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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함께 하는 곳,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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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관련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사람이 '박종호'이다.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정신과  전문의, 오페라 평론가, 여행 저술가, 풍월당 대표. '풍월당'이란 국내 유일의 클래식 음반 전문점을 말하는데, 그가 설립한 것이다.  이처럼 그는 오페라와 예술전반에 관한 칼럼을 쓰고  해설을 하고 있다.  그러니, 그를 일컬어 예술 평론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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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관련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사람이 '박종호'이다.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정신과  전문의, 오페라 평론가, 여행 저술가, 풍월당 대표.

'풍월당'이란 국내 유일의 클래식 음반 전문점을 말하는데, 그가 설립한 것이다. 

이처럼 그는 오페라와 예술전반에 관한 칼럼을 쓰고  해설을 하고 있다. 

그러니, 그를 일컬어 예술 평론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쓴 저서들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탱고 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읽게 되었다.

그 책은 탱고에 관한 내용 뿐만아니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전반적인 이야기까지 함께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하여 많은 상식들을 갖추게 되기도 하였다. 

이번에도  그의 저서들을 둘러 보다가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는 책을 알게 되었다. 

 

 

빈, 비엔나.

도시 이름만으로도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의 음율이 넘쳐 흐르는 것같은 이명을 듣게 된다.

너무도 아름다운 도시. 거리 곳곳에서 오페라를 선전하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로 분장한 어릿광대들이 오페라를 홍보하는 곳.

그곳은 예술가의 숨결이 넘쳐 나는 곳이다.  

 

십 여년 전에 내가 그곳을 찾았을 때는 쇤부른 궁전이나 벨베데르 궁전, 성스테판 성당 등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만을 찾아 다녔다.

그래서 저자가 소개해주는 박물관, 미술관, 건축물, 공방 등은 겉모습만 보고 스쳐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와 전통이 깃든 빈을 여행하는 것은 유럽의 중심을 보는 것이고, 빈을 아는 것은 예술을 아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보통은 빈을 이야기할 때에 음악의 도시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곳은 결코 음악만이 아닌, 미술, 디자인, 건축, 문학, 연극, 오페라 등이 최고의 수준을 이루었던 도시이다.

그래서 저자는 빈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해 준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하는 부분들은 세기말 ( 이 책에서의 세기말은 1800 년대에서 1900년대로 넘어오는 때를 의미하기에 1900년을 전후한 19세기말을 지칭하는 것이다.)에 빈을 빛내고 사라져간 수십 명의 예술가들의 인생과 그들의 흔적을 찾아 보는 것이다.

 

아무래도 빈에서는 음악가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야 할 것이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빈에 있는 중앙묘지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요즘에는 빈을 찾는 사람들이 클림트의 그림과 에곤실레의 그림들도 많이 보고자 한다.  

 

 

" 실러의 시는 베토벤의 음악을 탄생시켰고, 베토벤의 음악은 다시 클림트의 미술을 탄생시켰으며, 클림트의 그림은 말러의 지휘를 불러 일으겼다." (p. 93)

 

'구스타프 말러'하면 '알마 쉰들러'가 따라 붙기 마련인데, 그녀의 남성 편력은 다른 책을 통해서도 읽었지만, 이 책 속에서도 여전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저자가 정신과 전문의이기에 그에게도 특별한 인물이지만, 정신분석학에서는 가장 많이 거론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발자취를 찾아가 보기도 한다. 

정신분석학은 빈에서 태동하였으며, 빈이 그 중심에 있기때문이다. 

이렇게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는 빈을 중심으로 세기말에 활동을 하였던 예술가, 건축가, 정신분석학자의 이야기를 소상하게 들려준다.

