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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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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 숨은 시를 만나보았어요누구보다 감정표현하는데 익숙하지않기 때문에시적인 표현들도 인색했기 때문에딱딱해진 나자신을 위한 책 한권 모든 인생은 이미 시였다시의 눈으로 모든것을 바라보자 열리는어제와 다른일상, 삶의진실, 사랑과 연민!시속에서는 어둠이 모든게사라지는 죽음이고밝음이 모든탄생이라고해요그러니 매순간 매일아침이 위대하고 황홀할수밖에!모든순간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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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 숨은 시를 만나보았어요


누구보다 감정표현하는데 익숙하지않기 때문에
시적인 표현들도 인색했기 때문에
딱딱해진 나자신을 위한 책 한권


모든 인생은 이미 시였다
시의 눈으로 모든것을 바라보자 열리는
어제와 다른일상, 삶의진실, 사랑과 연민!

시속에서는 어둠이 모든게사라지는 죽음이고
밝음이 모든탄생이라고해요
그러니 매순간 매일아침이 위대하고 황홀할수밖에!

모든순간이 감사하고 위대한건 무엇일까
시처럼 살고싶은생각이드네요

저자로인해서 다시 느껴본 윤동주시인의 시
얼마전에 영화로도 나왔기때문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된 시인이에요


항상 부끄러워하면서 시를썼지만
그만큼 저항한 시인또한 없었다고하니 뭉클하더라구요
저보다 어린27이라는 나이로 옥에서 생을
마감했다니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ㅜㅜ
마지막 페이지에는 앞에서 중간중간 나온 좋은
시들이  있어요

오랜만에 시도읽어보고
시처럼 세상을 바라보았어요

다양한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써서그런지
시간가는줄 모르게재밌게읽었네요
이달의 사락 q**********p 2017.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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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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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소설이나 에세이보다 시가 잘 안 읽히는 것도 사실이고 읽어도 무슨말인지 모르는 것도 시이고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는게 시입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시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발간되는 것은 세상이 그만큼 척박해지고 세상살기가 어려워져서가 아닐까 해요 시를 읽고 느끼면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눈을 키우면 세상살기가 조금은 나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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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소설이나 에세이보다 시가 잘 안 읽히는 것도 사실이고

읽어도 무슨말인지 모르는 것도 시이고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는게 시입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시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발간되는 것은

세상이 그만큼 척박해지고 세상살기가 어려워져서가 아닐까 해요

시를 읽고 느끼면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눈을 키우면

세상살기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인들이 시를 계속 쓰는게 아닐까 합니다

 

 

 

 

요 시는 고등학교때부터 알고 있던 시였지요

고등학교때 배운 시는 그저 주제가 뭐고 각 연에서 나타내는 비유등이 뭐고

그래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등의

시를 논리적으로 해석하게 되지요

 

그런데 성인이 된 지금 그런 것 하나도 없이

그저 읽기만 하니 다른 감흥이 오게 되는 것은 비단 저만 그런 것은 아닐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때 시험에 나오는 시에 관한 문제를

정작 그 시를 지은 시인에게 풀게 하면 하나도 못 맞춘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러니한 일이 또 있을까요?

교육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뀔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읽다보니 뿌리 깊은 나무라는 드라마에서 저도 감명깊었던

대사가 나와서 반가웠네요

그 당시에 악역으로 등장했던 정기준이 하는 대사였는데

"백성이 글을 알면 읽고 쓰게 될 것이다. 그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것은 지혜다.

누구나 지혜를 가지면 쓰고 싶어니다. 무엇을 위해 쓰겠는가? 욕망읻.

그들의 욕망은 결국 정치를 향해 있다. 국가의 정책에 관여하려 ㅎㄹ 테고,

그들의 지도자를 스스로 선출하려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지금 민주주의를 사는 시민들은 지도자를 스스로 뽑게 되는 걸까요?​


 

 

한글에 대한 우수성에 대한 것도 잊지 않고 써 있네요

 

 

 

 

앞선 윤동주의 쉽게 쓰여진 시를 빗대어

작가가 할일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구성은 시한편이 소개되고

그 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같이 읽으면 좋은시를 더불어 소개해줍니다

 

이렇게 시도 과학책들처럼 확장해나가서 읽다보면

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s*******7 2017.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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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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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시를 만나는 시간 :)소래섭 교수와 함께 읽는 일상 속 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삶을 해석하는 시 에세이. 그래서 더욱 깊이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     개인적으로 숨은 시를 만나면서,저의 삶에 대해서 돌아보게되었습니다.그리고 내 소중한 삶을 깨닫고 또 힐링이되는 시간이죠. ​​     시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을 통해서 시의 깊이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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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시를 만나는 시간 :)

소래섭 교수와 함께 읽는 일상 속 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삶을 해석하는 시 에세이. 그래서 더욱 깊이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숨은 시를 만나면서,

저의 삶에 대해서 돌아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소중한 삶을 깨닫고 또 힐링이되는 시간이죠.

 


 

 

 

 

 


시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을 통해서 시의 깊이를 배웁니다.

또한 우리의 삶이 시라는 걸 느끼기도 하는데요.

이 책은 시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자 열리는 어자와 다른일상, 삶의 진실, 사랑과 연민의 마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25편의 글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이 책.

