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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고원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담배는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에 전파가 되고 17세기 청교도들을 위시하여 스페인인들이 플로리다에 정착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정착지(제임스 타운) 가난과 질병,죽음의 장소였다고 한다.그곳의 농장주가 버지니아 담배와 자메이카 담배를 교배하여 품질 좋은 담배가 탄생을 하고 환금작물로 탈바꿈하면서 경제적인 부와 담배 소비자들의 기호품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 글을 6개로 분류하여 조선시대에서 2000년대까지의 한국 사회의 담배와 관련한 에피소드,사회적 이슈,담배회사와 개인간의 뜨거운 법적 공방,흡연의 해악과 개인의 기호품으로서 존중받기등이 이해관계와 맞물려 뜨겁고도 시사적이며 흥미를 자아내게 하는 요소들이 많다.
흡연은 누가 뭐라도 해도 나쁜 성분 뿐이고 전혀 인체에 유익하지 않은 물건이라고 생각한다.다만 심심하고 스트레스 및 긴장감이 고조되며 외롭고 입안에 음식냄새가 나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피워 대는 담배 연기 속에는 타르,니코틴등 긴장을 완화해 준다는 속설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야기할 수 있기에 가능하면 끊는 것이 자신을 비롯하여 주위 사람들에게도 쾌적한 환경과 깔금해서 좋을 것이다.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은 사람의 기분을 잘 모를 것이다.입,옷,손톱등에 냄새의 잔향이 묻어 있고 특히 비위가 약한 여성분들에겐 혐오증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건강에 대한 인지도와 중요성이 고조되고 유명 인사들이 끽연으로 인해 담배의 백해무익의 후회성 광고 및 일부 대기업체에서 신입 사원 및 기존 사원에 대해 흡연자 및 흡연할 의사가 있는 자에겐 인사고과에서 커다란 불이익을 남기겠다는 기사가 언론매체를 타면서 흡연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의지와 결단으로 금연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많다.다만 흡연자가 금연하기까지에는 이미 뇌 속에 자리잡은 중독성으로 인해 금단 현상으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리라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골초 왕국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는 한국은 왜 그토록 많이 피울까?를 생각해 보니 지나간 시절 담배회사와 정부간의 담배판매 확대를 통해 세수를 끌어 모으려는 상업 메카니즘이 우선시 되었고 흡연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건강권과 쾌적한 공기(公氣) 조성이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외국산 담배의 수입자유화로 미국,일본,영국 담배가 가판대,유흥업소등에서 활기를 띠면서 국산과 외제가 한판 붙은 형세를 띠면서 정부와 담배회사는 보이지 않는 동맹의 띠를 철저히 과시하고 국산 담배의 인상폭도 낮추는등 국산담배의 판매확대를 위한 로비,광고,홍보가 정부 및 담배회사는 면책사항을 바탕으로 애연가들을 끌어 모으로 세수를 확장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조선시대엔 나이 어린 아이들도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예사였다고 한다.하지만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호기심으로 피운 담배가 결국은 끊지 못하는 중독현상이 되고 임신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커다란 악영향을 주기에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다만 흡연 반대자 애연가 사이에선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고 나름의 의견 및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담배 연기 속에 내포되어 있는 타르,니코틴이 구강,호흡기,폐등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호흡기,구강,폐,심장,방광 질환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은 크고 담배로 인해 발병이 되었을땐 이미 뒤늦은 후회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을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술이나 담배의 경우는 기호식품이라 한 번 중독이 된 사람은 헤어나오기가 힘들 것이다.사회가 아무리 이들에 대해 계몽을 하고 박대 및 박해를 가할지라도 골초 내지 골수분자들의 흡연 의지만큼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특히 전쟁이 개시될 무렵 군인들을 상대로 담배 판매는 호경기를 맞는다고 한다.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없다>에는 "전투에서 담배가 배급될때 그것은 곧 공격의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였다"고 하니 전쟁하듯 사는 사람들에게 금연에 관한 홍보,광고,계몽은 씨도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 및 정부에서도 '담배제도.매매 금지 법안'을 입법,청원했지만 통과되지는 못한 상황이라도 한다.이는 담배재배인,담배장사,애연가의 강력한 흡연권리,기타 담배에 대한 인식이 쉽게 바뀔 수가 없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정부와 담배회사의 이해관계 및 세수 확보가 걸려있기 때문일 것이다.담배를 피우고 안피우고를 떠나 피우는 입장에서는 기호품으로 개인의 취미 내지 낙(樂)으로 당당하고도 자유스럽게 인정받고 싶을 테고 안 피우고 싫어하는 사람은 건강과 사회의 쾌적한 분위기를 염려하고 염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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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담배가 가진 역사를 통해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는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대한민국의 근대와 사회상을 설명하는데 생소한 방향에서 접근하고있어 근대문화와 역사를 공부한다기 보다는 호기심으로 접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 사회상을 그리는 도구로는 그림과 음악, 소설같은 예술적 소재들이 보편적이었다면 강준만교수는 <담배의 사회문화사>이전에도 룸살롱, 식음료 등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구성을 보여줬다. 단순히 시대의 모습을 나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이해를 돕고자하는 그의 노력이 돋보인다.
