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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이 데뷔했을 때부터 계속 표방해오는 모습은 '신선한'이 가장 클 것이다. 예쁜 것을 무기로 하는 걸그룹 사이에서 투애니원은 신선한 모습과 당당한 모습으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좋아했다.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수록곡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투애니원의 첫번째 미니엘범은 타이틀 곡 I don`t care 외에도 수록곡들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첫번째 정규음반은 타이틀곡을 세 개 가지고 활동할만큼 음반 자체에 자부심도 컸고, 사람들도 많이 좋아해왔다.
하지만 이번 두 번째 미니음반 발매를 앞두고, 투애니원은 음반 발매 전략을 다소 수정했다. 곡을 한 곡씩 인터넷에 3주 터울로 디지털 음반 형태로 발매했고, 발매할 곡들을 다 발매한 이후에 이번 음반 두 번째 미니음반을 발매했다. 디지털 음반으로 이미 공개가 이루어진 곡들이 들어있는 터라 기존의 투애니원의 음반판매고보다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투애니원의 컴백 자체에 대한 반응도 미진하다. 그동안 발매했던 디지털 싱글의 곡들은 활동은 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익숙'하게 투애니원을 받아들여왔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투애니원은 어쩌면 수익면으로 보면 음반을 몇 십만장 더 파는것보다 전 곡을 디지털 싱글화해서 차근차근 공개하는 것을 통해서 더 많은 수익을 올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배우가 CF를 통해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평가받는 것처럼, 아직까지 가수에게 음반은 중요한 평가잣대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마다 발매하는 음반의 컨셉과 노래의 특징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 역시 어찌보면 중요한 가수의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번 투애니원의 음반이 디지털 싱글로 분산해서 나오지 않고, 미니음반으로 나왔다면 이 음반이 갖는 가치는 꽤 클것이다. 첫 번째 트랙 '내가 제일 잘나가' 는 주기적으로 뿜어져나오는 강한 비트와 강한 가사말, 그리고 독특한 후렴구때문에 자꾸 듣게되는 중독성을 가진 곡이였다. 두 번째 트랙 UGLY는 잔잔한 멜로디에 메시지를 주는 가사말을 담고 있어 가사를 곱씹으면서 들으면 노래가 주는 메시지를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노래다. 세 번째 트랙 Lonely는 지난 음반에 들어있는 아파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노래로 잔잔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숨은 가창력을 볼 수 있다. 특히 그동안 박봄보다 상대적으로 가려져있던 공민지의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네 번째 트랙 Hate you는 투애니원의 그룹색이 그대로 느껴지는 노래다. 다섯 번째 트랙 Don`t cry는 박봄의 솔로곡으로 박봄의 보컬이 주는 호소력이 잘 드러나있다.
어쩌면 이번 미니음반은 너무 전략적이라서 아쉽다. 음반을 구입하는 설레임이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 새로운 모습의 음반발매 과정을 보는 것 같다. 어쩌면 이게 새로운 음반의 패러다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아쉽고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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