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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고판세대다.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삼중당 문고판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명작들을 만났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다. 나중에 커서 두껍고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완역판을 읽고 내가 읽었던 문고판은 줄거리에 불과했지만 핵심적으로 잘 간추려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두껍고 빽빽한 원전을 어린 아이가 읽기는 사실상 어렵다. 아동들에겐 잘 만들어진 문고판의 책을 통해 명작들을 경험할 기회들이 필요하다.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만든 문고판은 국내 한국문학과 세계 문학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네버엔딩 스토리의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은 국내작가가 창작한 책이다. 농부인 아버지가 밭을 갈다 발견한 무덤에 비밀의 방을 상상하는 어린 주인공이 2000년 전의 비밀을 간직한 흙꼭두장군을 만나면서 숨겨진 또 하나의 왕릉과 사연들을 풀어가는 이야기인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인 나도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역사책을 좋아하지 않아보니 아이들도 역사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통사에는 도통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 반면 이야기는 아주 좋아한다. 옛이야기나 설화 민담 등을 사랑하는데 이야기 주머니처럼 옛이야기들이 만나게 된다. 묘지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와 도깨비불, 단순한 신화와 이야기였던 트로이 문명을 담아낸 도시를 찾아낸 슐리만의 이야기도 나온다. 주인공이 아이들 또래라 주인공에게 쉽게 동화되어 아이들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추리를 하면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집 주변에 있는 가까운 윤건릉과 능에서 발굴한 각종 토기들과 유물들에 대해서 아이들은 이전과 달리 하나의 역사적인 지식으로 단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선조들이 사용하던 물건에 대한 사연들을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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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화 영화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10대, 20대, 30대를 지내오며 만화 영화에 빠져 살며 많은 웃지 못할 일들이 있었다. 그런 시점에서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김병규 지음, 푸른책들 네버엔딩스토리 펴냄)"은 추억의 한 부분이다. 10대 후반, 20대 초반 쯤 시리즈로 방영되던 '흙꼭두장군'을 보며 새길이와 빈수의 천진함에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던 까만 수레의 모습에 밥상을 앞에 두고 오랜 시간 텔레비젼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 자라서 아직도 만화냐는 엄마의 핀잔 따위는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 그 때는 꽃과 바람, 풍경, 아이들의 모습이 예뻐 그 만화를 즐겨봤었다. 책으로 읽었을 때와 영화로 봤을 때의 느낌이 다른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시간...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어린 나의 시간을 되찾는 듯한 착각에 빠져 즐거운 책읽기를 할 수 있었다. 빈수는 흔한 농부의 아들로 어느 날 아빠의 밭에서 목화 대신 어떤 무덤이 발견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은 동네에 서울에서 박사가 내려오고 갖가지 도구들이 등장하며 떠들썩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빈수는 호기심에 밭을 기웃거린다. 왕릉에 발견되는 토기들과 흙으로 빚은 인형, 말의 형상들이 발견되고 어느 날 그 중 하나인 흙꼭두 장군이 수레를 타고 빈수의 집으로 온다. 한꽃님왕을 돕자며 2012살 흙꼭두장군은 12살인 빈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우여곡절 끝에 왕릉을 열 비밀의 꽃열쇠를 찾아 오래전 한꽃님왕의 사랑을 남겨진 우리에게 멋진 역사의 흔적을 남기게 된다.
