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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골 왕코와 백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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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글을 읽기도 전에 그림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책입니다.. 우직하고 순한 소와 송아지들의 눈이 예쁘고 슬픕니다. 송아지의 보송한 털은 쓰다듬어 주고 싶을 만큼 생생하게 보입니다. 울 아들은 고모할머니댁에서 보았던 송아지처럼 머리가 엉클어졌어~하더군요.. 고개를 푹 숙인 할아버지와 절규하시듯 우시는할머니의 모습에 절망과 슬픔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얼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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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글을 읽기도 전에 그림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책입니다..

우직하고 순한 소와 송아지들의 눈이 예쁘고 슬픕니다.

송아지의 보송한 털은 쓰다듬어 주고 싶을 만큼 생생하게 보입니다.

울 아들은 고모할머니댁에서 보았던 송아지처럼 머리가 엉클어졌어~하더군요..

고개를 푹 숙인 할아버지와 절규하시듯 우시는할머니의 모습에 절망과 슬픔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얼마전 우리나라는 전역에 걸쳐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소고기,돼지고기,유가공품 값이 오를것이다.대란이 올것이다.등등의 이야기가 오갈때 누가 그러더군요.

다 사람 욕심에 생긴 일이니 우리가 덜 먹으면 될텐데 왜 그러냐고..

영문도 모르고 죽어가는 가여운 저 소들,돼지들은 안보이고 고기와 돈만 보이냐고 쓴 쓴소리를 읽고 아차 했더랬습니다.

 



 


 

 

<바랑골 왕코와 백석이>는 소를 키우는 바랑골만석농원에 구제역 예방조치로 살처분 판정이 내려집니다.

만석농원의 아버지가 키우는 소 뿐 아니라 할아버지와 천석이가 애지중지하는 왕코와 백석이도 살처분해야합니다.

구제역으로 살처분을 알려야하는 공무원도 ,동물을 살리기 위해 수의사가 되었지만 이젠 죽여야하는 역할을 하게된 수의사들,

가족처럼 키운 소를 묻어야하는 사람들의 힘겨운 마음들이 느껴집니다.

천석와 친구 선호,형기의  이야기와 생각 속에서 아이들과 저도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고 생각이 커지게 하는 좋은 책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d****r 2011.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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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의 아픔 구제역을,우린 벌써 잊고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의 아픔 구제역을,우린 벌써 잊고 있었습니다." 내용보기
바랑골 왕코와 백석이 / 상수리 / 장주식 글 박영진 그림지난 겨울 우리는 참으로 많은 슬픔과 맞닥트렸었다. 너무도 많은 희생을 치루고 아픔을 감내해야만 했던 그 사건은 구제역이었으니 옆에 있는 놈이 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그 주변에 있던 모두 돼지와 소가 떼죽음을 당해야만 했던 사건으로 인간들의 부주위로인해 이유없이 사라져야만 했던 생명들이 너무도 많았다.그리고 4
"지난 겨울의 아픔 구제역을,우린 벌써 잊고 있었습니다." 내용보기
바랑골 왕코와 백석이 / 상수리 / 장주식 글 박영진 그림

지난 겨울 우리는 참으로 많은 슬픔과 맞닥트렸었다. 너무도 많은 희생을 치루고 아픔을 감내해야만 했던 그 사건은 구제역이었으니 옆에 있는 놈이 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그 주변에 있던 모두 돼지와 소가 떼죽음을 당해야만 했던 사건으로 인간들의 부주위로인해 이유없이 사라져야만 했던 생명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리고 4개월이나 되었을까 ?. 너무도 많은 희생이요 아픔이었건만  그 짧은 기간만에  우리는 벌써 그들의 아픔을 잊고 있었다. 한데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며칠전  애완견이 반려동물로 인정받으며 법정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차별이 있었던 걸까 ?.

바랑골 왕코와 백석이는 참으로 큰 아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쉽게 잊혀지고 있는 지난 겨울의 일을 이렇게 늦게나마 한번쯤은 제대로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자문을 하고 있던 책이다. 벌써 잊었냐고. 너무도 많은 아픔이 있었다고.....