 

 

 

 

" 건축가로는 오토 바그너를 시작으로 요제프 마리아 올브리히, 아돌프 로스, 요제프 호프만 등이 있다. 이어 화가들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오스카 코코슈카 등이 있다. 작가로는 페터 알텐베르크, 아르투르 슈니츨러, 후고 폰 호프만슈탈, 칼 크라우스, 슈테판 츠바이크 등이 앞의 화가, 건축가들과 한 시대의 친구이자 동료들이었다. 그들과 교류한 지인으로는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등이 있다. 작곡가로는 구스타프 말러, 후고 볼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알렉산더 쳄린스키, 아르놀트 쇤베르크, 안톤 베베른, 알반 베르크 등이 있다. 지휘만을 전업으로 하는 음악가들이 부상하면서 지휘자라는 새로운 직업이 자리 잡게 되었는데, 그들이 바로 브루노 발터,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에리히 클라이버, 클레멘스 크라우스 등이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아름다운 빈의 모습과 함께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n******5 2012.07.19.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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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예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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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하면서 '비엔나'라는 검색어로 책을 찾아보니 마땅한 책이 없었는데 출발전날 '빈'이라는 검색어로 이 책을 찾고서는 환호를 질렀다. 책을 구매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짐의 무게를 줄이는 장점도 있어 겸사겸사 전자책으로 구매했다. 예상과 달리 비행기안에서는 영화를 보느라 못읽고, 비엔나에서 두 밤을 자면서 시차때문에 잠을 깬 새벽에 이 책을 읽었다. 이미 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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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준비하면서 '비엔나'라는 검색어로 책을 찾아보니 마땅한 책이 없었는데 출발전날 '빈'이라는 검색어로 이 책을 찾고서는 환호를 질렀다. 책을 구매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짐의 무게를 줄이는 장점도 있어 겸사겸사 전자책으로 구매했다. 예상과 달리 비행기안에서는 영화를 보느라 못읽고, 비엔나에서 두 밤을 자면서 시차때문에 잠을 깬 새벽에 이 책을 읽었다. 이미 비엔나 시내지리에 감을 잡았고, 책에 소개하는 장소들도 외관으로나마 몇 군데 봐두었기에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여행의 정보는 인터넷 정보의 호수에 넘쳐나기에 굳이 책으로 까지 들고 다니며 볼 필요는 없는 세상이지만 독서할 가치가 있어 추천할 만한 여행에세이다. 음악, 미술, 건축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 두루 통달해 있는 르네상스형 지식인인 저자가 사랑하는 유럽, 그 중에서도 예술의 정화를 이룬 비엔나에 대해 품은 각별한 사랑이 책의 갈피갈피 스며나온다. 

 

   아침먹고 산책삼아 호텔에서 프로이트 박물관과 베에토벤이 서거한 집까지 걸어가 보았다. 일단 겉에서 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왔지만 여행이 끝나기 전에 내부관람을 해야겠다. 저자도 정신과 의사인만큼 성실한 프로이트를 남다른 감흥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발소 그림같이 되어버린 클림트의 '키스'를 보러 벨베데레궁까지 가야하는지 의문이라 차라리 빈 분리파의 성전인 제체시온에 가서 베토벤 프리즈를 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직선을 싫어했다는 훈데르트 바서가 만든 쓰레기 소각장을 버스창을 통해서 보았는데 전위적일 정도로 순진해보이는 그 형태와 색상에 적잖이 정서적 충격을 받았다. 기능을 중시해야할 소각장도 그러할진대 사람들을 품는 공동주택에는 어떤 꿈을 그려놓았을까 궁금해진다. 그에 비해 기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장식을 혐오했던 로스가 지은 건물이 호프부르크 왕궁앞에 있다. 화려한 왕궁주변을 도는 마차들 너머 단정한 모습으로 서있는 로스하우스의 아름다움은 시대를 초월한 듯 했다. 


   내일은 저자가 사랑하는 오페라의 고향, 국립오페라 극장으로 가서 가이드 투어를 해볼 생각이다. 모든 박물관들이나 극장가이드투어 등이 아침 열시부터 시작이라 관광객 입장에서는 금쪽같은 아침시간이 아까울 뿐이다. 일주일의 여행으로 마치기에 비엔나의 예술은 너무나 전방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미술위주로, 다음에는 오페라시즌을 쉬는 여름을 피해 음악위주로 순례를 시도해보고 싶다.




