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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정원으로 가는 문이 열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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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는 또다른 세상.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현실과 다른 공간에 발을 내딪는 불안감. 신비한 매력에 매혹되어 끌리는 욕망. 판타지 동화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품을 통해 이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카도노 호코, 젊어지는 옷이라는 색다른 발상이 재미있었던 <꼬마 할머니의 비밀>를 읽었을 때 언제고 이 작가의 작품을 다시 접하게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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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과는 또다른 세상.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현실과 다른 공간에 발을 내딪는 불안감. 신비한 매력에 매혹되어 끌리는 욕망. 판타지 동화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품을 통해 이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카도노 호코, 젊어지는 옷이라는 색다른 발상이 재미있었던 <꼬마 할머니의 비밀>를 읽었을 때 언제고 이 작가의 작품을 다시 접하게 되리라 여겼는데 두번째로 읽게 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양파처럼 한 겹 한 겹 벗겨 내다 보면 중심에 이르는 것처럼 낯선 세계에 매료된 주인공의 심리를 섬세하게 잘 묘사한 판타지 동화이다.



 주인공 후코는 십 삼세의 소녀로, 사촌 마리카로부터 받은 온 편지를 계기로 시계 언덕에 위치한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여 놀러온 마리카를 만난다. 이층으로 가는 층계참-할머니가 떨어진 곳임을 나중에 알게 됨- 에 있는 창문틀에 걸려 있던 회중시계가 꽃으로 변하고, 창 너머에 초록빛 정원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광경을 목격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신비한 정원이 다시 나타났을 때 그 곳에 발을 내딪게 된 후코는 길을 잃고 헤매다 머리핀을 줍게 된다. 후에 할아버지를 통해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할머니가 창 너머로 펼쳐지는 신비스러운 정원으로 건너가신 거라 짐작하게 된다.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과 어떤 상황에 직면하여 느끼는 감정, 좋아하는 친구에게 자신의 비밀을 공유하고 함께하고 싶은 여자 아이의 심리 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 시계 언덕의 집(할아버지 댁)에 신비한 느낌을 받았다는 마리카의 사촌 오빠인 에이스케를 만나 함께 시계탑을 방문하고 러시아 시계 장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며 점차 가까워진다. 후코는 정원을 탐색해가고, 에이스케는 신문 기사와 자료 등을 조사하면서 접점을 발견하고 비밀을 추적해 가는 과정이 흥미를 돋우며 체르누이쉐프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후코는 할아버지 집에서 일하는 리사 아주머니가 -스카프 지도와 더불어- 마트로슈카 인형과 닮은 것을 보고 정원에서 온 사람일 거라 추측한다. 신비한 정원에 매료된 사람이 어둠의 구멍 속으로 떨어져 사라질 때면 정원에 살고 있는 사람(마트로슈카 인형을 닮은 아이 중 하나)이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지난 여름에 아이들이 한창 빠져 있던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 자주 언급되는 등가 교환의 법칙이 생각난다.



후코가 비밀의 정원에 끌리면서도 계속 -평범한 자신과 달리 신비한 분위기를 지닌 -마리카가 그 곳에 더 어울리는 사람일 거라 여긴다. 마츠리카(재스민)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내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바보 같은 그리움을 간직한 눈에만 보이는 곳. 마리카에게는 보이지 않는, 후코의 눈에만 보이는 초록빛 정원. 후코는 자신이 정원의 주인임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럼에도 매혹적이면서도 어쩐지 위험해 보이는 정원에 매료되어 버린 후코의 마음 속에는 그 곳을 거닐어 보고픈 욕망이 조금씩 부풀어 오른다. 조금 더. 조금만 더 가면 더 멋진 풍경이 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기대감과 열망은 기어이 후코를 정원 중심에 위치한 분수대로 이끈다.