<담배의 사회문화사>를 접하기 전에는 흡연의 역사가 길수록 애연가의 농도가 짙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스스로도 비흡연자이고 주변이 거의 금연상태여서 간접흡연조차 거리가 멀기에 상당히 건강한 세포를 타고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조상들이 골초유전자를 물려주었다는 생각에 허탈함이 밀려온다.
무릇 후대에 물려줘야 할 것들 중에 좋은 환경과 경제적, 문화적 발전들이 있지만 건강은 그 유물로서의 의미를 부여받지 못하는 것이 쉬운데 유전을 간과한 개인소관으로 인지되는 편이 보편적이라서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으로 체질이 바뀌고 당장 섭취하는 음식이 10년 후에 효과를 발휘하는 등 축적하며 변해가는 신체를 고려해 봤을 때 유전만큼 신경써야할 유물도 없다. 현재의 금연정책을 놓고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찬반논란도 논란이지만 흡연자 스스로가 개인의 건강에 대한 유물로서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고차원적 의무감과 함께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을 하지 않을 권리'를 존중해 줄 수 있는 의식의 환기가 요구되는 때이다.
정부정책으로 오랜세월 중독될 수 밖에 없었다고는 하나 의식의 성숙과 더불어 금연에 대한 도움을 받을 의지만 있다면 기관과 제품들은 넘치기 때문에 결국 노력해보지도 않고 정부 탓을 하기에는 어린아이의 떼쓰기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물론 금연에 드는 비용은 흡연비용에 만만찮을테니 정부가 보상차원에서 복지적 혜택을 수반해줘야 금연정책에 면이 설 것이다. 비흡연자로서 세금이 아깝긴 하지만 모두의 건강을 돕고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의무로 그정도 복지는 지지하고 싶다. 저자는 흡연에 대한 호불호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담담히 담배가 가져왔던 사회적 변화와 정부와의 유착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요소로만 다루어 객관적인 시선을 제공하기 때문에 읽는데 거북함은 없지만 그럴 수록 더욱 더 담배가 가지는 해악과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눈에 띄어 평소에 크게 염려하지 않던 부분들에 대한 정책적 방안에 관심이 가게 된다.
금연을 위해 담배값 인상과 건강에 대한 경고로만 대응하기엔 흡연자들의 내성이 더욱 강해진 지금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도 들리는데 부정적이기만한 시각을 제하고도 왜 담배를 끊어야하는지를 배우게 되니 효과적이다. 정책적 강행도 필요하지만 흡연자들에게 던져주는 질문의 방향에 대한 설정을 생각해 봐야겠다.