그래서 더욱 공감하고 웃고 웃으며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시를 추천하고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정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

시를 통해서 마음도 잔잔해지고 또 힐링의 시간입니다.

 

 

p******1 2017.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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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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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은 시적인 것과 마주치는 무수한 순간의 하루를 놓치고 사는 우리들에게 하루에도 무수히 시적인 것들과 만날 수 있으며, 그러한 만남으로 인해 어느 누구의 삶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책의 저자인 소래섭 교수와 함께 읽는 일상 속 시 이야기를 통해 '인생 시'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은 '1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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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은 시적인 것과 마주치는 무수한 순간의 하루를 놓치고 사는 우리들에게 하루에도 무수히 시적인 것들과 만날 수 있으며, 그러한 만남으로 인해 어느 누구의 삶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책의 저자인 소래섭 교수와 함께 읽는 일상 속 시 이야기를 통해 '인생 시'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은 '1장 시인의 눈으로 깨어나기, 2장 숨은 얼굴을 찾아서, 3장 아름다움의 표현, 4장 지금 혼자인가요, 5장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순간'이라는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유하' 시인의 시 <죽고 할머니의 오징어>를 저자인 소래섭 교수가 소개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유하 시인의 <죽도 할머니의 오징어>는 다다이즘을 주장했던 시인들처럼 시란 무엇인지 묻고 있다. 이 작품은 대조를 통해 시를 전개하고 있다. 오징어와 낙지, 떨장수 어머니와 명필 아들, 회를 치는 할머니와 시인, 어스름의 해변가와 환한 조명 속의 안락의자, 할머니의 손놀림과 기술 등의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때 대립항의 앞쪽에 있는 것은 모두 긍정의 대상이다. 해변가에서 회를 치는 할머니와 연관된 그것들은 화자가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기 성찰로 나아가도록 유도한다. 그것들이 시인인 화자에게 '시란 무엇인지' 묻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의 핵심은 상상력과 창조성이다. 이 책의 저자인 소래섭 교수는 '시는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평범한 것을 시적인 것으로 만드는 시인의 시선에 의해서만 시적인 것이 탄생한다. 시적인 것을 발견해 내는 시인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처럼 대상을 다르게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널리 때어 있는' 상태이다. 저자는 결국 우리 삶을 시적인 것으로 가득 채우는 사람은 시인이며,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존 체계와 관습적인 예술에 반발했던 다다이즘의 선구자 트리스탕 차라는 시의 특성을 '정신의 활동'에서 찾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책에서 문정희 시인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가 소개된다. 이 작품에서 한계령은 매서운 폭설이 내리는 곳이다. 거기에 덧붙여 시인은 '한계'를 어떤 범위의 최대치인 '한계'로도 규정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한계령은 폭설이 퍼붓는 곳이자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를 의미한다. 화자가 폭설이 내린 정경을 '동화의 나라'라고 말하고 그 나라에 운명이 묶이기를 바라는 것도 다른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아름다움 속에서 영원히 살고 싶기 때문이다. 화자가 구조의 손길을 뿌리칠 정도로 고립을 자처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고립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대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화자에게 고립은 공포스럽거나 두려운 것이 아니라 폭설이 퍼붓는 동안에만 경험할 수 있는 '짧은 축복'이다.


 "우리가 시를 사물의 표현 수단으로서 분류하고자 한 것은 오류였다는 사실을 시급히 선언하자. 외형에 의해 비로소 소설과 구별되는 시는 아무의 흥미도 끌지 않는다. 나는 그러한 시에 대하여 '정신의 활동'으로서의 시라는 것을 대립시킨다. (중략) 지금은 비록 한 행의 시구를 쓰지 않더라도 시인이 될 수 있르며 거리에서나 시장의 구경거리에 있어서도, 즉 어디서나 시적인 특질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당연시 예민한 감각을 지닌 시인들에게 날씨는 더없이 훌륭한 소재입니다. 기상 속의 날씨는 몇 가지 기호와 숫자로 표기될 뿐이지만 시인들에게 날씨는 신과 인간, 자연을 생각하게 하는 상상력의 보고입니다. 또한 날씨는 인간의 감정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감정을 주로 다루는 시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를 접할 때 흔히 시간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읽는 것도 그러한 까닭입니다."


