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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가 집착인가 상아를 향한 지루의 마음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진정한 사랑이었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가되는 일은 하지 않아야 되겠건만 마음으로 평정할 수 없는 자신의 짝사랑을 지루는 칼로 해결하려 드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지루라는 사람에게도 무엇인가 장점이 있을 것 같아 살펴봤지만 영 마음에 차는 부분이 없어 더욱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가질 수 없다면 남에게 주기 아까우니 차라리 칼로 도륙을 해야 옳다는 말인지 지루는 능소와 상아의 결혼식에 불청객이 되어 축하받아야 마땅할 결혼식장을 피로 물들이게 됩니다. 능소의 가슴속에 쌓인 원한은 복수의 칼날을 갈게 만들고, 상아의 어머니를 죽게 한 지루는 달아나고 말지요. 장부다운 모습은 찾아보려고 해도 눈을 씻고 봐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그 지루란 병정 묘했지. 사람을 죽이는 걸 무슨 재미로 안단 말이야. 창의로 적의 가슴을 찔렀다하면 그저 빼는 것이 아니라 한 번 핑 돌리고 나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그 사람이 중국에 가서 스님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나.” (p.266) - 연개소문이 본 지루의 모습이 소개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전쟁이란 역시 사람을 살인의 광기로 인해 남은 인간성마저 해체시킨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내가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적의 가슴에 칼을 꽂지만 그래도 재미로 죽이는 것 같다는 표현은 인간에게 남은 최후의 인간미마저 파괴되었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연개소문의 눈에 비친 지루를 보며 사람 됨됨이는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여실히 증명한다고 할 수 있었답니다. 무질서한 넓은 대륙, 당시 고구려 주변의 상황을 어쩌면 지루 마음속에 있던 혼란스러움이 대변해 주는 것은 아닐지......... 호시탐탐 노리는 적들로부터 나라를 수호하려는 데 온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접경지역에서는 끊이지 않는 경계태세가 이어지고 중국은 수나라에서 당나라로 이어지면서도 고구려에 대한 야욕을 접지 못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고구려 침공을 시도합니다. 그 무렵 신라에서는 김춘추라는 인물이 고구려에 사신으로 왕래하는 것을 보고 고구려가 풍전등화임도 알 수 있었습니다. 대 격전을 앞둔 고구려, 그 때 당시 우리나라가 삼국으로 나뉘지만 않았더라도 중국 대륙을 빼앗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외세의 잦은 침탈로 부터도 안전하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동북공정이 이슈가 되어 중국이 우리나라 고대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탈바꿈하려는 수작을 부립니다. 끊이지 않는 한국 정부에 대한 간섭과 횡포로도 아직 성이 안찼는지 이제는 고구려, 발해 등 만주지역에 있었던 일들을 모조리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을 한다지요.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엄연히 주인 있는 나라의 역사를 날로 삼키겠다는 심산은 결코 봐주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를 숭상하고 명분 있는 나라라는 자신들의 학문에도 위배되는 짓을 겁도 없이 자행하는 군요. 아무튼 이 책 요하에서 우리나라의 옛 영토와 고구려사를 제대로 만날 수 있다는 감격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가끔 위인전에서 소개 받았던 고구려에 대한 희미한 자취가 김성한님의 예리한 역사적 시야와 고견으로 더욱 분명해 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조각조각 흩어졌던 퍼즐을 맞추는 기분으로 요하를 읽고 있습니다. 낯익은 인물들이 소개되어 반갑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닌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과 같이 속 시원한 결말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다음 권인 요하3에서 그럼 다시 뵙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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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수양버들 사이을 누비고 멀리 아지랑이 속으로 사라져 가는 배의 행렬과 그 양둑 기병들의 모습에 여름철의 하루살이들을 연상했다. 어찌하여 고구려는 너무나 강하고 중국은 너무나 약한 것인가, 유독 양 배때기만이 이 현실을 모르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중국의 우환은 양 배때기였다. p.140
역사서를 읽을 때, 가슴 통쾌한 내용 중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다. 죽어라 사람으로 이기려 하는 수양제와 을지문덕의 지략싸움에서 통쾌하게도 을지문덕은 그 많은 군사를 물리치고 수양제는 돌아서고 만다. 그 부분을 요하2권에서 이 인물이 왜 이렇게 나오나 싶을 정도로 나오는 우문지급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읽어내려가면서 우문지급이 수나라 이후 백일 천하를 이루었던 허의 승상임을 알았다.
