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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진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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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랍은 참으로 신비스럽다. 어떤 물건을 나름 소중히 넣어두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물건은 홀연히 자취를 감추어버린다. 그렇게 자취를 감춘 물건은 때론 남은 생애동안 영영 나타나지 않고 잊혀지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예기치 않은 시간과 상황에 뜬금없이 우리앞에 나타난다. '아.. 이게 여기 있었구나. 참 오랜만에 보네..^^' 라는 우연한 기쁨과 설레임은 이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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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랍은 참으로 신비스럽다. 어떤 물건을 나름 소중히 넣어두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물건은 홀연히 자취를 감추어버린다. 그렇게 자취를 감춘 물건은 때론 남은 생애동안 영영 나타나지 않고 잊혀지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예기치 않은 시간과 상황에 뜬금없이 우리앞에 나타난다. '아.. 이게 여기 있었구나. 참 오랜만에 보네..^^' 라는 우연한 기쁨과 설레임은 이제 그 물건의 쓰임새가 아무 소용없음과 관련없이  우리를 흐믓하고 또 뿌듯하게 한다. 그것 자체의 가치는 꽤 오랜 기간동안 소용을 못느꼈던 그 쓰임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발견과 함께 제법 큼직한 뭉치로 밀려오는 추억과 그리움에 있기 때문이다.

책상서랍을 정리하다 재활용이 필요한 종이다발이나 이제는 모두 휘발되어 쓸수 없게 된 유성펜의 뭉치, 고장난 스테플러, 클립 그리고 어느틈에 비집고 들어가버린 지우개 가루나 먼지 속에 가려져 오랜기간 숙성을 거친 옛 사진을 발견했을때의 느낌은 그 어떤 다른 발견보다도 특별하다. 사진 안에 담겨있는 예전 자신의 모습은 그 사진과 현재 사이 시간의 괴리감으로 어색함 또한 느껴지게 마련이지만, 그 괴리감과 어색함의 크기에 비례해 밀려드는 추억의 향기또한 짙어진다. 특히 사진 속 시점이 지금 자신의 삶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 인물, 생각 들에 둘러쌓였던 시절의 한 장면이라면 우리는 그 진한 향기에 취해 한동안 정신이 멍- 해질 수도 있겠다.

이 작품은 그런 느낌의 설정을 그려낸 듯 싶은 작품이다. 추억의 사진 한 장을 꺼내놓고 그 사진에서 보여지는 한 순간 이면에 드리운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꺼내어 놓는다. 그 에피소드들은 소박하고 잔잔하지만, 그러기에 이 책을 읽는 이 누구와의 추억과도 닮아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읽어나가다보면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자신의 추억과 맞물려 어느새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작품을 통해 느끼는 감동의 크기는 작가의 추억과 자신의 추억사이에 일어나는 공명(Resonance)과 화음(Harmory)의 싱크로(Synchro) 정도에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바빠 대체로 잘 못느끼지만, 우리의 삶은 대체로 두가지 종류의 의문과 그 해결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듯 싶다. 하나는 '왜..?'로 시작하는 존재적 물음, 다른 하나는 '어떻게..?'로 시작하는 방법론적 물음이다. 존재적 물음은 삶의 다양한 이유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좀 더 근원적이기는 하나, 결정론이나 운명론 등 삶의 질곡에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태도로 흐르거나 매사를 남 탓, 세상 탓만하며 '언젠가는 모든게 좋아질거야..'라는 막연함에 매달리는 가련한 몽상가를 키워낼 수 있다. 방법론적 물음은 삶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개입시키지만, 그 지향의 공허함에 대해 너무 늦음 깨달음을 얻을 위험이 있다. 이를테면 아름답고 완벽한 세상을 창조한 하느님이 '그런데 내가 왜 이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했을까..?' 고민하는 설정과 비슷한 것.