천석이네 집은 소를 키우는 축산농이다. 할아버지는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인 친구같은 왕코에 의지해 농사를 지으시고 아버지는  본격적으로 축산업에 뛰어들면서 하루하루 불어나는 사료값을 감당못해 시름이 겹기만하다. 하지만 그렇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소의  맑은 두 눈을 보노라면 내 가족이겠거니 마음이 넉넉해져 온다.
 

       


밀린 부채를 감당못해 소 10마리를 내어야만 하던 날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왕코를 두고 의견충돌이 인다.
아직 제값을 받지못하는 송아지를 내는 대신 왕코를 내 놓으면 경제적으로 여유를 찾을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를 내며 왕코를 거두었다. 그리고 그 왕코에게는 이제 태어난지 두어달 밖엔 안된 송아지 백석이가 있었다. 
                        


송아지 한 마리가 친구이자  살림 밑천이요 재산이던 시절을 겪어온 할아버지에게 왕코는 소 이상의 의미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도 부질없어지고 말았으니, 구제역 발생지역을 다녀온 트럭을 축사에 들였다는 이유만으로 병에 걸리지도 않은 모든 소들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진것이다.
         


우리는 지난 겨울에 그랬었다.  한 마리에게 조짐이 보인다면 모든 동료들에게 굴레를 씌웠고  혹시나 병에 걸렸을지 의심이 된다면 당연히 살처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했었다. 그들의 아픔은 들여다볼 생각도 안했고 그들을 지켜봐야하는 축산민들의 고통은 헤아리지 않았고 그 일을 실제 치뤄내야 했던 당사자들의 고뇌는 무시했었다.
                          


천석이의 가족을 보면서  실제의 행정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과 가축들을 죽음으로 인도해야만 했던 수의사들의 모습을 통해 그것이 얼마나 아파하고 고통스러웠던 일 이었는지를 이제서야 바로본다.

끝까지 왕코와 백석이를 살리고 싶었던 천석이는 실제적인 문제앞에서 무너져 버린다. 하지만 왕코와 백석이는 그 이전에 자신의 집을 찾아들면서 모든이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그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는걸까
비용적인 문제로 예방약을 사용하지 않았고 백신 맞은 소가 캐리어가 되는지 여부를 조사 관찰하는 데 있어 힘들다는 이유로 너무도 많은 가축이 희생되어야만 했던 지난 겨울....

한 식구나 다름없었던 왕코와 백석이를 보내야만 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우린 두고 두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이젠 사람 취급을 받게된 강아지이든 아니면 지난 겨울  너무도 큰 희생을 감내해야만했던 돼지이든 소 든지간에  생명은 소중한것이요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인간의 식탐이 부른 그들의 희생을 더는 요구하지 말자 싶어진다.

    


d****0 2011.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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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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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시골 동네에는 골짜기마다 이름이 있다. 안골, 새미골, 대지골(돼지골인지 대지골인지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등등. 모르긴해도 바랑골도 있지 않았을까. 이처럼 이름이 낯설지 않은데다가 어린 시절에 집에서 소를 키웠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다만 내가 회상한 어린 시절은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아, 내가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었단 말인가!)인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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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인 시골 동네에는 골짜기마다 이름이 있다. 안골, 새미골, 대지골(돼지골인지 대지골인지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등등. 모르긴해도 바랑골도 있지 않았을까. 이처럼 이름이 낯설지 않은데다가 어린 시절에 집에서 소를 키웠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다만 내가 회상한 어린 시절은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아, 내가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었단 말인가!)인데 반해 이 이야기의 배경은 구제역 사건이 일어났을 때이니 가깝게는 2010년 겨울이고 멀게는 불과 몇 년 전이다. 시골 동네에서 소가 자취를 감추면서 소를 키우며 일어나는 일은 그저 아득한 옛일 정도로만 생각했다. 지금도 천석이처럼 생활하는 어린이가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것이다.