숨겨진 왕릉이라하면 무섭고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와 흔적들을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을 준다. 경주에 방문할 때마다 왕릉이나 유적지를 돌아보며 '참 대단하다', '어쩜~'이라는 감탄을 연발하는 아직 아이같은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빈수와 새길이 흙꼭두장군이 되어 어떻게 이 상황을 벗어날까 고민했다.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우리의 옛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끌어내려 펀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초등 중학년부터 함께 읽으며 우리 유물, 왕릉 등을 찾아내는 역사 인물과 유물 사전 만들기나 숨겨진 우리동네 이야기 찾기 등을 해보면 좋을 것 같으며 빈수의 인터뷰 기사 만들기 등으로 독후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역사는 재미없는 이야기라는 편견을 가진 나라는 어른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 동화라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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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재미나게 본 책이랍니다. 역사를 너무나 좋아하는 딸아이의 영향도 있었지만, 저 역시 역사를 좋아해서.. 이 책을 통해서 역사의 또다른 재미를 알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단순히 역사 하면,, 따분할 수도 있고, 어떻게 접해주어야 하나 고민도 되었는데 이 책으로 이야기 책으로 또다른 역사책 읽기의 재미를 가르쳐 준 책 한권이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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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이나 된 동화책이라는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우리 것"이라는 소재와 탄탄한 구성, 언제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 같네요. 그래서 <네버엔딩 스토리> 시리즈인가 봅니다. 우리 것이 왜 중요한가는 이제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모두 알고있습니다. 무조건 외국 것만 좋아보이던 시절은 지나고 이제는 우리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고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흐뭇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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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새로운걸 발견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어릴적 살았던 고향이 옛날에 도자기를 많이 만들었던 곳이라 가끔 밭에서 그릇들이 나오곤 했었다. 물론 그 그릇들은 비싼 청자나 백자가 아닌 집에서 사용하는 사기 그릇들이 였는데 가끔 친구들 끼리 이거 혹시 비싼거 아닐까?.. 하고 장난을 치기도 했었는데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 책속에는 왕릉이 발견된다.
목화밭을 일구다가 발견하게 된 왕릉, 2012년 동안 잠들어 있던 왕릉의 비밀이 깨어난다. 그곳에는 흙으로 만들어진 흙 인형들도 있는데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이 빈수를 찾아가 왕릉에 얽혀 있는 비밀을 밝혀내기 시작한다. 도굴꾼들 때문에 빈수가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에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빈수가 친구들과 한꽃 모임도 만들고 어려움에 처한 빈수를 도와주기도 한다. 흙꼭두장군과 친구가 되어 왕릉의 비밀을 밝혀내고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
이책이 25년이나 된 책이라고 한다. 역시 내용을 보니 오랜세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듯 하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 큰아이에게도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책이 될듯 하다. 우리의 유물이나 역사에 얽힌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니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에 호기심을 갖게 될것 같다. 1993년 국내 창작동화중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공중파 TV로 방송이 되었을 정도라니 그때 많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았을듯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추리를 하면서 읽을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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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이천열두살짜리 친구가 생긴다면 어떨까? 수십여년도 아니고 이천년이나 지난 시대에 태어났다니~~, 그시대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갔는지 궁금해서 마구 물어보았을것 같다.ㅎㅎ 이 책 속 주인공인 빈수에겐 정말로 이천열두살짜리 친구가 생긴다. 백살도 아니고 천살도 아니고 이천년이 넘은 나이를 먹었으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같은 모습일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표지에 그려진 조그맣고 귀여운 친구가 바로 그 주인공 흙꼭두장군으로 아주 오래전 이 땅을 다스렸던 왕국의 왕과 왕비 무덤 속에 갇혀 있다가 이천년이 지난 어느 날 그 왕릉이 발견되면서, 어떤 도움을 받기 위해 빈수에게 찾아오게 된 것!!! 이 책은 연재되었다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동화책이라고 한다. 그것도 1986년에 말이다. 