 신비의 정원을 한 번 본 적 있지만 그 이후로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다는 할아버지. 눈부시고 아름다운 정원이었지만, 할머니와 달리 할아버지는 그 유혹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나라면 신비한 세상의 문을 열어주는 비밀의 열쇠가 눈 앞에 있다면 어떻게 할까? 후코가 정원을 탐색하는 장면이나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는 후반의 긴박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건너편으로 가는 문이 옷장이라는 설정은 판타지 문학의 고전인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 싶다. 시계탑의 천사와 POM이라는 글자의 비밀. 야마다씨의 기록. 러시아 시계 명인과 마술사 이야기 등 궁금증을 자아내며 책장을 넘기게 하는 요소들이 포진해 있는 작품이다.

r******3 2011.09.14.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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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초록빛 정원 안에 무엇이 있을까~~
"신비의 초록빛 정원 안에 무엇이 있을까~~" 내용보기
후코의 미가와다테 외할아버지댁 방문은 외사촌 마리카의 짦은 편지덕분이었습니다.  마리카의 짦은 이 편지에 마음이 끌린 후코는 열흘 후,  미가와다테행 기차에 몸을 실고   후코를 기다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납니다.  물론 후코는 미가와다테의 외할아버지댁에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행방에 얽힌 비밀과 신비의   정원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두근두근 설
"신비의 초록빛 정원 안에 무엇이 있을까~~" 내용보기


 

후코의 미가와다테 외할아버지댁 방문은 외사촌 마리카의 짦은 편지덕분이었습니다. 

마리카의 짦은 이 편지에 마음이 끌린 후코는 열흘 후,  미가와다테행 기차에 몸을 실고  

후코를 기다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납니다. 

물론 후코는 미가와다테의 외할아버지댁에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행방에 얽힌 비밀과 신비의  

정원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과 이상한 불안감을 

가지고 마리카와 7년만의 재회를 기다릴 뿐이지만요^^     

 

               

 

< 시계 언덕의 집 >은 처음부터 약간 음산한 분위기를 가진 판타지 동화입니다. 

그닥 교류가 없는 후코 외가와의 관계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하며 읽어 

나갔습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와 독자로서 이런 나의 예감이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듭 

니다 ㅎㅎㅎ 

역시... 외할아버지댁에 온 첫 날, 후코는 이 책 표지에서 보이는 무수한 초록잎들로 온통 

가득한 초록빛 정원을 창 너머로 보게 되고 신기하게도 이 정원은 신기루처럼 금방 사라 

집니다. 

지금부터 후코는 초록빛 정원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은 그 마음을 이길 수 가 없습니다. 

뭐 들어가보지 않고 후코가 그 유혹을 꾹 눌렀다면 이야기는 싱겁게 여기서 The end !!! 

끝나버리고 말겠지만, 그럼 < 시계 언덕의 집 > 이 책이 이리 두툼할리가 없습니다^^  

후코가 그 비빌의 정원 입구에서 '아...... 가 보고 싶어....... 저 끝에 가 보고 싶어.......'

라고 하는 말을 읽으셨다면 조금 쉬셔야합니다. 이제부터 이 책에 완전 빠져들어 다른 어떤  

것도... 심지어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로 볼 일을 가는 일, 혹은 지금 늦은 밤이라면 달콤한  

수면까지도 포기해야함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지금부터 숨가쁜 후코의 탐색과 에이스케의 비밀 퍼즐 맞추기에 동참하셔야하기 때문입니다. 

신비한 정원의 비밀과 이에 얽힌 외할머니의 과거 행적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가슴이 

두근 두근거리고 숨을 죽이게 되지요 ㅋㅋㅋ    

  

        

        

 

어릴 적 '전설의 고향'이 방송 할 시간이 다가오면 심한 갈등에 빠졌었습니다

무서워 한동안 화장실도 못가고 자면서도 꿈에서 전설의 고향 속 귀신들을 만날 것을  

알면서도 보고 싶은 그 강렬한 유혹을 도저히 뿌리칠 수 가 없었습니다. 무서워 벌벌 떨고  

한동안 두려움 속에서 보내게 될 것을 알면서 거절할 수 없는 유혹... 

그런가 봅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 가지고 싶은, 알고 싶은 열망을 품는 순간부터 불안한  

예감과 위험하고 나쁜 기운에 대한 마음의 경고는 무시하고 그 욕망의 노예가 되어 열망에 

따르게 되나 봅니다.   

 

 

후코가 그 위험한 비밀의  정원 깊숙한 곳에 숨은 마지막까지 가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어찌 

할  것인지 그에 대한 답은 이 책 마지막에서 찾아 보세요^^  

그 동안 이 책에서 손을 떼실 수 없을 겁니다 ㅎㅎㅎ 

아까 말씀 드린 그 부분에서 잠시 손을 떼고 물 한모금 마시고,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시고 

크게 숨 한 번 쉬세요. 그리고 다시 책을 펴시지요^^ 

울 아이도, 저도, 그리고 조금 무뚝뚝한 남편도 이 부분부터는 아무 것도 필요없고 숨 죽인 채 

이 책에만 몰두하게 되었더랍니다.  

