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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그저 시간을 뚫고 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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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의 뜨거운 청춘이 만들어낸 이야기 <홍수>다. 어릴 적에 모든 것을 다 토해 썼지만 너무 어렵고 난해하다 판단, 다른 작품을 먼저 세상에 선보였다고 한다. 당시 그의 나이가 12살. 내가 12살에는 무얼 했던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홍수>는 그가 머리속으로 쓴 첫 번째 소설이다. 그런만큼 그에겐 많은 그림들이 펴쳐졌으리라. 세월이 흐르고 다양한 경험을 습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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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의 뜨거운 청춘이 만들어낸 이야기 <홍수>다. 어릴 적에 모든 것을 다 토해 썼지만 너무 어렵고 난해하다 판단, 다른 작품을 먼저 세상에 선보였다고 한다. 당시 그의 나이가 12살. 내가 12살에는 무얼 했던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홍수>는 그가 머리속으로 쓴 첫 번째 소설이다. 그런만큼 그에겐 많은 그림들이 펴쳐졌으리라. 세월이 흐르고 다양한 경험을 습득하며 그 그림들은 덧칠하고 번졌을 것이다. 그렇게 <홍수>란 소설은 뜨겁게 탄생했다. 아니, 부활했다는 펴현이 더 적적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작가에게도 그렇지만 독자에게도 소중하고 기념적인 작품이라 하겠다.

피가 끓어 미친듯이 무언가를 파고든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꿈을 위해서든 아니든 말이다.
그것이 르 클레지오에겐 소설이었다. 일단 구성이 독특하다. 묘사가 특이하다. 전개가 무척이나 다채롭다. 뭔가 실험적인 작품이라 말할 수도 있고 아니라 말할 수도 있는 오픈된 이야기....

주인공은 뭔가 방황하듯 거리를 배회한다. 뚜렷한 목적도 없는, 꿈도 없는, 정처없이 길거리를 옮기며 깊이 있는 묘사를 한다. 그러다 거지가 되보기도 일용직 노동을 해보기도 한다. 여러갈래의 길을 가며 이런저런 일을 해가며 삶을 뚫고 나가는 주인공에게 삶이란 무엇이었을까?

그냥, 뜨거운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d*****1 2011.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폭풍과도 같은 소설_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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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과도 같은 소설_ 홍수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다는 걸 안다. 몸 안에 비가 내리는 시기. 차고 넘쳐서 흘러내리는 시기. 청년 르 클레지오는 그 시기를 한 편의 소설로 묶어냈고, 이 소설은 청년인 르클레지오만이, 그 때 만 쓸 수 있는 폭풍같은 소설로 남았다. 도시 문명으로 나타나는 모든 것들과 주인공 프랑수아 베송은 대립한다. 프랑수아 베송은 비록 거대한 문명 속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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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과도 같은 소설_ 홍수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다는 걸 안다. 몸 안에 비가 내리는 시기. 차고 넘쳐서 흘러내리는 시기. 청년 르 클레지오는 그 시기를 한 편의 소설로 묶어냈고, 이 소설은 청년인 르클레지오만이, 그 때 만 쓸 수 있는 폭풍같은 소설로 남았다.

도시 문명으로 나타나는 모든 것들과 주인공 프랑수아 베송은 대립한다. 프랑수아 베송은 비록 거대한 문명 속의 작은 개인이지만, 그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더욱 거대하다. 한 아이가 어른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 이것은 마치 어려운 미션을 뚫고 성장통을 앓듯, 성인식을 거행하듯 어렵고 거대한 일이다. 그리하여 오감을 통해 받아들여야 하는 언어의 형태로 르 클레지오는 이 성인식을 이야기하고, 소설 속에서 프랑수아 베송은 혹독한 성인식을 치른다.


 

폭풍우와도 같은 내면을 이기지 못하고 거리를 배화하는 베송, 조제트와 마르트를 만나고, 어린 시절 쓴 소설을 발견하고, 광견병으로 죽어가는 개와 구경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이 쓴 모든 것을 불태우는 베송은 변화의 소용돌이로 가득한 자신을 뒤로 하고 한 단계 탈피하는 누에고치와 다르지 않다.

성장에 있어서 그 모든것들이 성장하는 이의 내면에서 어떻게 소용돌이치고 가라앉아 고요해지는지, 청년 르 클레지오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누구보다 깊이 들여다보고 서술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온 몸으로 받아들여 읽어야 하는 이런 폭풍우같은 소설이 탄생한 것은 아닐까. 그때의 르클레지오만 쓸 수 있었던 소설. 이 소설은 그런 책이다.

 

 

p*********y 2011.07.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