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6%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이름, 함부로 다루지 마라
"이름, 함부로 다루지 마라" 내용보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어느 날, 이름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됐을 즈음부터 이 시가
"이름, 함부로 다루지 마라" 내용보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어느 날, 이름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됐을 즈음부터 이 시가 계속 입에 맴돌았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이름을 부르자 그것이 신호가 되어 몸짓이 꽃이 되는 것, 이름 때문에 누군가의 꽃이 되는 것. 그 의미가 자꾸만 아름답고 애틋해서였다. 나에게도 꽃같은 존재들이 있다. 그들의 이름을 부를 때는 그저 대상을 가리키거나 무엇을 하게끔 하는 게 아니라 애틋함과 다정함과 슬픔을 가득 담아 소리를 내고, 그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름은 그렇게나 의미로운 것이다.

 

함께 책읽는 아이들에게도 이름의 의미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삼신할미 설화에서 당금아기가 혼자 세 아들을 낳아 키우다 아버지를 찾아가자, 그 아버지가 자기 자식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다음 가장 먼저 해주는 게 이름을 지어주는 일이었던 것이 다 예사롭지 않다고 자주 이야기해준다. 간혹 내가 사이버 세상에서 사람들의 닉네임만 가지고 그들을 상상해 보거나, 앞 뒤 잘라먹고 '님'이라고 부르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것도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는 나의 성정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불리는 대로 사람의 몸과 마음이 나아간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이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저자는 이름의 의미에 일찍부터 눈을 떴는가 보았다. 존재하는 것들에 일찍부터 애정을 가졌나 보았다. 우리 주변 온갖 동식물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신랄하게 풀어놓았는데, 더러는 아는 얘기였지만 대개는 낯설고 신기했다. 그러면서 내내 이름이 가진 의미가 자꾸만 새로웠다. 황소가 누런 소라는 뜻이 아니라 큰 소라는 이야기는 읽는 순간에는 당연한 듯 고개가 끄덕거려지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놀랍다. 황새의 '황'도 크다는 뜻이란다. 그러고보면 황새를 보면서 몸에 누런 색도 없는데 왜 황새라고 하는지 한 번도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니, 주변의 생명을 대하는 나와 우리의 태도가 참 건조하구나 싶었다. 의문을 품는다는 건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고, 관심이야말로 세상을 촉촉하게 만드는 관계의 기본인 것을. 

 

알타이어 계통의 많은 언어와 우리말, 한자, 일본어 사이에 의외로 연관이 많은 것 또한 새로운 사실이었다. 어릴 적에 우리말이 우랄 알타이어 계통이라고 배웠던 적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이 말이 사라졌다 했더니, 이 책에서 다시 보니 반갑기도 했다. 사실 책을 다 읽어도 동아시아 쪽 여러 나라 말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구나 할 뿐 자세한 부분은 잘 이해되지도 기억되지도 않지만 언어 역시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뿌리 부분에서 얽혀 있구나 싶은 느낌은 나름대로 좋았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대목 두엇.

 

메타세쿼이아 부분에서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책 때문에 친근한 느낌을 가졌던 체로키 인디언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다. 세쿼이아는 문맹과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독학으로 문자를 연구해 1821년에 체로키 문자를 완성한 인물로, 문자가 없던 체로키족의 문맹 퇴지와 전통문화 보존에 크게 기여했다. 세쿼이아는 체로키어로 '돼지발'이란 뜻이다.(p.102~103)

 

코스모스가 우주 즉 질서라는 뜻이라는 건 알았지만, 장식이나 치장의 의미가 있어서 화장을 뜻하는 '코스메틱'도 코스모스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또 다른 발견이었다. 더구나 코스모스의 다른 이름이 살살이꽃이라니! 나는 살살이꽃이 바리공주가 죽은 아버지를 살린 꽃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바람에 살살 흔들리는 모습 때문이라고?

 

139쪽에서 저자는 호랑이가 우리말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썼다. 이 땅에서 사실상 사라진 호랑이를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기는 것도 웃기지만, 단군의 자손이라면서 왜 곰이 아니라 호랑이가 그 자리를 꿰찼는지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것은 더 웃긴 일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두루미는 학, 고니는 백조와 같은 동물이란다. 고니가 맞는 이름이며, 특히 백조는 일본식 이름이므로 '백조의 호수'를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건 재고해봐야 할 일이란다. 옳은 말이다.