따라서 이 두가지 물음의 적절한 배합의 중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사람들마다 두 종류의 물음이 생에서 차치하는 비율은 조금씩 다른데, 지난 삶을 반추해보면 내 경우는 '왜..?'라는 존재적 물음에 대한 편식이 유달리 심했던 것 같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는 그로인해 인생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일까.. 분명 좀더 물질적으로나, 심정적으로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라는 질문에 삶의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테지만, 그렇다고 '왜..?'라는 질문에 할애해온 시간들을 양보하고 싶은 마음도 아직은 없다. 이 작품 「오래된 사진」 역시 존재론적 질문에 많이 닿아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그런 이유가 이 작품이 내게 남다른 울림으로 다가온 이유일런지도 모르겠다^^




p***i 2011.08.04. 신고 공감 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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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마일 브러시 - 오래된 사진
"[서평] 스마일 브러시 - 오래된 사진" 내용보기
평소에 웹툰을 즐겨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던 것이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었던 와루님의 스마일 브러시였습니다. 그렇게 개인적인 선호로 매일 찾았던 웹툰이 그림 에세이인 ‘스마일 브러시’라는 책으로 처음 나오게 되었고, 저 역시 별도로 소장해서 만족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글자로만 되어 있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상상과 감성에 날개를 달아주는 스마일 브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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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웹툰을 즐겨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던 것이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었던 와루님의 스마일 브러시였습니다. 그렇게 개인적인 선호로 매일 찾았던 웹툰이 그림 에세이인 ‘스마일 브러시’라는 책으로 처음 나오게 되었고, 저 역시 별도로 소장해서 만족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글자로만 되어 있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상상과 감성에 날개를 달아주는 스마일 브러시와 같은 카툰 에세이는 역시나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더욱이 공감백배하면서 읽고 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이번 책은 웹툰에서 연재했던 ‘스마일 브러시’에 이어서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을 웹툰북이라는 책으로 엮어냈습니다. 기존에 웹툰에 연재되었던 이야기들 이외에 새롭게 추가된 그림 에세이들도 있기에 개인적인 기대감이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전 책인 ‘스마일 브러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련한 추억, 따뜻한 감동, 소소한 재미들이 이번 책에도 가득 담겨있습니다.


오래된 사진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아련하고 따뜻한 추억들이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아기자기하게 담겼습니다. 학창 시절 경험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친구들과의 여행담, 아르바이트와 취미, 콤플렉스, 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 동물들과의 교감, 기억에 남는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감성적으로 그려집니다. 이번 이야기는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37개의 추억으로 구성되었고, 번외편인 와루님이 장발을 하게 된 사연, 추가적인 8번째 이야기와 후기와 같은 짧은 마지막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스마일 브러시를 접할 때마다 느끼게 되는 느낌이지만, 이번에는 더욱더 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듯 향수를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림체에 소소한 재미와 공감, 거기에 따뜻한 감동까지 담겨 있는 스마일 브러시의 추억 이야기들은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때로는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합니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소재나 재미를 추구하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소소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가슴 속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것이 스마일 브러시만의 강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시대를 경험한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스마일 브러시의 이야기들은 마치 제 추억들인 양 많은 공감을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제 기억 저 편에 묻어놓았던 추억의 조각들을 하나 둘 끄집어내게 만들고 숨어있던 감성을 자극시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스마일 브러시의 팬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접하게 된 독자들에게도 즐거움과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삶이 지루하고 먹먹한 느낌이 들 때마다 다시 펼쳐 보아도 스마일 브러시에서 삶의 의미와 위로를 전해 받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만 보며 정신없이 살아온 자신에게 삶을 되돌아보고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스마일 브러시를 통해서 선물해보세요. 잊어졌던 기억의 파편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또 다른 깨달음이 되어줄 것입니다.

c*****y 2011.08.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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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마일브러시, 오래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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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받은순간 가벼운느낌이 좋았다. 책하면 무겁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책은 그런느낌이 전혀 없었다. 한장씩 넘기면서 읽다보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소한 일상이 담긴 내용이 들어있다. 보면서 가슴이 짠하고, '맞아..정말나랑어쩜이렇게 생각이 같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일들을 담아놓은책이라서 그런지 부담되지않고 고개를끄덕이며 읽을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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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받은순간 가벼운느낌이 좋았다.

책하면 무겁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책은 그런느낌이 전혀 없었다.

한장씩 넘기면서 읽다보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소한 일상이 담긴 내용이 들어있다.

보면서 가슴이 짠하고, '맞아..정말나랑어쩜이렇게 생각이 같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일들을 담아놓은책이라서 그런지 부담되지않고

고개를끄덕이며 읽을수 있었던 책이었던거 같다.

