니 사이에서의 감정의 갈등을 사이에 두고 꽤나 방황을 합니다. 그렇다보니 이번 <스펠스>는 지겹게 느껴질 정도로 요정들의 도시 '아발론'에 관한 세세한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조잘조잘 들려주는것 같군요. 요정들의 규칙과 수업, 그리고 요정들의 히스토리(?)같은 뭐 그런것들 말이지요. 사실 2권의 70% 이상이 아발론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던듯 하네요 .그렇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이렇게 까지해서 권수를 늘릴 필요가 있었을까 ? 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또다른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 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요정 수업을 받기 위해 '아발론'으로 들어가는 로렐을 야기할땐 그렇지요, 이 장면에서는 해리포터가 '마법학교'에 입학하는 장면과 거의 흡사하게 겹쳐지는듯 합니다. 다만 요정과 마법사? 그정도 차이만 있다고 해야 하나요.
아무래도 해리포터를 시작으로 꽤 많은 판타지 물이 영화 , 혹은 소설로 많이 개봉되고 출간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역시 커다란 하나의 틀 안에서 더이상 벗어나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학교물 같기도 하고, 성장 소설 같기도하고, 거기에 약간의 판타지만 섞어놓은, 그리고 꼭 빠지지 않는 남녀의 삼각관계나 애정갈등 등등이 말입니다. 그 틀에서 소재만 약간 바뀌 었을뿐,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했듯 로렐, 데이빗, 타마니의 삼각관계도 저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네요. 특히 로렐의 묘한, 애매모호한, 우유부단한 그녀의 말이나 행동이 왠지 오롯이 자신의 곁에만 두려하는 욕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인간 세상에서 네 삶의 일부였다면 넌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 했겠지. 지금 넌 두 세계를 오가며 가장 큰 득을 보고 있어. 너에겐 또 너의 데이빗이 있지.(350쪽)" 라고 타마니의 말에서도 알수있듯 말입니다. "둘 중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았다. 로렐은 둘 다 행복하길 원했다. 그들은 그녀의 삶에서 똑같이 중요한 존재들이었다. 둘 중 하나만을 서낵하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었다.(365쪽)"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두 사람을 모두 놓치기 싫은 것 같네요. 이렇듯, 그녀의 오묘한 행동에 읽는내내 짜증스럽기 까지 합니다. 과연 그들의 삼각관계의 결말이 내심 궁금해 집니다.
글쎄요, 윙스 시리즈 2권은 전체적으로 보자면 '참 지루하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는듯 합니다. 왠지 제게는 아발론의 세계를 이렇게 늘어지게 풀어 쓸 정도로 중요함도 느껴지지 않았을 뿐더러, 2권에서는 특이할만한 사건도 없었으며, 단지 로렐의 일상을 보여주는 그저 평범하고 평온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뭐, 요정들의 적, 트롤들이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지만, 1권 만큼 크게 비중을 차지 하지도 않았고, 읽으면서 로렐 일행(데이빗, 타마니)등이 처한 위험이 극한 상황처럼 느껴지지도 않았고, 읽으면서도 '뭐.. 이러다가 또 살아나겠지' 라고 푸념스럽게 투덜대기도 했습니다.그렇게 1권<윙스>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나름 잠시 기대했던 궁금증은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번 <스펠스>의 아발론에 대해 장황했던 이야기가 과연 3,4권의 이야기의 흐름에 있어 중요도가 높은지는 두고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지지부진하게 이야기를 진행함은 이번 <스펠스>에서 끝냈으면 좋겠네요,
|
![]() 책 <스펠스>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세계 22개국에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윙스' 시리즈의 2번째 권이다. 윙스 시리즈 첫번째 소설을 무척 재미있게 읽어서 2권도 기대되었다.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되고 있는 작품이여서 영화로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원작소설이다.
윙스 시리즈 2권인 소설 <스펠스>는 여주인공 로렐이 요정들의 세계인 아발론과 인간세계인 두 세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과정을 그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4계절을 중심으로 한 요정 세계에 대한 서술이 상당히 흥미롭게 묘사되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름 요정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리는 마법이 바로 가상 친구를 만들어내는 거야. 로웬은 싹에서 나온 지 2주만에 친구를 만들어냈어. 가상 친구를 만드는 건 특별한 담요를 가지거나 애완동물과 노는 것하고 같아. 하지만 훨씬 재밌지. 내가 좋아하던 장난감들도 저렇게 움직이진 않으니까."