 

워낙 많은 이야기와 자료가 실려 있어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는 지식과 정보는 책 속에 그냥 두었다가 필요할 때 수시로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확신하지 못하는 이름의 유래는 누군가가 다음 작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한다. 아무튼 이 책, 말에 정신이 깃들었다는 깨우침을 주며, 이름을 함부로 짓거나 부르지 않게 하는 힘을 지녔다. 그나저나 부전나비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고 있을 석주명 박사님의 선배님이 참 궁금하다.^^

p****1 2011.07.29. 신고 공감 5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동식물의 이름은 어디서 왔나?
"우리 동식물의 이름은 어디서 왔나?" 내용보기
이름을 아는 것은 대상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일이다. 그 이름이 어디서 온 것인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알면 그 대상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아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그 대상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수 있다. 이를테면 ‘황소’라든가, ‘황새’의 ‘황’이 ‘노랗다’는 뜻이 아니라 ‘크다’를 의미하는 것을 알면 그것들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것들을 바라보는 자
"우리 동식물의 이름은 어디서 왔나?" 내용보기

이름을 아는 것은 대상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일이다. 그 이름이 어디서 온 것인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알면 그 대상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아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그 대상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수 있다. 이를테면 황소라든가, ‘황새노랗다는 뜻이 아니라 크다를 의미하는 것을 알면 그것들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것들을 바라보는 자세도 달라진다.

 

스스로는 많은 생물 이름을 다루지 않았다고 했지만, 상당히 많은 우리의 동식물 이름을 다루고 있다. 이미 조금은 알고 있던 것도 있고(참치가 바른 말이 아니고, 원래 다랑어라는 것 같은 것이나 원숭이를 잔나비라고 부르는 이유, 대게의 가 대나무라는 뜻 정도), 처음 듣는 것들은 참 많고(이를 테면, ‘이란 이름 자체가 크다라는 데서 온 것 같은 것, ‘검다에서 유래했다는 것, 자작나무가 순우리말이라는 것 등등), 읽으며 그럴 듯 싶은 것도 많고(두루미, 까마귀, 제비, 까치와 같이 울음 소리에서 온 명칭들이 대표적이고, 해오라기 혹은 하야로비가 희다라는 뜻을 같는 것), 전혀 예상치 못한 것들도 있다(도마뱀이 꼬리를 토막내고 도망가는 뱀이라는 뜻이라거나, 느티나무가 누런 회화나무라는 것 같은 것).

 

사실 이런 이름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아는 게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걸 모르더라도 우리는 참치라 부를 것이며, 백조가 원래 고니라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백조의 호수라고 부를 것이다. 호랑이가 고유어인지 한잣말인지도 사실 그것을 쓰는 입장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데 한번 더 생각해본다.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왜 생물을 부르는 이름을 선취하려 할까? 그 이름에 자신이 생각하는 뜻을 부여하려 할까? 원래의 뜻을 잃고 이상하게 불리는 동식물의 경우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정말 똑같을까 

 

지적 유희로서도 이름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아는 게 의미 있지만, 그 과정에서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2020.05.27.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버마재비를 아시나요?
"버마재비를 아시나요?" 내용보기
가까이 지내는 몽골가족이 있는데 한국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이 뭐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산~! 한국은 산이 너무 예뻐~~” 몽골가족은 대구에서 살고 있는데 대구 시내에도 좋은 공원이 있고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산이 많아 주말에 함께 교외로 나갈 때면 환호성을 지른다. 국도변에 펼쳐진 논과 들, 산을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고 한
"버마재비를 아시나요?" 내용보기

가까이 지내는 몽골가족이 있는데 한국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이 뭐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산~! 한국은 산이 너무 예뻐~~”

몽골가족은 대구에서 살고 있는데 대구 시내에도 좋은 공원이 있고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산이 많아 주말에 함께 교외로 나갈 때면 환호성을 지른다.

국도변에 펼쳐진 논과 들, 산을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고 한다. 내가 몽골에 갔을 때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과 그 오묘한 황금빛에 탄성을 내지른 것처럼 몽골가족은 몽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편안하고 따뜻한(몽골 가족의 표현이다.)초록빛에 탄성을 내지른 것이었다.

그런데 함께 교외로 나갈 때면 나와 아내는 곤혹스러울 때가 많았다. 자꾸만 나무, 꽃이름을 물어보는데 그것 참 쉽지 않았다. 나름 나무에 관심이 있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0가지를 물어보면 5가지도 대답해주지 못했다.

내가 나고 자란 우리 땅에서 자라는 동식물에 대해서 점점 관심이 없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이렇게 가다가는 우리 아이가 나중에 몽골가족의 아이에게 가르쳐 줄 동식물이 하나도 없겠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되었다.

나의 부모세대는 매일 학교 가는 길에 꼴을 베러 가는 길에 보는 것이 꽃이고 나무고 동물들이었기 때문에 반 친구들 이름 하나씩 외워가는 것처럼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었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 「내 이름은 왜?」는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희 변천사에 대한 소개글이다.

 

“예전 사람은 고니보다 백조(白鳥)란 말을 많이 썼다. 지금도 생물에 관심 없는 많은 사람에게는 백조란 이름이 더 익숙하다. 그런데, 이미 잘 알려졌듯 백조는 일본인이 만든 한자어다.” (p.198)

 

이 책을 읽다가 다급하게 아내를 불렀다.

 

“OO아~ 내 책보다가 깜~짝 놀랐다 아이가. 고니가 백조라는 거 알았나?”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몰랐나? 나는 알고 있었는데”

심드렁하게 대답하는 아내가 얄미웠다.