 

무더운 이 여름방학, 심심해하는 아이들에게 < 시계 언덕의 집 > 책을 살그머니 책상 위에 

놓아두세요^^   

그럼 아이들은 시간 속으로, 인간의 가질 수 없는 것을 향한 열렬한 갈망 속으로, 상상이 

빚어낸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 것입니다.  

 

                  

 

 

 

 

 

b********0 2011.07.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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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판타지소설 / 시계 언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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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학년인데요. 작년부터 판타지로 빠져들기 시작하더니, 너무 빠진다 싶어서 금지한 테마가 판타지였는데,이 책은 읽어도 아주 괜찮을 그런 책이라 생각합니다. 판타지 시리즈로 구성된 것이 많은데, 솔직히 시리즈는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아이의 학업에 방해되는 것 같아서 추천은 별로 안하구요.[시계 언덕의 집]과 같은 한권으로 이루어진 판타지를 추천해주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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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학년인데요. 작년부터 판타지로 빠져들기 시작하더니, 너무 빠진다 싶어서 금지한 테마가 판타지였는데,
이 책은 읽어도 아주 괜찮을 그런 책이라 생각합니다.
판타지 시리즈로 구성된 것이 많은데,

솔직히 시리즈는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아이의 학업에 방해되는 것 같아서 추천은 별로 안하구요.
[시계 언덕의 집]과 같은 한권으로 이루어진 판타지를 추천해주는 편입니다.

 

아동용 판타지소설은 아이의 성장소설과 어우러져 있음은 느끼곤 했는데,
[시계 언덕의 집] 역시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면서 주인공인 후코의 성장소설도 담고 있어요.

 

표지에서 보면 어떤 한 소녀가 어디론가 헤치면서 들어가려고 하지요.
그리고 그 소녀 뒤에는 마트로슈카 인형같이 생긴 여자아이가 보고 있구요.
시계도 보이구요.
소녀가 [시계언덕의 집] 속의 주인공이고, 이 소녀가 시계언덕에 들어가서 겪게되는 일을 다루고 있답니다.

 

후코는 사촌인 마리카의 편지를 받고, 외할아버지 댁에 가게 됩니다.
할아버지집 2층에 있는 창에서 후코는 시계가 마츠리카라는 꽃으로 변화하면서 창밖이 정원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후로 후코는 할머니의 행방도 이 정원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게 되지요.
항상 자신감이 없고, 자기는 장점이 특별히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후코는

자기에게 보여진 정원도 마리카의 몫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잠깐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어쩌면 마리카의 오빠인 에이스케가 의도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암튼 시계를 통해서 나타나는 정원으로 들어가는 후코~
너무나 아름다운 정원에 매료된 후코~
그 이후로 후코는 일하는 아주머니인 리사아주머니가 가지고 있었던 스카프 지도를 보면서 다시 정원을 찾게 되고,
그러면서 정원과 할머니, 또 리사 아주머니의 일들을 하나 둘 씩 추리해나가게 되지요.

 

정원안에는 이쁘고 환상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곳으로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뭔가 안쪽에 검은 어둠이 존재함을 서서히 느끼게 됩니다.
과연 후코도 그 어둠으로 빠져들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구요.

 

좀 더 감각적인 것,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한 소설이라 생각하였고,
후코가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는 아이들의 성장동화같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판타지로 들어가는 후코를 뒤따라가 본 느낌은 무서우면서도 저 쪽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호기심도 느꼈던 것 같아요

j******d 2011.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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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찾아가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
"아이의 자존감을 찾아가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 내용보기
대부분의  아이들이  고학년 , 특히 5학년이 되면 판타지 소설에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학습적인 영어책이라든지, 주변의 해당 연령에 나온 책들을 보면 많은 부분 판타지 적인 것들이 있다. 시계언덕의 집도 그점을 잘 잡고 있다. 누구나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환상과 궁금증과 호기심이 있다. 주인공의  후코의 비밀의정원을 향한 걸음에서 , 우리들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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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들이  고학년 , 특히 5학년이 되면 판타지 소설에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학습적인 영어책이라든지, 주변의 해당 연령에 나온 책들을 보면 많은 부분 판타지 적인 것들이 있다.

시계언덕의 집도 그점을 잘 잡고 있다.