"각 계절의 요정은 저마다 본질적인 특성이 있어. 봄 요정의 마법은 본질적으로 사회성을 기반으로 하지. 그래서 감정 이입과 공감이 가장 큰 무기가 돼. 한편 여름 요정은 미적인 감각을 연마해야 해. 예술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그들의 마법은 힘을 잃고 말아. 우리 마법의 본질은 지성이야. 학문에 정진해 얻은 지식이야말로 번득이는 직관력의 기반이 되지."
식물과 요정이라는 소재를 통한 판타지소설이라는 점도 무척 재미있다. 여주인공 로렐이 아벨론에서 공부하는 과정이 소설 초반부에 등장한다. 윙스 시리즈 2권인 <스펠스>에서는 요정세계인 아발론의 구체적인 이야기가 등장해서 호기심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싹에는 지속적이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해. 하지만 우리 모두 날마다 해야 할 일들이 있어. 만약 모든 어머니가 싹을 돌보느라 1년 혹은 그 이상 동안 일을 쉰다면 너무 많은 것들이 방치될 수밖에 없어. 그리고 1년 동안 일을 쉴 속셈으로 씨앗을 만드는 부부들도 생겨날지 몰라. 새 생명은 매우 신성하고 고귀해서 그런 불건전한 이유들이 끼어들어선 안돼. 싹들은 아카데미에 있는 특별한 정원에서 길러진단다. 다른 중요한 식물들과 꽃들처럼 말이다. 봄과 여름 묘목들은 남들이 뭘 하는지를 지켜보며 일하는 법을 배우는데, 주로 부모들이 하는 걸 어깨너머로 보고 배우지."
소설 <스펠스>를 읽으면서 요정세계인 아카데미에서 여주인공 로렐이 배워할 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는 것은 단순한 지침이나 제조법이 아니야. 우리는 너 자신의 직관력을 믿고 따르라고 가르친다. 너의 능력을 신뢰하고 자연에 대한 너의 지식을 한껏 활용하라고 말이야. 그리하여 아발론 요정들의 삶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어떤 혼합물이든 가장 중요한 성분은 바로 '네 자신'이기 때문이지. 다른 누구도 네가 하는 걸 대신할 수 없어. 네 방식을 그대로 모방한다 해도 말이야. 우선 자연의 본질을 느끼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자연과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워야 해. 가깝고도 친밀한 관계를. 그래야 자연의 요소들을 네 뜻대로 자유롭게 다룰 수 있고. 도 자연의 잠재적 힘을 끌어내 남들과 다른 너만의 방식으로 그 힘을 활용할 수도 있게 되지."
여주인공 로렐이 요정세계인 아발론에서 인간세계로 가기 전에 유력한 후보였던 요정 마라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실은 마라도 너와 함께 유력한 후보였어. 최종적으로 네가 선택됐을 때 무척 실망했었어. 현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단 그저 자신의 패배라고만 받아들였지. 쟤보다는 네 조건이 더 유리했던 게 사실이야. 그중에서도 네가 금발인 게 결정적이었대."
봄의 요정인 타마니와 로렐의 대화에서 타마니가 봄의 요정으로서 살아가는 가치관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눈에 띈다. 로렐을 지켜주기 위해서 타마니는 노력하지만 결국 로렐과 어긋나버리는 관계 또한 안타깝다.
- 봄 요정으로 사는 거 피곤하지 않아요? - 어째서? - 아무도 봄 요정을 다른 요정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으니까. 타마니는 허리 숙여 인사해야 하고 시중을 들어야 하고 내 뒤에서 걸어야 하잖아요. 그건 불공평해. - 넌 어때? 사람들이 널 인간이라고 생각하는게 피곤해? - 아니, 왜요? - 난 인간처럼 보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죠. -그게 사람들이 널 인간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한 논리적인 답인진 모르지만, 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야.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넌 왜 아무렇지 않은지 알고 싶어. - 다들 언제나 날 인간으로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나도 익숙해졌어요. - 알겠지? 같은거야. 난 언제나 봄 요정이었어. 그래서 언제나 봄 요정처럼 행동했어. 그러니까 그건 살아 있는게 피곤하냐고 묻는 것과 같아. 난 단지 내 삶을 살고 있을 뿐이야.
