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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흥미로운 책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로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와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새러 리 슈프와 미국 국립과학원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이 시리즈를 통해서 과학 분야가 얼마나 다양한 영역으로 세분화 되어 있는지, 그리고 여성 과학자들이 얼마나 눈부신 활약을 해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만난 인물은 법의인류학자 다이앤 프랜스입니다. 법의인류학자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재미있게도 '뼈 탐정'이라는 표현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류학은 '인간에 대한 연구'라는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하며,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문화인류학(과거와 현재의 사회 연구), 언어인류학(언어 연구), 고고인류학(유물로 연구하는 과거의 문명), 자연인류학(인간 조상과 친척을 포함해 신체의 생물학적 모든 변이를 다루며, 형질인류학이라고도 함)으로 분류합니다. 법의인류학자는 사람의 유해가 살인에 의한 것인지, 사고 또는 재난에 의한 것인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자연인류학자입니다. 다이앤 프랜스는 보수적인 의사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남달랐던 다이앤은 과학, 특히 동물과 관련된 것이라면 다 좋아했다고 합니다. 작은 마을 출신이던 그녀가 큰 규모의 대학교를 다니게 된 시기는 1972년으로, 학생들이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던 때였습니다. 첫 학기가 끝날 무렵, 그녀는 성적 불량으로 대학교에서 쫓겨나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다이앤에게 실망한 부모님은 아예 함께 있으려고 하지 않았고, 그녀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장을 찾아가서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다이앤은 수학과 과학 수업을 모두 재수강했고, 1학년 마지막 학기 때 들은 인류학 수업이 그녀의 삶을 바꿔놓게 됩니다. 이듬해에 인류학 심화 과정을 수강하면서 자기 인생에서 열정을 바칠 대상이 뼈라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다만 그녀의 작업이 단순히 뼈 분석뿐만이 아니라 대규모 사망 사건을 직면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수반한다는 겁니다. 1988년 글렌우드 스프링스 화재 사건 때의 지문 전문가 잭 스완버그는 법의인류학자 한 명을 자기 팀으로 불러오려고 알아보던 중 다이앤이 적임자라는 걸 떠올립니다. 다이앤도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팀은 과학자, 범죄학자, 형사, 개 조련사, 항공사진 전문가 등 열다섯 명의 네크로서치 팀이 완성됩니다. 처음 몇 년 동안 네크로서치 팀의 실적은 제로였지만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또한 다이앤은 DMORT(Disaster Mortuary Ooerational Response Teams = 재난 대응팀)의 일원이었습니다. 미연방 기구는 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다루기에 너무나 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숙련된 팀을 파견합니다. DMORT 근무는 하루 13시간씩 2주 동안 휴일 없이 이어지는 고된 업무라고 합니다. 결국 다이앤은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게 됩니다. 하지만 2001년 9월 11일 테러발생으로 DMORT로부터 호출을 받게 됩니다. 미국법의인류학협회의 공인을 받은 법의인류학자는 많지 않으며 아직도 성장 중인 신생 학문분야라고 합니다. 다이앤의 자격증 번호는 41번. 그녀는 자신의 기술이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신원확인연구소의 책임자인 다이앤은 항상 DMORT의 호출을 받으면 세계 어디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네크로서치 역시 마찬가지로, 네크로서치 팀은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지금까지 200건이 넘는 사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이앤이 걸어온 길을 보면서 존경심이 절로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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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많이 변해서 이제 여성이라고 해서 하지 못할 일은 없어졌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도 마찬가지여서 각계각층, 다방면에서 여성들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떤 분야에서는 여성의 진입은 다소 어려운게 사실이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선보일 때는 화제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표면상으로는 차별도 금지도 없으나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여전히 더 발전해야 할것 같은 분위기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과학분야는 확실히 여성보다는 남성의 인지도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인『뼈 탐정』은 '법의인류학자 다이앤 프랜스'를 소개하고 있고 법의인류학자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미드 본즈의 여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어서인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던 편이다.
흔히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에게 이 말은 통하지 않는것 같다. 오히려 그들은 죽은 이의 시체에서 또는 흔적만 남았다 싶은 뼈를 통해서도 다양한 사실들, 때로는 결정적인 단서까지 찾아내니 범인의 눈에서는 그들의 능력이란 실로 놀라울 정도이다.