지난 주말에 만난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반 정도는 나처럼 고니가 백조인 것을 몰랐다.

 

저자는 생태뿐 아니라 한국의 생물 이름 유래, 생물 연구사 등에 관심이 많은데 일제 강점기가 가져 온 폐해가 생물 이름들에서도 여전한 것에 나는 많이 놀랐다. 수백 년 동안 불러 내려오던 동식물의 이름이 일본식 한자로 이상하게 표기되어 통용되는 예가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해방 이후에도 학계의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 없이 그냥 수십 년 동안 그대로 일본식 단어가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하긴 반드시 해야 했을 친일파 청산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국가에 뭘 더 바라겠나 싶기도 하다.

 

“우리말 생물 이름 중에 비슷한 무리에서 유난히 크기가 큰 것에 ‘말∼’이라는 접두사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말매미, 말벌, 말거머리, 말조개 등이 대표적이다.” (p.55)

“많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개나리를 한 덩어리 말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나리는 접두사 ‘개∼’와 백합과에 속하는 꽃들을 일컫는 우리 고유어인 ‘나리’가 합쳐진 말이다.” (p.93)

 

오랜 시간 동안 전해 내려오던 고어(古語)들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지거나 퇴색, 가치가 훼손되어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동식물의 특이한 이름의 유래를 찾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찾을 수 없는 것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말벌이나 개나리 같은 이름들도 전통의 고유어 들이라는 것도 사실 나는 몰랐다. 늘 부르는 단어이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 세대가 생긴 이후 수많은 신조어가 탄생되었다. 유행처럼 일어나서 사전에 실리기도 하지만 수명은 길지 않은 것 같다. 또 다른 신조어가 곧장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고유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점점 없어질 것이 뻔하다. 젊은 세대가 쓰는 말 대부분이 신조어이고 노인세대가 쓰는 말과는 많이 다르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것 같다.

사실 이런 것들은 학계에서 논문을 발표하거나 강의를 하거나 책을 내거나 TV에 나와서 중요성을 부각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생물학계 쪽도 크게 기대할 바는 못 되는 것 같다.

 

“생김새와 생태가 사람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 다른 어느 곤충보다도 사마귀를 일컫는 이름은 지역별로 다양하다. 사마귀라는 이름만큼 널리 사용되는 이름이 버마재비다.” (p.309)

 

사마귀라는 곤충이 예전에는 ‘버마재비’로 더 널리 불렸으며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의 사투리가 다르듯이 지역별로 또 ‘버마재비’를 다르게 불렀다는 것이 신기했다. 예나 지금이나 사마귀는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관심이 가는 외모를 가졌기 때문인 듯싶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사마귀의 예전 이름이 ‘버마재비’였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무관심과 무시가 계속 되면 아무도 모르게 우리 고유의 동식물 이름들이 하나둘씩 사라질 것이다.

이런 책도 찾아 읽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최소한 지켜야 할 것들은 지켰으면 좋겠다.

 



l****h 2012.08.20.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이름은 왜?-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
"내 이름은 왜?-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 내용보기
내 이름은 왜? 책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더군다나 ?까지 있으니 호기심 충만했으니까요. 이주희라는 이름에 저자가 여자야? 정말 멋진데~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저자 이주희에 대한 소개글까지 읽으니까 (그에게 왜 철학을 공부했냐고 물었을 때,  직업을 갖기 위한 또 어떤 분야에 한정된 공부를 하는 것이 싫어서 철학을 선택했다고 대답했
"내 이름은 왜?-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 내용보기






내 이름은 왜?

책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더군다나 ?까지 있으니 호기심 충만했으니까요.

이주희라는 이름에 저자가 여자야?

정말 멋진데~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저자 이주희에 대한 소개글까지 읽으니까

(그에게 왜 철학을 공부했냐고 물었을 때,

 직업을 갖기 위한 또 어떤 분야에 한정된 공부를 하는 것이 싫어서 철학을 선택했다고 대답했단다.)

에 찬사까지 보내고 싶었으니까요.

저도 그런 편견을 꺠고 다시금 과를 선택할 수 있다면

꼭 철학과를 선택하고 싶거든요.

정말 매력적인 '과' 잖아요.

 또다시 들어가는 길 '언어와 생물은 무척 닮았습니다' 라는 글을 읽고는 저자의 노력과 열정에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쳐 보았답니다.

(그런데 '이주희' 라는 이름만으로 여자일거라고 판단한 저의 선입견에 미안한 마음까지 들더군요.

역시 선입견은 버려야 할 나의 덕목 중 하나라는 생각, 다시금 했답니다.)

 

그렇게 저는 앗! 그런 뜻이었어? 라는 목차만으로도 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이 책을 손에 들자마자

앉은자리에서 바로 끝까지 읽어버렸다니까요.

얼마나 재미있던지 저의 평소 호기심이 많이 해소된 듯 해서 무척이나 고마웠답니다.