누구나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환상과 궁금증과 호기심이 있다.

주인공의  후코의 비밀의정원을 향한 걸음에서 ,

우리들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같은 감정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그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이 이곳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가를 자문하며

자신의 자존감에 대한 자문도 하게 되고,

한걸음 한걸음 들어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느끼게 될것이다.

 

12살이란 나이 어리게만보이는데,

주인공 후코의 모습을 보면서 ,

우리 아이들 결코 어리게 보이지 않게 되었구요 ,

성인과 지극히 같은 과정을 밟기시작했다는 사실에

아이가 부쩍 커진 느낌입니다.

이글을 통해 자신안의 빛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봅니다.

 

가끔 판타지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아이들때문에 걱정하시는 엄마들 있지만,

아이의 고민과 성장의 과정에 더없이 필요한 과정이니, 맘껏 즐길수 있는 기회 만들어 주라고 하고 싶어요 ..

시계언덕의 집 을 통해서요 ^^

저도 동심을 느끼며 모험을 느꼈던 시간이었답니다 ^^

 



k*****5 2011.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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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언덕의 집/아이세움] 실제하지 않는 정원에서 일어나는 환타지
"[시계 언덕의 집/아이세움] 실제하지 않는 정원에서 일어나는 환타지" 내용보기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나 자신이 후코가 되어   미기와다테의 시계 언덕의 집에서 일어나는 도저히 믿기 힘든 사건들에 푹 빠져있었다.   배경은 일본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글과 미기와다테의 묘사에서는 북유럽의 느낌이 났다.   예전에 마루 밑 아리에티를 봤을 때의 바로 그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기묘하면서도 환상적이고 현실세계와 얽히고 설힌 듯한 그런
"[시계 언덕의 집/아이세움] 실제하지 않는 정원에서 일어나는 환타지" 내용보기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나 자신이 후코가 되어

 

미기와다테의 시계 언덕의 집에서 일어나는

도저히 믿기 힘든 사건들에 푹 빠져있었다.

 

배경은 일본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글과 미기와다테의 묘사에서는

북유럽의 느낌이 났다.

 

예전에

마루 밑 아리에티를 봤을 때의

바로 그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기묘하면서도 환상적이고

현실세계와 얽히고 설힌 듯한 그런 설정들이.

 

마리카의 초대 편지 한 장으로 부터 시작된 모든 일들이

단 10일 동안 일어났다.

 

외 할아버지의 집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신비로운 정원이

사실은 외 할머니를 가두어버린 곳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된 후코는

그 정원의 비밀을 조사하고 싶어하면서도

그 정원에 머물고 싶어하는

이중적인 심리를 느끼게 된다.

 

만약 후코가 에이스케에 대한 마음이 없었다면

정원 중앙의 커다란 어둠 속으로 빠졌을 것이다.

그러나 할머니는 그 정원을 택했기에

남겨져있는 할아버지가 왠지 불쌍해 보였다.

 

책을 읽으면서

후코의 할머니가 정원에 살아있기를 내심 바랬었다.

그래서 어둠에 떨어진다는 내용이

더 무섭고 섬뜩했던 것 같다.

 

눈 앞의 화려한 모습 뒷편으로는

무서운 암흑이 펼쳐진다는 사실이.

 

리사 아줌마의 비밀은 반전이랄까...

후코의 생각처럼

그녀는 하나의 인형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족과의 생활을 희생하고 얻은 대가가 인간세상이라니

갑자기 저런 정원을 만들어낸

체르누이쉐프가 무책임하고 잔인하게 느껴진다.

 

책을 끝까지 다 읽고나니

여러 퍼즐 조각들이 머릿속에서 맞춰진다.

인형의 스카프 - 중심에서 밖으로 나오는 지도 - 한 사람이 빠지면 정원 속 소녀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다시 한 번 읽으면서

놓친 조각들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진다.

 

 

시계 언덕의 집

 

최근에 읽었던 책들 중 가장 재미있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원의 주인 후코와 그녀를 설레게하는 존재이자 조력자 에이스케

그리고 신비한 마리카까지.

책을 읽고 있는 내내 머릿속에 그려졌던 이미지들이

내 눈 앞으로 나와준다면 얼마나 신기할까.

 

"태어났을 때 부터 줄곳 찾던 걸 드디어 발견한 기분이예요."

 

정원을 발견한 할머니의 그 마음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 같다.

