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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경관을 더 깊이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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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중화 시대이다. 누구나 비용과 시간만 있다면 세계의 대자연을 느끼고 올 수 있다. 그랜드 캐년에 간다면 자연의 웅장함과 위대함에 감동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런데 조금 더 지형에 대한 지식을 알고 본다면, 더 깊이 즐기고, 더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비싼 돈과 많은 시간을 내서 갔다 온 세계여행인데, 느끼고 온 건 "역시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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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중화 시대이다. 누구나 비용과 시간만 있다면 세계의 대자연을 느끼고 올 수 있다. 그랜드 캐년에 간다면 자연의 웅장함과 위대함에 감동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런데 조금 더 지형에 대한 지식을 알고 본다면, 더 깊이 즐기고, 더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비싼 돈과 많은 시간을 내서 갔다 온 세계여행인데, 느끼고 온 건 "역시 외국은 스케일이 다르더라"... 이건 좀 아쉬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세계 여러 자연경관을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지형학의 기초 지식을 알려 주는 책이다. 우선 풍부한 그림으로 각 지형의 모습과 형성과정을 설명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텍스트의 비중이 적고 그림이 많기 때문이다. 비전공자들도 그림을 보고 이해할 만한 수준의 내용이다. 그리고 각 지형마다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여행지의 사진이 장관이다. 세계여행, 특히 지형경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일독한다면, 더 뜻깊은 여행이 될 듯 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제목에서 "여행"을 내세웠지만, 여행정보를 찾기는 어려울 듯 하다. 각 지형마다 대표적인 여행지의 사진을 수록했지만, 그 여행지의 위치 정보는 알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여행지도 저자의 국가인 영국 위주라는 한계점도 있다. "여행"을 하는 이들의 요구와, "지형학"적 지식을 절충한, 진정한 "지형 여행"서적이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그건 아니었다. 앞으로 그러한 책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대부분은 도시에 살아가면서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잊고 산다. 그러다가 이러한 웅장한 자연경관을 만나면 하나같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연에 대한 관심, 경배는 어쩌면 인류의 본능이지 않을까?



하나 더 첨언하자면..
이 책은 "세계"를 제목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자연에 대한 재평가도 대중들에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몇몇 지형은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웅장하게 존재한다. 북한산 인수봉, 제주 화산지형, 마이산 역암산지, 서해안 갯벌 등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자연경관이다. 우리 스스로 식민주의 관점에 사로잡혀 "한국것은 보잘것 없고 외국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책을 많이 접하면서, 자연 경관의 진가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YES마니아 : 골드 r*****0 2011.08.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지형여행 / 로버트 아람 - How to read the Landscape
"세계지형여행 / 로버트 아람 - How to read the Landscape" 내용보기
여행을 다니며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인간의 삶은 찰나로 여겨질 만큼 오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모습들을 보면 그저 감탄을 흘릴 수 밖에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옛 선인들의 말을 떠올리며 [세계 지형 여행]을 읽게 되었다. 내가 감탄하던 그 풍경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말이다. '여행지의 자연 경관 미리보기'란 부제목과 얼핏봐도 사진이 가
"세계지형여행 / 로버트 아람 - How to read the Landscape" 내용보기

여행을 다니며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인간의 삶은 찰나로 여겨질 만큼 오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모습들을 보면 그저 감탄을 흘릴 수 밖에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옛 선인들의 말을 떠올리며 [세계 지형 여행]을 읽게 되었다. 내가 감탄하던 그 풍경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말이다. '여행지의 자연 경관 미리보기'란 부제목과 얼핏봐도 사진이 가득한 책이 어찌 매력적이지 않겠는가.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진과 그림이 많아 눈도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파트는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 짧게 설명한다. 지구의 구조, 암석의 풍화 등 중고등학교 때 배웠지만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다시 불러내본다. 다행히 아직 다 잊지는 않았다.

두 번째 파트는 Uplands, Lowlands, Coasts, Karst, Other Landscape, Artificial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영국 사람이다 보니 예시로 등장하는 풍경은 주로 영국이다. 그동안 영국에 대해서는 유명 관광지가 많은 런던이나 음악축제가 열리는 에딘버러 성, 거석문화로 유명한 스톤헨지 같은 인공물의 사진만 봤는데 이렇게 멋진 풍광이 있는 곳일 줄이야! 책을 읽다보면 당장 영국에 가고 싶어진다. 

특이한 것은 Artificial이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세계 지형 여행이란 책 제목에서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Landscape는 꼭 자연풍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니 이상할 것은 없는데 말이다. 도시, 농경 등 인간이 자연의 풍경을 바꾼 부분에 대한 서술도 있고 후버 댐이나 두바이의 야자수 모양 인공섬 팜 주메이라 같은 비교적 최근의 것들도 소개되었다. 자연의 거대함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존재가 인간일텐데 물길을 막아 가두고, 바다에 인공섬을 띄우는 것을 보면 내가 속한 '인류'에 대해서 새삼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마지막 부분은 지도, 지질도, 나침반 사용 등에 대한 내용이다. 아주 간단한 소개라 이 내용만 읽고 바로 탐사를 나설 수는 없겠지만. '지질도'를 실제 그림으로 본 것은 처음이라 꼼꼼하게 읽었는데 아쉽게도 나라마다 지질도의 표기가 다르다고 한다. 지질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국의 자료를 찾아봐야 한다.
 

이 책의 원제는 [How to read the landscape]다. 처음에는 원제가 책의 내용에 더 잘 어울리는데 왜 직역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 읽고 나니 좀 이해가 된다. 이 책의 Landscape를 어떻게 번역해야 가장 적당한 지 잘 모르겠다. 풍경? 경관? 경치? 그래서 한글 제목을 [세계 지형 여행]이라고 지었나보다.

어딘가 교과서 같은 느낌의 책이지만, 다 읽고 시험을 봐야 하는 것도 아니기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 번에는 한국의 지질, 지형에 대해 소개한 책을 찾아서 읽어야겠다.





b*******4 2018.08.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