저자는 책을 신성시하는 태도가 오히려 독서를 가로막는다고 말한다. 무엇이든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다루지 못하는 법이다. 낡은 물건은 함부로 다루면서도 고가의 물품은 아기 다루듯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사람 사는 모양새이다. 책은 소중하며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책을 읽기는 더 어려워진다. 피에르 바야르는 책을 많이 읽은 것과 교양이 풍부한 것은 별개라고 보았다. 오히려 그는 교양을 쌓았다는 말은 이런저런 책을 읽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주변과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고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없듯이 책 또한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수많은 사름 책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저자는 창조적이고 비판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책의 권위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을 만만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하고 제멋대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나희덕 시인의 <일곱 살 때의 독서>에 대해 소개하며 독서에 대한 상투적인 생각을 뛰어넘는다고 이야기한다. <일곱 살 때의 독서>에서 화자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은 파도와 밤하늘이다. 파도와 밤하늘 또한 책이 될 수 있으며, 그것들을 책으로 대하면 오래도록 간직될 진실을 얻을 수도 있다는 사실만은 알 수 있다. 저자는 파도와 밤하늘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책으로 여기면 우리는 더 많은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피에르 바야르는 책이란 읽을 때마다 다시 꾸며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보기에 교양은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책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 결국 책 속에서 찾아야 할 것은 '길'이 아니라 '자기 자신' 입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입니다. 책은 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기 위해 읽는 것입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꾸며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창조적이고 비판적인 독서이며, 그럴 때 비로소 독자는 작가나 예술가가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작가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면 세상은 더 풍요롭고 행복하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김수영 시인의 <금성라디오>는 새 라디오를 산 뒤의 느낌을 담은 작품이다. 흥미로운 점은 시인이 물질문명으로 인해 몸뿐만 아니라 노래도 타락했다고 말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노래는 시이자 시인의 정신이다. <금성라디오>는 김수영 시인이 다른 시에서 드러낸 것과 같은 자기 성찰이 담겨 있다. 시류에 영합하거나 가족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세속적 욕망에 안주하지 않고, 시를 통해 비판과 저항을 멈추지 않으려는 강렬한 의지가 담겨 있다. 


저자가 소개한 최금진 시인의 <시청자가 TV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어느 텔레비전 앵커의 결혼을 소재로 텔리비전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냉소적 어조이다. 화자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척하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에 대한 씁쓸한 감정과 비판이 담겨 있다. 화자는 텔레비전에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자발적으로 습득해 사고의 폭을 넓힌 것이 아니라 여자 앵커가 인도하는 대로 따랐을 뿐이다. 텔레비전에 매볼된 바보가 될수록 텔레비전에서 벗어나는 일은 어렵다. 화자는 텔레비전에 중독된 시청자를 종교를 맹목적으로 믿는 신도에 비유한다. 종교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만 종교에 대한 맹목적 믿음은 인간과 사회를 물행으로 인도한다. 텔레비전 또한 다르지 않다.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소유할 능력뿐만 아니라 그것을 거부할 능력 또한 갖춰야 한다. 텔레비전을 켜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욕망을 억누르고 텔레비전을 끄는 일은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주인으로 사는 자만이 할 수 있다.


"텔레비전이나 영화 같은 미디어와 관련해 이 작품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미디어에 비친 모습들은 실제인 동시에 환상이라는 점입니다. 미디어는 실제를 보여 주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이미 어느 정도 조작을 거친 것들입니다. 미디어가 보여 주는 이미지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관점과 시각이 녹아 있습니다. 스크린 속의 새 떼는 자유롭게 날아가지만 관객은 애국가가 끝나면서 주저앉듯이, 미디어가 보여 주는 것과 현실 사이에는 항상 거리가 있습니다.

둘째, 미디어는 지배자가 피지배자를 억압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디어는 지배자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피지배자에게 강요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흡수하면 지배자에게 농락당할 수 있습니다. 애국심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꼭 필요한 가치이지만, 이 작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정의롭지 못한 집단에 의해 강요된 애국심은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수단이 됩니다."


저자는 이수익 시인의 <밥보다 더 큰 슬픔>을 소개한다. 밥이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이라면, 밥은 또한 미래를 위한 가장 큰 힘이기도 하다. 슬픔 상황에서 먹는 밥은 죽을 만큼 지독한 슬픔을 안겨 주는 동시에 고통을 이겨 내도록 도와준다. 밥은 슬픔과 그것의 극복이라는, 또 죽음과 생명이라는 모순을 포용하고 있다.


"밥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은 모순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그것을 먹는 이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그 자체는 파괴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모순입니다.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것들은 상식이나 과학의 논리를 초월함으로써 더 깊은 진리를 드러냅니다. 마치 입체파 미술 작품을 볼 때처럼 모순을 포용하고 있는 것들을 통해 우리는 사물의 다양한 측면을 한꺼번에 인식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한다. 이 작품에서 그늘과 눈물은 동일한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늘이나 눈물 모두 어둡고 축축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그것들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어올린다. 그늘보다는 빛을, 눈물보다는 기쁨을 선호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늘과 눈물이 있는 사람, 그늘과 눈물을 사랑하는 사람, 그래서 마침내는 그늘과 눈물이 되어 버린 사람이 더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그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본래 그런 상태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빛과 기쁨을 선호하지만 세상은 그런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빛이 있어서 그늘이 존재한다는 말은 그늘이 있어서 빛이 존재한다는 말로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시인의 말대로 빛 속에서 바라본 빛보다는 그늘 속에서 바라본 빛이 더 눈부히다. 어둡고 추한 것들은 밝고 아름다운 것들을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 시인이 보기에 햇빛은 그늘이 이썽야 맑고 눈부시며, 기쁨은 눈물이 있어야만 기쁨이 될 수 있다. 어떠한 아름다움도 제 홀로 있어서는 아름다울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니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그만큼 아름답지 않은 것들도 더 늘어나야 한다. 또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추한 것들에도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그늘과 눈물이 있다. 그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껴안을 때에만 우리의 삶은 더 아름다워진다.


