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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 역시 다른 젊은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딱히 계획도 없고, 무얼 해야겠다는 마음도 없었다는 것. 그렇게 삶이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초라하게만 느껴지며 무기력했던 그녀가 일단 떠나고 보자고 마음을 먹고는, 이런 무대포 정신 하나로 그녀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렇게 전장(?)에, 아니 봉사여행에 뛰어 들었다. 누구나 알만하고 멋지고 유명한 곳만 다니고, 좋은 것만 보는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그곳의 ‘삶’을 체험하고, 더불어 무언가 가치 있는 일도 하고 싶다는 마음과 기대감으로 일단 저질러 보는 당찬 젊은 청춘이다.
뿐만 아니라 선진국이라해서 사람들의 손이 필요한 일이 없던 건 아니었다. 우리의 보미 씨는 영국에서 열린 워크캠프에서 숲에 길을 만들라는 특명을 받고 열심히 쟁기질을 했던 것. 그녀는 첫 번째 워크캠프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법을 배웠고, 자유 속에 규칙을 지키는 법을 배웠고, 누군가의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그녀의 워크캠프 여행은 낡은 성을 보수하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이틀에 물 한 동이가 들어오는 필리핀의 마을에서 삽질을 하고 잡초를 고르고 잔디를 심어 나르는 데까지 죽 이어졌다. 보미 씨는 일을 끝마치고 나서는 사지가 쑤시고 코도 골며 잠에 빠지지만 다음 날 일어나면 말짱하게 쌩쌩해졌다고 한다. 물론 가장 팔팔한 이팔청춘인 나이 탓도 있겠지만 사실은 함께 일을 하며 친해진 친구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좋은 사람들과는 힘든 일을 해도 그 힘든 일은 즐거운 일이 된다는 걸, 보미 씨는 이렇게 또 행복에 대해 알아갔다.
“당신은 눈을 뜨고 잠깐의 시간, 조금의 우정, 얼마간의 자비로움, 약간의 사교성, 조금의 인간적인 애정 등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위한 어떤 일을 찾아보아야 한다. 누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이런 사랑기금에 대하여 평가할 수 있는가. 우리는 사랑할 수 있고 봉사할 수 있다. 우리는 지구의 구석구석에 쓰일 수 있다. 그러므로 당신의 인간애을 발휘할 곳이 없나 끊임없이 찾아보라. -알베르트 슈바이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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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손보미씨는 대학생활의 마지막 여름방학 . 취업준비에 이력서 한 줄이 절실한 시점이었단다. 몇년 전부터 흔하게 다녀온다는 대학생들의 해외여행은 이젠 스펙이라고 할 수도 없을것이다. 그만큼 너나나나 할것없이 모두가 떠나고 있는 실정이기때문이다. 참 많은 대학생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그렇지 못한 대학생도 많다. 저자처럼 대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해가면서 누군가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해외여행만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기에. 단순히 해외여행을 떠나고픈 그런 목적이 아니라 저자는 취업준비에 이력서에 쓸 스펙 한 줄이 절실했었다. 그리하여 그녀가 결정했던 건, 휴학기간 동안 여행도 하고,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어학연수도 할 수 있는, 세 개의 보석을 모두 가질 수 있는 '봉사여행'이었다.
이기적으로 영어도 잘하고 싶고, 이력서에 봉사활동을 했다는 한 줄도 남기고 싶고, 여행도 하고 싶어서 '세상 속으로 떠나는 여행', '사람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단다. 무엇보다 그동안 잊고 잇엇던 '나'를 사랑하는 법도 알게 되었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꿈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울먹이던 그녀가 평생을 다해 이루고 싶은 꿈을 찾게 되었단다.
도대체 '이기적으로 떠났던 봉사여행'에서 그녀가 발견하고 그녀가 세계의 친구들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방황하니까 청춘이다'라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김난조 교수님의 책의 내용이 기억난다.
7-80년대의 대학생들은 민주화에 목말라서 거리로 나섰었지만, 지금은 대학생들이 겪는 방황의 무게는, 그 실체는 과연 미래에 대한 두려움때문이었을까? 단순히 그들의 청춘은 불안하고, 방황하고 흔들리고, 두렵고, 막막하고, 외롭고, 아픈모습이 전부일까? 생각하게도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청춘들이 어느만큼 성장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는지를 뼛속까지 느끼게 된다.
5년동안 영국, 프랑스, 필리핀, 인도, 중국, 모로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체코, 그리스등 총 25개국을 여행하고, 그중 6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 곳에서 만난 이들과 우정을 맺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좋은 것만 보는 '여행'뿐 아니라, 그 나라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그곳의 '삶'을 체험하고, 더불어 무언가 가치 있는 일도 했던 그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가 알려주는 국제워크캠프를 통한 봉사여행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알려주는 팁은 봉사여행과 인솔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들처럼 다듬어진 글솜씨는 아니어도 너무나 솔직하기에, 도전적이기에 실제적인 체험담이기에 더 감동했으며, 더 믿음이 생겼다.