y***d 2016.07.30.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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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풍요로워지며 삶이 저절로 아름다워진다면 어딘들 가지 않을까 한다.그만큼 세계에는 역사적으로 문화 유산과 정신적 문명이 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과 삶의 충전을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특히 음악과 미술,건축,철학 등으로 명성을 발휘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은 글의 한 컷의 사진과 글의 전개만 보고 읽노라면 마음이 가라앉고 불현듯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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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풍요로워지며 삶이 저절로 아름다워진다면 어딘들 가지 않을까 한다.그만큼 세계에는 역사적으로 문화 유산과 정신적 문명이 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과 삶의 충전을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특히 음악과 미술,건축,철학 등으로 명성을 발휘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은 글의 한 컷의 사진과 글의 전개만 보고 읽노라면 마음이 가라앉고 불현듯 보따리 싸고 며칠이고 떠나 그곳의 바람과 공기,땅과 자연,사람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영세중립국 오스트리아는 작은 나라이지만 동서유럽의 중간지에 있어서인지 남성적인 느낌과 여성적인 느낌이 혼재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지만 오페라와 예술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활동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 글은 오스트리아 19세기 말을 중심으로 활약했던 음악,미술,문학,오페라,공예,연극,철학,건축,심리학의 거장들의 삶과 당대의 시대적 상황,소소한 일상들이 어우러져 고요하면서도 사색에 잠기게 하며 누군가와 고즈넉하고 클래식한 카페에 앉아 당대 살았던 인물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합스부르크 왕조의 유물과 정신적 유산이 녹녹하게 남아 있는 오스트리아 빈은 모차르트,베토벤,슈베르트,하이든 등 음악가를 비롯하여 수많은 위인들이 빈을 대표하고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름도 낯선 지명이지만 열 군데를 여행하고 그곳에 얽힌 역사와 문화,전통,고전과 현대의 조화를 잘 보여 주고 있다.벨베데레,제체시온,오페라,알베르티나,무지크레라인,박물관,막(MAX),시청 광장,하일리겐슈타트,휸데르트바서를 인물위주로 당대 인물이 활약상과 남긴 정신적 유산,비엔나만의 예술적인 건축 양식과 카페의 기능,실천적인 생태주의와 예술 관계 등이 잘 나타나 있다.빈은 음악과 미술,건축과 철학,문학과 심리학이 공존하고 해당분야의 인물과 인물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하며 '빈'만의 예술이라는 커다란 정신적 덩어리를 만들어 갔다고 생각한다.

 전통과 예술을 중시하고 보존하고 있는 빈은 모든 것이 매력 덩어리로 다가온다.합스부르크 왕조의 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는 빈에는 모든 분야가 하나의 유기체로 끈끈하게 얽혀져 있다.외양은 현대적이지만 빈 시민의 마음 속에는 역사의 전통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빈은 작고 조용하지만 위대한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보존해 나가려는 분위기에 압도되는거 같다.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장중하고도 웅혼의 기상이 넘치는 빈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j******6 2011.08.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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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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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빈'하면 먼저 음악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 '빈' 빈은 여러예술 분야에서 눈부신 문화유산을 남겼다. 주위에 알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빈'을 여행했다는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없다. 유럽을 여행중 하루정도 거쳐가는 도시 속에 속해 있는 '빈'이 아닌 예술의 도시 '빈'을 알고 빈의 진정한 매력을 만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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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빈'하면 먼저 음악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 '빈' 빈은 여러예술 분야에서 눈부신 문화유산을 남겼다. 주위에 알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빈'을 여행했다는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없다. 유럽을 여행중 하루정도 거쳐가는 도시 속에 속해 있는 '빈'이 아닌 예술의 도시 '빈'을 알고 빈의 진정한 매력을 만날 수 있게 책을 통해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이력이 우선 특이하다. 저자 박종호씨는 정신과 전문의가 본업이고 오페라 평론가에 국내 최초 클래식 음반 전문점인 풍월당을 설립, 대표로 있으며 인생의 가치를 일이나 성공에 두지 않고 예술과 자유, 여행에 바탕을 두며 문화여행자 저자는 빈으로 예술여행을 떠나 빈에 대한 예술견문을 책으로 펴냈는데 음악, 미술, 건축, 공예, 문학, 연극, 오페라, 철학, 심리학 등의 19세기 세기말의 빈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책의 도입부터이면서 가끔 오스트리아 빈에 대해 TV이를 통해서 나오는 예술가들의 묘지속에 위대한 세명의 음악가가 서로 트라이앵글을 만들며 묘지에 묻혔는데... 베토벤을 흠모했던 슈베르트의 유언대로 베토벤의 옆에 묻히고 전염병으로 사망한 모차르트는 그를 사랑한 베토벤과 슈베르트 사이에 묻혀 있다. 세명의 위대한 예술가들은 죽어서 영원히 존경하고 흠모를 받는 관계로 남아 있다.