가벼운마음으로 부담없이 누구나 접해도 손색없고 편안한 우리네 일상적인 스토리이다.

e*******7 2011.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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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오래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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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와루 너 남자였어? 대머리 친구들속에 긴머리의 넌 분명 여자의 모습이었는데 좋아하는 여자에게 어떻게 고백할지 고민하고 설레어하는 너의 모습은 분명 짧은 머리, 그래서 당연히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너의 모습은 꼭 여자 같았거든. 그럼 와루는 꽃미남이었던거야?   와루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서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을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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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와루 너 남자였어? 대머리 친구들속에 긴머리의 넌 분명 여자의 모습이었는데 좋아하는 여자에게 어떻게 고백할지 고민하고 설레어하는 너의 모습은 분명 짧은 머리, 그래서 당연히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너의 모습은 꼭 여자 같았거든. 그럼 와루는 꽃미남이었던거야?

 

와루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서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을 읽는 것이 그리 유쾌하진 않았지만 나 뿐만 아니라 타인도 때론 삶이 힘겹기도 하고 가끔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안도했다. 아니 위로 받았다고 하는게 맞겠지. 그런데 와루 너 말고 다른 사람들을 왜 이렇게 표현했어? 와루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대머리들 뿐인 듯 그냥 무수히 많이 있는 군중들을 표현해 놓은 것 같다. 와루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위해 다른 친구들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겠지만 와루의 추억속에 존재해서 흐릿한 모습이어서일까. 왠지 그들이 슬퍼 보인다.  

 

엇, 지금 갑자기 떠오른 건데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작가의 이름이 와루네. 참 무심하구나. 와루는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구나. 첫 장을 넘기기 전 작가도 확인하지 않았으니 섭섭하다 하겠지만 바빠서 그랬다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랬다고 변명해 본다. 어렸을 적부터 만화를 좋아했기에 무턱대고 책장부터 넘겨 작가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이 늦었다면 용서해 줄까?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와루가 나와 같은 세대인지 공감하는 글들이 많다. 나도 수학여행 때 나의 얼굴에 친구가 낙서를 했었거든. 지금까지도 누가 했는지는 몰라. 그나마 지워지는 것으로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누가 했는지 몰라서 들으라고 세수를 하며 투덜댔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대체 사진은 누가 찍어둔 것인지 그 친구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데 어느날 사진첩에 보니 자는 나의 얼굴에 낙서된 사진이 있더라. 참 못생겼더라. 그래도 이 사진 한 장으로 그 때 그 시절이 떠오르더라고. 와루가 수학여행에서 경험한 추억들은 나에게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지나고보니 참 유쾌했던 시절이었어. 꿈과 미래가 있었으니까. 나이가 드니까 꿈과 미래가 점점 희미해져 버리더라. 예전에 주인공처럼 반짝반짝 빛이 났던 내가 점점 군중속으로 들어가 작아져 버리더라고. 다들 이렇게 사는 것일까. 

 

