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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입장에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 그리고 하워드 슐츠라는 사람이 만약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들은 지금의 부와 명성과 사회적 지위를 가질수 있을까? 한국이라는 나라.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교육시스템과 한국의 부모 밑에서 자신의 특기와 자신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다. 스티브 잡스처럼 엉뚱하고 때론 독선 적인 사람이라면 한국이라는 제도권 교육으로는 분명.. 문제아였을지 모른다. 한국에서 빌게이츠가 대학을 중퇴(아마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대 일 것이다)하겠다고 한다면 아마 그 부모는 거품물고 쓰러지면서 대학만은 졸업하라고 할 것이다. 하워드 슈츠가 만약 한국 사람이라면... 미식축구 만으로 대학에 갈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들어갔어도 지독히 가난한 그는 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가 어릴때는 몰랐던 미묘한 감정들이 나를 흔들리게 한다. 나름 확고한 교육관을 가졌다고 생각한 나 임에도 주변의 환경은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어쩜 내가 가졌던 고민 때문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지 모른다. 누구나 그렇게 될 순 없지만 누군가는 그 자리에 앉게 되는 단 한 사람. 그게 앞으로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 누군가가 되어주길 바라면서 엄마들은 아이들을 키울 것이다. 특히나 어린시절 영특하고 똑똑하다면 그 기대치가 더욱 크겠지?
하지만 이들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그런 자리는 누군가가 만들어주는게 아니다. 가난과 절망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안된다는 주변의 반대에도 때론 강하게 밀어 붙이는 용기와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최고가 되기 위해선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슴에 잊지 말아야 할 "희망"과 "열정" 그리고 가슴 뛰는 일을 찾게 지켜봐주는 것...
처음부터 계획했던 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확실히 된다고 믿었던 일이 꼬이는가 하면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쉽게 포기해선 안된다. 어렵게 성취하는 일일수록 보상의 열매는 더욱 크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인내의 달인들이다. 어떤 시련과 역경이 닥쳐도 물러서지 않는다. 오히려 시련과 역경을 비틀어 기회로 만들어 버린다. (page 85)
부모가 자에 맞춘듯 어느 고등학교에 가서 어느 대학을 가고 어떤 직업을 가진 뒤 사회지도층으로 사는일 이 행복할지도 모른다. 좋은 아파트를 사고 좋은 인테리어로 장식하고 꽃과 같은 부인과 나비같은 아이들을 낳고 자신의 부모가 해 준대로 또 그렇게 자신의 아이들을 사회지도층으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본인이 그렇게 살지 못해 억울해서 혹은 그 물질이나 지위가 가진 달콤함이 좋아서 대대손손 그 달콤함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억척을 부린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똑똑하지만 세상을 좌지 우지할 만한 인물은 없는 모양이다. 요즈음 보면 똑똑한 아이들 참 많다. 하지만 똑똑함으로 무장한 아이보다는 현명하고 바른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이 사람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이 가진 열정과 커피에 대한 사랑 그리고 경영의 핵심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분명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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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무렵에 학교 앞에 스타벅스가 생겼다. 그 당시만 해도 밥값이 2500원 하던 때라 그보다 훨씬 비싼 커피값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다행이라 생각했었다.
나는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 꼭 스타벅스에서 만나자는 친구를 이해할 수 없었다. 나에게는 어느 커피숖이나 비슷했기 때문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시애틀 출장을 가면 스타벅스 1호점에 가서 기념 머그컵을 사는 것도 그려려니 했다.
하지만 이 책과 여자의 물건을 읽고 나서 스타벅스에 들어서면 하워드 슐츠가 전달하고자 했던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책을 보기 위해, 혼자 공부하거나 작업을 하기 위해 스타벅스를 간다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혼자오든 그룹으로 오든 스타벅스는 책을 읽고 스터디를 하기에 편한 곳이다. 쉬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스터디룸을 생각나게 하는 의자, 조명 그리고 음악과 커피 내릴 때 나오는 적절한 소음, 그리고 아무리 오래 있어도 눈치를 주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로 인해 별다방 매니아가 생겨났구나 싶었다.
이런 문화 뿌리 내린 데에는 위해 하워드 슐츠의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이 뒷받침 되었음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빈민가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 노력하여 그 환경을 극복한 이런 성공스토리는 아직 이 세상에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기에 너무 좋다. (그것이 비록 아메리칸 드림일지라도...)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도전을 추구한 하워드 슐츠의 정신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계속 이어지리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