 

화가로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유달리 눈에 띄었다. 결혼도 하지 않으면서도 유달리 모델을 사랑한 클림트... 클림트의 그림중 베토벤 프리즈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으며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에 대한 리하르트 바그너의 해석을 클림트가 구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커피숍에 가면 좋아하는 커피 메뉴중 하나인 비엔나 커피.. 정작 비엔나에 가면 비엔나 커피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카페에 가면 '멜랑주 커피를 부조건 시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권하는 커피로 커피 맛이 일품일거 같다. 빈에는 1,200개가 넘는 카페가 있으니 빈에 가면 커피를 마시라고 한다. 저자 역시도 카페 하벨카에서 브라우너 커피로 하루를 시작할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밝히고 있다.

 

오스트리의 빈.. 비엔나를 그냥 수도 정도에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라는 정도밖에 몰랐는데 책 속에는 음악을 비롯 여러분화 분야의 거장들에 대한 이야기, 오페라, 박물관, 거장들의 집, 대학, 카페, 술집, 광장 등 어디를 둘러보아도 오스트리아의 힘과 문화가 느껴지는 곳들이다.

 

저자는 말한다. 맛있는 라이프치히의 카페 바움에서 커피 원두를 사가지고 서울로 와도 그맛이 안난다고.. 물도 다르고 , 불도 다르고, 그릇도 다르고, 설탕도 다르고, 카페 부위기와 음악, 풍경, 공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빈의 많은 것들은 직접 다리품을 팔아 다니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아직까지 내려오고 있는  그들만의 전통과 규칙이 살아 있는 곳.. 빈의 거리로, 미술관으로, 극장으로, 연주장으로 음악행사와 축제가 많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카페로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q******5 2011.09.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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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모든 것을 섬세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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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모든 것을 섬세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책. 영국 런던을 가면 타워브릿지를 보고 프랑스에 가면 에펠탑을 꼭 봐야지, 하는 곳이 오스트리아에는 없었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특별히 떠오르지 않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깊게 다루지 않은 곳이었다. 로망이 있어 부푼 마음을 안고 가는 것도 금물이지만 여행 가는 곳에 대해 기대없이 가는 것도 좋지 않은 여행법이다. 마치 발자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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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모든 것을 섬세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책.


 영국 런던을 가면 타워브릿지를 보고 프랑스에 가면 에펠탑을 꼭 봐야지, 하는 곳이 오스트리아에는 없었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특별히 떠오르지 않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깊게 다루지 않은 곳이었다. 로망이 있어 부푼 마음을 안고 가는 것도 금물이지만 여행 가는 곳에 대해 기대없이 가는 것도 좋지 않은 여행법이다. 마치 발자국을 찍듯 오스트리아 빈에 들러 여러 곳을 봤지만 기억에 남는 곳은 클림트의 그림이 있는 '벨베데레 궁전' 뿐이다. 도판에 실려 있는 그림이 무색하게 그의 그림은 황금빛이 찬란하게 녹아들어 있었다. 어느 도판을 보더라도 실제 보는 색감을 따라가지 못하겠구나, 라고 생각한 것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여행을 한지도 벌써 십여 년이 흘렀다.