우물 속에 돌 하나를 던져보면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나는 세상과 실제로 부딪히면서 그 의미를 조금씩 가슴에 품게 되었다. 계획과 실천 사이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길을 잃거나 열차를 놓치고, 때론 돈이 바닥나는 경험을 하면서 세상은 내 뜻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하늘이 심술을 부리는 것 같은 힘든 일을 헤쳐가면서 보람도 조금씩 커지고, 나에 대한 믿음도 깊어졌다.
"안 될거 뭐 있어? 해보면 좋을걸 why not? could be good?" < 111 page >
정말로 열심히 살았다. 학교공부에 아르바이트 병행까지.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었다. 그랬던 그녀가 '봉사여행'이라는 이름으로 트랙을 빠져나오니 방금전까지 그 안에서 죽어라 달리던 삶이 초라해 보였단다. "몸은 바빠도 마음은 여유있게. 단지 빠른 길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길을 걷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천천히. 빠른 길보다는 제대로 된 길을 가야하니까." 라고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단다.
책을 읽는 내내,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나의 청춘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나의 지나간 삶이 후회스러워서가 아니라, '손보미'그녀가 무모하리만치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세 마리 토끼를 잡았던 것처럼 '봉사여행'을 통해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로의 '글로벌리언'이라는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 그녀의 현재진행형인 그 꿈의 모습이 너무나 부럽기때문이다.
내 꿈이 진짜 뭔지 모르는 사람들, 꿈은 있지만, 어떻게 그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발전시켜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꿈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명제를 믿으며 살아온 보미씨가, 이력서가 아닌 내 영혼에 멋진 흔적을 남겼던 것처럼 아직도 미래에 막연한 불안을 즐기고 있는 청춘들에게 이 책으로 인해 더 큰 꿈의 크기를, 구체적인 꿈의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게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기억하고 싶은 책 속 글귀를 옮겨본다.
"Less Time Dreaming, More Time Doing!" '적은 시간 생각하고 더 많은 시간 행동하라'는, 내겐 봉사여행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다. 내 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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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말은 참 좋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으로...
책 제목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참. 잘난 사람들의 스펙쌓기 자원봉사인 거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 속이 좁아서 일까?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가서 자원봉사를 한다면서 호들갑이며 그 나라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까?
문득 1950년대 우리나라 모습이 생각났다 미군이 주는 초콜릿 받아먹으려 미군들을 쫓아다니는 아이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음식물로 만들어졌다는 부대찌개 못살았으니 그럴 수 있겠다 하겠지만...
조금 더 잘살고 가진 것 많다는 것 뽐내려 자원봉사라는 것을 택하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 못 산다고 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는 건 아니다 그 사람들도 같은 사람아닌가?
잘난 사람들 이야기 읽다보니 내가 샘났나? 우리나라는 아직 누군가를 돕는것에 인색하다 "나 돕고 있소"하고 광고하며 돕는 것이 많은 것 같아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내 맘도 아직 좁디좁고, 책이 주는 의미를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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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상당히 좋아하는 나는 대학생 때에는 해외여행은 생각도 못했었다~ 단, 졸업을 하고 사회에 발을 내딛자마자, 방학이 있는 내 직업의 특성상, 방학 때마다 한번씩, 적어도 1년에 한번은 해외를 나가기 시작했다. 대학원 졸업여행으로 갔던 일본, 가족여행으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그리고 세상에 대한 눈을 키워 준 유럽 여행-영국, 프랑스, 독일, 체코, 벨기에,이탈리아,스위스,오스트리아 영어심화연수 파견으로 간 미국, 그리고 신혼여행지인 호주까지... 모두 나의 개인적인 여가를 즐기기 위해 간 여행들... 이런 나 혼자만을 위한 여행이긴 하지만, 나 스스로를 성장시킨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을 읽기 전까지는... 세상에 눈과 귀를 닫고 살았던 것인지...텔레비전에서 연예인들이 개발도상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봉사를 목적으로 다국적으로 힘을 합쳐 봉사의 참 의미를 실천하고 있는지는 까맣게 몰랐다. 나의 세계가 정말 좁다는 것을, 아니 나의 사고를 오직 나를 위해서만 흐르고 있었던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한층 다시 한 번 성숙한 사고를 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이기도 했다.
지은이인 손보미씨는 대학 시절 영국 워크 캠프를 시작으로 프랑스 워크캠프, 국제 청소년 광장, 필리핀 워크캠프, 미래숲, 인도 워크캠프, 모로코 워크캠프등으로 5년간 25개국을 여행하며, 그 중 6개국 봉사여행을 통해, 자신의 꿈의 방향을 잡아간다.