 

풀과 나무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며, 동물 이름과 관계되는 여러가지 지식이며

'뚜루루 뚜루루' 운다고 두루미?, 땅과 물속 동물들 이름까지 총망라해서

42가지나 되는 호기심을 해결해 주더군요.

 

제게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조개와 개오지 이야기(58쪽), -노골적인 상징과 연상으로 가득한 이름,

자작나무(104쪽)-한자어 같지만 순 우리말,

돼지(156쪽)-원래는 새끼돼지를 뜻하는 말,

볼락(263쪽)-보랏빛 물고기란 뜻일까?

불가사리(277쪽)-죽일 수 없는 전설의 동물

이 인상깊었습니다.

자일리톨 껌이 좋은 건 알았지만 자작나무 껍질에서 추출했다는 것도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초를 '화촉'이라 하는데 결혼식에서 '화촉을 밝히다' 라는 말이 원래 자작나무로 만든 화촉이 기원이라는 것도,

경남에서 살아서 잊을 수 없는 볼락의 맛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볼락에 대한 이야기,

(경남을 대표하는 물고기인것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른 책에서도 읽었던 기억이 있는 김려의<우해이어보>의 볼락 어원이야기)


*이 책과 함께한다면 너무도 많은 호기심을 풀어서 행복할 것이며

여러 책에 대한 이야기, 식물, 동물에 대한 배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며 한자 문화권이라서 중국, 일본에서

쓰는 말들도 배울 수 있고, 특히 많은 책이야기가 있어서 지식이 얼마나 많은지 지식의 배가 부르게 느껴진답니다.

언어, 역사, 문화까지 총망라해서 익히는 모습

(특히 한자어, 일본어를 특히 많이 배우는 듯 합니다.)

또한 저자의 글솜씨가 얼마나 훌륭한지 읽는것만으로도 고개 끄덕여지고 깊이있는 사고력을

던져주는지 저또한 사전을 뒤지고 옥편을 펼쳐들고 메모하기에 바빴답니다.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책 앞표지, 뒤표지의 컬러 이미지에 매료되어서 본문에 많이 실려있는 사진 또한

당연히 컬러이겠지했는데 아쉽게도 흑백이어서 그 멋진 모습과 열정이 생생히 느껴지지 않았다는,

생동감이 다소 떨어졌다는....

또한 52쪽 끝줄에 동북아시아에 지역에서 키우는 ☞ 동북아시아에-동북아시아

57쪽 끝에서 3째줄 상징성을 놓친 것을 아닐까?  ☞ 놓친 것을--놓친 것은

 

그렇지만

저자의 열정과 수고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너무 많은 배움을 얻었거든요.

또한 자연과 생태 관계자 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주위분들에게 권하고 싶거든요.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도 클릭해서 보세요^^






우리동식물의뜻, 어휘변천사, 자연과생태, 이주희, 내이름은왜
g**********l 2011.07.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3-19]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13-19]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내용보기
생물의 생사(生死), 생물 이름의 탄생과 소멸   지구상에는 지금까지 수많은 생물이 태어나고 사라졌다. 그리고 태어나고 사라진 생물의 수 그 이상의 숫자의 생물의 이름도 탄생되었다가 소멸된다. 이것은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순환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주위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2가지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인위적으로 생물 이름
"[13-19]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내용보기

생물의 생사(生死), 생물 이름의 탄생과 소멸

 

구상에는 지금까지 수많은 생물이 태어나고 사라졌다. 그리고 태어나고 사라진 생물의 수 그 이상의 숫자의 생물의 이름도 탄생되었다가 소멸된다. 이것은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순환이다.

 

런데, 대한민국은 주위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2가지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인위적으로 생물 이름이 소멸되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많았다.

 

째는 바로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을 통해 생물학은 종의 소속을 규명하고 정확한 이름을 붙여주는 분류학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분류학의 역사가 100여 년으로 매우 짧고, 일제 강점기 때 일본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던 탓에 우리 고유의 생물 이름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1)라고 토로했다.

 

백조(白鳥)’의 경우 그러한 사례의 대표적인 예이다. 백조(白鳥)는 일본인이 만든, ‘고니를 가리키는 한자어이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가 아니었다면 고니백조라는 이름은 붙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백조(白鳥)’가 아닌 고니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백조보다 고니라는 이름을 써야 하는 더 학술적인 이유도 있다. 백조는 말 그대로 흰 새라는 뜻. 그러나 고니 무리 중에는 검은 것도 있고 얼룩이 있는 것도 있다. 따라서 백조라는 이름은 그 무리의 특징을 왜곡할 수 있기에 종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2)

 

째는 현재 한글을 표기하는 문자인 훈민정음이 창제되어 반포된 것이 1446년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말의 어원이 밝혀지지 않는 것이 너무 많게 되었다. 기껏해야 15세기 이후 한글 문헌에 표기된 예까지 추적하다 결국 어원미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3)라는 작가의 한탄처럼

 

()’의 경우에는 2 가지의 불분명한 어원 이야기가 언급되어 있다.