비흡연자로서, 여자로서 담배가 보여주는 사회상이 썩 달갑지는 않지만 예상치 못한 접근방법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사료들을 첨부하고있어 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담배만으로 근대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강준만교수의 역량이 대단한만큼 다음 주제가 기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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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역사는 콜롬부스이전의 인디언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나라 얘기같았고 조선에 상륙하는 대목에서도 역사속 야사수준이겠지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시사가 되고 문화가되고 내 주변 환경의 일부가 되어간다.♡♡ 내용이 알차면서도 글에 박진감이 있다. 담배의 사회문화 현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기대안하고 샀는데 얻는게 많다. 옛날 책인데도 현실감이 있다. 담배문화사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봄에 자미원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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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역사를 통해 되짚어보는 담배와 사회 문화사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신문방송학과 교수겸 시사평론가인 강준만씨의 '한국문화사 시리즈' 열번째 책입니다. 저자는 담배가 처음 이땅에 들어온 시대부터 시작하여 현대까지의 역사를 통해 담배와 얽힌 사회문화를 조명합니다. 흡연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섬뜩한 문구에도 아랑곳 없이 다수의 지지자들에게 기호품으로 사랑받는 담배의 음과 양을 통해 문화사에 깊숙이 관여하는 담배의 질곡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골초 국가 대한민국: 하멜이 바라본 조선인의 담배사랑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담배의 사회 유입과 확산의 시기를 되짚어 봄으로써 한국 사회의 골초 문화가 뿌리 깊은 전통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단 버지니아를 중심으로한 개척민들에 의해서 주도되어 국가 정치와 함께 성장한 동반자로서의 담배와 관련한 기업문화와는 다른 사회문화적 접근에 따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된 흡연 열풍은 국가정책가운데서도 일찍히 문제로 인식되었다는 점이 흥미롭게 소개됩니다. 백해무익하고 백성의 경제와 신체적 타락을 유발시키는 담배라는 인식에 통치가들은 수차례 금연정책을 실시하지만 실패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리 역사에 친숙했던 담배와의 동거 그 불편한 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담배와 더불어 형성된 사회문화의 모습을 예의주시하며 살펴 봅니다.
![]() ![]() ![]() <흩날리는 연기와 속에는 인간의 건강과 경제적 손실이 함께 하고 있다.>
치열했던 담배의 질곡의 역사: 미래의 문화사를 그려본다.
담배를 둘러싼 첨예한 논쟁의 대립의 시작은 분명 경제적 이익이라는 기업의 경영에서 시작되었지만 사회문화사에 접목되어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주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국민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역할론은 국가와 기업의 유착관계 혹은 상호관계의 내면을 살펴보면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사회의 건전성을 확보해야할 국가의 역할은 담배회사와 국민건강사이에서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금연을 주장하지만 국세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담배제조회사들의 활동을 제지하는데 망설이는 데서 실망감을 느낍니다.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단순히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어야 하는 논지에서 벗어나 흡연을 절연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주체가 누가 될 것이며 어떻게 이뤄나가야 할지 또한 살피는 좋은 계기를 더해줍니다. 우리는 개인, 기업, 사회, 국가의 이해관계안에서 이야기되는 담배의 효용론의 갑론을박의 변천사만을 살펴보는 것을 떠나 한 시대를 만들고 사회문화사의 흥망성쇠를 주도한 담배가 일반 사회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무엇이 희생위에서 지켜야할 가치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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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처음 미 대륙 인디언들이 종교의식으로 또는 질병의 치료를 위해 사용했었다고 한다. 1492년 스페인의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탐험하고 담배를 선물로 받아 귀국한 후 담배를 만병통치약으로 소개한 것을 계기로 담배가 유럽 전역에 주로 상류층을 대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여러 북아메리카 부족의 창조 설화는 담배를 신이 준 소중한 선물로 묘사한다. 또 담배와 그 정령을 아름다운 여신으로 묘사한 부족도 있다. 나중에 백인들은 이러한 여성적 속성을 이용해 담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상대적으로 약이 부족한 북아메리카에서는 담배가 또 다른 역할을 했다. 즉, 많은 부족들이 흡연 자체보다는 흡연의 문화적인 기능을 중요하게 여겼다. 담배가 이 땅에 들어온 조선 시대 광해군 때인 1616년경이다. 담배는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었다. 남쪽에서 전래되어 온 신비스러운 풀이라는 뜻으로 남령초(南靈草) 또는 남초(南草)라고 불리거나, 연기 나는 풀이라고 하여 연초(煙草)라고 불리었다. 