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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통은 어린 아이에게도 나이든 사람에게도 똑같이 무겁고 버거운 것이다. 거기에 상실과 상처가 더해지면 더욱이. 커다란 구멍이 뚫려버린 마음을 채워주는 건 결국 사람이구나 싶었다. 나는 이렇게 간절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해볼 수 있을까? 받아 볼 수 있을까? 애정과 사랑, 우정의 미묘한 경계선은 늘 사람을 헷갈리게 하고 그때문에 관계에 괜한 오해와 다툼이 생기기 쉽다. 사실 확실히 잘라 구별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고. 그렇지만 구스타프와 안톤이 친구면 나는 친구가 없다. 둘의 감정이 사랑이 아니면 지구엔 사랑이 없다. 읽는 내내 마음이 저릿저릿한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