하나는 동물 ()’이다. “우리말 ()’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국어학자는 말이나 가축을 뜻하는 몽골어 모리와 만주어 모린등과 같은 뿌리를 가진 것으로 본다. 말과 모리. 모린이 소리가 비슷해서다. 그러고 보니 한자어 ()’도 소리가 비슷하다4).”라는 언급처럼 완전한 어원미상(語源未詳)’은 아닐지라도 다소 불명확하다.

다른 하나는 말매미, 말벌 등에 사용된 -’이라는 접두사이다. “크다는 뜻을 가진 -’이라는 접두사의 어원에 관해 많은 국어학자는 우두머리나 큰 것, 높은 것을 뜻하는 /마루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하지만 김영일 교수는) 접두사 -’이 말 그대로 ()’에서 유래했다() 주장5)하고 있어 여기서도 접두사 -’의 어원에 불확실성을 증폭시켜주고 있다.

 

 

우리 동식물 이름의 유래

 

책은 ! 그런 뜻이었어?’, ‘풀과 나무의 이름[초목]’, ‘젖먹이동물 이름[포유류]’, ‘새 이름[조류]’, ‘그 밖의 땅과 물속 동물들 이름[어류, 파충류, 양서류]’로 나눠 잘못 알고 쓰는 말, 의미가 확장되거나 왜곡된 뒤 그대로 굳어진 말, 순 우리말 같지만 한자어인 경우와 반대로 한자어 같지만 순 우리말인 경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컨대 흔히 은 순 우리말이고, ‘호랑이는 한자어에서 유래된 말로 여긴다. 하지만 저자는 옛 몽골어 할빌(harbir)’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 같은 뜻을 가진 단어 (har)’(bir)’이 각각 호랑이의 기원6)이라는 것이다.

 

사마귀의 경우에는 더욱 재미있다. 지방마다 다른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다. 그것도 형태에서 유래된 버마재비’, 피부병 사마귀와 연관된 오줌싸개’, 메뚜기목 곤충의 기생충인 연가시7)등의 이름으로.

 

이름은 왜?>는 우리 고유의 생물 이름의 유래를 읽는 재미가 있다. 그뿐 아니라 여러 생물의 유래를 설명하는 짤막한 글이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때우는 데도 적합하다.

게다가 여기에 한 가지 의미를 더 추가할 수 있다. 바로 매일매일 생겨나는 국적불명의 신조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외래어 천지에, 모국어를 바르게 쓰는 것보다 영어 한 마디 하는 것을 더 가치 있게 처 주는 현실에서 이런 방식으로라도 과학에 대해, 우리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조그맣지만 커다란 첫걸음이 되기 때문이다.

 

 

* 이 글은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1) 이주희, <내 이름은 왜?>, (자연과생태, 2011), p. 5

2) 이주희, 앞의 책, pp. 198~199

3) 이주희, 앞의 책, p. 4

4) 이주희, 앞의 책, p. 54

5) 이주희, 앞의 책, p. 55

6) 이주희, 앞의 책, p. 134

7) 연가시(Gordioida)는 주로 메뚜기 곤충의 내장 등에 기생한다. 성충이 되면 감염된 곤충의 신체를 뚫고 나와 물 속에서 자유생활을 한 뒤 가을에 교미, 산란의 과정을 거쳐 죽는다. 연가시가 빠져나간 곤충은 자기 몸보다 더 긴 연가시(15cm~90cm)가 몸에서 나오면서 큰 내부 충격을 받기 때문에 죽게 된다. 감염된 곤충 일부는 뇌와 신경마디가 지배되기도 한다.

w******f 2013.04.06.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언어를 통해 역사, 문화, 지리등을 다양한 상식들을 배울수 있어 좋았습니다.
"언어를 통해 역사, 문화, 지리등을 다양한 상식들을 배울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용보기
어릴적에는 동식물에 관한 백과사전을 보며 이름을 배우는것에 재미를 느꼈던적 있었어요. 또래 친구들이 모르는 동식물의 이름들을 내가 알고 가르쳐 주면서 좋아했었는데, 어느순간 동식물에 관심이 점점 줄어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어릴적의 기억이 떠올라 신랑에게 가르쳐줄때면 추억과 함께 그리움이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최근에 앤드루 클레먼츠의 'Frinddle
"언어를 통해 역사, 문화, 지리등을 다양한 상식들을 배울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용보기

