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소개된 대부분의 니체 관련 책자들이 전기적인 부분에 치중하거나 개론적인 수준에 머무는 반면에 이 책은 유년기부터 청년기에 이르는 니체사상의 발전과정을 연대기적으로 깊게 서술하고 있다. 니체라는 인간에 관한 평전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판단된다.특히 다른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아나키스트 슈티르너 니체의 관계를 다루는 부분은 흥미있다. 한때는 니체가 슈티르너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는데, 니체 본인도 그런 논란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책으로 알 수 있다. 저자는 니체의 철학은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문장이 다소 학술적이다. '비극의 탄생'부터 후기작까지 다 훑어본 독자들이 읽어볼만한 책이며, 절대로 쉽게 읽어갈 수 있는 입문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