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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도서관) 프란츠 카프카
"(바벨의 도서관) 프란츠 카프카" 내용보기
환상문학은 어려울 거란 선입견이 있었다.해서 재미있다는 마르케스선생의 소설을 읽게 된것도 최근에 와서다.환상이란 장르로 국한하기엔 매력이 넘치는 소설이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그럼에도 여전히 넘사벽인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보르헤스다.해서 '바벨의 도서관'시리즈가 궁금하면서도 도전해 볼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최근 로렌스의<미국 고전문학 강의>를 읽으면서
"(바벨의 도서관) 프란츠 카프카" 내용보기

환상문학은 어려울 거란 선입견이 있었다.해서 재미있다는 마르케스선생의 소설을 읽게 된것도 최근에 와서다.환상이란 장르로 국한하기엔 매력이 넘치는 소설이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그럼에도 여전히 넘사벽인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보르헤스다.해서 '바벨의 도서관'시리즈가 궁금하면서도 도전해 볼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최근 로렌스의<미국 고전문학 강의>를 읽으면서 너새니얼 호손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다시 '바벨의 도서관'시리즈로 시선이 가게 되었다. 보르헤스가 쓴 작품을 먼저 읽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달래고 싶었나 보다.그런데 최근 즐겨듣던 세음(라디오프로)에서 보르헤스의 관한 일화를 듣게 되고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1955년 국립도서관의 사서가 된 기쁨도 잠시,젊은 시절 부터 좋지 않았던 시력이 결국 실명으로 이어졌다는 소식.그럼에도 축복의 시를 쓰며,아이슬란드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디제이의 멘트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프란츠 카프카>는 '바벨의 도서관'시리즈에서 만나는 네 번째 작가다.순서는 물론 내 마음대로 정해 읽고 있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변신>과 미완성이란 느낌이 도저히 들지 않았던 <성>도 좋았지만 카프카의 단편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총 11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처음 추상화를 볼때 보다 더 당혹스러움을 선사한 '독수리'처럼 난해한 작품도 있었고 <단식 광대> <첫 번째 시련> <잡종> <프로메테우스>처럼 단편의 맛을 느낄수 있는 작품도 있었다. 평범한 듯 한데 굉장히 심오했던 <열한 명의 아들> 한 편의 논문을 읽는 기분이 들게 한 <만리장성을 쌓을 때> 그리고 '원숭이 빨간 피터'로 알고 있었던 내용이 실은 카프카의 단편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까지..그런데 다 읽고 나서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보았더니 살림지식총서시리즈에서 나온 카프카에 관한 글을 읽었고,단편을 읽어 보고 싶다는 리뷰를 남긴 적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ㅠㅠ 결국 이렇게 만날 운명이였던가?^^  단편의 느낌을 기록하자면 줄거리가 다 들어나게 되서(반전 아닌 반전도 있으니..) 어떻게 기록을 해야 할까 난감했었는데 <원숭이,빨간 피터>가 구세주 역활을 해 주었다.

 

원숭이, 빨간 피터

프란츠 카프카 저/김주연 그림
자우출판사 | 2003년 07월

 

추송웅이란 배우를 있게 한 연극이란 건 알고 있었다.그러나 실제 이 연극을 본 적이 없다.놀라운 건 이 작품의 원작이 카프카의 단편이였다는 사실일게다. 사실 <변신>도 그렇지만,원숭이가 사람으로 행동하고 말할수 있다는 것이 어디 가능하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적어도 조금은..카프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그리고 절판이 된 <원숭이,빨간 피터>에서 카프카에 대한 이해가 바로 되는 설명을 만났다."카프카는 다의적이고 고차원적인 비유를 통하여 인간의 한계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했다.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표현으로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줌으로써 막다른 골목에 처한 인간의 광막한 절규나 고뇌 등을 나타냈다.그의 대부분의 문학 세계는 이성과 논리로 설명이 되지 않는 미지의 세계이다.(...)그가 문학계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는 사전에 '카프카적'이라는 형용사가 기록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옥스퍼드 사전은 '카프카적'이란 의미를 '섬뜩한 우연히 등장하는 실제를 넘어서는 현실적이지 못한 프란츠 카프카가 쓴 사실들이나 감정 상태가 비교될 수 있는'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134~135쪽(원숭이,빨간 피터 중에서) '카프카적'이란 사전적 의미를 읽고 나니 가슴 한켠이 후련해지는 기분이였다.'바벨의 도서관'에 실린 카프카의 단편들은 '카프카적'이였다는 말로 모두 설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카프카의 가장 분명한 장점은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솜씨이다. 몇 행만으로 그는 영원히 남을 상처를 새겨 넣는다"/15쪽 (프란츠 카프카 중에서)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솜씨..라는 보르헤스의 표현은 <프란츠 카프카> 단편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가이드였다고 생각한다.

w*******i 2018.07.01.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