"근대 예술이 추한 것들을 주목한 까닭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첫째, 그것은 아름다움을 더 완벽하게 규명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흔히 추하다고 버림받는 것들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발견함으로써 미의 개념은 더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는 현대 예술이 아름다움보다는 흥미로움을 지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현대인들은 아름다운 것들도 좋아하지만 기괴하고 낯선 것들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는 현대 사회가 아름답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추한 것들에 주목하기 마련이라는 설명입니다. 현대 예술은 그러한 방식을 통해 예술의 독립성과 진정성을 확보하려 합니다.

시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빛이 있는 곳에 항상 그림자가 존재하듯 밝은 세상의 뒤편에는 늘 어두운 그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대의 시인들은 항상 그늘에 대한 이야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나희덕 시인의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를 소개한다. 화자는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친구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었다. 화자는 그러한 상황을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라고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담담함이 화자의 슬픔을 더 극명하게 드러내고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우리가 매일 듣는 흔한 말들 주엥서도 마지막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자책으로 오랫동안 괴로워하게 된다. 공감과 연민만이 마지막 말을 가려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타인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생명윤리학자 스티븐 포스트는 <왜 사랑하면 좋은 일이 생길까>라는 저서에서 연민의 특징을 몇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연민은 탄생의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아기를 돌보는 엄마를 관찰한 결과, 엄마의 뇌는 아기의 고통에 본능적으로 강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둘째, 연민은 진정 효과가 있고 유대감을 높여 줍니다. 과학자들이 연민의 원천으로 지목하고 있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은 신경계 전체를 돌아다니며 유대감과 헌신, 애착 형성에 관여한다고 합니다. 셋째, 연민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비추는 내면의 거울입니다. 연민은 타인의 경험을 마치 자신의 경험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넷째, 연민은 긍정적 감정을 높여 줍니다. 연민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고통을 감지하는 능력이 커지면 행복한 감정을 느낄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스티븐 포스트의 말에 따르면 연민은 타인을 위한 감정만은 아닙니다. 연민의 감정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삶의 만족감을 높입니다. 삶에 대한 만족감과 긍정적 감정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육체 또한 건강해집니다. 타인의 고통을 알아차리고 그 고통에 공감하려는 노력은 타인의 삶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 또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연민은 자신과 타인 모두를 위한 것이고, 인류가 서로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감정입니다."


저자는 서정주 시인의 <바다>를 소개한다. 이 작품에서 바다의 이미지는 어둠으로 덮여 있다. 파도만 무수히 오가는 바다는 절망과 혼돈을 상징한다. 이 작품의 화자는 바다를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만을 떠올린다. 화자는 어떻게든 그러한 현실을 벗어나련느 욕망에 가득 차 있고, 어두운 바다를 가로질러 먼 곳으로 떠나는 일만이 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화자는 그곳으로 가려다 어둠의 바다에 침몰하는 일이 있더라도 괴로운 현실에 머무르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화자가 가족을 비롯한 인간과계를 얼마나 억압적으로 느끼고 있는지를 '애비를 잊어버려/에미를 잊어버려'라는 단적인 표현에서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이 발표된 1930년대는 전통적 가족 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구의 근대적 개인주의가 점차 영향력을 넓혀 가던 시기였다. 두 흐름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질식할 것만 같은 상황이 이 작품에 반영되어 잇다. 가족을 비롯한 모든 관계로부터 독립된 주체적인 개인으로 살아가고 싶지만 현실은 그러한 바람을 쉽게 용납하지 않는다. 할 수 잇는 일이라고는 탄식과 분노를 표출하는 것뿐이다.


"독일의 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프랑크 쉬르마허는 그의 저서인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에서 이타주의가 사라지고 있는 이유를 가족의 몰락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가족은 희생정신의 원천이자 이타심을 학습하게 하는 존재인데, 가족이 줄어들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이타심의 양 또한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의 몰락은 경제 활동 인구의 감소라는 측면보다는 이타심의 감소로 인한 공동체의 붕괴하는 측면에서 더 위협적입니다.(...) 그렇다면 가족의 이타성은 어떻게 복원될 수 있을까요? 쉬르마허는 아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서로 적대적인 사람들을 결합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 가족 내에서 축적된 이사심을 사회로 확장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가족 이기주의에서벗어날 수 있고 가족은 반사회적이라는 굴레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선영 시인의 <헐렁한 옷>을 소개한다. 이 시는 옷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화자는 주로 헐렁한 옷을 입는다고 말한다. 헐렁한 옷이 몸매를 감추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매에 자신이 없어서 그가 몸매를 감추려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남에게 감추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것은 화자가 말하는 '어쭙잖음'과 같은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일 수도 있다. 옷에는 본래 감춤과 드러냄이라는 이중적 속성이 있다. 옷은 어떤 것은 드러내면서 어떤 것은 감춘다. 화자가 헐렁한 옷을 선호하는 이유는 헐렁한 옷이 달라붙는 옷보다 감추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이고, 이를 보면 화자는 무언가를 감추고 싶어 하는 사람임을 알 수있다. 화자가 자신을 감추려고 하는 이유는 자신이 "세상을 적대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믿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속속들이 들어낼 수는 없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섣불리 자신을 드러냈다가는 선입견과 오해를 부를 수 있다. 화자가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은 적대적인 세상을 속이는 방법이다. 화자는 헐렁한 옷을 이용해 적대적인 세상에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역으로 자신의 본모습을 유지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문득 화자는 세상을 속이며 살고 있다고 믿는 동안에 자신 또한 속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옷 안에 있으리라 여겼던 '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자신의 윤곽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게 했던 헐렁한 옷은 실은 옷 안에 감춰 두었다고 믿었던 자신의 윤곽을 뭉개 버렸다. 결국 화자는 헐렁한 옷을 선호하다가 그 어디에서도 자신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옷은 자신을 드러내는 동시에 감추는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의 실체는 드러내는 것과 감추는 것이 합쳐질 때에만 온전히 파악될 수 있다. 드러난 것만으로 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고, 감추어진 것이 드러난 것보다 본질에 더 가깝다고 판단할 이유도 있다. 둘 중 어느 하나만을 중시하다가는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또한 이 작품에서 옷이 화자의 윤곽을 뭉개 버리듯, 옷은 때로는 그 사람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몸뿐 아니라 마음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옷을 함부로 입어서는 안 된다. 우리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옷을 입어야 한다.