 

r****n 2011.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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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정원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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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처럼 옷장을 여밀면 다른 세상이 나타나는것처럼  호기심에 가득찬 아이의 마음과 같이 책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렸어요.  주인공 후코가 사촌 마리카로 부터 여름방학을 함께보내고싶다는 한통의 편지를 받고선   외할아버지집이자 엄마의 고향인 미기와다테로 여행을 갑니다. 그곳에서 알수없는 힘과함께 경험하는 신비의 정원은 후코를 자꾸만 이끌게 된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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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처럼 옷장을 여밀면 다른 세상이 나타나는것처럼  호기심에 가득찬 아이의

마음과 같이 책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렸어요. 

주인공 후코가 사촌 마리카로 부터 여름방학을 함께보내고싶다는 한통의 편지를 받고선 

 외할아버지집이자 엄마의 고향인 미기와다테로 여행을 갑니다.

그곳에서 알수없는 힘과함께 경험하는 신비의 정원은 후코를 자꾸만 이끌게 된다. 

결국 할머니의 행방불명이 그곳과 연결되었으리라는 생각으로 할머니를 찾아서 신비의 

정원에 드나들게 되면서  그 옛날 할머니가 어렸을때 부터의 이야기와 신비의 정원의 일들이

겹쳐지면서 후코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이스케는 현실속에서 할머니와 연결된 사람과

그들과 연결된 고리를 찾기위해 신문사설이나 잡지를 펼쳐서 하나씩 비밀을 벗겨나간다

두사람이 밝혀내는 환상과 현실의 세계는 결국  무지개를 쫒는 허황된 꿈이되었지만

12살 후코에게는 잊혀지지않는 여름방학으로 기억이 될것이다.

환타지적인 성장소설인 이야기는 풀리지 않을것같은 실마리가 한겹한겹 벗겨지듯이 참으로

설레이게 만드는 작품이였다.    소녀의 사춘기 감수성과  비밀리에 벌어지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이 어쩌면 그나이에 어울리게 잘 조합이 되어서 우리에게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읽을수록 더해지는 긴장감과 호기심이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이였다.

한번쯤 공상의 세계로 빠져들수있는 그런 뉘앙스를 풍기면서 후코의 여름방학은 끝나지만

그전의 후코보다는 한단계 더 성숙한 자신이 되어있는것을 발견할것이다.

그옛날 사춘기의 감수성으로 여행갔다온 느낌이라 참 신선햇다.

j*****m 2011.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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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누구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지 않을까?
"[아이세움]누구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지 않을까?" 내용보기
32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  솔직히 과연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책표지를 넘기기가 조금은 망설여졌다. 하지만 여름 휴가차 거의 4시간이나 걸리는 친정길에 읽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계 언덕의 집] 한 권을 챙겨가게 되었다. 날씨가 더워 오랜시간 동안  갇힌 공간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이야기 속에 빠져들면 들수록 신비스럽고 무언가 야릇
"[아이세움]누구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지 않을까?" 내용보기

32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  솔직히 과연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책표지를 넘기기가 조금은 망설여졌다. 하지만 여름 휴가차 거의 4시간이나 걸리는 친정길에 읽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계 언덕의 집] 한 권을 챙겨가게 되었다. 날씨가 더워 오랜시간 동안  갇힌 공간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이야기 속에 빠져들면 들수록 신비스럽고 무언가 야릇한 기분에 휩싸여 거의 3분의 2정도의 페이지를 읽게 되었다. 물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 읽었다. 나름 혼자만의 뿌듯함이 밀려오기도 했다. 독서의 즐거움이 이런게 아닐까~

 

 

 

 

이 이야기는 일본작가 다카도노 호코라는 작가가 썼고 서혜영 작가가 번역한 작품으로 청소년 대상의 소설이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 흥미로울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 후코라는 아이가 외사촌 마리카로부터 7년만에 편지를 받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후코는 미기와다테로 가게 되는데 그곳은 엄마가 태어난 곳이다. 외할아버지와 가정부인 리사아줌마가 살고 있다. 후코가 할아버지 집을 가던 날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시계 언덕이 있는 시계탑을 보는데 어른 같은 표정을 한 아이의 얼굴로 희미하게 웃는 천사와 시선이 마주쳤는데 왠지 으스스한 느낌을 받게 된다. 후코는 할아버지 집 2층 방에서 지내게 되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사이 귓가에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리고, 닫혀있던 회중시계가 꽃으로 변하면서 창 건너편은 초록빛 정원으로 변해 있다. 후코 앞에서부터 오솔길이  생겨나면서 오솔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궁금했지만 후코는 왠지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나도 후코가 된양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왠지 불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 갔다.