자신이 인간이 아닌 요정이라는 사실을 알고난 후 지켜야할 것들이 많아진 로렐의 마음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무거운 책임감을 떠안게된 로렐은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지 마음깊이 깨닫는것이 쉽지만은 않다.
"로렐, 누군가가 우리를 해하려 하고 있어. 이 땅과 요정들을. 시간은 우리 편에 서 있지 않아. 너는 네 뿌리를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 맹렬한 파도와 맞서 싸워야 해. 그 파도의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만약 네가 할 수 없다면,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지도 몰라."
로렐과 데이빗은 클리의 도움으로 트롤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클리는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만, 로렐을 여전히 클리를 완전히 믿을수만은 없다.
"난 한기관에 소속돼 있어. 초자연적 존재들을 추척하는 기관이야. 주로 트롤들을 잡아들이는데, 그 이유는 놈들이 인간 사회에 깊숙이 침투하려 들기 때문이지. 다른 종족들은 대부분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는데, 유독 트롤 족만 그래.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내 팀이야. 사실 우리 기관은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결국 타마니와 다투고 난 후 로렐은 데이빗과 가족이 있는 인간세계를 선택한다. 과연 로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윙스 시리즈 3권이 무척 기대된다.
"이대로 계속 두 세계를 오가는 걸 멈춰야 할 것 같아. 난 여기서 살아. 내 삶은 여기 있어. 부모님도 여기 계시고, 네가 여기 있어. 난 두 세계에서 동시에 살 수 없어. 그래서 난 이 세계를 선택하려 해. 난 널 선택할 거야. 이번에는 백 퍼센트 확신해. 타마니는 너처럼 날 이해하지 못해. 그는 내가 아직 준비조차 되지 않은 누군가가 되길 원해. 어쩌면 난 앞으로도 그가 기대하는 그런 모습이 되진 못할 거야. 하지만 넌 내가 나 스스로 원하는 모습 그대로이길 바라잖아. 내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 널, 널 사랑해."
|
![]()
|
|
[스펠스]는 [윙스] 시리즈의 제 2편이다. 윙스 1편은 주황빛니 나는 책이었는데 이번 스펠스도 꽃을 연상하게 한다. 보라빛의 반짝이는 스펠스가 판타지 소설에 딱 어울리는 예쁜 책이다.
잃어버린 날개 [윙스] 1편에서는 평범한 삶을 사는 소녀 로렐에게 어느 날 갑자기 등 뒤에 날개처럼 피어난 꽃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아주 판타지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했었다.
가을 요정이라던가 아발론, 트롤 족까지!! 윙스시리즈는 [해리포터시리즈]의 마법학교, 부모님과 자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주인공, 악의 편과 싸우는 정의 [트와일라잇]의 달달한 로멘스와 여주인공을 둘러싼 삼각관계, 적과의 대립 [아바타]의 상상도 못할 정도의 신비로운 세계를 모두 합쳐놓은 판타지이다.
’스펠스’- 윙스2편에서는 에서는 요정세계 아발론의 판타지뿐 아니라 로렐과 데이빗의 풋풋하고 달달한 로맨스, 친구들과의 학창시절 모습까지도 엿볼 수 있다. 로렐의 타마니와 데이빗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도 그들과의 사랑도 스펠스 전반에 걸쳐 흐름을 놓치지 않게 전개하고 있다.
이 세가지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진부하지 않고 뻔한 듯하지만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다. 로렐이 과연 현실세계와 아발론 세계 둘중 어떤 결정을 할지도 무척 궁금하게 만든다.
1편에서는 로렐이 평범한 소녀에서 신비로운 가을요정으로 거듭났다면 2편에서는 현실세계를 벗어나트롤족이라는 세력에 맞서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수업을 하기 위해 ’아발론’에서 8주간의 수업을 받는 이야기가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해리포터의 영향인듯...좀 더 화려한 아발론 초대 카드의 등장을 예상했었는데 조용하게 배게위에 놓여진 카드의 출연이 좀 밋밋하긴 했다. 뭔가 좀 더 쎈 자극을 원했던 것 같다. 초반은 좀 잔잔하다.
봄요정, 여름요정, 가을요정, 겨울요정이 살고 있는 비밀의 세계 아발론을 ’스펠스’를 통해서 상상해 볼 수 있다. 보는 내내 저자 에이프릴린 파이크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 상태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능력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극적인 내용보다는 아발론의 환경과 요정들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읽으면서도 사건이 터지기를 계속 기다리게 된다.