  천석이와 할아버지에게 왕코는 특별한 존재다. 어떤 것을 무의미하게 바라보는 것과 의미를 두고 바라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다른 식구들은 왕코를 그저 한 마리의 암소로 보지만 천석이와 할아버지는 특별한 존재로 인식한다. 그래서 다른 소들과는 달리 따로 떨어진 외양간에서 키우며 사료보다는 풀을 먹인다. 그야말로 예전 방식 그대로 키우는 것이다. 그런 왕코가 새끼를 낳았는데 천석이는 자신의 조카라고 명명하게 특별대접을 한다. 이름도 자신의 돌림자를 넣어서 백석이라고 지어준다. 사실 시골에서 소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단순히 재산을 넘어서 한 가족으로 인식하곤 한다. 그래서 어른이라도 소를 파는 날이면 눈시울을 붉히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소를 키우며 그럭저럭 살아가는 천석이네에게 큰 불행이 닥쳐온다. 바로 이 농장이 구제역 대상지역으로 지목되면서 모든 소를 살처분해야 하는 것. 이제부터는 그동안 매스컴에서 보아왔던 많은 영상들이 오버랩된다. 애지중지 키웠던 소를 병이 걸려서도 아니고, 걸렸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모두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게다가 그것이 거의 전재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들에게 그 소식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일 게다. 객관적 위치에 있는 사람도 소가 불쌍하고 농장 주인의 처지가 안타까운데 당사자들은 오죽할까. 그리고 여기서는 그 일을 집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신경을 썼다. 안락사 시키기 위해 주사를 놓는 수의사들과 공무원들의 고충에도 눈길을 보낸다. 당시 안락사 시키는 주사약의 성분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말이 안락사지 실은 상당히 고통받으며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것도 순전히 예산 때문에. 나중에는 살아있는 동물을 그냥 구덩이에 집어넣는 바람에 살겠다고 기를 쓰며 올라오는 동물의 모습이 보도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일이 불과 몇 달 전의 일인데 마치 오래전의 일처럼 여겨진다. 아마 기억하고 싶지 않아 애써 외면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제삼자는 외면하면 되지만 가축을 기르던 사람들은 그럴 수도 없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지. 기르던 가축들은 가슴속에 묻고 말이다.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그래서 더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허구라면 왕코와 백석이를 살려줬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음을 알기에.



l*****8 2011.08.1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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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이제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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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우리나라 전지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구제역그래서 이미 우리아이들도 구제역에 대해서는 알고 있답니다.어딜가나 소독을 하느라 바쁘고 뉴스에서는 살처분해서 매장을 하고 있고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았었지요.바랑골에 살고 있는 천석이네 집에는 할아버지가 키우시는 왕코는 소가 아니라 할아버지와 천석이에게는 가족이나 마찬가지 입니다.이젠 늙어서 할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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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우리나라 전지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구제역
그래서 이미 우리아이들도 구제역에 대해서는 알고 있답니다.
어딜가나 소독을 하느라 바쁘고 뉴스에서는 살처분해서 매장을 하고 있고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았었지요.

바랑골에 살고 있는 천석이네 집에는 할아버지가 키우시는 왕코는 
소가 아니라 할아버지와 천석이에게는 가족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젠 늙어서 할일이 없으니 그만 팔자고 천석의 아버지가 말씀을 하시지만
팔때 팔더라도 아직은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농협의 빛 때문에 천석의 아버지는 키우던 소 열마리를 출하하게 되는데
나흘 뒤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걱정은 되었지만 그곳과는 멀리 떨어져 있기에 많은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구제역 관련 살처분 대상 농장에 바랑골 만석농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유는 바로  며칠전에 출하했던 소 열마리를 실고 갔던 트럭이 안동에 다녀왔던 차이기 때문에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 살처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구제역 뉴스를 보면서 키우던 소를 살처분하는 주인들의 심정이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만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수의사들도 그걸 관리하는 공무원들의 고충도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아이도 구제역으로 인해서 참 많은 사람들이 힘들겠다며 마음 아파 한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 살처분...ㅠㅠ

천석이 왕코와 왕코가 낳은지 얼마되지 않는 백석이를 살리기 위해 농막에 숨기기도 한다.
그렇면 될거나 나두 읽으며 생각했었는데 한마리라도 만약 살처분을 하지 못하게 되면
보상을 못해준다는 이야기에 어쩔 수 없구나 왕코와 백석이도 살처분 할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산 문제로 인해서 살처분할 때 사용되는 약품이 많이 고통스럽다고 하는데 
그것 또한 이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살처분을 해야 한다지만
그들에게 고통이라도 덜 받게 해준다면 정말 좋을것 같다.