최근에 '꽃보다 할배'에서 오스트리아 빈을 다룬 것을 계기로 해서 요즘 빈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서유럽에 대해 로망도 있었고, 뾰족뾰족한 건물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터라 가보았지만 기대보다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기억 속에서 왜 오스트리아를 눈여겨 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 오스트리아 건물이 예전에 내가 생각했던 건물과는 '예쁨'이 없었고 무언가 랜드마크가 되는 건물이 상징적으로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빈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것도 한 몫했으니 인상 깊은 곳으로 기억될리가 없었다. 할배들이 여행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이런 자기한 곳을 몰랐구나 싶어 펼쳐든 책이 풍월당 박종호 대표가 쓴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이분이 무게감을 잡나 싶게 묵직한 어조로(때로는 강하게) 오스트리아 빈의 매력에 설파한다. 도장을 찍듯 나같은 여행객처럼 바람같이 왔다가 아무런 감동도 느끼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 여행자들의 모습에 많이 안타까워하는 글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진다. 모든 여행지가 그렇지만 빈은 아는 이들만이 그들이 구축한 문화와 예술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다면 그것은 오스트리아 빈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다. 빈을 제대로 느끼고 볼 수 있는 시간 여행을 하듯 그는 세기말 빈을 빛내고 사라져간 수십 명의 예술가들의 인생과 흔적을 따라 1900년대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간속의 이들과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세기말 음악가들의 우상이었던 베토벤, 건축가들의 예술정신을 밑바탕이 되었던 화가 훈데르스바서의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벨레데레 부근을 시작으로 제체시온, 오페라 부근, 알베르티나, 무지크베라인, 박물관 지역, 막 부근, 시청 광장 부근, 하일리겐슈타트 지역, 훈데르트바서 지역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렇게 많은 곳들을 가봐야 할 이유와 요한슈트라우스 2세, 알바 말러, 오스카 코코슈카, 구스타프 클림트, 구스타프 말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후고 폰 호프만스탈, 페터 알벤베르크, 카를 크라우스, 파울 비트겐슈타인,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에곤 실레, 오토 바그너, 아르투르 슈니츨러, 지그문트 프로이트, 훈테르트바서 그야말로 세기말 빈에서 볼 수 있는 이들의 이름은 우리가 예술이라 부르는 미술, 음악, 건축, 철학, 정신분석학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것이 태동되었을 때 활약했던 인물들이다.


빈의 세기말은 제국의 쇠퇴기였으며, 과거의 제국과 귀족 사회가 자기모순을 온전히 안고 있는 시기였다. 그것을 토양으로 자라난 세기말 예술가들은 그들 이전의 문명이자 그들의 밭과 뿌리를 스스로 단절해버렸다. 즉, 그들은 어느 정도 고의적으로 과거를 끊었다. 그것이야말로 그들이 새로운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었다. 그것은 마치 아버지를 죽인 아들의 경우와 흡사했다. 그 시대에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이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 p.75


빈 문화의 핵심은 세기말에 있다. 1900년이 오기 직적에 태동해 1900년 전후로 만개한 (p.25)도시. 이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빈의 '총체 예술'을 느낄 수 없으며 음악이나 미술등 한 가지만 봐서는 그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음을 저자는 충고한다. 음악을 잘 보려면 미술을 보고, 미술을 보면 음악을 듣고, 건축, 문학등 모든 것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세기말의 특징은 왕실과 귀족세력이 쇠퇴하고 시민 계습이 탄생되면서 겪는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문화적으로 발전이 이루어진 것에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 저자는 그것을 '예술의 유기적인 덩어리'로 봤는데 시간 속에서 강렬한 색채를 드러냈던 이들의 업적은 지금까지도 빈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공부하고 함께 어울리며 시간을 보냈던 카페 마저도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유럽의 도시처럼 한 건축물이 여행객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과 달리 빈은 소프트웨어가 굉장히 우수한 도시다.


풍월당 대표인 그는 음악과 오페라에 조예가 있는 사람이기에 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지만 음악에 대해 관심이 없는 이에게는 그들이 이룬 성과들이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아는 만큼 보이는 곳에서의 그는 차분히 그들의 이름과 각 장을 통해 그들이 이룬 업적과 그들이 몸담았던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워낙 클림트나 에곤 실레, 베토벤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지만 부르크 극장 천장에 클림트가 그려놓은 작품이 있을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빈이라는 도시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만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거리마다 그들의 숨결과 작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그가 왜 그렇게 빈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애정하는지를 책 곳곳마다 느낄 수 있었다.