시간은 흘러, 40을 바라보는 능소와 군에 입대하는 도바. 이들의 삶은 행복해 보인다. 백암성의 처려근지가 되는 능소. 그리고 돌쇠의 딸과 결혼하여 백암성에서 머무는 도바. 이제 행복만이 남아야 하는데... 능소대신 백암성의 처려근지가 된 손벌음의 이야기와 함께 당태종 이세민과 당고종, 그리고 무미랑이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미랑이 누구지? 아버지와 아들사이을 오가는 요부 무미랑의 이야기는 3권에서 극을 달한다.
대륙의 꿈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 고구려와 당의 싸움은 안시성 싸움으로 극을 달한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간다. 이걸 어쩌나. 도바의 아내 백화와 상아는 어떻게 해야하나? 이제 상아의 능소의 시대는 끝났다. 다음 세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능소를 닮아 듬직한 도바와 그의 아내 백화. 그리고 끝없는 야욕에 사로잡혀 있는 무미랑.
수나라를 거쳐 당나라에 이르고 있고, 삼국은 고구려를 시작으로 백제, 신라뿐 아니라 왜까지의 모든 이야기가 녹아 있다. 이 한권으로 고구려가 쇠약해 지기 시작하는 6세기 후반부터 신라의 절정인 7세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초등학생 딸 아이 덕분에 1학기에 삼국역사에 대한 지식이 조금은 깔려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다. 요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중국과 고구려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인물 군상들의 관계들이 역사로 녹아지는 과정들이 김성한 작가의 대단한 필력으로 하나 하나 다시 살아나서 움직이고 있다. 이제 대단원의 <아! 고구려>가 남아있다. 한나라의 흥망 성쇠는 다 그 이유가 있다. 수나라가 망한 이유도, 당나라가 망한 이유도, 고구려나 백제가 망한 이유도 말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이유를 김성한 작가에게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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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작가의 소설은 '7년전쟁'을 통해 처음 접했다. 임진왜란을 가장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그린 소설이라고 자평한다. 이후 김성한 작가의 책은 전부 구매해 읽었다. 최근의 작가들이 역사에 판타지를 가하는데 이 책을 보고 반성좀 했음 한다.
'요하 시리즈'를 읽기전에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시리즈', 정수인 작가의 '오국지 시리즈'를 완독했다. 먼저 정수인 작가의 '오국지'는 판타지가 엄청 더해졌다. 연개소문, 계백, 김유신 등은 사람이 아니라 신에 가깝게 그려진다. 오탈자도 많아 완성도가 떨어진다.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도 판타지가 더해졌으나 '오국지'나 여타 다른 역사소설보다는 덜하다. 왕의 시각에서 글을 전개한다는 점이 '요하'와 다른 부분이다.
'요하'는 고구려과 수나라, 당나라 전쟁에 참여한 말단 군인의 시각에서 본 역사다. 주인공이 전쟁을 치르며 말단군인에서 부장급까지 올라가는 과정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며, 연정과 군 경력의 라이벌과의 대결, 전쟁포로에 대한 처우 등도 다룬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쓰기 위해 북한 방언을 주로 쓴다. 방언인 점을 제외하면 간단명료한 문장으로 가독성을 높힌다.