이젠 구제역 발병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얼마전 장마로 인해서 살처분 할때 매장했던 부분이 오염되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그렇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깨끗하게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

s*****1 2011.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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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존엄성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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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무기력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때론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울딸은 이책을 읽으며 왕코도 천석이도 수의사도 너무 안쓰럽다는 표현을 하네요. 하지만 전 천석의 할아버지가 '내려놓게 되는 희망'을 보고 말았네요.   시골에 살지만 농가의 어려움을 전혀 몰랐고 지난번 구제역발생때도 방송에서 그리 많이 봤지만 그렇게 피부로 느끼지 못했었다는 자책감 조차 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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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무기력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때론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울딸은 이책을 읽으며 왕코도 천석이도 수의사도 너무 안쓰럽다는 표현을 하네요.

하지만 전 천석의 할아버지가 '내려놓게 되는 희망'을 보고 말았네요.

 

시골에 살지만 농가의 어려움을 전혀 몰랐고 지난번 구제역발생때도 방송에서 그리 많이 봤지만

그렇게 피부로 느끼지 못했었다는 자책감 조차 들게 만드는 책이에요.

 

 


바랑골 사람들. 특히나 천석이네 할아버지에게서 소란 짐승 이상의 가족입니다.

부채때문에 천석아버지가 값이 있을때 내어놓자 했을때조차 일곱번이나 새끼를 낳고 할아버지와 함께

늙어가는 그 짐승을 쉽사리 내어놓지 못하고 있어요.

 


함께 오래 같이 살던 짐승은, 짐승이라고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가던 할아버지에게조차 구제역 대상이 되었다는 통보는 벼락같기만 해요.

 빛때문에 소를 처분할때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다녀온 운반차량이 이 농장에 왔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예반조치차원이라는 시청의 입장과 양성판정을 받지 않은 가축을 살처분 해야하느냐는 농가의

입장이 맞물리면서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슬픔이 밀려오기만 합니다.

 

 


어른들의 눈을 피해 왕코와 백석이를 몰래 피신시켜보는 천석이.

마음 깊은 괴로움을 행동으로나마 옮겨보는 어린이의 맘이 더 부럽기만 한 모습이네요.

어른들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 "지 운명이다" 라고 맡길수 밖에 없지만 어린 천석의 행동은 순수한 맘 그자체였던것 같아요.




영물이라며 없어진 왕코를 가만히 두둔해 보는 가족들 곁에 살처분이 모두 되지 않으면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기막힌 소식이 전해진답니다.  어쩔줄 모르는 식구들옆으로 기적처럼 나타난 왕코.

왕코는 정말 영물일까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다행인것인지 어떤 것인지...

아이랑 함께 읽어본 바랑골 천석이네 이야기는 이렇게 슬픔을 주고 마네요.

구제역 이야기는 아직도 끊이지 않았어요. 오늘 뉴스에서만도 구제역 백신을 안맞게 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뉴스를

접했답니다.

