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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3-12월] 호기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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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되고 싶고, 무엇이든 만지고 싶고, 무엇을 해도 딱히 불편한 시선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허용되는 시간들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고 2,3년 지날 즈음까지는.아이의 눈에 비치는 세상들이 신기함 그 자체이고 마술과 같다. 아무것도 모른 채 만져보기도 하고, 놀라면서 하나씩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들을 알아가기 시작한다.생짜배기, 날 것 그대로의 호기심이다. 그 호기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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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되고 싶고, 무엇이든 만지고 싶고, 무엇을 해도 딱히 불편한 시선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허용되는 시간들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고 2,3년 지날 즈음까지는.

아이의 눈에 비치는 세상들이 신기함 그 자체이고 마술과 같다.

아무것도 모른 채 만져보기도 하고, 놀라면서 하나씩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들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생짜배기, 날 것 그대로의 호기심이다. 그 호기심으로 아이들은 세상을 알아가고, 커 간다.

커가면서 호기심은 줄어든다. 관찰하고 탐색하는 대신 정교하게 잘 짜여진 교육을 받고 배운다.

스스로 알아가고 궁금해하던 것들이 더이상 필요치않다. 호기심의 문은 점점 닫혀져간다.

아쉽지만 그럼에도 인간의 타고난 호기심에 담긴 놀라운 힘은 여전히 무시못함을 현대심리학이

밝혀냈다. 기심의 발현으로 인한 자발적 학습의 비밀이 담긴 책, <호기심의 두 얼굴>이다.

 

아... 이 책이 울 효진이 태어나기 전에 나와서 읽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생각이 들었다.

효진이 어렸을 때 함께 바깥 구경을 너무 하지 않았고, 아이가 흥미롭게 보는 대상들에 대해 무관심했고

'하지마라'~ 말을 달고다녔으니 호기심에 관한한 무심한 엄마에다, 무지했고, 전혀 재미없는 엄마였다.  

래서일까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시기에 필요한 것을 제때 알고 맞춰줌에 참 민첩하고 영특한 것 같다.

유별나다고 하지만 아이를 향한 그 까다로움과 유별남이 아이의 호기심에 너그러움을 부여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호기심이 커가면서 점점 사라지지않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임을 심리학적으로 밝혀낸 수많은 사례들을 통한 연구 결과를 보며 알 수 있었다.

 

특히, 모든 공부의 시작은 호기심이었고 그 호기심이 언제 어느 상황에서 왕성하게 발현되는지 사례들을 통해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집에서는 아이와 부모와의 평소대로의 애착 관계가 중요하며,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충분히 들여다보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했다. 아이의 생각에 불쑥 나서서 앞지르지도 말고, 생각할 시간들을 자르지도 말고, 정해진 과제들만 수행해라고 단정짓지도 말며, 특히 수많은 언어로 질문하는 그 평범하지만 엄청 중요한 자유를 엄마나 선생님이 얼버무리며 넘어가지 말기를 책에서는 강조한다. 물론 선생님들의 학교 현장에서의 고충을 간과하지도 않는다. 왜 선생님들도 당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지 않겠는가? 제법 많은 시간들을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보내면서 삶과 교육적인 측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힘쓰는데... 선생님들의 부담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질문들에 관한 자료를 한데 모으면 큰 그림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아이들은 질문하는 방법을 연습하기 위해, 그리고 세계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아이가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관찰하면 아이의 언어 능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그리고 아이가 무엇을 알고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 질문은 그 아이가 어떤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표현하는 한편 아이에게 영원한 피드백의

고리를 제공한다.

질문을 통한 호기심의 충족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울 효진이는 지금 초딩 5학년이다.

아장아장 걷던 아이때의 친밀감과 유대감보다 지금 더 좋았졌다. 대화도 많이 나누고,....