친구들과 바닷가에 간 기억도 생각난다. 그땐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바다를 보면 가슴이 확 트이고는 했었는데 그땐 사는 것이 정말 힘들다 생각했나봐.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런 기억때문에 살아지는 건가봐. 역시 살만한 세상이야. 그지? 오랜만에 와루의 이야기를 보며 배가 아플정도로 크게 웃었어. 눈물도 찔끔 나더라. 이렇게 잠시 옛 시절을 떠올리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 이런다고 늙었다고 말하진 않겠지? 오래된 사진, 흑백사진은 정말 이것만으로도 '추억'을 떠올리게 해. 삶을 그대로 담아 놓은 것처럼. 지금 이 순간도 세월이 지나 떠올리면 '추억'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겠지. 이렇게 늙어가는 건가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y*****6 2011.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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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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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네이버에 연재하던 웹툰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네이버 웹툰을 요일별로 잘 챙겨보는 팬이라서, 와루씨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단연 재미있던 화는 나루토에 대한 일화였는데 , 이번에도 보면서 빵! 터지긴 했지만 웃고 나서 생각해보니 어디선가 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귀여운 만화 속의 주인공들은 추억이 가득하다. 장발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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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네이버에 연재하던 웹툰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네이버 웹툰을 요일별로 잘 챙겨보는 팬이라서, 와루씨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단연 재미있던 화는 나루토에 대한 일화였는데 , 이번에도 보면서 빵! 터지긴 했지만 웃고 나서 생각해보니 어디선가 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귀여운 만화 속의 주인공들은 추억이 가득하다. 장발의 주인공은 평범하고 소심한 (나름) 유년시절을 지냈던 조용한 소년이었다. 대학 때에는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해서 밴드 활동을 했었고, 초등학교 시절 때에는 잘 못 들어가서 축구부를 몇 년이나 하기도 했다. 나 같으면 못 하겠다 잘 못 들어왔어요 이러고 나갔을 터인데, 우직한 정신이 있는 초딩 (?)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사진이라는 책의 제목 답게, 책의 표지 또한 낡은 듯이 만들어져 있다. 마치 불에 그을린 종이처럼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표지가 참 독특하고 마음에 들었고, 책의 내용도 잔잔하고 아름다워서 한 권을 후딱 읽어치울 수 있었다. 그리고 가슴에 남는 눈물과 웃음들이란, 맛있는 옛날 과자(뻥튀기 같은?) 를 먹는 것 처럼 즐거움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첫번째 사진, 두 번 째 사진 등으로 목차가 새겨져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한결같이 아름답고 애잔해서 마음이 뭉클했다. 물론 나루토 처럼 웃기기만 했던 에피소드들도 있지만, 어린 시절 좋아하는 소녀와 헤어진 추억이라든지, 그녀와의 기억을 고이 서랍속에 보관했는데 서랍은 그런 것들을 없어지게 하는 재주가 있다든지 하는 말들은 깊이 공감이 되었다. 우리는 서랍 속에 많은 추억들을 넣어 두곤 한다. 그녀와의 편지, 그녀의 사진들.. 너무 아프고 슬퍼서 차마 버릴 수도 태울 수도 없는 나 같은 심성의 사람에겐 서랍이 최고의 잊힘 보관소이다. 그녀를 버리지 않았지만, 내 서랍 속에 있지만, 일년 이년이 지나면 어느새 똑바로 그 사진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기억은 많은 것을 앗아간다. 기억은 첫사랑을 미화시키기도 하는데, 여기에도 그런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다. 편의점 알바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보면서도 많이 웃고, 공감했다.

 

어렸을 때 부터 만화가가 꿈이었다는 와루씨..

그의 책을 읽으며 그의 유년시절과 내 유년시절을 떠올리고, 비교하고, 추억하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스마일 브러시 라는 책의 제목 (웹툰의 제목) 도 너무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만화책이다.

언젠가 젊고 아름다웠던 그 때를 생각하며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고 따뜻해지는, 그런 추억만을 우리 모두 만들기를 바란다.. 화이팅..!

c*****1 2011.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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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한페이지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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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책장 모퉁이에 자리한 먼지낀 앨범을 꺼내어보곤 한다. 디지털 카메라가 세상을 지배해버린 요즘 세상에 사진을 뽑아서 앨범에 간직하는 습관이 가당치도 않다보니 최근 사진들은 흔적도 없지만 아주 오래전, 어릴때부터 학창시절, 군대 사진과 사회 초년병 시절의 사진들이 3개 정도의 앨범에 가득 차있다. 그리고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은 부모님의 앨범들도... 오래전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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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책장 모퉁이에 자리한 먼지낀 앨범을 꺼내어보곤 한다. 디지털 카메라가 세상을 지배해버린 요즘 세상에 사진을 뽑아서 앨범에 간직하는 습관이 가당치도 않다보니 최근 사진들은 흔적도 없지만 아주 오래전, 어릴때부터 학창시절, 군대 사진과 사회 초년병 시절의 사진들이 3개 정도의 앨범에 가득 차있다. 그리고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은 부모님의 앨범들도... 오래전 사진을 보다보면 공통적으로 갖게되는 느낌이란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살며시 미소가 띄어진다거나 박장대소를 한다거나... 그렇게 그 시간, 그 찰나의 순간으로 잠시 마음을 내어준다는 사실일 것이다.

 

군대에서 첫 휴가나오기전 뺑뺑이 도는 사진, 졸업 사진에서 처음 양복이란걸 입고 어색한 포즈를 취하는 나, 그리고 학사모를 쓰신 엄마의 모습이 있다. 아쉽게도 정말 어릴때 사진은 없지만... 쬐끄만 양복을 입고 꼬마신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나, 학창시절 수학여행때 찍은 장난꾸러기의 모습과 기숙사에서 아이들과 저녁녘에 찍은 시커먼 사진들도 자꾸 시선이 간다. 짝사랑했던 아이와 수줍게, 아무도 모르게 곁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아직도 꼬맹이인 내가 서있는 누나의 결혼식 장면도 그 속에 담겨져 있다.