하나의 유기체로서 이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더 이해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난다. 지금 당장 음악을 깊이 이해 할 수는 없지만 오스카 코코슈카와 클림트, 에곤 실레의 그림도 보고 아르투르 슈니츨러의 작품과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학문을 읽어보고 싶다. 중앙묘지와 카페 무제움, 카페 자허, 부르크극장, 막, 우편저축은행, 쓰레기 소각장까지도 그들의 손길이 묻어있는 공간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예술을 느끼는 동시에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 속에서의 그들의 이야기를 느껴보고 싶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빈에 대한 애정이 서서히 차오른다. 그의 애정어린 이야기가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처럼. 한 권의 책만으로 빈이라는 도시를 섬세하게, 구석구석 알아가는 재미 덕분인지 읽는 내내 줄 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 애를 먹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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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Zeit ihre Kunst, der Kunst ihre Freiheit.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그 예술의 자유를.' - p.87


실러의 시는 베토벤의 음악을 탄생시켰고, 베토벤의 음악은 다시 클림트의 미술을 탄생시켰으며, 클림트의 그림은 말러의 지휘를 불러일으켰다. 제체시온은 예술로 충만한 곳이다. 클림트의 벽화가 말하는 것이 예술 속에서 열락을 누리는 인간이라면, 나는 이 지하방 속에서 클림트의 그림으로 둘러싸여 예술의 열락을 누린다 사면은 클림트고, 두 귀에는 베토벤이 들려온다. - p.93


<장미의 기사> 속에는 빈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빛과 그림자, 현실과 꿈, 그리고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공존하는 작품······. 그것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였다. - p.138


많은 사람들이 빈의 고유한 커피로 아인슈패너가 아닌 멜랑주를 꼽는다. 모양만으로 보아서는 30년 전의 우리나라 비엔나 커피에 가장 가까운 것이 멜랑주다. 도자기 잔에 나온다는 것도 그러하다. 하지만 겉으로 비엔나커피와 유사해 보이는 이것은 아인슈패너와는 다른 내용이 다르다. 커피 위에는 휘핑크림 대신 우유 거품이 들어 있다. 즉, 이탈리아의 카푸치노와 비슷하다. 하지만 파쿠치노보다 맛이 더 진하며, 계피나 코코아 가루같은 것을 얹는 일은 없다. - p.167


빈에느 카페만 1,200개가 넘는다. 다양한 학문과 예술이 카페에서 탄생했으며, 거기에는 커피가 있었다. 그들은 그 많은 것을 커피를 마시면서 이루어냈다. 빈은 커피다. 빈에서는 커피를 마시자. - p.171


어찌 정신병원의 교회가 이렇게 생길 수 있단 말인가? 절대 왕정의 권위주의가 이제 땅에 떨어지고 인본주의가 세상에 일어섰음을 천명하는 상징이다. 이것이야말로 예술가의 시대정신의 반영이다. 세기말 빈에 들어와 예술은 그 의의가 바뀌었다. 일부 특권층만 향유하는 유희가 아니라 모든 시민 계층에게 봉사하는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 p.301


중정中庭 주변을 넓고 긴 회랑이 사각형으로 에워싸고 있다. 이곳이 '아카르텐호프'로, 회랑에는 수많은 인물들의 조각상이 빼곡히 놓여 있다. 모두 이 학교 역대 교수 들이다. 그들이 은퇴하거나 서거하면 대신 조각상으로 학교에 남는다. 영원히······. - p.325~327

​슈니츨러는 빈 사람들의 슬프고 어두운 사랑 이야기를 세련된 문체로 보여주었다. 특히 시민들이 느끼는 것들과 향락의 세계를 날카롭게 그려 가장 빈적인 작가로서 사랑을 받았다. 그의 작품 세계는 의사의 예리한 관찰력과 자연과학자의 냉정한 표현을 담고 있다. 특히 정열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박하고 퇴폐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내용은 소설과 그의 일기가 서로 넘나드는 듯한 인상을 준다. 또한 성 문제를 전면에서 다루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묘사들이 많았다. 그의 작품들은 관음증적이며 정신분석학적이다. - p.330

l****9 2018.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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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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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이 아름답기를 소망하며 또한 꿈꾼다.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꿈에서 멀어져 갈수록 이런 예술기행 에세이는꿈에 무게를 실어주는 특효약이 되어준다.이탈리아를 테마로 했던 <황홀한 여행>도 그랬듯이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를 읽고 있으면 자연스레 꿈속으로 빠져들어간다.오페라나 음악회로 뜨거웠을 빈의밤을 잠재우고 새로워진 새벽 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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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이 아름답기를 소망하며 또한 꿈꾼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꿈에서 멀어져 갈수록 이런 예술기행 에세이는
꿈에 무게를 실어주는 특효약이 되어준다.