무엇보다 아이는 질문을 많이 한다. 엄마와의 대화에서 질문에 대한 답이 충족되었으면 아이는 더 깊이

질문을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은 정답이 없다. 아이도 정답을 바라고 질문하지는 않는 듯 싶다. 그저 이해와 공감을 구하는 질문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이이 썩~ 내키지않는 사실적이고 사회문화역사의 전반적인 것이라면 아이는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한다. 아이의 호기심은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어쩌면 아이의 호기심이 커갈수록 줄어듦에 대한 답은 이미 나온 것 같다. 질문, 즉 묻는 것에 대해 끝까지 함께 이야기하며 들어주고 답을 찾아가는 재밌는 과정들이 삶에 물들임되고 익숙해질수록 아이의 호기심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아울러 스스로 배우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의 모든 걸 채워주지 마라' 앞표지의 문장이 마음 속에 각인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l*****5 2017.12.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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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굶주린 아이들의 '호기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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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굶주린 아이들의 ‘호기심’ 이야기- 수전 엥겔, 『호기심의 두 얼굴』            수전 엥겔은 『호기심의 두 얼굴』(더퀘스트, 2017)에서 호기심으로 빚어지는 자발적 학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이는 어린 시절 호기심이 들끓어 수많은 질문을 해대던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서(정확히 말하면 학교에 입학하면서) 호기심을 잃는 이유에 관심을 기울인다.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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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굶주린 아이들의 호기심이야기

- 수전 엥겔, 『호기심의 두 얼굴』

 

 

  

  

 

수전 엥겔은 『호기심의 두 얼굴』(더퀘스트, 2017)에서 호기심으로 빚어지는 자발적 학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이는 어린 시절 호기심이 들끓어 수많은 질문을 해대던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서(정확히 말하면 학교에 입학하면서) 호기심을 잃는 이유에 관심을 기울인다.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호기심을 잃는다는 답변이 가능하지만, 이것만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이 사라지는 이유를 설명하기는 힘들다. 지은이는 사람이 뭔가에 호기심을 품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쉽게 배운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경험적 증거는 산더미처럼 많다.”(17)고 이야기한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라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라면 누구나 아이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호기심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잃는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지은이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두 가지 조건으로 놀라움과 불확실성을 든다. ‘놀라움은 익숙한 감각을 뒤흔드는 경험을 말한다. 촛불을 처음 본 아기를 생각해 보라. 아기는 처음 본 촛불에 흥미를 느낀다. 살아 있는 생물처럼 일렁이는 촛불을 향해 다가간 아이는 손으로 그 불꽃을 만지려다가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뜨겁다라는 감각은 이렇게 촛불이라는 대상에 부여된다. 아기는 처음 본 촛불에 신비로움(놀라움과 연관된다)을 느끼고 천천히 탐색을 시작한다. 아기가 하는 탐색은 상당히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양상을 띤다. 일렁이는 촛불을 아기는 왜 만지려고 하겠는가? 촛불의 특성에 대해 잘 모르기(불확실성이다)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아기를 대상을 향한 탐색으로 이끄는 셈이다.

 

 

과학자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행동을 통해 뭔가를 더 알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며, 행동을 통해 실제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만 3살쯤 되면 무엇에 대한 탐구의 과정에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아이들은 사물의 이치를 알아내고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수단을 획득한다. 인지 능력의 증기기관과도 같은 그 수단은 바로 대화다. 하지만 물건을 입에 넣고, 기어오르고, 머리를 부딪치던 아이들인 단번에 질문의 세계로 도약하는 것은 아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단계를 먼저 거쳐야 한다. (79)

 

 

인간에게는 인식론적 호기심이 있다고 한다. 촛불을 본 아기가 손으로 그것을 만지려는 행위는 이런 인식론적 호기심에서 기인한다. 촛불을 모른다고 아기가 당장 생존의 위험에 빠지지는 않는다. 아기는 자기 주변에 있는 낯선 것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세상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변 대상들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아기들은 자기 영역을 서서히 넓혀가는 것이다. 인식론적 호기심은 무엇보다 저기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호기심과 이어져 있다. 저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야 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나올 수 있다. 지은이는 아이들이 만 3살쯤 되면 무엇를 스스로 결합시키는 탐구의 과정으로 들어선다고 이야기한다. 이맘때의 아이들은 부모들이 지겨워할 정도로 묻고 또 묻는다(물론 개인차가 있다). 인지능력을 획기적으로 키우는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이는 질문을 통해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법을 시나브로 알아간다. 아이들은 저 물건이 무엇인지 묻고, 어디에 쓰이는 것인지 묻는다. 다른 사람들이 그 물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다루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기도 한다. 질문이 많아지는 아이들을 부모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 지은이는 하트와 리슬리의 연구대상이었던 아이들 가운데 사무적인 언어’(앉아라, 그것 좀 주워줄래?, 하지 마)를 주로 듣고 자란 아이들은 서로 연결된 질문들을 연이 던질 기회, 하나의 주제를 깊이 탐구할 기회, 하나의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넘어갈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100)는 점을 강조한다. 부모가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식에 따라 아이들의 언어 발달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과거에 대한 회상을 연습한 아이들은 나이서Neisser가 제시한 개념인 확장된 자아extended self’를 발달시킨다. 맥락에서 벗어난 언어를 연습한 아이들은 맥락에서 벗어나는 생각도 곧잘 한다.”(104)