 

아버지의 너털웃음도, 엄마의 수줍은 미소도... 그 오래된 사진을 보다보면 어느새 시간을 거슬러 달콤한 미소와 함께 과거를 추억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어느 사진관련 책에선가 이런 글귀를 본적이 있다. '그림은 작가가 생각한대로 생략이나 추가할 수 있지만, 사진은 카메라 렌즈 앞에 펼쳐진 세상을 그대로 옮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렵다.' 그래서 사진은 그 추억의 시간속에서 사람들을 웃게, 울게 만드는지도 모를일이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옮겨진 추억의 시간들! 그 찰나의 시간이 그래서 더 황홀하고 행복한지도 모른다.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은 우리를 그렇게 추억속 사진 앞으로 불러 세운다. 물론 이 작품은 추억속 사진이 담겨진 책은 아니다.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웹툰이 한권의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온 것이다. 실제 사진은 아니지만, '와루'라는 작가가 자신의 추억속 한페이지를 꺼내어 우리에게 들려주는 형식을 취한다. 학창시절에서 청년으로 이어지는 시간속에서 한장의 사진을 꺼내어 놓고 그 사진과 연관된 작은 사건, 혹은 작가의 느낌들을 들려준다. 한장의 사진,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는 단지 작가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독자들의 추억속 한페이지로 그렇게 이어진다.

 

'기억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왜 그렇게 ..... 이상하게 변해 가는지 .....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가슴 아픈 기억들이 어느 샌가 한번에 웃어 넘길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로 변해 있곤 합니다. 그래서 살아갈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웃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 하지만 가끔씩 .... 아주 가끔씩 ... ...... 가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방안에 누워 오랫만에 뜬금없이 생각난 기억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 날이 ...'  - 이야기 하나, 기억 中에서 -

 

첫사랑의 설레임, 친구들과의 우정과 추억 여행, 학창시절의 풋풋함과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에 관한 기억들, 그리고 일상의 즐거운 에피소드들이 가슴설레이고 따스한 느낌을 전해준다. 기존 웹툰들이 전해주는 웃음과 유머는 물론이고 이 작품속에는 보다 뜨겁고 가슴 찡한 깊은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부드럽고 뛰어난 그림이 한몫을 차지하겠지만 웹툰 중간중간 자리하는 작가의 짧은 에세이들이 작품을 깊이 있게 만들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우리의 추억을 되뇌이게 만드는 가슴 뜨거운 웹툰이 바로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이 아닐까.

 

추억속 앨범을 꺼내듯 수학여행에서 친구들 얼굴에 낙서하는 모습, 주번 완장에 얽힌 권력남용?, 화장실이 급해 버스에서 내려 수풀을 뚫고 달려가던 친구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정말 어디선가 본듯한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준다. 동네 바보형이 건네준 100원, 크리스마스 새벽에 구슬피 울던 고양이 한마리, 졸업과 함께 얻게된 자유 하지만 그 자유가 행복이 아님을 깨닫게되는 자신을 발견하는 모습, 고물을 모으는 할아버지의 핸드폰속 전화번호를 지워달라는 부탁... 그 속에 담겨있던 '할멈'이란 이름, 아이를 잃어버린 친구와의 통화... 한참을 웃다가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눈물이 눈가를 적신다.


 

'와루'에게 다가온 서툰 사랑도 꽤나 가슴 아프게 만든다. 친구때문에 잃어버린 첫사랑이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면 중간 중간 등장하는 놓쳐버린 청춘시절의 사랑 또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애도 아닌 것이, 어른도 아닌 것이, 마음은 아이인데 어느 샌가 덩치만 커져서 점점 어른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던 우리들...' 그렇기에 아쉽지만 젊음이 더 아름답고 오래 추억되는지도 모른다. 그만큼의 시행착오와 아련한 추억들이 있어 지금 우리의 모습들이 있는 것이리라. '와루'의 오래된 사진을 통해 우리 자신의 아련한 추억들을 꺼내어본다.