 

 

 

 

 

 

 

 

할머니의 의문의 죽음, 초록빛 정원이 열리고 후코 자신도 모르게 그곳으로 들어가 자꾸만 매혹적이 무언가가 있을거란 생각에 이끌려 정원 깊이 들어갔다 나오는 이상한 경험, 에이스케 오빠와의 만남, 역사 자료관에서 본 할머니의 사진, 시계 제작자 체르누이쉐프라는 사람의 정체, 마리카에게 자꾸만 끌리는 후코의 마음, 피아노 위에 놓인 마트료시카 인형들, 경지를 넘어선 마술사의 꿈에 빠져 희생이 된 사람들, 초록빛 정원 마술사의 자식이었던 리사 아줌마 등 끊임없는 환타지 세계가 펼쳐지면서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는 이야기였다. 후코가 초록빛 정원 깊숙히 들어가 죽음의 문턱에 떨어지는 찰나 에이스케가 구해주는 부분에서는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이야기 속에 마트료시카 인형이 나오는데 집에 선물받은 마트료시카 인형을 보니 왠지 살짝 으스스한 기분이 들기도 했네요~ㅎ 그리고 연필 스케치를 한듯한 일러스트도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여름날 읽으면 더위를 식혀주기에 안성맞춤인 소설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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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언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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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성인이 되어서 판타지에 빠진 1인입니다..^^ 판타지만의 특징인것이 더 많이 상상하고 더 많이 긴장된다는 짜릿함이 있지요.. 이번 책 역시 그랬답니다.. 특히 초반분위기에서는 약간 뭔지 모를 무서움?그런것도 느껴졌어요.. 뒷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 머릿속에서는 온갖 상상들이 가득차서.. 삽화들역시 저의 상상력을 더 끌어올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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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성인이 되어서 판타지에 빠진 1인입니다..^^

판타지만의 특징인것이 더 많이 상상하고 더 많이 긴장된다는 짜릿함이 있지요..

이번 책 역시 그랬답니다..

특히 초반분위기에서는 약간 뭔지 모를 무서움?그런것도 느껴졌어요..

뒷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 머릿속에서는 온갖 상상들이 가득차서..

삽화들역시 저의 상상력을 더 끌어올렸던 것 같아요..

 

가족이지만 거희 만난적이 없는 가족..

편지한장받고 사촌을 만나러 가는 후코..그곳에서의 독특한 분위기들..

처음엔 공포이야기인가? 하는 상상도 하곤 했네요..

 

읽으면 읽을 수록 신비로운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 상상력이 이것 밖에 못미치는구나'하면서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기도 했지요..

 

신비로운 정원의 등장과 그 정원이 어떤곳인지를 글로 표현한 작가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고 저역시도 그곳에 들어가 있는 양..상상하고

즐거워하기도 했어요..'과연 그런곳이 있을까?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을까?'하면서..

 

하나둘씩 베일을 벗게 되는 이야기들..

신비의 정원에 매료되어 갈등하는 후코...

너무나 궁금했던 할아버지의 뭔지모를 비밀..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리사 아주머니의 정체..

손을 놓기 힘들게 만들었던 책이었네요..

 

결론에 이르렀을때는 처음 시작과는 다르게

으스스한 분위기의 반대인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그리고 후코는 잠시동안의 할아버지댁에서의 경험으로

한층 더 성장한듯해요..

신비스러운 이야기로 인해서 상상의 세계에 흠뻑취에

정신줄 놓고 읽었던 책이에요..ㅎㅎㅎ

s***3 2011.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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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언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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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깍, 재깍, 재깍...... 외사촌 마리카의 편지를 받고 여름 방학동안 할아버지댁에 가게된 열두살의 후코... 생각지 못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릴적에 외사촌언니들과 외할머니댁에서 지내고 온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 때 집이 아닌곳에서 부모님과 동행하지 않고 보내는 일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딱 하루밖에 자고 오지 않았지만... 사촌언니들과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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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깍, 재깍, 재깍......

외사촌 마리카의 편지를 받고 여름 방학동안 할아버지댁에 가게된 열두살의 후코...