이탈리아를 테마로 했던 <황홀한 여행>도 그랬듯이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를 읽고 있으면
자연스레 꿈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오페라나 음악회로 뜨거웠을 빈의밤을 잠재우고 
새로워진 새벽 공기를 호흡하며 찾아간 중앙묘지,
두개의 꽃다발을 브람스와 슈베르트에게 헌화하는
작가의 모습에 경건함마저 느껴져 코끝이 찡해온다.

빈의 뮤즈이며, 말러,그로피우스,베르펠,코코슈카의
영원한 연인으로 그들의 위대한 예술의 산실이 되어준
알마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제체시온을 방문해 <베토벤프리즈>를 감상하는 대목에서는
예술만이 인간에게 진정한 기쁨을 줄수있다는 클림트의 철학을
작가는 진정으로 음미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문학과 음악과 미술로 슬픔을 위로받고 삶의 기쁨을 얻는...

단순하게 여겨질법한 카페들조차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있는 빈,
존재하는 모든것이 예술인 빈에서 오래도록 머무르며,
여유롭게 감상하고 향유하고 싶어진다.
인생이 아름다워지는 빈이니까...



s*******0 2011.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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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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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바로 이 제목에서 주는 기대감과 아름다움이 얼마나 큰지. 이 제목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실 나는 독문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모국어를 쓰는 오스트리아를 더 사랑하고, 오스트리아에 대한 관심이 더 많지만 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고, 빈을 방문한 경험도 다른 도시에 비해 현저히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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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바로 이 제목에서 주는 기대감과 아름다움이 얼마나 큰지.

이 제목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실 나는 독문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모국어를 쓰는 오스트리아를 더 사랑하고,

오스트리아에 대한 관심이 더 많지만 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고,

빈을 방문한 경험도 다른 도시에 비해 현저히 작다.

부끄럽지만 빈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벨베데레 궁전과 슈테판 성당이 다일 것이다.

수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해내고 발길이 닿는 곳마다 그들의 혼이 넘실대는 곳이 바로 빈이지만

그 정도로 나는 빈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것 같다.

만약 이 책을 읽지 않고 빈을 방문하게 된다면 내가 빈에서 느끼고 오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수많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빈의 카페 이야기 등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귀중한 이야기들이 가득 펼쳐진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언젠가 빈을 방문하게 된다면 내 인생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느껴보고 싶다.

 

 

j*****9 2015.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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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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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VIENNA 1900_삶과 예술 그리고 문화(http://blog.naver.com/okcoh/130168679865)를 야금야금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책을 다시 꺼내들었어요. 물론 VIENNA을 읽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이면서 VIENNA 책의 추천사를 쓴 박종호씨는 'VIENNA 1900년'이 본인이 쓴 '빈에서는...' 의 '모태'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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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VIENNA 1900_삶과 예술 그리고 문화(http://blog.naver.com/okcoh/130168679865)를 야금야금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책을 다시 꺼내들었어요. 물론 VIENNA을 읽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이면서 VIENNA 책의 추천사를 쓴 박종호씨는 'VIENNA 1900년'이 본인이 쓴 '빈에서는...' 의 '모태'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그 정도로 이 두 책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빈이라는 도시와 그곳의 예술가들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빈이라면 흔히들 떠올리곤 하는 모차르트 같은 사람은 이 책에 나오지도 않는다. 그들이 빈의 정신을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오직 세기말의 한가운데에 있었고, 세기말을 치열한 정신으로 살았으며, 세기말에 몸으로 예술을 했던 사람들에 관하여 이야기 할 것이다. (9 페이지)

 

책에서는 세기말 빈이 100년마다 돌아왔던 '세기말'이라는 단어가 갖는 일반적인 의미를 넘어, 특별함을 갖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대목 같아서 조금 길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19세기 말에 빈은 세상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으며 650년간의 구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가장 큰 산고를 겪었다. 그러면서 빈은 그 시기에 최고의 문화유산을 남겼다. ... 우리가 세기말 빈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들이 몇 가지 있으니, 다음 세 가지 특징으로 정리할 수 있다. (26 페이지)