 어릴적에는 동식물에 관한 백과사전을 보며 이름을 배우는것에 재미를 느꼈던적 있었어요. 또래 친구들이 모르는 동식물의 이름들을 내가 알고 가르쳐 주면서 좋아했었는데, 어느순간 동식물에 관심이 점점 줄어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어릴적의 기억이 떠올라 신랑에게 가르쳐줄때면 추억과 함께 그리움이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최근에 앤드루 클레먼츠의 'Frinddle'을 읽기도 하고,(언어의 사회성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어린이 책이었어요.), 옛기억도 떠올리면서 우리나라의 동식물의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를 담은 '내 이름은 왜?'라는 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실 첫장부터 저에게는 새로웠습니다. 황소의 '황'이 누렇다는 뜻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여태껏 한우하면 갈색의 황소만 떠올렸던 저로써는 신선한 충격이었던것 같아요. '황'의 어원을 따라가면 '누렇다'가 아닌 '크다'는 뜻이었습니다. 언어의 어원을 따라가다보면서 왜, 우리나라에 한우가 '황소'가 되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일제시대때 한우의 개량을 통해 다양한 특성들이 사라지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한우=황소=누런소'로 굳히게 된것같아요. 언어의 어원과 함께 덤으로 역사도 함께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카시아'는 가짜? - 책에 사진이 수록이 되어있어, 좋았어요. 그런데 이왕이면 컬러판이었다면 더 좋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동식물들의 이름들이 다양한 유래와 함께 끊임없이 변하고 정착되는 과정을 지금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이름들이 또 변하고 새로운 이름들을 갖게 되겠지요.   


 

 말의 어원을 찾아가다보면, 주변나라의 말과 비교하게 되는데, 때론 같은 어원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같은 어원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밀접하게 연결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중에 우리나라는 중국의 영향으로 한자를 사용한 이름들이 많은것을 볼수 있게 됩니다. 언어의 역사성을 무시할수 없지만 그래도 '백단'보다는 '자작나무'가 더 운치가 있는 것이 점점 우리말을 사용한 동식물의 이름들을 자주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박쥐'가 복을 상징한다는거 처음 알았는데, 박쥐를 형사화한 문양들이 흥미로웠습니다. ]  


 

 한자외에도 다양한 언어들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사소한 듯 보이는 생물의 이름을 짓는데도 정치,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이름의 어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 역사, 문화, 지리등을 다양한 상식들을 배울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동식물의 이름을 한권에 담으려니 어쩐지 아쉬움도 있어요. 나중에는 동물, 식물, 곤충, 물고기편으로 나눠서 좀더 많은 이야기들로 만나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읽어야지..하면서 읽었는데, 읽다보니 다 읽었어요.^^;;
조카가 한권을 다 읽기에는 힘들것 같아서, 알고 싶은 동식물만 골라서 읽어주니 재미있어하네요.

어린이판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e 2011.07.2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름이 왜 그럴까? 우리 말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이름이 왜 그럴까? 우리 말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엄마 책인줄로만 알았다. 제목이 아이들 책 같으면서도 두께는 두껍고 심오한,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책을 펴는 순간 거짓말 조금 보태서 끝날 때까지 봤다.    이 책을 좋아하게 된 첫번째 이유!는 바로 신기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들이 이런 뜻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이런 점에서 일단 내가 집중하기에는 최적의
"이름이 왜 그럴까? 우리 말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엄마 책인줄로만 알았다.

제목이 아이들 책 같으면서도 두께는 두껍고 심오한,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책을 펴는 순간 거짓말 조금 보태서 끝날 때까지 봤다.
 

 

이 책을 좋아하게 된
첫번째 이유!는 바로 신기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들이 이런 뜻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이런 점에서 일단 내가 집중하기에는 최적의 책이었다.


*'돝'에 새끼를 뜻하는-아지를 더해서 돼지~
 

를 들어, 도마뱀은 토막내고 도망가는
희한한 동물이라는 재밌고도 신기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또 말이란 이름은크다라는 뜻도 있다고 하는데,
근거는 큰 마루이다. 신기하다.

 

두번째 이유는 그냥 뜻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의
어원과 변천사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최고의 이유이다.

예를 들면, 곰이란 동물 이름은 검다라는 곳에서 왔고,
두루미는뚜루루 뚜루루루운다고 두루미란다. 정말 정말 재미있다.

 

세번째는 국어 어휘책이라고 해도 뒤죽박죽이 아닌
종류별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다.
(앗, 그런 뜻이었어?, 풀과 나무 이름, 젖먹이 동물 이름,
새이름,그 밖의 당과 물속 동물들 이름)

네 번째는 어휘와 변천사만이 있는 것이 아닌
현재 사회 상황에 빗대어 설명하기 때문에

심심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 책은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부담없이 읽는 그런 책인 것 같다.ㅋㅋ


*밝은 눈~~ 그래서 박쥐^^

 

그 외로 재밌는 예를 몇 개 들면

비둘기와 닭~ 비둘기: +++, :+ㄱ이다.
그러므로 이 둘은 같은 뿌리라는 것이다.

까치-갗갗 : 까치의 우는 소리, +이(명사형 접사)=갗이가치까치이다.

 

참매와 매-참매:다 큰 참매다^^;
보라매는 태어난지 1년 이하, 초지니는 1년 이상 2년 미만,

재지니는 2년 이상 3년 미만이다.
, 수지니는 손에 익은 매, 산지니는 산에 익은 매이다.