책이 출간될 당시엔 어린이가 아니였기에 눈에 띄지 않았을테고, 1993년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서 열 차례 가까이 MBC에서 방영되었다는데~ 아직 미혼이었으니 아마도 아이들 만화에 별 관심이 없어, 여지껏 본 기억이 없던 이야기였다. 이번에 이 책을 울아이가 먼저 읽었는데 딴짓하지 않고(ㅋㅋㅋ 워낙 집중력이 길지 않은 아이라서 책을 읽다가 다른 것도 곧잘 하는 아이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주욱 읽어가는 걸 보고 내용이 무척 궁금했더랬다. 읽고보니 울아이 반응이 그렇게 열심인 이유를 알겠는데, 판타지적 모험 동화인데다가 추리 기법까지 가미된 스토리였기에 아마도 한치의 눈돌림도 주지 않을만큼 쏘옥 빠져서 읽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든다. 책 속 배경은 경주다. 천년 고도의 경주에 걸맞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어느 날 빈수의 아버지(농부)가 밭을 일구다가 땅 속에 묻혀있던 왕릉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밭은 이제 유적지로 유물 발굴 현장으로 바뀌게 되고, 발굴 된 왕릉에서는 많은 흙인형들이 출토되는데, 그 중에서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이 빈수네 아버지를 따라 몰래 빈수네로 찾아오게 되면서~ 그 흙인형과 빈수는 친구가 된다. 흙꼭두장군의 이야기를 통해 그 왕릉은 왕비의 릉이라는 것과 바로 옆에 또다른 왕릉이 있는 쌍릉임을 알게 된 빈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역사학자에게 말하지만 빈수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러던 중 그 왕릉 유물을 탐한 도굴꾼이 몰래 유물을 훔쳐가려고 도굴하는걸 본 빈수는 그만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잃어버린 꽃열쇠를 찾아서 왕과 왕비를 만나게 해주어야만 하는 흙꼭두장군과 도굴꾼에 맞서다 붙잡힌 빈수의 손에 땀을 쥐게하는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들며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게하기 충분하다. 안그래도 이번에 경주를 다녀온터라 울아이가 경주 관련 이야기에 흥미를 더 갖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이렇듯 역사와 유물을 다룬 동화를 통해서 역사를 보는 다양한 시각과 유물을 접할 때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와 문화재를 바라보는것도, 즐겁게 역사를 익히는건 물론이고~ 참말 흥미로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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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발굴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판타지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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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2012년 전 왕릉이 발견되는 사건을 다룬 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1993년에 국내 창작동화 중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공중파 TV에 방영되었다고 한다. 정말 이 책을 읽어보면 애니메이션으로 충분히 방영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에는 유적의 ‘발굴’ 현장을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유적을 발굴하고 어떻게 그 유적의 시간대를 추적해나가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추론’에 이르기까지 역사 학습의 전 과정이 잘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고고학에 대해서, 유적을 어떻게 발굴하게 되는지, 그리고 유적 발굴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경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목화밭을 일구던 농부의 쟁기날이 두 동강 나면서 2012년 동안 잠들어 있던 왕릉의 비밀이 깨어난다. 발굴단에 의해 열린 무덤 속에서는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갖가지 흙인형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안에 있던 흙꼭두장군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빈수 아버지 몰래 빈수네 집으로 따라와서 빈수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빈수는 흙꼭두장군과 말을 하는 유일한 사람으로, 이미 오래전 흙꼭두장군은 만들어질 적에 빈수를 만날 운명이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빈수를 찾아온 흙꼭두장군은 역사학자가 놓치고 있는 왕릉의 비밀을 빈수에게 하나씩 알려 준다. 그리고 둘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유물을 노리는 도굴꾼들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한꽃님왕의 무덤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또 무덤을 지키기 위한 빈수의 도전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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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판타지 동화 /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 / 네버엔딩스토리 1986년에 월간 새벗에 2년 가까이 연재 / 단행본으로 출간 후 한동안 베스트 셀러/ 창작동화로는 처음으로 1993년 mbc에서 장편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열차례 가까이 방영 / 2000년 푸른책들에서 흙꼭두장군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출간/ 2011년 7월 원래 이름인 "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 을 찾아 문고판으로 재 출간 - 2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역사판타지 동화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의 프로필입니다. 