"지멜에 따르면, 우리는 장신구로 꾸민 육체를 마음대로 다루면서 더 광범위하고 고귀한 것을 지배하는 주인이 됩니다. 그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한 존재가 될 때 나를 높일수 있고, 자기 자신을 강조하고 확장시킬 때 남을 위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명품을 소유하려는 심리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명품을 소유하는 것이 남을 업신여기기 위함인지, 아니면 자신을 강조함으로써 결국 남을 위한 존재가 되기 위함인지 여부입니다."


저자는 하혜정 시인의 <앨범 속의 방>을 소개한다. 이 시는 추억이 담긴 앨범을 바라보며 떠오른 생각들을 담고 있다. 화자는 오래된 앨범을 펼친다. 거기에는 자신과 가까웠던 사람들과 자신이 경험했던 시간과 공간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의 화자는 사진 속에 담겨 있는 과거가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현재에까지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진 속에서 지는 해는 자신의 창가에 물드는 듯하고 과거에 불던 바람 소리도 여전히 들리는 듯하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람들도 앨범 속에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 앨범을 펼치는 것만으로 화자는 자신이 혼자가 아닌 것 같다고 여긴다. 앨범은 과거를 저장해 두는 공간, 곧 방이다. 또한 앨범 속에는 과거에 경험했던 공간이 담겨 있기도 하다. 앨범은 과거가 담긴 방이자 과거의 공간이 담긴 방이다. 그런데 앨범 속에 담긴 과거의 공간은 현재 비어 있다.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을 이제는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앨범을 들여다보는 것은 과거의 공간과 그 공간을 영위하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자, 그 사람들이 사라지도 텅 빈 공간만이 남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이다. 그래서 앨범을 들여다볼 때마다 우리는 반갑기도 하고 쓸쓸해지기도 한다.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화자가 과거의 사람들이 남긴 시공간을 옮겨 적으려 하면서도 슬픔을 예감하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저자는 사진으로 남기는 만큼 몸에도 남겨 두러야 하고, 기억을 오래 남기고 오래된 기억을 복원할 수 있는 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카메라는 우리 주위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도구가 된다.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죽가는 추리소설 <맥긴티 부인의 죽음>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간직하려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세월의 무상함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한창 때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 두려 합니다. 사진은 세월의 흐름과 맞서 과거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다정다감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진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진도 간직합니다. 앨범 속에는가족이나 친구 등 자신과 관계된 여러 인물들의 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그 사진들은 타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의 산물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미움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에게 해를 입힌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 사진을 간직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추리소설 작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 번째 이유로 사진을 간직하는 사람들은 대개 범죄자들일 것입니다. 때론 사진은 복수의 드라마를 완결시키는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끔 카메라가 아니라 사진을소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합니다. 도 그보다 더 자주 진정으로 소유해야 할 것은 사진이 아니라 사람이나 경험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합니다."


저자는 황동규 시인의 <먼지 칸타타>를 소개한다. 이 시에서 화자는 먼지가 미래로부터도 오는 것 같다고 말한다. 화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먼지가 자신의 삶을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자는 자신이 오랜 시간을 보낸 연구실을 정리하며 곳곳에 쌓인 먼지를 통해 과거를 회상한다. 화자가 그곳에서 보낸 시간들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시간들이 쌓여 있는 것이 먼지이므로 화자는 자신이 먼지로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화자는 여전히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고 여긴다. 화자는 비록 연구실을 떠나지마느 앞으로도 연구실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며 보냈던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리라는 예감에 사로잡힌다. 그런 이유 때문에 화자는 먼지가 미래로부터도 오는 것 같다고 말한다.