(초6 아들이 썼습니다^^)


------------------------------------------------------------------------------------

 

첫 페이지에서 "어~~ 황소에서 '황'이 누렇다는 뜻이 아니네~?"하며 신기해하더니

아무 말 않고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를 단숨에 읽어 내려간 아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던 아빠도 반한 책[내 이름은 왜?]는 300쪽이 넘는 책이지만

 

 

읽다가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릴 정도로 정말 재밌게 읽었답니다.
 아들은 "와~~ 엄마 이 책 너무 좋다~! 최고 최고!!" 연발하네요^^
이 책을 계기로 우리가 흔히 쓰는 말도 그 어원을 유추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y*****1 2011.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황소는 누런소가 아니였다?
"황소는 누런소가 아니였다?" 내용보기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과연 이제껏 올바른 국어를 썼는지..그리고 올바르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이름들이 사실은 내가 알고 있는것이 아니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표지부터 인상적인 이 책은 부제대로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의 변천사를 다루고 있는데 첫장부터 "아 !!맞아!!'하는 느낌이 확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 했
"황소는 누런소가 아니였다?" 내용보기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과연 이제껏 올바른 국어를 썼는지..그리고 올바르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이름들이 사실은 내가 알고 있는것이 아니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표지부터 인상적인 이 책은 부제대로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의 변천사를

다루고 있는데 첫장부터 "아 !!맞아!!'하는 느낌이 확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

했던 황소가 누런 소가 아닌 큰 수소였다는 것도 그리고 우리의 토종한우는 사실 다양

한 색상의 소가 있었으나 정부의 표준화 작업때문에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의 한우는

누런색을 가질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되어 우리의 오해가 시작되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고기 이름이 -이,-치,-어로 끝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소리 '-어'에 대한 옛날

과 오늘날의 발음에 대한 차이점을 들어 단순히 이 책이 이름을 풀어주는 것만에 그치

는 것이 아닌 이름에 따른 문화와 역사의 흐름 등을 같이 통합해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물이란 의미의 '미'자를 붙이는 미나리,미더덕, 크다는 뜻의 '말' 해를 의미

하는 '해오라기' 고대 그리스 '아키스'에서 유래한 아카시아 나무와 아까시 나무가 다

른 나무였는줄 알았더니 같은 나무였음을 (늘 아이들에게 아카시아나무와 헷갈리지

말라도 했는데..ㅠㅠ) 가시가 없는 가시나무 (알고 보니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가시

라고 했다합니다^^) 등 책 한 권에 다양한 생물들의 이름의 유래와 의미의 차이점

그리고 묶어서 심지어 세계사까지 폭 넓은 설명을 들려주기에 재미있어 막 넘겨 보는

책은 아니여도 하나 하나 그 의미를 곱씹으며 알아야 할 내용이 가득 차 있기에

초등 고학년,중학생 이상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도 잘 몰랐던 우리나라 생물들의 이야기를 사진자료와 함께 다양하게 들을 수 있

습니다.

 

사진과 함께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도 관계깊은 자작나무에 대해 설명들을 수 있었

는데, 다양한 용도로 쓰여졌던 자작나무의 이름이 한자어가 아닌 순 우리말이름이

었고 한자어로는 백단,백화로 불린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단순히 생각없이 불렀던 이름에도 다양한 뜻과 의미가 있기에 함

부로 불러서도 안되며 그 의미를 훼손 시키는 것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이 꼭 읽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

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

j******7 2011.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 [내 이름은 왜?] 이주희 지음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 [내 이름은 왜?] 이주희 지음" 내용보기
아이를 가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이름을 짓는 것일 게다. 태명을 지어서 말을 걸기도 하고, 앞으로 태어나서 부를 이름을 여러 가지 경로로 지을 것이다. 생년월일시에 맞추어 한자의 획순을 따지기도 하고, 돌림자와 친척들의 이름을 고려해서 짓기도 하고, 요즘은 순우리말로 짓는 경우도 많다. 내 딸아이의 이름은 이런저런 노력 없이, 넉넉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뜻의 한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 [내 이름은 왜?] 이주희 지음" 내용보기

아이를 가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이름을 짓는 것일 게다. 태명을 지어서 말을 걸기도 하고, 앞으로 태어나서 부를 이름을 여러 가지 경로로 지을 것이다. 생년월일시에 맞추어 한자의 획순을 따지기도 하고, 돌림자와 친척들의 이름을 고려해서 짓기도 하고, 요즘은 순우리말로 짓는 경우도 많다. 내 딸아이의 이름은 이런저런 노력 없이, 넉넉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뜻의 한자를 조합해서 만들었다. 그러고 보니 너무 흔한 이름이 되었지만, 아이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 뜻을 생각하게 된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이름인 '닉네임'을 지을 때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 외모나 성격을 담을 것인가, 바라는 것을 담을 것인가, 실명을 그대로 쓸 것인가. 어떻게 보면 어떤 닉네임을 쓰는가에 따라서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하면 과장일까.