 

생명의 존엄성을 아이는 더욱 느끼게 되었을거에요 


 

u*********3 201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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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인해 죽어간 소에 관한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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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에 대한 오염을 염려하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왔다. 이런 기사가 아니라면 도시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구제역은 다 지난 일로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을 것이다.제목만으로 구제역을 떠올리기도 어려웠고 휘리릭 넘겨본 그림은 섬세한 터치가 생생하니 정말 예뻤다. 그럼에도 썩 호감이 가지 않았던 것은 제목에서 흥미를 느낄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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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에 대한 오염을 염려하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왔다. 이런 기사가 아니라면 도시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구제역은 다 지난 일로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을 것이다.
제목만으로 구제역을 떠올리기도 어려웠고 휘리릭 넘겨본 그림은 섬세한 터치가 생생하니 정말 예뻤다.
그럼에도 썩 호감이 가지 않았던 것은 제목에서 흥미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명을 보는 순간, '읽어 볼까"하는 마음이 생긴 건 <그리운 매화 향기>나 <깡패 진희>를 쓴 작가였기 때문이다.^^
다루고 있는 소재만으로도 최고의 별점을 주고 싶다. 아동서에서 매향리 사건을 다뤘다는 것, 또 구제역에 관련된 소재의 동화를 썼다는 것 자체로도 훌륭하지 않은가.
구제역에 관한 내용이란 걸 알고는 흥분되기까지 했으니까.
도시에 사는 나 같은 사람도 구제역이란 말만 들어도 휴~ 하는 한숨이 나오는데 직접 소를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싶다. 십 년을 넘게 함께 산 소를 살처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
평소라면 말린 풀을 얻어먹을 만큼 일을 하지도 않았고 혓바늘이 돋거나 아프지도 않은 왕코에게 아끼던 마른 풀을 넣어 죽을 끓이는 할아버지께 차마 천석은 왜냐고 묻지 못한다. 그러나 말로 하지 않더라도 안다. 불안감과 두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병과 상관없이 의심만으로도 살처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천석은 다른 소들을 체쳐 놓더라도 왕코와 백성이만은 살리고 싶어 숨긴다. 하지만 없어진 두 마리의 소로 인해 살처분 미완료일 경우 보상이 안 된다는 날벼락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살처분 대상 농가가 된 것도 사실은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를 팔아야 했기 때문인데 그때 구제역 발생지역을 다녀온 도축 가축 운방 차량이 왔었다는 이유다) 보상이 안 된다는 것은 같이 죽으라는 것과 다를바 없는 처분이었다. 희망의 다른 이름이 바로 보상일 정도로 이들에게는 소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가 바로 보상이었던 것이다.
축산 농가건 뭐든 간에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우리네 농촌 현실. 그리고 축산업을 산업화하여 먹을 것, 즉 고기로만 여기는 윤리적인 생명 존엄성에 관한 것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건드리고 있다.
무엇보다 독약을 주사로 주입해 소를 죽이고 공기로 옮겨 다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땅속 깊이 묻기 위한 일련의 묘사가 너무나 끔찍했다.  
결국 왕코와 백석이를 살릴 방법은 없었다.
앞으로 '움머~' 긴  울음에 커다랗고 맑은 눈망울을 가진 소를 바라 볼 자신이 없어졌다.
그리고 더 미안한 것은 그럼에도 육식을 끊는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정말 미안구나.

e*****0 201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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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구제역...물음표로 내게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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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일까.. 바랑골은 또 뭐며.. 왕코는 뭐고 백석이는 뭐지? 사람이름일까? 처음엔 바랑골에 대한 설명이 내 눈앞에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서 책장이 한참 동안 넘어가질 않았다... 책속 그림을 그려낸 작가 선생님만큼이나 사실적으로 내 머릿속에 그 바랑골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속에 천석이와 그의 가족들을 제대로 그려내면서 머릿속에 이야기들을 좌~~악
"가슴 아픈 구제역...물음표로 내게 남다" 내용보기

무슨 이야기일까.. 바랑골은 또 뭐며.. 왕코는 뭐고 백석이는 뭐지?

사람이름일까? 처음엔 바랑골에 대한 설명이 내 눈앞에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서

책장이 한참 동안 넘어가질 않았다... 책속 그림을 그려낸 작가 선생님만큼이나 사실적으로 내 머릿속에

그 바랑골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속에 천석이와 그의 가족들을 제대로 그려내면서

머릿속에 이야기들을 좌~~악 펼쳐보고 싶었다... 그런데 좀처럼 책장이 넘어가질 않는다.. 왜일까?