다이앤 프랜스는 바로 그런 인물이다. 뼈를 좋아하는 법의학자 겸 인류학자인 그녀는 소위 '뼈 탐정'이다. 그녀는 뼈를 통해서 죽은 이의, 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 어찌보면 참으로 놀라운 일을 하는 여성이다. 뼈 탐정이라는 일 그 자체, 또 그 일의 성과도 그렇지만 사실 뼈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사체를 검사해야 하니 마냥 즐거운 일만을 아닐텐데 왠만한 담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어 이런 부분에서도 남자와 여자를 떠나 대단한것 같다.
이 책에서는 세계적인 권위의 법의학자이자 인류학자로 불리는 다이앤 프랜스의 삶이라는 개인적인 분야와 함께 또다른 축으로 전문가로서의 연구와 업적을 잘 보여준다. 그녀가 한 일들 보면 러시아 왕족, 살인 사건의 범죄자, 남북전쟁 당시에 참전한 군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이들의 뼈를 분석해서 그 사람의 신체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내는 일을 해왔는데 남자와 여자의 뼈가 다르고 어른과 아이의 뼈가 다르고 뼈에 남아 있는 아주 조그마한 흔적도 의외로 큰 정보 제공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흥미로웠다. 내 기억 속 뼈를 연구하는 사람은 영화 <쥬라기 공원>의 고고학 탐정들이였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범죄와 관련된 경우가 많고 또 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드라마 등으로 만날 수 있어서 뼈 탐정이라는 인물이 마냥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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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데는 평소 즐겨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그리고 좋아하는 영화 장르의 영향이 상당히 컸습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를 가장 좋아하고, SBS의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거의 매주 챙겨봅니다. 전술(前述)한 영화나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머리카락이나 손톱, 유골 등 아무리 자그마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정체되어 있던 수사가 활기를 띄거나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미제사건의 범인이 수년 만에 검거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범죄라도 그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 주변에 존재하는 증거들이 다 중요하지만, 살인 사건의 경우에 살인이 일어난 현장에서 떨어진 곳에 시체를 유기하게 되면 증거라고 할 만한 것이 시체 밖에 남지 않게 되는 경우도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법의학이 많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의 경우 사건이 미제(未濟)로 남게 될 가능성이 컸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큰 진척을 보인 법의학 덕분에 피해자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사건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시체의 발견이 늦어지면서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버린 탓에 사체의 살이 모두 썩어 사라지고 유골만 남게 됩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체의 신원을 밝히거나 죽은 시기, 원인 등을 규명해 내는 법의학의 모습과 그 힘은 정말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과학의 경이로움을 새삼 안겨주는 당사자라 할 수 있는, 법의학자의 이야기에 저는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한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책은,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라는 시리즈 중 하나였습니다. 이 시리즈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 각종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탁월한 업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열 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다이앤 프랜스(Diane France)'라는 법의인류학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수많은 전기물(傳記物)들과는 달리 이 시리즈는 현역에서 활동 중인 과학자들의 삶에 대한 기록입니다. 단순히 업적을 나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어떻게 이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그 동안 그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책의 주인공 본인이 직접 자신의 개인적인 사진들을 포함하여 여러 자료들을 제공해 준 덕분에 이러한 구성이 더욱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또,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가족, 친구, 동료 등)을 인터뷰하여 주인공의 인간적인 면도 엿볼 수 있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만큼 주인공이 많은 관련 자료들을 제공해주어 읽는 동안, 마치 과제를 위해 자료를 찾는 것처럼, 머리가 아프기도 했지만 반대로 그만큼 그들만의 세계에 깊은 곳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즐겁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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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탐정 과학적으로 업적을 남긴 여성들 시리즈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의 이야기다. 뼈탐정! 법의인류학자 다이앤 프랜스! 법의인류학은 범죄와 함께 발전을 해 온 분야이다. 유해를 살피면서 어떻게 죽었는지 면밀하게 조사한다. 그렇기에 뼈탐정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세계를 누비면서 뼈를 탐구하는 그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뼈를 탐구하게 되었을까? 기본적으로 뼈에 대해 사람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과 장난기로 넘치는 그녀는 의사의 딸이었다. 주변환경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그녀가 인체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어린 여아들이 인형을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그녀는 특이취향이라고 할까? 