고구려 시리즈에 열광하는 독자들에게 '요하 시리즈'를 꼭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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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와 지루의 싸움은 황제의 군대와 싸우는 고구려인 만큼이나 살벌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고보면 사랑의 힘이란 전쟁보다 불꽃 튀는 게 맞나봅니다.칩착에 가까운 잘못된 편도행이 문제지만요. 지루에게 꽂힌 상아를 향한 사랑은 결국 피를 부르고 말지요. 20인장을 넘어 군관이 되어 마을로 돌아온 능소를 축하하며 상아와의 결혼까지 함께 잔치를 치르게 되는 기쁜날 지루는 살인을 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군신의 예도 부부의 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속에 숨겨진 사랑이라는 믿음이라는 감정이 자신의 욕심과 욕구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자칫하여 변질된 모양들이 지루처럼 막장인생이 될수도 있고 또 그로 인하여 하늘처럼 떠받들고 사는 백성들에게조차 삶의 고달픔 뿐아니라 죽음까지도 이르게 하니까요. 능소와 상아는 평양성 연개소문 휘하에서 지내게 됩니다. 아들 도바도 돌쇠의 딸 백화와 혼인하여 백암성에서 군관으로 지내고 지루의 아들이라는 부도(스님)은 능소와의 관계를 모르지만 고구려를 돕게 되지요.연개소문이 세상에서 제일로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능소에게 신라에서 온 김춘추는 또다른 아름다운 사람으로 비쳐 집니다.이렇게 살얼음을 걷는 평안함도 상아(아녀자)에겐 참 좋습니다. 그러나 다시 중국이 대군을 거느리고 쳐내려오게 됩니다.
그들은 고구려인들을 꺼우리라고 부릅니다. 얕잡아 비꼬아 부르는 거지요 고구려인들은 그들을 똥뙤놈들이라고 부릅니다. 황제를 향하여도 "세민~이 똥뙤놈아" 라고 부르지요. 전략과 전술의 길은 엄청나게 많고 골치아프기도 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살수대첩에서 능소는 자신들이 왜 쳐내려오는 그들에게 길을 내어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알게 됩니다.전쟁에서 전진이냐 후퇴냐는 장군이 걱정할 일이고 혹여 나라가 잘못 되는것은 나랏님이 걱정할 일이고 그저 병(군인)들은 명에 복종하며 싸워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가르침이 생각나면서 을지문덕이나 약광장군에게서 하달되는 계책들을 보면 역시 장군은 하늘이 점지해 준다는 말이 옳은듯 하다고 여깁니다.
손벌음과 쥐상은 중국의 내통자가 되어 백암성과 오골성을 내어주고 맙니다.그로인해 도바는 죽음의 문턱에서 도망치고 상아와 백화는 어떻게 되었는지 생사를 알수가 없습니다.이제 3권으로 달려갑니다.요하 강줄기에 고구려를 향한 따뜻한 햇살이 비취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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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고 있다. 두 장수의 지휘하에 3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 그리고 수나라의 본격적인 고구려정벌에 나서는 부분이 등재한다.
그 당시 고구려의 명장이라고 불리우는 을지문덕은 수적으로 열세하였지만 수나라와의 침공을 물리치고 수나라의 군대를 몰아내는 과정 바고 살수대첩의 맹활약을 생생하게 그리고 생동감과 역동적으로 묘사해 주고 있어 그 박진감과 현장감을 맛볼 수 있었다.
소설 속 주인공 능소가 요동성을 진출하고 그 공을 나태는 부분과 몇년 만에 눈물의 재회를 하는 능소와 상아는 혼인을 하게 되고 이를 질투하는 지루의 마음을 묘사해 주고 있다. ![]()
수나라 양제는 또 다시 고구려 정벌을 위한 재침공을 하게 되지만 고구려 정벌이 실패로 끝나게 되고 수나라 내부에서는 서서히 내분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게 되고 지방 군부 세력들은 요동을 보이기 시작하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수나는 서서히 망하게 되고 수나라의 시대는 사라지게 된다. 이어서 당나라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고, 고구려 내부에서는 부패가 시작되고 권력의 내부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급박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 주고 있다. 요하 2권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보면 살수대첩의 쓴 패배를 맛본 수나라가 점점더 쇠약해지고 마침내 멸망하는 과정, 수나라 시대가 사라져 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등장하는 당나라 시대의 도래를 그려주고 있고 30년간의 평화의 시대를 뒤로하고 점점 더 고구려는 내분과 권력 싸움으로 인하여 고구려의 위태함과 이고 인해 이어지는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3권을 통해서 고구려의 앞날이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그리고 고구려의 운명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에 대하여 알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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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후퇴를 거듭하는 을지문덕 장군은 다른 장군들과 모인 자리에서 수나라 군사들의 식량이 거의 바닥이 나고 피곤하고 지쳐서 사기를 떨어뜨린 다음 한번에 물리칠수 있다는 말에 능소는 이 작전을 이해를 한다. 살수에서 벌인 전투는 수나라 우문술과 적은 수의 도망간 군사만 빼고는 전부 전멸되었으며 수양제는 류사룡이 을지문덕과 내통했다는 협의로 사형을 내리고 우문술의 아들 지급은 수양제의 고집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욕을 한다.