생각지 못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릴적에 외사촌언니들과 외할머니댁에서 지내고 온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 때 집이 아닌곳에서 부모님과 동행하지 않고 보내는 일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딱 하루밖에 자고 오지 않았지만...

사촌언니들과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냈던 시간이 따스한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네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후코의 할아버지와는 다른분이셨어요...^^

지금도 두 분이 살아계신데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저를 아이처럼 생각하시네요...ㅎㅎ

큰아이의 여름방학을 맞아 친정에서 지내면서... 이 책을 읽었답니다.

첫장을 읽고는 계속 읽고 싶었는데...

집에서는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책에 집중을 할 수 없게 하더라구요.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상황이라서 그런지... 책을 읽는데 속도가 빨라졌답니다.^^

1/3 정도 읽었을때는... 뒷부분이 궁금해서... 건너뛰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뒷부분을 미리 읽으면 긴장이 떨어질 것같아서... <차례>만 살펴보고... 차근히 읽어갔답니다.

 

어릴적 시골할머니댁에서의 추억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더 재미있을 것같아요.^^

 

후코 혼자서 기차를 타고 찾아간 할아버지댁...

사촌 마르코와 함께 한다는 사실에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할아버지댁에는 할아버지와 일을 도와주시는 리사 아줌마가 살고 계세요.

 

빨래가 너는 곳으로 가는 계단...

그 안쪽에서 벌어지는 신기한 경험...

닫혀있던 회중시계가 서서히 꽃으로 변해가고... 창밖으로 초록색 정원이 나타나요.

눈부신 정원...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할머니는 계단에서 떨어서 돌아가신 걸까요??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신 걸까요??

 

후코... 그리고 마리카의 사촌 에이스케가 마리카...

두 아이는 할머니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요.

스기노 할머니...는 참 독특한 분이셨던 것같아요~!!^^

엉뚱한 생각을 자주 하고, 기지가 넘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이셨어요.

할머니와 시계 만드는 사람 체르누이쉐프는 어떤 관계였을까요?? 체르누이쉐프는... 마술사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후코를 유혹하는 정원의 향기... 그곳의 주인은 마르카일까요??

 

보일듯 잡힐듯...^^ 책을 덮고 나서도 궁금한 점이 여러가지가 있어요.ㅎㅎ

후코, 마리카, 에이스케... 할아버지와 리사 아줌마... 여름방학이나 여름휴가에 꼭 만나보세요~!!^^

 

c*******m 2011.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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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코의 특별한 열두살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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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환타지한 요소를 가미한 성장소설이어서인지 왠지 신비스러운 마법같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나온듯한 느낌에 내내 소름이 돋기도 하고 감격에 겨워 울컥하기도 했던 그래서 한동안 책을 꼭 끌어안고 있어야했던 성장소설이다. 어린시절 아름다운 무지개를 쫓아 그 끝을 알 수 없는 곳으로 마구 달리던 순수한 그마음 그대로가 담겨 있는 책이랄까? 책의 삽화 또한 흑백의 연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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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환타지한 요소를 가미한 성장소설이어서인지 왠지 신비스러운 마법같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나온듯한 느낌에 내내 소름이 돋기도 하고 감격에 겨워 울컥하기도 했던 그래서 한동안 책을 꼭 끌어안고 있어야했던 성장소설이다. 어린시절 아름다운 무지개를 쫓아 그 끝을 알 수 없는 곳으로 마구 달리던 순수한 그마음 그대로가 담겨 있는 책이랄까? 책의 삽화 또한 흑백의 연필 스케치로 조금 둔탁한 느낌을 주고 있어 푸른 정원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요정들이 출몰하는 총천연의 색이 가득할거 같은 책속의 이야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듯 하다가 책속에 빠져들면서 점 점 그림속에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희미하게 사라져 버릴것 같은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 너머 어딘가 먼 세계로 빨려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p8

후코의 사촌 마리카로부터 엄마의 고향인 미기와다테에서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받고 열두살의 여름방학을 보내기위해 홀로 기차에 몸을 싣고 달리며 바라본 수평선 너머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면서부터였을까? 아니면 할아버지의 집으로 오르는 언덕에서 시계탑속 시간을 알리던 빨간 날개를 단 천사를 보았을때부터였을까? 후코의 특별한 열두살의 여름은 그렇게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듯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만날날을 잔뜩 기대하다 막상 7년만에 만난 마리카는 늘씬하고 예쁘게 자라 왠지 어색하기만 하다. 게다가 별로 말이 없고 어딘지 무섭기까지 한 외할아버지와 가정부로 일하는 리사 아줌마도 낯설기는 마찬가지!