어렸을 때부터 남자처럼 활발하게 놀기를 좋아 했다. 그리고 부모의 영향과 조언으로 최고가 되는 것이 좋다는 걸 깨닫고, 적당히 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는 법을 배웠다. 좋다. 어린아이에게 부모의 영향은 세뇌 수준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좋은 쪽으로 영향을 받은 그녀의 뒷배경으로 바로 부모가 있었다. 최고가 되기 위해 내달리는 그녀는 더 열심히 노력했다. 간발의 차이로 1등을 놓친 그녀는 열정을 바칠 대상을 찾는다. 대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찾아낸다. 특이한 취향은 맞는데, 뼛조각을 맞추면서 흥미를 느낀다. 그저 뼈로 보이지만, 그 위치와 어떤 생명체의 뼈인지를 알아맞히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그렇지만 호기심과 함께 재능을 가진 그녀는 빠르게 뼈탐정의 능력을 갖춰나간다. 작은 단서를 잡아내고, 뼈를 정확하게 알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인체의 뼈에는 그 위치에 있는 고유의 특성이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과 결과 그리고 학습을 통해 맞춰나간다. 퍼즐을 맞추는 것과 비슷한데, 실상 그것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 순탄한 길만 걸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법의인류학자가 되기 위해 제재소에서 일까지 해야만 했다. 예나 지금이나 돈이 안 되는 분야기 있는 법인데, 법의인류학자가 그랬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실상 현실은 다르다. 뼈탐정 책답게 현재의 일에 따라 인체의 변화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인체의 신비로움에 대해서 많은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뼈탐정이 왜 필요한지 수많은 사건, 사고 등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뼈탐정은 인류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분야로, 그 특별함이 남다르다. 대한항공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참으로 안타까웠다. 특별하면서 남다른 분야의 정점에 선 여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걸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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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랜 진 호핑, 다이앤 프랜스 저의 『뼈 탐정』 을 읽고 내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뉴스 시간에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유난히 관심과 함께 귀를 기울이게 됨을 느낀다. 바로 이러할 때 이루어지는 사건 해결 과정들을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서 부지런히 활동하면서 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법의인류학자라면 우리에게 그렇게 흔하지 않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바로 이 책은 현역에서 활동 중인 과학자들의 삶에 대한 기록들인데 단순한 업적 나열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이 길로 들어섰는지, 그동안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다이앤 프랜스(Diane France)'라는 여성 법의인류학자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들을 슬기롭게, 끈기 있게 잘 극복해냈기에 오늘날의 영광된 모습으로 만들어 낸 주인공의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의사의 딸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자랐지만 첫 번째 닥친 시련이 바로 '대학교 퇴학'이었다. 무한한 자유에 도취되어 마음대로 놀다가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에 입학한 지 한 학기 만에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하게 되는 최고의 위기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최후의 심정으로 학장실을 찾아가 조건부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1학년 마지막 학기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을 시간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인류학 시간'이었다. 그녀는 단번에 자기 인생에서 열정을 바칠 대상이 '뼈'라는 것을 알고서 이때부터 뼈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함께 관련 공부에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아울러 고고학, 생물학,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뼈를 분석해 사망한 사람의 나이, 키, 성별, 사망한 시점, 원인 등을 밝히는 법의인류학자로서의 길을 부지런히 걷기 시작한다. 이후 주로 인체나 동물의 모형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한편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사건, 이집트 항공 추락 사건, 9/11 테러 사건 등 수많은 사건의 신원 확인 작업이 그녀의 손을 거쳐 갔다. 또 1988년부터 그녀는 숨겨진 무덤을 찾는 자원봉사 단체 ‘네크로서치 팀’의 일원이 되어, 미셸 월리스 실종 사건, 셰어 엘더 살인 사건 등 미해결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에도 일조했다. 한마디로, 다이앤 프랜스가 하는 일은 뼈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때때로 뼈에 뚜렷한 흔적을 남겨놓는다. 뼈들은 다이앤 프랜스에게 죽음의 비밀을 이야기 해준다 할 수 있고, 그녀는 법의인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밀에 다가설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그녀는, 호출이 오면 세계 어디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신원확인연구소의 책임자로서 다이앤은 살인 사건 피해자들과 신원 미상의 시신을 확인한다. 또한 그녀는 항상 재난 대응 팀의 호출을 받아 세계 어디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세계 최고의 법의인류학자이다. 꼭 읽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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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법의학, 법과학, 범죄심리학등 이런 쪽에 관심을 갖게 된건 미국드라마의 영향이 크다. 