대승으로 진급한 능소는 집으로 돌아와 상아와 혼인식을 치르며 혼인식날 밤에 갑자기 들이닥친 지루로 인해서 상아의 어머님은 죽음을 맞고 지루의 행적을 찾아다니는 능소는 자신의 부하 올챙이와 혼인 말이 있는 처자가 사라진 일과 올챙이가 죽음을 맞은 일을 듣고 범인이 지루라고 생각한다.
수양제는 식량문제로 전쟁에서 패했다고 생각해서 다시 고구려로 자신이 직접 출정을 나가며 그가 성을 비운 사이에 반란이 계속 일어나고 자신을 배신하려고 공모한 양현감이 을지문덕에게 찾아가고 수양제는 고구려 원정을 포기하고 할수 없이 돌아가지만 결국 우문술의 두아들과 원무달에 의해 최후를 맞게 된다.
수양제의 죽음과 안정되지 못한 정세로 고구려는 한동안 조용한 시기를 맞게 되고 능소와 상아 사이에 도바라는 아들이 태어나며 백성을 사랑하고 인자하며 강건하던 임금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되고 임금의 아우 건무장군이 왕에 오른다.
시간은 3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 펼쳐진다. 수나라에 이어 당나라 이세민이 등장하며 그역시도 고구려에 대한 야망을 갖고 있고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로 오는데.. 이세민의 후궁 무미랑이 등장하며 그녀는 이세민이 고구려로 향한 사이에 그의 아들 고종과 내통하게 되고 무서운 이세민이 살아돌아올까봐 불안하다.
이야기는 신라의 김유신과 김춘수가 등장하며 당나라의 이세민과 무미랑, 나중에 고종을 쥐고 흔들며 권력자의 자리에 있는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자 황제가 되는 측천무후의 등장한다. 왕위에 오른 건무장군이 을지문덕을 해하려는 것을 눈치채고 미리 손을 쓰는데...
삼국의 정세와 당나라와의 관계가 빠르게 전개되며 중국으로 간 지루 아들이 스님이 되어 나타나며 이세민으로 인해서 능소 가족의 생사는 알수 없는 상황에 빠지며 시시각각 불안한 고구려의 움직임이 나타난다.
역사를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책에 있는 지도를 토대로 '요하'라는 곳이 고구려의 땅으로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이 전쟁으로 서로의 힘을 낭비하지만 않았어도 신라가 당나라의 도움을 갖고 삼국 통일을 하지 않았어도.. 만일 연개소문의 자식들과 현명한 임금이 미래를 내다보는 정치를 했었다면 하는 자꾸 아쉬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드라마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고 책을 통해 익히 알던 삼국시대 이야기지만 읽을수록 재밌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중국이 정치적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동북공정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이때에 우리가 여기에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가 불만스러우며 고구려의 역사..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우리 자신도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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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흥망성쇠를 통해 우리의 삼국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고 또한 칠백년의 역사 동안 요하지역을 호령했던 고구려인들의 웅혼한 기상과 의지를 사실적으로 잘 그려낸 이 작품의 2권에서는 우중문, 우문술 두 장수를 앞세워 30만 대군을 이끈 수나라가 본격적인 고구려정벌에 나서면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고구려의 명장이었던 을지문덕과 그 휘하의 장수들은 수적 열세의 문제로 정면대결을 피하고 치고 빠지는 식의 전투를 벌이며 후퇴하는 작전을 펼친다. 먼 길을 달려온 수나라의 병사들은 정신과 육체적인 고통에도 불구하고 의기양양해져 마침내 살수(지금의 청천강)를 건너오게 되지만, 그동안 본격적인 전투를 벌이기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던 고구려군의 예기치 않았던 총공세를 받고 급격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사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을지문덕의 당시 살수대첩은, 독립 운동가이자 역사가였던 신채호 선생이 1908년에 썼던 <을지문덕의 전>에서도 밝혔듯이, 수나라와 고구려의 입장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이었고, 그 사건의 중심이었던 을지문덕 역시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세기적인 위대한 인물로 여겨지는데, 이 소설 속의 살수대첩 부분은 박진감 넘치게 그려져 있어 독자의 입장에서 상당히 볼만한 대목이다. 수나라는 이 전투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고 극히 적은 수의 병력으로 후퇴하기에 이른다.