 

호기심이 많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대부분 호기심을 잃어버린다. 지은이는 유치원 아이들은 집에 있을 때 시간당 평균 26개의 질문을 던졌지만 유치원에 있는 동안에는 시간당 두 개가 고작이라는 사례를 제시한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과학을 좋아하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과학 자체는 재미있는데, 학교의 과학 수업은 별로라고 대답한다.”(154)는 사례도 덧붙인다. 집에서는 많은 질문을 던진 아이들이 학생이 되면 왜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일까? 아이들이 변한 것일까? 아니면 아이들이 처한 환경이 변한 것일까?

 

 

아이들은 흔쾌히 자기 조를 찾아가서 실험 도구를 받아들고 교실 바닥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이 평가지에 적힌 대로 실험을 하는 동안 교실은 시끌벅적했다. 파커 선생님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높은 책상에서 각 조의 활동을 내려다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을 격려하고, 조언을 해주고, 평가지의 질문에 답을 쓰라고 지시했다. “잘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면 되겠다.” “거의 다 됐네.”라는 말이 몇 번 나왔다. 나는 교실 안을 둘러보면서 누가 나무 막대를 끌어당기고 있는지, 누가 기계로 측정을 하는지, 누가 조용히 지켜보는지 관찰했다. 그러다 한 조의 아이들이 평가지에 적힌 대로 하지 않고 실험 도구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탐구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아이들은 기계가 달린 나무판자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움직여보고 있었다. 판자를 홱 잡아당기기도 하고, 질질 끌기도 하고, 한번은 줄을 높이 들어 올려 나무판자가 공중그네처럼 움직이게 만들기도 했다. 장부촉을 기둥처럼 세우고 그 위에 나무판자를 얹어 균형을 잡으려고 했다. 나중에는 장부촉들을 늘어놓아 컨베이어벨트 비슷한 것을 만들어놓고 그 위에서 막대를 굴려봤다. 그 무렵 파커 선생님도 그 아이들이 무얼 하는지 알아차렸다. 선생님은 그 아이들을 향해 소리쳤다. “얘들아, 그만. 쉬는 시간에 마음대로 하게 해줄게. 지금은 과학 시간이에요.” 그것은 반 아이들 모두에게 들릴 만큼 크고 뚜렷한 목소리였다. (170~1)

 

 

지은이는 학교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수업 광경을 예시로 들어 아이들이 호기심을 잃는 이유를 살피고 있다. 위에 인용된 내용은 다수의 교육학자들이 권장하는 참여수업의 한 장면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실험에 활발하게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과학 법칙을 발견할 기회를 주고 있고, 학생들은 교사가 준 평가지에 그 내용을 적고 있다. 그런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실험 도구 자체에 흥미를 갖고 수업 목표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자 교사가 곧바로 아이들을 제지하는 광경을 지은이는 목격한다. 지은이는 역설적인 일이지만 교사의 제지는 아이들이 자기만의 질문을 찾아내고 그 질문에 답하는 일에 흥미를 느낀 순간 행해졌다.”(172)고 말하고 있다. 호기심이 학습 효율을 최고로 높이는 기제라면, 교사가 도리어 아이들의 학습 효율을 해치는 상황이 교실에서 벌어진 셈이다.

 