"대개 먼지는 제거의 대상으로 치부되고, 쓸모없고 가치없는 것에 대한 비유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황동규 시인이 이야기하듯이 먼지는 우리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혜성의 꼬리에 먼지가 있듯이, 인간의 삶에도항상 먼지가 있습니다. 먼지처럼 사소한 것들이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소한 것들을 자세히 살펴볼수록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미래마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복효근 시인의 <버팀목에 대하여>를 소개한다. 이 시는 일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어느 날, 태풍이 불어 나무가 쓰러졌다. 화자는 나무를 일으켜 세운 뒤 다시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버팀목을 받쳤다. 시인은 흔한 풍경을 조금 더 꼼꼼히 관찰한 끝에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나무를 받치고 있는 버팀목 또한 나무로 만든 각목이라는 사실이다. 일으켜 세운 나무가 살아 있는 나무라면 각목은 죽은 나무이다. 시인의 말대로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있는 셈이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에서 모든 삶 또한 죽음에 기대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살아 있는 나무는 꽃을 피우고 가지를 뻗으며 더 자랄 테지만, 버팀목인 죽은 나무는 완전한 소멸로 나아간다. 결국에는 삭아 없어지고 만다. 그때쯤이면 버팀목이 없더라도 나무는 태풍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버팀목이 그 나무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를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무와 버팀목에 대한 관찰에서 삶과 죽음의 관계에 대한 고찰로 나아간 시인의 상상력은 자신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듯이, 자신의 삶 또한 죽은 아버지와 사라진 이웃들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부모 없이 타인에 의지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이를 망각합니다. 자신 또한 다른 누군가의 버팀목이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도 잊고는 합니다. 누구나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이 곤경을 당했을 때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 주기도 한다. 저자는 당연한 사실을 인식하는 일, 이타주의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7.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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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어울리는 시 에세이집과 마주했다. 시 에세이로 시와 함께 에세이를 읽을 수 있는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은 '소설처럼 살다가 시처럼 죽고 싶은' 시인의 '일상 속 숨은 시와 마주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시가 소개되고 그 시와 관련한 에세이가 나오고 함께 읽으면 좋은 시가 추천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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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어울리는 시 에세이집과 마주했다. 시 에세이로 시와 함께 에세이를 읽을 수 있는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은 '소설처럼 살다가 시처럼 죽고 싶은' 시인의 '일상 속 숨은 시와 마주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시가 소개되고 그 시와 관련한 에세이가 나오고 함께 읽으면 좋은 시가 추천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루를 맞이하라고 조언한다. 시의 눈이란 어떤 것일까? 섬세한 시선의 그 끝은 언제나 시와 맞닿아 있을 것이다.

 

 

 

 

 

 

 

한국 현대시 80편을 보여주는 이 책에서 처음 보는 시가 많았다. 시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이세상엔 정말 많은 시가 존재했고 나는 그 시들의 지극히 작은 부분만 마주했을 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소래섭 교수가 [고교 독서평설]에 연재된 원고를 수정하고 보완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시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부분들이 쉽고 친절하다.

그 시에 대해 설명하고 그 시와 어울리는 사진이 함께 들어가니 시 속에 내가 담겨지는 듯하다. 사실 시는 시인의 주관적인 감성을 잘 이해하지 못해 난해하게 다가올 수 있다. 내 식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지만 이왕이면 그 시를 쓴 시인의 의도도 함께 알면 더욱 더 싯귀가 와닿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친절한 해설과 다른 시로의 확장은 시를 잘 이해하고 시를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가교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세상의 특별함과 새로움을 알기 위해서는 시인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삶의 깊음과 넓음을 깨달아 보자.


 

 

 

c*********1 2017.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ㅣ10/24-]우리 앞에서 시적인 순간_소래섭
"[책ㅣ10/24-]우리 앞에서 시적인 순간_소래섭" 내용보기
지난 번에 해냄 출판사에서 나온 최영미 시인의 <시를 읽는 오후>를 읽어본 적이 있다.그 책을 읽고 내 개인적으로는 접하지 못했던 여러 서양시와 관련한 내용을 알게 되어서 참 유익했는데, 그 중에 한국시가 소개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었다.그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했듯이 이 책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은 한국의 여러 현대시를 소개하며 그와 함께 저자가 에세이 형식으로 써
"[책ㅣ10/24-]우리 앞에서 시적인 순간_소래섭" 내용보기

지난 번에 해냄 출판사에서 나온 최영미 시인의 <시를 읽는 오후>를 읽어본 적이 있다.

그 책을 읽고 내 개인적으로는 접하지 못했던 여러 서양시와 관련한 내용을 알게 되어서 참 유익했는데, 그 중에 한국시가 소개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했듯이 이 책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은 한국의 여러 현대시를 소개하며 그와 함께 저자가 에세이 형식으로 써내려 간다.


작가의 말

1장 시인의 눈으로 깨어나기
아침의 노래│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시적인 순간들로 빛나는 삶│꽃미남이 되는 법│날씨, 신과 자연이 내리는 축복│책이 향하는 곳

2장 숨은 얼굴을 찾아서
보이면 안 되는 라디오│둥근 공은 쓰러지지 않는다│구두에 관한 세 가지 명상│텔레비전을 사랑하는 방법│지하철에서의 하루

3장 아름다움의 표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야 하는 이유│눈에서는 소리가 난다│웃음의 뒷맛│함께 나눠 먹는 밥│별보다 별똥이 더 아름답다

4장 지금 혼자인가요
명절의 진정한 의미│슬픔을 극복하는 몇 가지 방법│연말은 가족과 함께│좋은 옷이란 무엇인가│오늘도 셀카를 찍은 당신에게

5장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순간
가벼운 것들의 무게│이타적인 세상에서 살기 위하여│생각보다 조금 위대한 사람│사랑이 경제와 만날 때

<참고 : Yes24>

 

시는 몇 가지의 단어를 엄선하여 우리에게 강력한 메세지를 저자의 의도를 드러낸다. 그런 면에서 시는 참 매력적이고 신비롭다. 시인은 천재같기도 하고 또한 한 단어를 고르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엄청나 보인다. 그렇지만 나는 시에 대해 여전히 어렵고 두렵다. 이해하기 쉽지 않고, 섣불리 읽어지지 않는 가까이 하기엔 먼 불편함이 여전히 있다.

