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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학_헤르만 헤세[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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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에 대한 고뇌가 극심해질 때 나도 모르게 다시금 손이 가게 되었다.헤르만 헤세는 이 책에 대하여 작품성을 인정받고자 주인공의 이름인 에밀싱클레어 라는 가명으로 출판하였다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당시 2차 세계대전 직후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이것 밖에 읽어보지 않아서 그를 좋아한다거나 그런 건 없다만 이 책은 좋아하
"독일문학_헤르만 헤세[데미안]" 내용보기

 자아에 대한 고뇌가 극심해질 때 나도 모르게 다시금 손이 가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는 이 책에 대하여 작품성을 인정받고자 주인공의 이름인 에밀싱클레어 라는 가명으로 출판하였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당시 2차 세계대전 직후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이것 밖에 읽어보지 않아서 그를 좋아한다거나 그런 건 없다만 이 책은 좋아하는 편이었다. 엄청 까지는 아니지만...

그러나 지나치게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표현들이 남발하는 것인지 번역의 과정에 있어 매끄럽지 못했었는지 읽는 내내 답답한 부분들이 매우 많았다.

굳이 이렇게 표현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였다.

물론 놀라운 글귀들 또한 매우 많았다! 메모는 해놓지 않았었지만..


 이 책은

0. 프롤로그

1. 두 개의 세계

2. 카인

3.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옆의 두 도둑

4. 베아트리체

5.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6. 야곱의 싸움

7. 에바 부인

8. 종말의 시작

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장의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기독교에 대해 많이 언급된다.

물론 종교에 관한 소설은 아니다. 고대 그리스의 신화에 대해서 또한 많이 언급된다.

무언가 신성하면서도 고귀한 것을 갈망하는 작가의 내면이 투영된 것은 아닌가 싶다.

내가 읽는 동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신은 주인공이 말하였던 압락사스.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지닌 신.


 우선 첫 번째 장의 두 개의 세계에서 부터 선과 악에 대하여 작가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두 번째 장 카인에서 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데미안 덕분에 가지게 되며,

세 번째 장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은 네 번째 장 베아트리체.

너무나 아름답고 순수하면서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는.

그리고 다섯 번째 장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하나의 세계이고 그 세계는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선한 세계일 것이다.

거의 백지 정도의 선한 세계. 모종의 보호되는 그런 공간.

그리고 그것을 깨뜨리며 조각 조각 밟으며 나오는 과정은 보편적인 악의 세계일 것이다.

그 후에야 드디어 자신만의 세계에 도달하거나 자아상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고

내가 느끼기에는 헤르만헤세가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일곱 번째 장 에바 부인에서는 너무나 공감도 안 되고 이해도 되지 않았다.

친구인 데미안의 어머니를 사랑하다니, 아무리 문학이여도 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여덟 번째 장 종말의 시작에선 급작스럽게 전쟁이 터진다.

책의 대부분이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내면의 의식에 따라 진행됨에 반하여

종말의 시작은 현실적인 외부의 문제가 갑작스레 고개를 들이민 것만 같았다.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 갑자기 전쟁이 터졌는지.

당시가 세계대전 직후여서 그런 것인지. 무엇인지. 난 그 시대 사람이 아니기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마지막 에밀 싱클레어의 독백.

정말 번역이 되었어도, 나의 심장을 파고 들어 날카로운 칼로 새겨넣은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열쇠를 발견했다. ~" 이 부분이 그러하였다.


 어쩌면 데미안은 에밀 싱클레어가 잠재의식 속 바라던 자아상이 영상화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데미안 하면 유명한 새와 알에 관한 그 글귀 만큼이나 좋은 글이 있다.

"운명과 마음은 하나의 개념에 붙여진 두 개의 이름이다."

 이 글에서 헤르만 헤세가 삶을 대하는 관점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매우 공감되었던 글을 만나게 되어 기뻤던 기억이 있다.

s*********5 2018.03.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