 

'21년동안 2주에 한번씩 머리를 잘라 주셨던 아버지.. 이발사 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는 내 머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아버지 산소에 벌초를 하고 왔습니다.. 바람이 시원하더군요.' - Behind Story 中에서 -

감성적인 그림으로 감동의 깊이가 더더욱 깊어진다. 중간중간 자리한 에세이들이 툭툭 단절될 수 있는 웹툰의 단점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울 아버지, 이발하셨네' 하던 와루의 말속에서 어느새 '공감'하게 된다.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추억속 이야기들을 꺼내게 되고, 그의 추억속 한페이지가 어느새 나의 사랑이, 청춘이, 설레임이, 감동이 된다. 자신의 꿈을 통해 행복해지라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깎이고 다듬어지고 내가 아닌 내어되어가지만' 세상과 당당히 맞서라고... 청춘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은 그 어떤 소설보다,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보다 더 유쾌한 재미와 진한 감동, 깊이 있는 교훈을 전해준다. 긴 이야기로 전하는 것,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몇 컷의 그림들로 써내려가는 작가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언어들이 독자들을 오랜 시간동안 즐거운 추억여행으로 안내할 것이다. 오랫만에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 아쉬운 작품과 만난것 같다. 책장 모퉁이에 자리한 먼지낀 사진첩을 꺼내어보려한다. 이번 주말엔 아버지 산소에 벌초를 하러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그렇게 소리쳐야겠다. '울 아부지, 이발하셨네~' 하고 말이다. ^^

e****e 2011.08.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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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루 글, 그림.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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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책의 내용을 거의 알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꼭 읽어야지 하고 맘 먹은 것은 클래식 피아노위에 올라앉은 말갛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았다. 마치 이렇게 얘기하면서. "너... 말이야. 그러니까 너... 있잖아. 내 책 안읽으면...죽어-_-+"하고. 이야기는 와루의 유년시절 부터 근래에 찍은 서른 여덟장의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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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책의 내용을 거의 알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꼭 읽어야지 하고 맘 먹은 것은 클래식 피아노위에 올라앉은 말갛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았다. 마치 이렇게 얘기하면서. "너... 말이야. 그러니까 너... 있잖아. 내 책 안읽으면...죽어-_-+"하고.

이야기는 와루의 유년시절 부터 근래에 찍은 서른 여덟장의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와 작가가 평소에 생각했거나 독자로 하여금 생각케 하는 여덟개의 이야기, 그리고 앞서 그 어떤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들을 울렸을 번외편 장발과 저자의 마지막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여덟개의 사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작가와 비슷한 시기를 살아와서인지 공감되는 것도 있고 성별의 차이로 잘 알 수 없었던 남자들 만의 세(?)계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어 재밌었다. 그래서 책에 담긴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느낌별 베스트5로 정리했다. 우선 나를 가장 웃겼던 베스트 사진은 스무번째 사진 취미 였다. xx토가 되려는 후배의 전조현상을 전혀 의심없이 지켜보다가 사진 한장에 넉다운 된 와루를 보면서 읽다 말고 책을 덮고 배잡고 웃었다. 어찌보면 막 웃긴 이야기는 아닌데 메일을 클릭하려는 장면에서 어찌나 긴장했던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후배한테 같이 당한듯한 배신감과 리얼하게 xx토가 되어버린 사진에 진짜 사진을 보는 것 같은 기시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반대로 나를 가장 슬프게 했던 사진은 서른번째 사진 강아지 였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만화가 있었는데 그때는 매를 맞고 사는 엄마와 강아지의 처지를 비교하는 내용이었다. 그때 결국 그 개는 복날 죽는 것으로 끝나고 그나마 엄마는 지아비를 뿌리치고 새출발을 하는 것으로 끝나 불행 중 이었다. 반면 와루의 사진 속 강아지는 다시 돌아오는 것에서만 끝나서 더 맘이 아팠다. 바보 이야기도 현실에 짓눌려 기타를 몰래 쳐야 했던 와루의 아버지의 뒷모습도 마음이 애려왔다.