당연한 사실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새로이 알게된 사실 하나로 한순간에 변화하고 감추어져있던 진실이 드러나기도하는 역사는 미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알아가는 맛이 참이 크다. 거기에 자신이 직접 그 비밀을 밝혀간다면이야 말해 무엇하랴. 역사의 보물창고라는 경주를 배경으로 왕릉에 얽힌 비밀을 밝혀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는 판타지라는 장르에서 역사를 다루며 무척이나 흥미롭게 진행된다. 목화밭을 일구던 농부의 쟁기에 무언가가 걸려들며 시작된 이야기엔 왕릉,옥저, 도굴, 흙꼭두장군, 꽃열쇠, 도깨비불, 견우와 직녀등 다양한 소재가 포진된 가운데 왕릉에 얽힌 비밀들이 풀려가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신고로 문화재 담당공무원이 밭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발굴작업에서 제외되었던 빈수에게 흙꼭두장군이 찾아온 것이다. ![]() 그리곤 고고학자인 김박사가 왕릉이라 주장했던 그곳은 정작 왕비릉으로 그 옆에 왕릉이 존재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면서 1년에 한번 왕과 왕비의 만남을 지켜주던 꽃열쇠를 찾아달라 부탁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정작 빈수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선생님도 고고학자도 아닌 도굴꾼이었으니 도깨비불을 가장한 채 도굴을 시도하는 그들에 의해 납치되기에 이른다. ![]() 역사속 사실과 현실을 이어주는 흙꼭두장군의 활약에 힘입어 역사박사가 된 빈수앞에 나타난 또 한명의 주인공은 외딴집에서 아빠와 단둘이 살면서 엄마의 유품인 옥저를 애잔하게 부르던 심장병소녀 세길이다. ![]()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어른들을 대신해 쌍릉골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빈수에게 흙꼭두장군이 들려주는 왕릉의 비밀은 2012년 전에 그 땅을 다스렸던 한꽃님왕의 이야기다. 그렇게 2012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와중에 너무도 많았던 장치들이 모든 등장인물들을 하나로 연계해가는 과정들엔 감정이 최대한 절제된 듯 다소 싱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문화재와 도굴, 2천년의 시간동안 왕과 왕비를 시중들던 흙인형과 둘의 사랑을 이어주던 흙꼭두장군의 모습은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충분했다. 그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흙꼭두장군은 모든 일이 해결되면서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빈수를 비롯한 아이들의 마음속엔 쌍릉골의 발굴과정에서 느꼈던 우정과 의리 역사적 호기심이 그대로 남겨졌다. 그 아이들이 새로운 역사를 찾아가듯 우리 아이들도 역시나 이 책을 통해 느꼈던 역사적 호기심을 발판으로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활동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지 않을까 싶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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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흙꼭두장군]은 우리의 이야기라 더 의미가 싶다. 요즘 아이들 외국 판타지소설들을 달고 사느라 한국의 전통적인 이야기라든지 우리 역사와는 거리가 좀 멀어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우리 아이 역시 다르지 않다. 역사소설보다 외국 판타지, 스릴러 물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국의 역사와 유산이 담긴 이야기들을 만났으면 한다.
이 책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은 1986년 월간 [새벗]에 2년 가까이 연재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단행본으로 나와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993년에는 텔레비젼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열 차례 가까이 방영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푸른책들에서 2000년에 [흙꼭두장군의 비밀]로 출간되고 이번에 다시 원래 제목으로 바뀌어 문고판으로 나왔다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이의 말을 보니 더 이 책이 다정다감하게 느껴지고 궁금해진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그렇게 사랑을 받았을까? 어느날 농부가 암소에 쟁기를 메고 밭을 갈고 있던 중 무언가 딱딱한 것이 쟁기날에 걸렸다. 무언가 귀한 것이 있을것같아 농부는 읍내로 가서 문화재 담당 공무원에게 옛날 유적 같은 것울 발견한듯 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같이 온 문화재 담당 공무원인 계장도 와서 보고는 놀라서 서울에 전문적인 고고학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연락을 받은 김상도 박사 일행이 와서 보니 정말 옛날 임금의 무덤인듯 하다. 그렇게 발견된 무덤에서 무엇인가가 나와 처음 밭을 일구다가 발견한 농부의 집 아들 빈수를 만나러 간다.
열두살인 빈수는 흙인형으로 만들어진 말하는 흙꼭두장군을 보고 깜짝 놀란다. 흙꼭두장군에게서 왜 자신을 만나러 왔는지 사연을 들은 빈수는 흙꼭두장군을 위해 모험을 하게 된다. 빈수에게만 보이는 흙꼭두장군과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빈수와 흙꼭두장군이 같이 있는 장면이 그려져있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아주 조그맣다는 흙꼭두장군을 보면 아주 귀여웠을 것이다. 빈수가 갇혀있는 광앞에서 빈수를 찾을수 있는데도 못찾는 대목에서는 아주 간질간질 답답해서 책속으로 직접 들어가 구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애니메이션도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봤을듯하다. 인터넷으로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니 너무 귀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