뭐라고 꼬집어 말하기 힘들지만 참을 수 없이 멋진, 하지만 어딘가 불온한 것이 자신을 둘러싸고 유혹할것 같은 예감이 후코의 가슴속을 스쳐 지나갔다.   ---p34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왠지 이상하게 감성적이 되어 내게 무언가 신비스러운 일들이 일어날거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런 후코앞에도 회중시계가 꽃으로 변하고 창문앞이 정원으로 변하는 일이 일어나 후코의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그곳은 원래 빨래너는 곳이었으며 할머니가 그곳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또다시 정원으로 변한 그곳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창문을 열고 들어가게 된다. 그시절 내게도 이런 마술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나는 어땠을까? 아직은 순수한 마음이 가득한 열두살 그 시절엔 아마도 그것이 진짜라고 믿었겠지만 지금 이 나이가 되고 보니 그건 모두 무지개끝을 쫓아가는 것처럼 헛되다는 사실을 후코에게도 알려주고만 싶다.

그리고 어려서 한번 본 후코를 알아보는 에이스케의 등장, 어딘지 다정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마리카의 사촌 에이스케와 시계탑에 함께 방문하면서 할아버지집의 것과 똑같은 회중시계를 발견하고 또 자신을 꼭 닮은 모습을 한 여자의 사진을 보며 혹 할머니의 젊었을때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렇게 시작된 에이스케와의 만남은 함께 할머니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동기가 되고 어딘지 어색한 마리카보다 예이스케와 더 많은 비밀을 나누게 되기도 하며 점 점 할머니를 둘러싼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과정이 무척이나 스릴있고 흥미진진하다.

무언가 역사적인 물건속에서 할머니와 연관된 것을 찾게 되고 또 자신의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이 그것과 연관된다면 무섭기도 하고 또 신비롭기도 한 경험이 될거 같은 소름돋는 이야기가 계속 전개 되는 책이다. 후코의 할머니와 친구였던 분에게서 할머니의 첫사랑과 결혼과 남들과는 다른 신세대 여성으로써의 개방적인 삶을 살았던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가 정말은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또한 어딘지 두분 할머니의 이야기가 자신과 마리카의 이야기와 참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우린 사실 우리의 부모와 다른 삶을 살고자 하지만 결국엔 서로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누군가의 삶이 대를 이어 똑같이 전개된다면 그건 정말 어떤 운명인걸까?

어둠의 한가운데로 떨어지려 했을때 에이스케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고, 그래서 그걸 들은 순간 자신이 정말로 있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를 알았다고,  ---p304

에이스케가 계속 과거속 체르누이쉐프를 쫓다보니 그에 의해 후코의 할머니가 사라진것이란 사실을 알고 후코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순간 후코는 자신의 주인을 기다리는듯한 그 신비한 정원의 주인이 자신이 아닌 마리카라고 여기며 마리카와 함께 가보고 싶어 하지만 어쩐 일인지 마리카는 정원을 알아보지 못한다.후코는 정원의 주인이 자신이란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찾으려는 것이 텅빈 어둠이란 사실을 안 순간 에이스케의 목소리를 듣고 다행히 난간에서 떨어지지 않고 살아나게 된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에이스케와 후코의 위급한 상황이 번갈아 진행되어 이야기에 더욱 긴박감을 느끼게 한다.  

그외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러시아의 인형 마트료시카를 닮은 리사 아줌마에게도 놀라운 사실이 숨겨져 있으며 또한 할머니와 마법사의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쓴 야마다라는 사람의 글도 흥미진진하며 그리고 열두살의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떠나는 후코에게 할아버지의 고백같은 마지막 이야기는 반전을 준다. 후코에게 일어난 이야기는 후코의 착각이었던걸까 진짜였던걸까? 진짜거나 아니거나 우리는 후코가 열두살의 여름을 아주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채 훌쩍 성장했으며 헛된 꿈을 쫓기보다 현실을 바로 보며 자신을 더욱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음을 안다.




우리 딸이 열두살즈음 학교 알뜰시장에서 친구에게 몇백원에 사온 이 마트료시카에도
혹 딸아이의 특별한 열두살의 여름이 담겨 있는건 아닐까?


k*******7 2011.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