아발론에서는 꽃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이 되는데. 그 중에 로렐이 좋아하는 "심비디움"이라는 꽃이 나온다. 아마도 이 꽃을 본따서 책의 표지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아발론 여왕의 꽃이 이것일까.그런데 심비디움은 겨울에 피는 꽃이라고 하니 로렐의 등에 피어난 꽃은 아닐 듯하다. 그래도 여느 꽃들과는 분위기가 다른 이 꽃을 통해서 로렐의 신비한 아발론의 세상을 상상해본다. 로렐의 모습도 로렐의 날개도...
책 띠지에도 나와있지만 "한나 몬타나"가 윙스의 영화 주인공 ’로렐’역을 맡는다고 나온다. 금발의 로렐... 개인적으로는 윙스1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저자 에이프릴린 파이크의 사진이 내가 생각했던 로렐의 이미지와 너무 맞아서... 그리고 네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그녀의 매력에 더욱 푹 빠지게한다. 한나 몬타나의 너무 밝은 통통 튀는 이미지가 생소하게 다가온다. 10대의 모습을 로렐이 연기를 해야하니까 맞는 것 같기도하지만~ 내 머리속의 로렐을 지우긴 싫어진다. 과연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해진다.
하긴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화할 때도 책이 너무 생생한 화면을 연상케해서 과연 잘 만들어질까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다는데...책하고 너무나 똑같은 영화속 장면으로 놀래킨 것을 보면.. 아마도 윙스도 놀라운 영상으로 나를 놀래켜주지 않을까! 윙스앓이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두 손 꼭 모아 기도해본다.
윙스 시리즈 속의 또하나의 감초 스토리는 로렐, 티마니, 데이빗의 삼각 관계이다. 1편에서는 로렐이 데이빗을 선택했었는데 그 모습에 티마니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있던 나는 티마니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졌었다. 그런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아니면 더 안타깝게 바라보라는 듯 로렐은 티마니에 대한 끊을 수 없는 사랑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이대로 계속 두 세계를 오갈 순 없어. 두 세계에서 동시에 살수는 없으니까.... 난 널 선택할 거야.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 너를..." 이 뒷표지의 내용을 보고 드디어 로렐이 한사람을 선택하는구나. 어떤 선택을 과연 하게 될까 아주 궁금해져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티마니를 선택하면 좋겠다... 는 약간의 희망도 품어보면서... 티마니와는 로렐은 요정세계에서 신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봄요정인 티마니는 가을요정인 로렐의 하인급 요정인 것이다. 신분차별이 큰 아발론세계에서 이 둘이 어린 시절 요정 세계에서 7년동안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요정세계의 사람들은 어떻게 태어나고, 죽는지... 로렐의 부모와 숨겨진 이야기들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발론에서 8주간의 교육을 받고 난 후 집에 돌아가서는 요정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엄마와 갈등, 현실세계 속에서 요정의 마법을 사용하는 로렐을 통해서 두 세계 속에서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고 한바탕 사고를 치는 로렐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역시나 트롤족들의 공격도 펼쳐진다. 새로운 적일지 아군일지 모르는 새로운 인물도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또하나의 신비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아발론의 축제.
아무튼 힘든 과정속에서 데이빗과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확인해서 로렐과 타마니와의 관계에는 더욱 멀어질 것 같아서 안타깝기만 했다. 로렐은 현실세계속에서는 다정하고 믿음직한 데이빗과 사랑을 하고 아발론세계에서는 매력적인 타마니와 사랑을 한다. 둘다 자신의 처지처럼 떼어버리기 힘든 존재들이다.
" 내가 인간 세상에서 네 삶의 일부였다면 넌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 했겠지. 지금 넌 두 세계를 오가며 가장 큰 득을 보고 있어. 너에겐 또 너의 데이빗이 있지." 타마니는 그 이름을 경멸하는 듯이 말했다. 350page
로렐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확실하진 않지만 윙스 3권에서도 계속 타마니의 마음 아픈 사랑이 내 마을 속에 남을 것 같다. 윙스 1권에서도 2권이 기다려지는 윙스앓이를 했는데 2권을 보고나니 이들의 이야기가 또다른 새로운 무서운 존재가 감추어진 비밀이 무엇일지... 너무 궁금해진다.
윙스3권은 어떤 색감으로 또다른 신비한 이야기로, 애잔한 사랑이야기로 다가올지...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