전래될 초기에는 약초로서 인식되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실학자인 이수광은 자신의 저서 '지봉유설'에서 “담배를 피우면 가래가 없어지고 기(氣)가 내리며 술이깬다”고 기록하였다. 또한 '인조실록'에는 “담배를 피우면 소화가 잘 된다”고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담배가 전래된 초기에는, 담배를 피우면 소화도 잘 되고, 가래가 없어지며, 몸에 좋은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담배를 오래 피우게 되면서,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어 기호식품이 되었다. 이익(李瀷)은 자신의 저서 '성호사설'에서 담배의 해로운 점에 대해 “안으로 정신을 해하고, 밖으로는 귀와 눈을 해치고, 머리칼이 희어지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이가 빠지며, 살이 깎이고 사람으로 하여금 노쇠하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해가 더욱 심한 것은 냄새가 나빠서 다른사람들과 사귈 수 없는 것이 하나요. 재물을 소모하는 것이 둘이요. 세상에 할 일이 많은데도 상하노소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셋이다”라고 말했다. 17세기 중반 조선에서 14년 동안 머물던 하멜은 ‘하멜표류기’에서는 4~5세 때부터 담배를 배우기 시작한다는 조선인의 흡연의 열정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물건들은 수없이 많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사람들은 그것들이 인류 문명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담배도 이런 부류 중에 하나. 하지만, 지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런 일상성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의 사회 속에서 담배가 어떻게 삶 속에 파고들었는지를 사회문화사적 관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청소년과 여성 흡연율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청소년과 여성흡연에 대한 사회적 금기 문화 때문에 흡연율이 높지 않았지만, 1980년대부터 그러한 사회적 금기가 무너지면서 청소년과 여성 흡연율이 급증하여 왔다. 우리는 청소년 흡연율도 선진국의 2배 정도이고,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심각한 나라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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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가 쓴 [담배의 사회문화사] 우리 역사 속 담배와 흡연의 역사를 두루 살펴본 책이다. 강 교수는 이미 커피, 축구, 어머니, 자동차, 전화, 룸살롱 등의 주제에 대해 한국의 문화사회사를 써온 바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시도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미시 소재의 역사 서술이 갖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이 책도 그 점을 피해간 것 같지는 않다. 담배에 관한 여러 문헌과 신문기사 등을 통해 담배를 둘러싼 시대별 다양한 이슈와 흡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흥미롭게 보여주면서 동시에 담배를 매개로 우리 사회의 자화상도 그려내고 있다 흡연권과 혐연권의 문제에서, 저자는 은근히 혐연권을 지지하고 그것은 책 전반에 걸쳐서 나타난다. 그 자화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분류해내는가를 온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지 않고 저자의 의견이 편집방향으로 작동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228~230쪽).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보기에 따라서 책 한 권에서 여러 가지를 뽑아낼 수 있고, 그것이 매력인 책이다. 어떤 이는 이 책에서 담배와 권력, 그리고 그 권력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여기서 권력관계라 함은 단순히 담배인삼공사와 일반 국민간의 담뱃값 인상과 세금 징수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의 흡연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양담배 회사와 외화유출을 막으려는 국민을 불모로 한 파워게임까지 뜻한다. 뿐만 아니라 왜 유독 여성의 흡연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켰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또 흡연자와 혐연자 간의 갈등 문제까지 포함한다. 담배의 사회문화사를 읽을 때, 권력관계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다. 또, 어떤 이는 통시적으로 한국의 담배 역사를 살펴볼 수도 있다. 조선시대에 이미 조선은 남녀노소 모두 담배를 피울 만큼 골초 국가였다는 점, 이것이 외국인(언더우드 여사, 하멜표류기)의 눈에 어떻게 비쳤는가도 흥미로울 수 있고, 이러한 담배 열풍이 일제강점기와 건국을 거치면서도 사그라지지 않고 미제 양담배에 대한 선호로 이어졌다는 점. 이후 정부에 담배 사업을 전담하는 전매청이 만들어지면서 "세금 걷는 재미"에 빠지고 담배 소비를 늘려가는 동시에 양담배를 배격하는 움직임도 보인다는 것, 이후 전매청과 흡연자 사이의 세금 징수와 담뱃값 인상에 대한 갈등이 불을 붙고, 거기에 양담배 회사의 기상천외한 판촉활동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후 금연운동이 거세지면서 정부와 담배회사, 그리고 흡연자들을 어떻게 압박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즉, 시대별로 어떤 패러다임이 그 시대를 지배했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신문이나 여러 가지 문헌에 나타나는 문체나 시각을 중심으로 이 책을 살펴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시도로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다. 