그런 설명이 없으면 이해불가한 나같은 사람에게 시를 먼저 대하기에 앞서 친절하게 따듯하게 안내하는 이 책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이 책은 시를 통하여 우리의 일상을 재조명한 책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우리가 놓쳤던 삶의 파편들을 하나하나 깨우쳐 주는데, 시와 저자의 사색이 어우러져 깊고 풍성하게 느껴진다. 시에 대해서 작가의 의도와 시대적인 상황들 뿐 아니라 좀처럼 알기 힘든 은유적인 의미 또한 독자들에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여러 참고할만한 시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보통의 '~다'를 사용하는 서적들과 달리 저자는 존대어를 사용한다. 그것이 담담하고 따듯하게 그리고 촉촉하게 느껴진다.


내용을 약간 이야기하자면, 시란 어떤 것인지 말한다. 나의 경우 그동안 시가 어떤 것인지 막연하게 느껴졌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시라는 것을 보며 뭔가 확실한 것을 찾은 것 같았다. 시는 평범한 것을 시적으로 보고, 아이처럼 다르게 보는 것, 널리 깨어있는 상태라고 하는데 역시 우리의 관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삶에 대한 접근, 의식을 의지적으로라도 새롭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또한, 독서에 관심이 많은데 그와 관련된 글은 참 인상적이었다. 요즘 많은 사람이 정독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 중에 저자는 꼼꼼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요즘 시대에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런 견해가 새롭게 느껴졌는데, 그런 태도를 책을 신성시하는 태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창조적이고 비판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책의 그런 권위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에 대한 권위를 다루는 내용을 보고 나는 책에 대해 갖고 있던 권위를 의식한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책에서 길을 찾아야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말은 지금도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한글과 관련하여 쓴 글에서는 한글이 진보적이고 시대적으로 의식을 새롭게 하는데 영향은 끼치지 못했지만, 세계역사에서 보면 글자는 분명 서민들의 의식을 깨우치게 하고 혁신적이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글을 보고 의문이 들면서도 씁쓸했다. 왜 우리는 한글이 있어도 변화하기 힘들었고, 당시 사회적인 구조를 개혁할 수 없었을까? 그렇다해도 분명 한글은 우리의 존재와 의식을 모두가 깨우치고 나아갈 수 있게 한 근본적인 우리의 글자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한글에 대한 의미에 대해 다시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다.


재미있는 시도 많이 소개되고 또, 몰랐지만 참 괜찮은 시도 꽤 있는데다가 삶의 것들과 잘 연결되어 이해하기 쉽게 쓴 이 책이 내게는 참 유익했다. 마치 에세이 집과 시집을 섞어놓은 것 같은 이 책에서 지루하지도 이해가 안 되지도 않는 깊은 깨달음과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내게는 참 소중한 책들 중 한 권이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시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시인이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 따르자면 우리가 접하는 것은 무엇이든 시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시적인 것으로 빛나지는 않습니다. 평범한 것을 시적인 것으로 만드는 시인의 시선에 의해서만 시적인 것이 탄생하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시적인 것을 발견해 내는 시인이 될 수 있을까요? 아이처럼 대상을 다르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달 또한 익을 수 있고, 개미 또한 우리처럼 소중한 생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널리 깨어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우리 삶을 시적인 것으로 가득 채우는 사람은 시인이며,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인이 못 되면 또 어떻습니까. 시인 엄마나 시인 친구라도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든지 시적인 것들로 빛날 것입니다.

p.40-41


화자가 구조의 손길을 뿌리칠 정도로 고립을 자처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고립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대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고독할 때 비로소 사람은 참다운 자신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존재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지만,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대면하기 위해서는 고독을 견뎌야 합니다. p.58


피에르 바야르는 책이란 읽을 때마다 다시 꾸며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보기에 교양은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책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책 속에 길이 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책에는 길이 없고, 또 어떤 책에는 길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오히려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죠. 결국 책 속에서 찾아야 할 것은 '길'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입니다. 책은 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기 위해서 읽는 것입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꾸며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창조적이고 비판적인 독서이며, 그럴 때 비로소 독자는 작가나 예술가가 됩니다. 모든 사람이 작가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면 세상은 더 풍요롭고 행복하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p.67-68