소설 속 주인공 능소는 살수 지역에서 혼란에 빠진 수나라 군사들을 소탕하는 작전에 투입되면서, 요동성으로 진출하고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되고, 이를 계기로 군관으로 승진하여 귀향길에 오르게 되지만, 반면에 수나라 장수였던 우중문은 살수에서의 대참패로 인해 삭탈관작과 더불어 죄인으로 전락하고 만다. 몇 년 만에 눈물로 재회한 능소와 상아, 이들 두 사람은 우만노인의 주례로 그토록 바랐던 혼인을 올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상아를 짝사랑했던 지루가 이들의 혼인을 인정할 수 없다며 급습하여 상아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가고 그 결과로 상아는 큰 상심에 빠진다. 한편 수나라의 양제는 살수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얼마 지나지 않아 백만 대군을 일으키고 삭탈관작 당했던 우문술을 중앙으로 불러들여 고구려 정벌을 위한 재침에 나선다. 그러나 고구려는 이미 약광 장군 밑에 있던 능소의 활약으로 여러 척후임무를 통해, 여기서 얻은 정보로 수나라의 재침에 대한 대비책을 세운다. 마침내 재침략에 나선 수나라의 장수 우문술은 오십만 대군을 손수 이끌고 요동성을 공략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타의 수군은 수군대로 패배를 당하게 되며, 오히려 이 전투에서 수나라의 병부시랑은 고구려에 투항하기까지 한다. 결국 고구려 정벌의 실패로 민심을 잃은 수나라는 이때부터 서서히 내분의 조짐과 지방 군부 세력들의 요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이번 수나라의 고구려 재침은 두 나라에 여러 가지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고, 주변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민심을 잃고 국운이 쇠퇴하던 수나라는 전국에 크고 작은 지방 세력들의 반란이 일어나게 되고, 이러한 혼란을 틈타 우문술의 두 아들은 수양제를 죽이고 황제와 승상에 오르게 되지만, 또 다른 반란세력에 의해 견제를 받아 얼마 후 목숨을 잃고 수나라는 결국 망하게 된다. 또한 수나라의 재침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고구려는 30년간의 안락한 평화를 누리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고구려 왕조는 점차 부패되어 가고 있었으며, 이를 참지 못한 연개소문은 마침내 휘하 부대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켜 마리치(막리지)자리에 오른다. 수나라가 망하고 난 뒤 새롭게 중국을 통일한 당태종 이세민은 고구려 내부에 혼란이 심해지자 고구려 정벌의 야심을 꿈꾸고, 사신을 보내 신라를 공격하지 말라는 등의 내정간섭을 하기도 한다. 한편 연개소문과 유대관계에 있던 능소는 백암성, 그의 부관 돌쇠는 오골성 성주로 부임하게 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당태종 이세민의 침략으로 이들은 또다시 전쟁터로 몸을 향하게 된다. 요하 2권에서는 살수패배로 점차 약해진 수나라가 멸망하는 과정과 당나라의 건국, 그리고 고구려가 서서히 부패로 인해 권력의 내분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급박하게 그려져 있고, 또한 소설 말미에 머지않아 고구려에 심상치 않은 조짐이 생길 것을 미리 암시해 주고 있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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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와 수나라의 역사를 말하는 과정에서 을지문덕과 살수대첩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데 요하에서는 을지문덕의 계략을 볼 수 있수 있었습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또한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사투리가 등장합니다. 고구려의 이야기이다보니 북쪽 사투리로 또 특징이였던 것이 삼국지의 팬으로 지역과 세력의 대치에 대한 내용을 좋아하는데 역사소설이나 문학소설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능소라는 인물과 상아라는 인물의 로맨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