가장 통쾌하다고 느꼈던 사진은 덩치 였다. 성인이 되어 화장실에서 만난 그 나쁜 동창에게 썩소를 날려주는 와루씨의 표정은 배워야겠다 싶을 정도였다. 물론 나의 경우는 어릴 적이 훨씬 덜 무시당하는 외모를 가졌었기에 그 썩소를 배워도 써먹을 기회가 거의 없겠지만 무언가 의기소침해지거나 불합리한 현장에서 살아남았을 경우를 대비해서 꼭 기억해두고 싶었다. 네번째로 많은 생각과 지난 날을 돌이켜 보게 만든 그야말로 추억의 사진은 열한번 째 겁쟁이 였다. 마지막으로 나를 울컥하게 만든 사진은 스물여덟번째 사진 할머니 였다. 예전에 집이 경기도일 때 직장을 서울로 다니며 출퇴근 시간이 왕복 3시간이 넘는 곳으로 다녀야 할 때 이따금 서울 중심가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 들려 맛난 법을 얻어먹고 으쌰으쌰 기운 냈던 적이 있었다.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 그사이 큰 수술과 잦은 입퇴원으로 할머니는 이제 혼자 드실 수 있는 밥상조차 차릴 기운이 남아있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때 할머니가 차려주신 그밥상, 그저 자주 들러 먹어주기만 해도 오히려 고맙다고 하셨던 그 밥상을 난 열손가락에 꼽힐 정도 밖에 먹질 못했었다. 나름의 베스트5 사진을 고르긴 했지만 오래된 사진에 담긴 사연들에 맘이 가지 않은 사진은 단 한편도 없었다. 노력끝에 잡은 참새를 놓아주던 와루의 모습도 길치였던 와루의 모습도 자주 가던 할머니 밥집을 더는 갈 수 없게 되는 와루의 모습에도 내가 보였다. 반면 번외편을 제외한 나머지 이야기들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이야기를 하려다가 멈춘 듯한 것이 여운이 아니라 내게는 다소 답답함으로 느껴졌다. 아직 삶의 단면만 보고 사는 것인지 반드시 명쾌하게 인과관계를 밝혀주어야만 이해가 가능한 아둔함이 가득찬 까닭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역시 만화는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는게 좋았다.

이 여름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에 휴가가 있는 사람들도 없는 사람들도 몸이 꿈틀거린다. 그럴 때 와루처럼 오래된 사진첩을 펼쳐놓고 사진 한장 한장을 들여다보며 나만의 추억에세이를 적어보면 어떨까. 글재주는 없어도 내 마음을 기억해내고 그들을 추억하는 데 본인만큼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으니 맘편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참, 왜 와루작가의 머리가 여인이라 착각될 만큼 계속 기르기만 하는 지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 한권에서 느낀 감동과 울먹임도 놀랍지만 장발의 이유가 더 와루라는 작가로 하여금 친근하고 손내밀고 싶어졌으니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1.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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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브러시 오래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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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어두운 책을 읽고 나면 잠시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그럴 때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책장에 있는 책들을 둘러보다 보면 항상 제 마음을 사로잡는게 웹툰이더라구요.  와루라는 작가는 처음 접합니다만 그림이 정감있어서 낯선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보는 느낌이 들어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 아~아~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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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어두운 책을 읽고 나면 잠시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그럴 때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책장에 있는 책들을 둘러보다 보면 항상 제 마음을 사로잡는게 웹툰이더라구요. 

와루라는 작가는 처음 접합니다만 그림이 정감있어서 낯선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보는 느낌이 들어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 아~아~추임새도 넣기도 하고 웃으면서 편안하게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고백도 못하고 있는 친구를 위해 대신 힘쓰지만 그닥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이야기, 해변에 놀러가서 벌어지는 이야기....

수학여행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등 친구들과 일상쇙활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화들을 웹툰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짧은 이야기를 담아서 감동을 더해준답니다.

국밥집을 운영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는 눈물이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와루님의 웹툰은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대부분 웹툰이 주는 얕은 웃음이 아닌 깊은 감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안함이 있습니다.

웹툰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꼭 내 이야기인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와루님의 웹툰은 참 사랑스럽네요~

잠시 추억에 잠기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꺼내 들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편안하고 기분 좋은 웹툰이네요....

 

 

d*********3 2011.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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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진에서 추억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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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요즘도 가끔 무제한 만화방을 한번 찾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몇 천원을 내면 정해진 시간 내에서 보고 싶은 만큼 만화책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고, 지금도 대학가 주변에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쾌쾌한 지하공간 특유의 냄새와 사람과 음식 냄새가 뒤섞인 그 공간은 마치 범죄자의 소굴 마냥 숨어서 다녀야 차라리 마음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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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요즘도 가끔 무제한 만화방을 한번 찾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몇 천원을 내면 정해진 시간 내에서 보고 싶은 만큼 만화책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고, 지금도 대학가 주변에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쾌쾌한 지하공간 특유의 냄새와 사람과 음식 냄새가 뒤섞인 그 공간은 마치 범죄자의 소굴 마냥 숨어서 다녀야 차라리 마음이 편한 공간이었다.

