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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무려 1981년작이다. 이 양반이 그만큼 작품 활동 기간이 길다. 그 시간이 흐른 후에도, 꼭 미학적 성취가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활력을 유지한다는 것도 그것만으로 신기하고 드문 일이다. 영화는 이후 그의 작품이 잘 연상이 안 될 만큼 차분하고, 섬세하며, 긴 호흡에, 관조적이다. '특전'이라는 한정사는 당장 떼어 내어 저 발트해의 차가운 심연으로 냉큼 던져 버려야 할 만큼, 전투는 고사하고 그 총구의 방향이 진정 그들의 내면만을 향해 있었단 말인가 생각이 절로 들게, 영화는 그저 안으로 또 안으로 향할 뿐이다. 감독판은 뭐가 다를 것 같은가? 더하다, 더해! 그러나 요란한 액션과 총성이 아닌, 진정한 인간 정신 내부에서의 건곤일척 승부와 투쟁이 뭔지 알고 싶은 자라면, 이 영화를 보고 먼저 자신을 깨달을 일이다. 가라앉고, 가라앉으며, 또 가라앉아야 자신을 만나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