 

<내 이름은 왜?> (2011, 이주희 지음, 자연과생태 펴냄)는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라는 부제처럼 다양한 동식물의 이름을 다룬다. 어떤 이름에서 시작해서 현재 부르는 이름이 되었는지의 변천사를 추적함으로써 이 이름들에 어떤 뜻이 있는지를 찾아낸다.

 

1443년에 한글이 창제되기 전까지는 신라 시대의 이두처럼 한자어의 발음을 차용해서 적었다. 한글이 만들어진 후에도 오랫동안 한자가 주로 사용되었다. 한글 자체도 여러 자음과 모음이 소멸하는 등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거쳤다. 이런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동식물의 원래 이름과 뜻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여러 고문헌과 아직 사용되는 사투리 등을 조합하여 추론하고 있다. 이런 추론은 라틴어 학명과 그에서 파생된 영어, 우리말과 한자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일본어까지 확장됨으로써 풍성해진다. 문헌적인 근거가 부족하거나 저마다 타당성이 있는 경우는 하나의 이름에 여러 설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름만 풀어냈다면 옛날 '고전문학' 수업처럼 딱딱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에는 그 동식물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와 더불어 현재의 다양한 문화도 담고 있다. 예를 들면 '까치' 꼭지에서는 칠월칠석의 까치와 더불어 요즘 농작물과 전기 사고의 주범으로 지탄받는 까치를 병치한다. 여기에서 '까치설날'로 이야기가 건너가고, 더 나아가 100년 사이 설날이 어떻게 흔들렸는지를 들어서 문화와 생명을 보존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야기는 그렇게 확장된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동식물들은 우리가 잘 알고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들이어서 반갑다. 지금껏 그 의미를 잘 모르고 그저 불러왔던 이름들의 뜻을 알고 나니, 같은 이름을 부르더라도 앞으로의 느낌은 많이 달라질 듯하다. 제대로 된 이름을 부르는 것은 상대를 인정하는 첫걸음이다.

y*****9 2011.07.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이름이 왜?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책!
"우리 이름이 왜?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책!" 내용보기
가끔 들꽃 이름을 부르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 야생화의 이름의 유래가 담긴 책에 유독 관심을 가지곤 하는데 마침 화초나 곤충이나 동물들의 어원을 찾아 보는 책이 나와 참 반갑다.왜 그런 이름으로 불려지는지를 안다면 더욱 친근하게 오래 오래 기억될듯하다. 우리의 역사에 비해 우리한글이 생겨나고 그 기록으로 남겨진 기간이 너무
"우리 이름이 왜?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책!" 내용보기

가끔 들꽃 이름을 부르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 야생화의 이름의 유래가 담긴 책에 유독 관심을 가지곤 하는데
마침 화초나 곤충이나 동물들의 어원을 찾아 보는 책이 나와 참 반갑다.
왜 그런 이름으로 불려지는지를 안다면 더욱 친근하게 오래 오래 기억될듯하다.

우리의 역사에 비해 우리한글이 생겨나고 그 기록으로 남겨진 기간이 너무 짧아
우리말의 어원을 밝혀 내는일이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변해가는 우리말을 더 잊혀지기전에 지키고 사랑하려는 마음으로
다양한 생물들의 이름의 어원과 어휘 변천 과정을 추적해 한권의 책으로 내어 놓아
잊혀져가는 우리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부추기고 사라져가는 생물에 대한 관심까지 부추긴다.

한자어가 우리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는 우리말을 한자어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예가 흔하다.
황새나 황소의 경우 노란 색을 퍼뜩 떠올리지만 실상은 크다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며
'잉어 붕어'등의 경우는 우리말 옛'이응'이 변화되어 한자어 '리어, 부어에 받침이 생긴것이며
백로와 해오라기의 경우는 희다는 낱말 자체가 태양을 뜻하는 해에서 유래되어 붙여진 이름이며
말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말매미, 말벌,말나리,말조개등의 경우 크다는 의미로 붙여진 말이라니
그러고보면 우리는 우리말은 참 다르게 생각하고 부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왠지 민망스러워진다.

우리가 흔히 일본이 우리산을 망치려고 심었다고 하는 아카시아라고 말하는 그 이름은
아프리카의 진짜 아카시아와 헷갈려 아까시나무라는 이름이 있지만 아직도 아카시아라 불리며
가시는 없는데 가시나무라고 불리는 이름들은 가시가 열매를 뜻하는 제주와 남해안지방의 말이며
눈처럼 희고 길쭉한 자작 나무는 나무가 탈때 자작자작하고 소리를 내는대서 유래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무도 부족한 우리말 자료이기에 어떤것이 맞는것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니 참 안타깝다.

이외에도 젖먹이 동물들과 새와 기타 땅속 물속 동물들의 이름의 유래를 찾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여지껏 내가 한자라고 알고 있던 이름들이 순 우리말일수도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고
너무나 부족한 자료로 인해 우리말의 정확한 어원을 밝혀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생물들의 이름을 통해 우리말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기는 이 책 한권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에 관심을 가지고 점 점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지켜낼 수 있기를 바란다. 



k*******7 2011.08.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