 

첫째, 세기말에 빈이 남긴 유산들은 각 예술 분야에서 지금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가장 주목받고 가장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또한 가장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음악에서 구스타프 말러, 미술에서 구스타프 클림트, 심리학에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바로 그 시대에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었다. ... 세기말 빈의 두 번째 특징은 예술가들이 매우 긴밀하게 상호 교류했다는 점이다. 예술가들의 교류는 장르 안에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어쩌면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의 교류가 더 많았다. 이런 현상은 상당히 놀라운 것으로서 로마나 런던, 베를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빈만의 독특한 현상이었다. 음악가는 화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화가는 다시 음악가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 ... 세기말 빈의 세 번째 특징은 이 모든 문화적 현상이 왕실이나 귀족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민 계급에 의해 탄생되고 주도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당시에 쇠락해가는 왕실 문화와 새롭게 일어나는 시민 계급의 정치적 참여 및 민주주의의 발전과 그 맥을 함께 한다. (27~28 페이지)

 

VIENNA 책의 특징이 세기말 빈의 예술과 문화를 분야별로 설명하고 있다면, 이 책은 빈이라는 도시의 여러 구역을 하나하나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빈만의 문화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분명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당초 도시 견문록이라는 기획 취지에도 맞는 것 같고요.

 

분야를 막론하고, 세기말 빈을 만든 것은 결국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는 오스카 코코슈카와 같이 미술과 문학 두 분야에서 다른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도 있는가 하면, 작가 알텐베르크와 같은 기인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설명이 조금 나와있는데, 에곤 실레나 구프타프 클림트가 다소 불편한 스타일의 기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과 대비되는 듯해서 흥미롭습니다.

 

그(알텐베르크)가 카페에 가기를 즐겼던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그는 문구류를 살 돈이 없어서 카페에 있는 맥주잔 종이 받침이나 카페에 비치된 그림엽서 등에 짧은 잠언이나 경우 등을 쓰곤 했다. 그것들은 꽤 인기가 있어서 팔려 나가기도 했고 책으로도 나왔다. 나중에는 빈의 유명 인물이나 문화 현상에 대한 비판도 썼다. 그만의 논설이었다. 그는 보통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유의 격언과 단문을 비롯해 소설, 수필 등도 남겼다. (194 페이지)

 

그는 평생 돈을 벌지 못했지만 돈 버는 일에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카페에는 그를 만나는 다른 사람들이 그의 찻값과 술값과 밥값을 내야했다. 그는 빈 전체의 거지이자 식객이었다. 심지어는 생활비와 집세까지도 구걸 내지는 후원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그를 돕는 빈 시민들은 늘 즐겁게 그 일을 했으며, 그 역시 당당하게 그것을 받았다. (194~195 페이지)

 

그외에도 문학, 건축, 미술, 음악, 심리학 등등에서 빈이라는 도시가 19~20세기에 꽃피운 문화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사진, 화집 등은 VIENNA 책을 봐야하겠지요. 참고로 전 에곤 실레의 그림이 보면 볼수록 묘한 감정을 자아내게 만드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o***h 2013.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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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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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작가가 쓴 거라고 해서 믿고 샀는데 역시나 좋습니다.너무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한 번씩 끈을 놔 주는 센스^^미술이나 클래식 관련 책 보다 보면작가가 자기가 쓴 글에 심취해서 혼자 만족해서 쓴 듯한 게 많은데이 책은 담백해서 좋습니다.빈이랑 체코 여행 계획했다가 못 갔는데 빈 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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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작가가 쓴 거라고 해서 믿고 샀는데 역시나 좋습니다.
너무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한 번씩 끈을 놔 주는 센스^^
미술이나 클래식 관련 책 보다 보면
작가가 자기가 쓴 글에 심취해서 혼자 만족해서 쓴 듯한 게 많은데
이 책은 담백해서 좋습니다.
빈이랑 체코 여행 계획했다가 못 갔는데 빈 가고 싶어집니다.

YES마니아 : 로얄 p*******l 2011.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