왜 였을까? 나중에 내가 천석만큼이나.. 천석이의 할머니 샘골댁만큼이나 눈물을 쏟아낼걸 미리 알았던 걸까?

그래서 책장이 그렇게 잘 넘어가질 않았던 걸까?

소 백여마리를 키우면서 다른 농가와 별다를 것 없는 그런 일상적인 농가의 생활을 하던

천석이네집에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걸까?

 

구제역이라는 자체를 나는 솔직히 텔레비젼을 통해서 듣기만 했다..

뭐라 말할것도 없이 초기대응을 하지 못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구제역을 보면서

솔직히 관련 농가와 관계부처의 늦장대응에 속상하고...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조금만 더 빨리 조치하였더라면 이렇게까지 퍼지지 않았을터인데 뭐 그런 탁상공론 같은 생각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농가들도 다 보상을 받는다고 하길래.. 밑지는 장사는 아니네.. 하고 생각을 했었다.

뭐 다 보상받을건데 저렇게 난리냐 싶었다.. 속상해도 어쩔거야... 어차피 사람이 먼저 살고봐야지..

동물살리자고 우리가 죽을판인데...그런 생각만 했었다.

 

  

그 농가들의 아픔, 멀쩡한 소를 죽여야만하는 수의사들의 고통, 관련부서원들의 죽지못해 앞장서야함...등등에

대해서 골똘하게는 생각하지 않았다..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나의 일이 아니니까... 뭐 그렇게만 생각했었다... 빨리 마무리되기만을 ..

더 이상 메스컴을 통해서 저 구제역 이야기 좀 안들었으면 .. 그런 생각만을 거듭했던 내 자신이 너무 너무

부끄러워지고.... 한심하게 생각되는 순간이다..

 

내 자식마냥... 매일매일 먹이고... 아플까... 바람들까... 애지중지 키워온 그 소들을

그것도 병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전염병이라는 이름하에 제1호 발병지역에 다녀왔던 트럭이 이집을

거쳐갔다는 이유만으로 멀쩡한 천석이네 농가전체의 소를 몰살해야한다는 것이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내내 그 소들을 키워온 천석이네 가족들은 오죽할까나....

천석이 할머니의 오열... 천석이 할아버지,아버지의 말없는 흐느낌...

아.....가슴이 미어진다... 




 

그리고 도축을 하기 위해서 키워온 소가 아니라...

내 가족같이 꼴 베어먹여가면서 키워온 왕코와 왕코가 갓나은 새끼송아지 백석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천석이가 왕코와 백석이만은 살려야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만들어 낸 또 다른 절대 그 누구도

웃지 못할 절절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는 이 책은 우리는 과연 최선을 선택했는지..

우리는 과연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이런 결과를 가져왔는지 ...

여러가지들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이라고 함부로 해서는 안될 동물들의 소중한 생명.....

행여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너무나 무심코 함부로 하지 않았는지... 우리 생활의 꼭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재미로.. 행여나 아무 생각없이 그들의 목숨을 막다루지는 않았는지..

우리에게는 그럴 권리가 없음을... 절대 그럴 권리는 없음을 생각하게 한다..

 

내가 살기 위해서.. 우리가 살기 위해서... 우리는 지난 겨울부터 올해까지 엄청난 소와 돼지를

얼어붙은 땅속에 두꺼운 비닐을 깔고.. 묻어야만 했다.. 천석이네 소들은 그래도 싸구려 약이라도 투약해서

엄청난 고통으로 안락사라도 시켰다지만.. 내가 뒤늦게 들은 진실이지만.. 그 주사약마저 예산을 들먹이며

맞지 못하고 그냥 살아있는 소들을 암매장했다는 이야기도 전해들었었다.

 

우리가 아는 진실이 다가 아님을 늘 생각해야할것 같다.

우리는 그 축산농가의 고통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이 있는지..

그리고.... 그 매장된 가축들에 대해 한번이라도 미안하거나 죄스러운 맘을 가진적이 있는지..

그 무섭다는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감수해야했던 고통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컸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그런 시간이 아니였나 싶다....