"내가 얻어야 할 모든 것은 여행에서 배웠다!"고 할 정도로, 많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던 그녀의 여행은, 처음엔 어학연수, 여행, 봉사활동을 모두 이룰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삶의 에너지를 얻게 되고, 인생의 가치를 깨닫고, 가장 좋은 여행은 사람을 향한 여행이라는 말처럼 많은 사람을 얻게 되면서, 그녀 스스로를 성장하게 한다.
이 책은 특히 학교 공부와 자신의 배경쌓기에 바쁜 고등학생, 대학생 등의 청소년들에게 빠른 길보다는 제대로 된 길을 가는 게 좋다는,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대학 입학을 위해, 취업을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스펙 만들기에 여념 없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고, 자신의 가치를 세계라는 무대 속에서 찾게 하는 진정한 멘토로서 손색이 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글로벌리언 손보미씨!
단지 내 생활에 안주하여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그녀의 용기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꿈에 박수를 보내고, 나의 잊고 사는 꿈을 생각해 본다.
잘 씻지도 못하고, 더위와 모기와 씨름하고, 물 하나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곳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 여행을 떠난 다는 것 자체가 부러움에도, 그녀는 그 안에서 자신의 할 일을 찾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자신을 독려하며, 포기하지 않는 면모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나는 선뜻 그런 봉사여행에 자원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지만, 대답이 쉽게 나오지 못한다. 그만큼 힘든 길을 그녀는 스스로 선택하여 걸어왔지만, 그 모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 그녀의 리얼 스펙이 되었고,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녀가 모로코 워크캠프 중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마지막 시간에 했던 수업.. 5년 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 하라는 말에 아이들은 거의 의사나 변호사가 되겠다고 했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의 성장 보다는 지구촌의 성장을 위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모습, '나눔'의 가치를 퍼뜨리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한 글로벌리언의 포스가 느껴진다.
현실에 치여 그녀가 경험했던 멋진 봉사여행을 따라할 수는 없지만, (그것 또한 핑계이리라~) 내 위치에서 그녀의 모습에서 배운 '나눔'의 의미를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심어주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아이들이란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깨끗한 존재이니까.. 오늘 저녁도 다시 한번 내 꿈을 수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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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내안의 묵직한 무언가가 내려 앉습니다. 미련스러운 막연한 부러움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깊이 뿌리 내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내 청춘으로의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이 겹쳐집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25개국을 여행하고, 6개국 봉사여행을 한 그녀의 이야기는, 나의 시간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나의 대학생활, 방학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진 시간동안 나는 그저 흐르는 시간을 망연히 바라보며 의미없는 호흡을 채웠습니다. 생의 에너지가 넘쳐야 마땅할 그 시간에 나는 끝도 없이 침잠하였습니다. 그래서 늘, 인생의 타임머신을 돌릴 수 있다면 나는 늘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짙은 후회가 드리워진 그 시간으로.
인정하기 싫어도 현재의 젊은이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공평하지 않습니다. 출발점에서부터 부와 빈으로 나누어져 언어를 습득하기 이전의 시간부터 다양한 차이가 - 그리고 쉽게 좁힐 수 없는 격차가 - 엄연히 존재합니다. 글쎄요, 어쩌면 그녀도 저기 저만치 앞서서 출발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라도 위안해볼까요? 하지만 딱 한가지,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chance가 있죠. 시간. 맞아요, 그녀는 쉼없이 노력합니다.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사실은 조금 더 편안하게 청춘의 젊음을 드끓는 피를 만끽할 수도 있었을텐데. 사실 그렇잖아요. 젊음으로의 끊임없는 유혹들을 뿌리치는 일은 쨍쨍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정오에 바짝바짝 목은 말라가는데 아이스커피를 눈 앞에 두고 '참아라!' 하는거죠. (낄낄낄. 너무 나에게만 유혹되는 이야기인가요?)
p.59 내가 상상하던 여행은 이런 게 아니었다. 항상 뭔가 신나고 재밌는 일, 멋지고 로맨틱한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시간을 죽이는 건 너무도 아깝고 싫은데.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니 이것도 여행의 일부고, 내가 즐기고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었는데 그땐 그러지 못했다. 내 조금함과 여행에 대한 높은 이상, 그리고 과도한 기대감 때문에. 기쁨과 즐거움만이 아닌 외로움과 고독, 떄떄로 이렇게 느끼는 우울함도 여행의 일부임을, 삶의 희로애락은 여행에도 유효하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이렇게 가끔 맘에 안 들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한 날이 있겠지. 내가 경험하는 여행은 인생의 단면, 삶의 축소판인걸.