앞으로 놓치기 쉬운 소재를 한 역사가 많이 출간되었으면 한다. 많이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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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중반 제주도에 상륙한 네덜란드 상인 헨드릭 하멜이 폭풍을 만나 제주도에 기착하여 14년 동안 조선에서 살다가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가 <하멜표류기>를 썼는데, 그 한 대목에 담배에 관한 것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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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내게 표를 얻어갈 방법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해 이 땅에서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다.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자기 이익만을 쫓는 사람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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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자의 방대한 자료 수집에 찬사를 보낸다. 논문이나 리포트, 아니면 많은 인문서들처럼 자료가 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본문의 수많은 인용부호들은 읽어나가기에 왠지 좀 불편하다. 저자는 자료 인용 사이사이에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다, 또는 자료를 이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이 둘 중 어느 편인지 좀 헷갈린다. 어쨌거나 모든 갖다 쓴 자료들을 자세히 밝혀주셨고, 마지막에 표지까지 실려있는 그 책, 김관욱의 <굿바이 니코틴 홀릭>에서 따온 말- '우리는 무지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게 아니다. 문제는 잘못된 확신이다....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담배는 하나의 기호품이고 흡연하는 생활양식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니코틴의존도가 높은 흡연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들에게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의학적 진실을 이야기하면 할수록 심신이 불편해지기만 한다. ...백이면 백 탄 고기는 먹지 않고 버리곤 한다. 이유는? 암에 걸리는 게 두려워서다. 탄 걸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믿음은 어디에나 통용된다. 그런데 폐암을 유발하는 담배는 왜 그렇게 열렬히 피우는 걸까?....' 그리고 그 책이 인용한 또 다른 책의 내용을 소개한다. '담배는 선척적인 특성보다 판촉에 의해 의미가 정의된다." "금연 운동은 담배에 관한 의학적 측면은 물론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측면까지 깊이 성찰할 때에만 비로소 인류를 더욱 행복한 길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보건의료인들도 담배 회사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그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이렇게 정리를 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저자의 말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골초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는 정부와 담배 회사의 욕심 때문이다. 정부는 담배로 걷는 세금때문에 전매청을 앞세워 국고를 채웠고, 담배 회사는 수익 때문에 니코틴의 양을 조절하고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마케팅으로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한 환상을 심었다. 흡연권을 주장하고, 페미니스트 운동과 결부된 여성 흡연 역시 담배 회사의 전략에 놀아난 것이다. 미국의 거대 자본인 담배 회사들은 수백년 동안 정경유착으로 자기 터를 굳건히 해 왔으며 의학과 과학과 시민의식의 발달로 자국 내에서 금연이 확대되자 아시아와 제3세계에서 손실을 메꾸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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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한국은 담배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금연 보조제가 나오고 사회적인 시선도 또한 흡연을 배척하는 방향으로 가고각종 의학 통계에도 흡연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금연을 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하면서예전의 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 어떤 질병이든 원인을 쓰라는 글에서 기억이 안 나면 흡연을 쓰면 무조건 하나는 맞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보면 흡연은의학적으로 백해무익하다는 점은 일견 사실인 듯하다. 흡연 인구의 정신적 효용성을 배제하면 말 그대로연기를 마시는 끽연,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도 왜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나기만 할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역사적 관점을 제공해 준다. 한국 담배의시작에서부터 정치적 논리에 의해 지속 되는 흡연과 금연의 문제, 외산 담배 배척과 도리어 흡연을 조장하는분위기, 여성에 있어서 흡연의 문제와 페미니즘, 다양한 내용의한국 담배 역사가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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