2천원 내면 끓여주던 라면이 끝내줬었는데.

 

초등학생 시절 50원 주고 빌리던 대본소 만화.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100원 주고 이현세의 만화를 빌려봤었고,

드래곤 볼 시리즈는 불법카피 제품을 권당 500원씩 주고 사서 봤다.

시대는 흘러갔고,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만화를 보게 된다.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만화는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아이패드로 편하게 볼 수 있는 과학의 눈부신 발전 아닌가!

 

하지만, 사람은 종이의 굴레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만화가들은 온라인 전사로 성장했지만 그들의 유산은 결국 종이라는 손에 만질 수 있는 물질에서 영원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와루라는 작가는 사실 책을 통해 처음 접한 웹툰 작가이다.

자극적인 내용과 그림체가 온라인에서는 대세인 듯 하지만, 와루의 그림체는 무척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소년”의 이야기라는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독특한 형태의 말 풍선과 폰트도 (다소 가독성은 떨어진다) 유쾌한 느낌을 주고 있다.

 

오래된 사진첩을 들쳐 오래된 기억 속에 먼지를 머금고 잊혀져 간 기억을 하나 둘 꺼내보는 것은 어쩌면 나이를 먹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작가는 아직 그 정도로 나이를 먹어버리는 것은 아니라, 약간 애 늙은이 같은 징그러운 느낌도 있긴 하지만 책 읽는 사람에게 즐거운 색으로 채색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묘약을 건네주고 있다.

실제 과거 작가의 사진들을 삽입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세대가 바뀌고 IT의 화려한 기술이 우리의 환경을 변혁시켜놓았을지라도 유년기의 추억은 큰 틀에서 그 맥을 같이하는 것 같다.

약간의 세대 차이가 있는 내게도 와루 작가가 꺼내놓은 오래된 사진과 유사한 – 또는 거의 같은 사건과 추억을 불러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초등학교 때 처음 가정용 게임기가 등장했었고 그걸 갖고 싶어 안절부절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초등학생들도 닌텐도 게임 하나 갖고 싶어 똑 같은 갈망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대학초년병들이 겪을 법한 해변의 추억이니 자잘한 연애편지들…

 

웃음과 함께 그 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도 같이 몰려온다.

사람은 추억을 먹으며 현실의 괴로움을 잊는다고 한다.

또 과거는 망각의 덧칠로 아름다운 수채화가 된다고도 한다.

 

작가가 화두로 던지는 오래된 사진 보기는 책을 읽는 누구나 에게 지나쳐온 세월에 대해 옅은 웃음을 지으며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런데 여자 독자들에게는 다소 모자란 이야기가 될 것이다. 소년의 마음으로 쓴 만화이기 때문이다.)

 

 

g******e 2011.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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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감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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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보면서 오래된 한장의 나의 기억을 더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은 약간은 어설프게 보이고 뭔가 아닌듯한 행동을 할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또다른 소중한 삶의 일상이다. 그리고 기억의 너머에 우리들을 안내해주는 소중한 안내지기이기도 하기때문이다. 때로는 수많은 말들보다는 간결한 말과 그림이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일깨워주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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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보면서 오래된 한장의 나의 기억을 더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은 약간은 어설프게 보이고 뭔가 아닌듯한 행동을 할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또다른 소중한 삶의 일상이다.

그리고 기억의 너머에 우리들을 안내해주는 소중한 안내지기이기도 하기때문이다.

때로는 수많은 말들보다는 간결한 말과 그림이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일깨워주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일상의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그리움등이 왜 이렇게 나의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가

그것은 아직도 내마음속 깊은 곳에 동심의 세계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그보다는 저자의 간략한 그림의 한장이 내마음에서 메아리치고 행복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오래된 사진 그것은 결국 우리의 추억이다 추억과 함께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등 나에게 많은 의미와 행복 그리고 감동을 준 책이다라고 평가하고 싶다.

일상의 기억 그리고 가까이에서 자주보고 내마음의 소중한 보석을 꺼내고 싶은 욕망을 강렬하게 느낀다.

감동있는 대사는 또다시 책속의 주인공과 나를 비교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내 안의 감성을 다시 찾아준 저자의 강렬한 그림과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든다.

k********8 2011.09.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