 

이 책은 결국 너무너무 가슴아프고 눈물을 쏟을수 밖에 없는 왕코와 백석이의 최후에 대해서는

제대로 묘사하고 있지 않지만..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할까? 전염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전염병에 걸린 지역을 다녀왔으니... 걸릴수도 있기에..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그 현실을 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할까?

그럼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이라고 내 아이가 반문하면 나는 어떻게 대답해줘야할까?

과연 최선이였을까? 하는 큰 질문이 내 머릿속에서 내내 남아 있다..

 

구제역.. 그 큰 울타리 속에서 일어났던 천석이네 축산농가에서의 가슴 아픈 사연...

내겐 물음표로 ... 남고... 내내 가슴 한켠을 아리게 만든다...

YES마니아 : 골드 y*****8 2011.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별이 된 소, 밤하늘에 가득하다
"별이 된 소, 밤하늘에 가득하다" 내용보기
지난겨울은 참혹했다. 2백만 마리의 돼지를 산 채로 땅에 묻었고 6백만 마리의 오리와 닭을 살처분했다. 새끼 밴 암소에게조차 독극물 주사를 놓아 즉사시켰다. 그들과 함께 지내던 사람들이 얼마나 슬펐을지, 그리고 그들을 땅에 묻거나 주사를 놓은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워했을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마도 그이들은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까. 정작 그러한 상황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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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은 참혹했다. 2백만 마리의 돼지를 산 채로 땅에 묻었고 6백만 마리의 오리와 닭을 살처분했다. 새끼 밴 암소에게조차 독극물 주사를 놓아 즉사시켰다. 그들과 함께 지내던 사람들이 얼마나 슬펐을지, 그리고 그들을 땅에 묻거나 주사를 놓은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워했을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마도 그이들은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까. 정작 그러한 상황을 유발시킨 우리들은 뉴스로나 접하고 잊을 텐데 말이다.


지난겨울의 참혹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작은 실천이라도 하는 게 필요하다. 지난겨울 우리 대신 밤하늘의 별이 된 소에게 바치는 섬세한 동화를 읽은 것도 실천으로 가는 한 길이 될 수 있겠다. 어린 시절 소와 함께 지낸 작가의 체험과 그들을 위하여 한바탕 울어 주고 싶은 작가의 진정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거니와 소와 동물에 대한 성찰을 이끌기 때문이다. 실감 나는 그림도 감동의 폭을 넓히는 데 한몫을 한다.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기처럼 집들이 산에 안겨 있는 바랑골. 일곱 집이 마을의 전부인 산골에서 열세 살 천석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과 함께 산다. 천석이네는 125마리 소를 키울 정도로 크게 축산을 한다. 천석이 아버지와 형은 현대 축산을 하지만 할아버지는 천석이와 동갑인 왕코와 새끼인 백석을 식구처럼 대접한다. 천석이도 왕코 새끼에게 백석이란 이름을 지어 주며 조카라고 여긴다. 천석이에게도 소는 한 식구인 것이다.


구제역으로 포천과 안동이 시끄럽더니 천석이네 축사도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된다. 도축 가축 운반 차량이 천석이네 축사를 다녀갔기 때문이다. 천석이네 소들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확인되지 않은 가능성만으로 땅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한 식구처럼 지내던 소들을 한꺼번에 잃어야 하는 상황에서 천석이네 식구들은 울음을 참지 못한다. 할머니의 통곡은 살처분을 하루 연기하게도 한다. 그렇지만 살처분을 피할 수는 없는 일. 천석이는 정이 든 왕코와 백석만큼은 어떻게 해서라도 살리려고 동무와 함께 재 너머 움막에 숨긴다. 그러나 왕코와 백석을 살처분하지 않으면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심각하게 갈등한다. 실상 보상은 천석이네가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희망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천석 아버지는 진흙더미가 물에 풀어지듯 평상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 쥐었다. 머리를 숙이고 있다가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는 얼굴에는 갑자기 늘어난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천석은 아버지가 그토록 힘겨워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천석은 괴로웠다. 토하고 또 토하고 울기만 하던 수의사 아줌마도 그저 멍한 얼굴로 앉아 있다. 왕코와 백석을 숨기지 않았다면, 수의사들은 집에 가서 쉬고 있을 것이었다. 수의사들은 이 고통스러운 현장을 어서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왕코와 백석을 찾기 전에 그들은 이곳을 떠날 수 없다. (159쪽)