사람들은 자동문처럼 책을 읽기만 하면 원하는 답을 얻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책을 통해 손쉽게 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책에서 의미를 찾아내려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책을 통해 만나게 될 또 다른 세상은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해 있습니다. 각각의 책이 자신의 일부를 내포하고 있으며 자신에게 길을 열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바로 훌륭한 독자입니다. 그래서 책 이야기가 아닌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혹은 책들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책을 잘못 읽는 것보다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오독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p.73


자신도 함께 변할 각오를 하지 않는 한, 몸에 꼭 맞거나 마음에 쏙 드는 것들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더욱 그렇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을 맞춰 가려는 배려와 용기가 없다면, 상대방도 같은 마음일테니 항상 그저 그런 사람만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더구나 사람이란 구두보다도 백배는 더 자주 변하는 법이니 백배는 더 많이 변할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이상적인 관계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p.100


그러므로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는 날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한글날의 의미는 이날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을 얻게 된 날이라는 점입니다. 한글로 인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에서 살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는 것, 그리하여 정치가들이 국민의 욕망을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것,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한글날을 기념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p.134


눈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릴 때에는 좋지만, 많이 쌓이면 통행이 불편하고 녹으면 질척거린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눈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그것이 녹을 때마다 우리에게 아픈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의 이면에 처절한 괴로움과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때문입니다. 애써 부인하려 하지만 그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눈은 지독한 추위와 맞닥뜨리게 하는 현실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눈 내리는 풍경의 이면과 눈이 만들어 내는 환상 너머에서 들리는 현실의 소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p151


 




s********7 2017.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시에 일상이 더해질 때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시에 일상이 더해질 때" 내용보기
'시'는 일상과 떼래야 뗄 수 없는 문학입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보면 무심하게 지나쳤던 일상도 시적인 아름다움이 되는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이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설레고, 낯설게 다가오는 일. 시는 이처럼 멀리 있지도, 어렵지도 않은 일상의 그저 그렇고 그런 일을 다룬 짧은 글일지도 모르지요.   [목차] 작가의 말1장 시인의 눈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시에 일상이 더해질 때" 내용보기



'시'는 일상과 떼래야 뗄 수 없는 문학입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보면 무심하게 지나쳤던 일상도 시적인 아름다움이 되는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이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설레고, 낯설게 다가오는 일. 시는 이처럼 멀리 있지도, 어렵지도 않은 일상의 그저 그렇고 그런 일을 다룬 짧은 글일지도 모르지요.

 

 

 

[목차]

작가의 말

1장 시인의 눈으로 깨어나기
아침의 노래│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시적인 순간들로 빛나는 삶│꽃미남이 되는 법│날씨, 신과 자연이 내리는 축복│책이 향하는 곳

2장 숨은 얼굴을 찾아서
보이면 안 되는 라디오│둥근 공은 쓰러지지 않는다│구두에 관한 세 가지 명상│텔레비전을 사랑하는 방법│지하철에서의 하루

3장 아름다움의 표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야 하는 이유│눈에서는 소리가 난다│웃음의 뒷맛│함께 나눠 먹는 밥│별보다 별똥이 더 아름답다

4장 지금 혼자인가요
명절의 진정한 의미│슬픔을 극복하는 몇 가지 방법│연말은 가족과 함께│좋은 옷이란 무엇인가│오늘도 셀카를 찍은 당신에게

5장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순간
가벼운 것들의 무게│이타적인 세상에서 살기 위하여│생각보다 조금 위대한 사람│사랑이 경제와 만날 때

작품 출처

 


 

"일상에서 시적인 것을 발견하는 능력을 갖추면 삶이 통째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시집이나 영화에서만 보았던 시적인 순간을 실제로 경험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이 펼쳐질 것입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고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흔히 '시적인  순간'이란 감탄의 말을 하곤 하는데요.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일상에서 어떻게 시적인 순간이 찾아올지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인은 등교나 출근 준비를 멈추고 잠시만 주위를 둘러보라고 말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던 여름이 어느새 가을이란 옷을 입고 당신의 발밑에 떨어져 있습니다. 밟으면 사그락 사그락 소리를 내고 빨갛고 노랗게 떨어진 낙엽. 쳇바퀴 돌아가 듯 바쁘게 살다 보니 가을이, 곧 추운 겨울이 온다는 자연의 섭리는 잊고 살았던 지난날들.

 

 



윤재철 시인의 「이제 바퀴를 보면 브레이크 달고 싶다」, 김기택 시인의 「출퇴근길 풍경」을 읽어보면 바퀴를 달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차와 깨어나야 할 아침 시간에는 잠들어 있고 잠들어야 할 저녁에는 활기를 치는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근대화와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멀어진 삶에서 벗어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제목처럼 '이제 바퀴를 보면 브레이크 달고 싶다'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물음이 아닐까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시인은 자신의 나이만큼이나 살면서 보았던 일상 곳곳의 이야기를 시와 함께 읊습니다. 시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시와 관련된 짧은 산문 형식으로  인문학전 지식도 덤으로 얻어 갑니다. 게다가 읽으면 좋은 시까지 추천해주고 있어 지평을 넓히는 독서의 본질도 놓치지 않습니다. 시를 읽었더니 감정과 지식이 풍부해졌다는 말이 생각나는 독서지요. 우리는 때로 계획하지 않은 일에 휘말려 더 큰 수확을 이룰 때가 종종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d*****9 2017.10.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