25개국 여행이라는 타이틀,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그 시간이 언제나 달콤했던 것은 아니예요. 지독하게 시린 외로움도 마주하고, 모든 돈을 도둑맞는 절망의 순간도 다가왔어요. 하지만 그녀는 말하죠. "내가 얻어야 할 모든 것은 여행에서 배웠다!" 고. 책 뒷 표지에는 "보미 씨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유능한 인재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나 했더니,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한 '봉사여행'이라는 좋은 경험 덕분인 듯하다." 라는 추천평이 있습니다. 21세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는 서울과 제주도에 있어도 눈 짝 할 사이에 메시지를 나누죠. 전달되는데 몇 초도 걸리지 않는 이메일 덕분에 이제 빠알간 우체통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온라인 공간의 소통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하고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안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오히려 고독해집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배우기 전에 너무도 많은 기회에 노출 되었기 때문에.
p.108 말을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그 삶의 미래나 인생이 결정된다고 한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의 말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 그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 미래라는 토양에 단비와 같은 자극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 이제 우리의 꿈은 더 쑥쑥 자랄 거라는 확신이 든다. 미도리도 나와 같은 마음이겠지? 자, 우리의 우정과 성장을 위해 상떼santé! 건배!
p.209 "우리는 다른 사람과 결합되었을 때, 보다 나은 사람이 된다."
어린 나이에 많은 것들을 이루어 낸 그녀는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당장에라도 봉사여행을 갈 기세로 짐을 꾸린다거나 그럴 수 없음에 낙담하지 않길 바라요. 그녀가 이루어 낸 성공의 이유는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보다 그 이전에 자기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과 이야기하고, 자신이 잘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으며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감내의 시간을 보냈기에 가능한 일이였죠. 그리고 나도, 그녀를 통해 접어두었던 나의 꿈을 기억해 냅니다. 잠시 내려두었지만 포기하지 못했던 나의 푸릇한 싱싱함이 가득한 꿈을 위해서 나도 첫걸음을 뗍니다. 조금 더 일찍이였다면 하는 - 나의 망연했던 이십대로의 - 아쉬움을 떨치기 쉽지 않지만, 오늘은 우리 남의 인생의 첫날이니까 으쌰으샤, 기운을 내어봅니다.
소녀, 어른이되다. copyright ⓒ 2011 by. Yuju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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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이기적인 봉사여행의 주인공인 손보미씨 처럼 해외여행을, 그것도 봉사여행으로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다 말로 하니까 쉽지, 직접 하는 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저자는 학창시절에서 휴학을 하는 동안 해외여행, 그것도 봉사여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떠나게 된다.
삶은 누구에게도 완성된 형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삶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이 계획하는 것이다. 생이 우리에게 준비해둔 무수한 가능성을 믿으며,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이 어떤 능력과 어떤 개성을 가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게 그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다. - 프롤로그 中
"'망설임'보다는 '시도함'으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떠난 첫 봉사여행, 그녀는 국제워크캠프를 통해서 봉사여행을 가게 된다. 처음 런던의 시골마을에서 시작한 봉사활동은 숲에 길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담장을 만드는 그런 일들이다. 처음 만난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소중한 노동의 땀을 흘리며 진정한 '글로벌리언'으로 나가는 길을 가게 된다.
p43. 이 곳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법을 배웠고, 자유 속에 규칙을 지키는 법을 배웠고, 누군가의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앞으로의 여행에서 다시 만날 친구도 있고, 어쩌면 평생 만나지 못할 친구들도 있을테다. 하지만 다시 만나든 못 만나든, 그들은 내 가슴속에 평생 남아 청춘의 뜨거웠던 에너지로 기억되리라. 팍팍한 일상에 힘겨워질 때면, 그 뜨거운 에너지가 내 삶의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p.108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여행을 떠나려고 생각했던 그 순간부터 나는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 마케팅 공모전에 입상하여 미국도 방문하고, 서울대 편입도 하게 되고, 화이자제약에 인터십도 하고, 프랑스에 교환학생으로 갔다오며 공부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일하고 싶었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한국 존슨앤드존슨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되었다.
보통의 대학생들에게는 꿈같은, 정말 특출난, 잘난 사람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 모든 것이 봉사여행을 떠난 것으로 시작되었다. 열정을 무기로 떠난 봉사여행, 그리고 열정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최대의 자산이 되었다는 그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지금도 헤매고 있는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그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국제워크캠프, 국제청소년광장 등과 같은 자신이 참여한 활동들에 대해서 따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니, 지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참고해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면 된다.
교육의 목적은'젊은이로 하여금 그의 가능성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는 에리히 프롬의 말처럼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꿈을 다시 찾기 위해서 큰 자극이 되어줄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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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에는 나와는 좀 동떨어진 젊은 청춘의 봉사+여행이야기라 거리감이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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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