천석은 어째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복잡한 머리를 흔들며 왕코와 백석이 고삐가 풀려 재 너머로 갔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재 너머를 바라보자 거기에 왕코와 백석이 고갯마루에 오르고 있다. 긴 고삐를 땅에 끌며 걷는 왕코 옆에 송아지 백석이 바짝 붙어서 걷고 있다. 천석에게는 왕코와 백석이라는 두 개의 불덩이가 자신을 행해 달려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할아버지는 천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왕 풀렸으면 멀리 가지…….” 허공에 떠도는 말을 내뱉는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1.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의 친구 왕코와 백석이
"우리의 친구 왕코와 백석이" 내용보기
어릴적 누렁이 한마리가 언제나 우리집 외양간에 버티고 있었다. 가축이지만 일반적인 가축과는 다른 우리집 누렁이 쟁기를 매고 밥과 논을 갈기도 하고 우리형제들이 공부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었던 누렁이의 눈망울은 아직도 선하게 다가 온다. 그때 시절에는 한가족처럼 한집에서 소중한 존재로 있었기에 큰 질병 걱정없이 지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산업동물로 대량사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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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누렁이 한마리가 언제나 우리집 외양간에 버티고 있었다.

가축이지만 일반적인 가축과는 다른 우리집 누렁이

쟁기를 매고 밥과 논을 갈기도 하고 우리형제들이 공부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었던 누렁이의 눈망울은 아직도 선하게 다가 온다.

그때 시절에는 한가족처럼 한집에서 소중한 존재로 있었기에 큰 질병 걱정없이 지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산업동물로 대량사육하게 되면서 우리의 누렁이들은 우리가족이기보다는 가축으로서 취급되면서 더 많은 위험에 노출이 된것 같다.

지난해 유달리 많았던 가축전염병들

그리고 그 전염병들로 부터 질병전파를 막는다면서 행해졌던 살처분

어쩌면 단순한 가축의 모습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그전에 발병했던 신종플루처럼.....

 

천석이에게는 누렁소인 백석이는 동생이다.

아버지가 키우시는 많은 한우들과는 달리 외양간에서 여물을 먹고 사는 백석이에게까지 다가온 검은 그림자는 어쩔 수 없는 사실이기에 어린 천석이는 질병이 발병하지도 않았는데 살처분을 해야하는 부당함에 어쩔줄 몰라 한다.

농장에서 키우는 한우들의 살처분 대상이 된것도 이상하지만 따로 키우는 백석이와  왕코까지 살처분해야하는 사실들이 어처구니가 없다.

그 한우들은 천석이네 집안 경제생활을 책임지는 대상이기에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다.

몰래 숨겨둔 백석이와 왕코, 그리고 많은 살아있는 농장의 한우들을 살처분해야하는 수의사들의 모습과 그것들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상심한 모습들. 하나하나 자세한 감정들의 묘사들은 다소 어렵기만 하는 용어와 진행과정들은 초등4학년인 딸 아이에게는 다소 어렵게만 다가온다..  그 나름의 내용들을 이해하면서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갸웃거리는 표정을 읽어낼수 있었다.

 

아직도 진행중인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슬픈 현실들은 우리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우리곁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소홀하게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요즘처럼 우유나 돼지고기값의 상승은 이런 질병으로 인한 우리가 겪어야하는 어려움이기에 더욱더 질병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솔직히 내일이 아니라고 소홀하게 생각된다.

우리에게 오는 피해보다는 아이들에게 백석이와 왕코가 불쌍하게나 느껴지나 보다.

다시는 이런일들이 없기를 바래본다.



 



h****t 2011.09.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