처음 접한 미국드라마 CSI는 정말 충격적이였다. 그전에는 형사물을 종종 보고 스릴러 소설을 읽어 형사나 탐정이 추리나 수사로 범인을 잡는 것만 알고 있었다. 심문하고 탐문하고 조사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CSI에서 본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은 색다르고 충격적이였다. 현장에서 혈흔이나 증거품들을 분석하고 시신을 해부해 사망원인을 밝히면서 범인을 찾는 과정을 보며 매료되었다. 그렇게 미국드라마 CSI에 매료되어 다른 드라마들을 보게 되었다. 크리미널 마인드라는 드라마는 프로파일러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켰고, 본즈라는 드라마는 법의인류학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켰다. 하나의 방식이 아닌 여러 학문이 합쳐져 범죄를 파헤치고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은 너무나 멋있었다. 특히 본즈는 백골화된 시신에서 사망의 원인을 찾고, 신원을 파악하고 그걸 바탕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물론 내 주변에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면 무섭겠지만, 드라마 속 내용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어 더 재미있게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범죄에 관련된 내용들이 재미있다. 그래서 전문 서적이나 관련서적을 모으고 읽기도 했다. 아무래도 비전문가다 보니 어렵게 다가오는 내용도 많고, 이해가 되는 부분도 조금 있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의 대부분은 법의학, 범죄심리학에 주로 치중되어 있다. 그래서 늘 궁금했었다. 법의인류학에 관한 내용이 말이다. 드라마 본즈에서 주인공 템퍼런스 브레넌박사가 너무 매력적이라 더 궁금했는지는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법의인류학에 대한 궁금증은 늘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 뼈 탐정. 제목부터 의미심장했다. 이 책의 저자는 본즈의 주인공처럼 여성 법의인류학자다. 그녀의 이름은 다이앤 프랜스. 그녀는 뼈를 좋아하는 법의학자 겸 인류학자다. 9/11테러나 셰어 앨던 살인사건,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사건 등 여러사건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다. 200페이지가 정도의 두께다. 두께에 조금 실망을 하긴 했지만(개인적으로 두꺼운 책을 선호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도 책은 재미있게 읽었다. 너무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전문지식이 전혀 담겨있지 않은건 아니다. 법의인류학에 대한 지식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와 전문지식이 적절히 어울어져 있다. 다이앤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나 그녀가 맡았던 사건의 이야기가 있다. 의사의 딸인 그녀가 가장 처음 겪은 대학교 퇴학이다. 그녀는 조건부로 겨우 퇴학을 면하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의 인생을 바꿀 수업 인류학을 듣게 된다. 그 수업을 정말 좋아했던 그녀는 뼈에 인생을 받칠 생각을 한다. 법의인류학자가 된 그녀가 맡은 사건 중 18년만에 발견된 피해자의 이야기나 황족의 유골에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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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연구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학문인 법의인류학은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분야가 아닌가 싶다. TV인기외화인 CSI같은 드라마에서 범죄피해자들의 뼈를 이용하여 범인을 찾아내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을 간혹 보기는 했지만 독립된 학문의 분야로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법의인류학분야에서 활약중인 법의인류학자 다이앤 프랜스의 이야기를 읽고나서 이제까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알게되면 보인다는 말처럼 알지 못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우리가 아는 범위내에서 인식할 뿐인 좁은 세계가 아니라 겹겹이 겹쳐진 레이스처럼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의욕이 생기게 되는 더 넓은 세계인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좁은 시각으로 내가 아는 것만이 전부라는 생각으로 만족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책 속에서 소개하는 주인공 다이앤 프랜스박사는 뼈를 연구하여 그 사람이 죽을 당시의 모습을 재구성한다. 인간이나 동물이 죽게 되면 서서히 살이 분리되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뼈만 남게 되는데, 뼈로 죽을 당시의 모습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죽은 직후 제대로 된 조사 등이 없었다는 것이고, 뼈만 남은 상태에서도 죽을 당시를 알아내지 못하면 결국 모든 것은 묻히게 되는 어찌보자면 최후의 보루같은 절실함이 깃든 학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책속에서 흥미로웠던 내용중의 하나는 러시아의 황녀 아나스타샤에 얽힌 이야기로 사라진 황녀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타나고 했던 역사적인 사건인데, 이 건에 관해 다이앤 프랜스박사가 조사를 의뢰받았다는 것부터가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러나 서로 협력해서 연구에만 집중해도 제대로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에서 역시나 세력다툼이 일어나면서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 참 아쉬운 일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도 참 궁금하고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이제 정확한 경위를 밝힐 수 있는 길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연구자들이 다른 걱정없이 연구에만 전념하고 억울한 일들을 끝까지 다 밝힐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미래에 할 일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학생들이 읽으면 의욕도 생기고 꿈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라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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