지은이는 교실 안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교재에는 복잡성이 제거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의 호기심이 예상과 규칙을 벗어난 지점에서 생성된다면, 학교 교재는 정확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억누르는 쪽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위에 제시된 참여 수업에도 나타나는바, 학교 수업은 뚜렷한 학습 목표를 설정한 후 그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식 전달에 치우쳐 있다는 말이다. 지은이는 이 책의 마지막 장(9)에서 자신이 생물 과목에 호기심을 잃은 원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녀는 생물 과목에 매력을 느꼈다. 현미경을 통해 세포를 들여다보면서 가슴이 두근거(290)리는 걸 느낄 정도였다. 이런 그녀가 왜 생물 과목에 흥미를 잃었을까? 교과서를 암기해야 통과되는 시험 제도가 문제였다고 지은이는 고백한다. 생물 교사는 교과서를 암기하는 게 생물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양 이야기하여 생물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아예 눌러버린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잠재우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 이런 과정이 충실히 이루어지려면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이 부여되어야 한다. 학교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수업 목표에 맞는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아이들 스스로 벌이는 과제 탐색 시간을 줄인다는 데 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시험으로 그 결과를 평가한다. 지식 전달에 얽매이는 교사일수록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한 아이가 호기심을 잃은 채 지식만 암기하는 학생으로 변하는 까닭을 지은이는 바로 이 지점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원제인 ‘The Hungry Mind’는 지식에 굶주린 아이들, 돌려 말하면 호기심이 억눌린 학생들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지식에 굶주린 아이들은 당연히 지식을 원한다. 지은이는 뭔가를 알지 못한다는 기쁨은 배고픔을 느끼는 기쁨과 비슷하다.”(301)고 말한다. 배가 고픈 사람은 자연스레 음식을 찾는다. 지식에 굶주린 아이는 당연히 지식을 찾을 수밖에 없다. 배가 고픈 아이에게 아무 음식이나 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지식에 굶주린 아이에게도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야 한다. 지은이는 어떤 목표에 아이들을 가두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들 스스로 불확실하고 놀라운 세계와 자주 만나도록 유도하는 게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한편으로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제 호기심을 펼칠 시간을 주라고 권고한다. 시간에 쫓기는 아이들은 호기심을 쉽게 내려놓기 때문이다. 지식에 굶주린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혼자서 시간을 누릴 자유가 필요하다고 지은이는 재삼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o*****s 2017.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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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두 얼굴 : 호기심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호기심의 두 얼굴 : 호기심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내용보기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나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늘 궁금해하는 질문을 저자 또한 품었던 것이다.호기심측정기를 만들겠다는 저자의 생각은 엉뚱했지만.교실 속에서 그런 궁금증을 품었던 저자의 모습에 매우 공감했다.특히 6쪽에서1) 어른들은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든 학생의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키워주거나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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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나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늘 궁금해하는 질문을 저자 또한 품었던 것이다.

호기심측정기를 만들겠다는 저자의 생각은 엉뚱했지만.

교실 속에서 그런 궁금증을 품었던 저자의 모습에 매우 공감했다.


특히 

6쪽에서

1) 어른들은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든 학생의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키워주거나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 누구나 호기심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호기심과 순응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미국의 교육제도는 언제나 순응 쪽으로 기울어진다.

3) 친절한 교사들은 호기심을 북돋아주고 친절하지 못한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호기심을 북돋아주는 일은 교사가 얼마나 친절한가와 무관하다. 

라는 부분에서 2번에는 격한 공감을 했다.  

특히 미국의 모습을 그린 이 책이 한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묘한 감정도 들었다. 


학교라는 공간에 있는 사람으로서 6학년과 2학년의 모습에서 큰 차이점을 느낀다.

2학년은 하루에도 이게 뭐예요? 왜 그래요? 라고 수십번씩 질문하지만

6학년은 정~~~~말 궁금한 일이 아니면 물어보지 않게 된다. 

그런 것을 보면 분명 호기심은 선천적인 특성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9살이던 아이가 13살이 되면서 무슨 일을 겪은 것일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받아주기에 부모와 교사는 너무 벅차다.

어른이 되어 버린 부모는 아이의 호기심이 귀찮아지고, 

교육학을 배워 호기심에 대해 잘 대응해주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교사일지라도,

2~30명의 학생들의 수십가지 질문에 대응하다 보면 

'조용해지는 법'을 가르칠 수 밖에 없게 되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모든 부모와 교사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다.

(특히 학부모님들께서 꼭 읽으셨으면 한다!!)


이 책은 어렵지 않다. 

아주 쉽게 호기심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왜 사라지는지,

우리 마음 속에서 생각속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대화의 예시도 많이 나와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미리 밑줄까지 그어져 있으니,

다 읽을 수 없는 어른은 그 부분만 읽어도 좋을 정도로 친절하다.


교사로서의 경험은

학생의 호기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호기심을 해결하는 탐구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학생에게 가장 좋은 공부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공부에 대한 호기심, 사람에 대한 호기심,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창의적이고 탐구하는 학생을 만든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 방법이나 그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알지만 못 하는 현실도 충분히 이해한다, 이것은 또 다른 면의 문제니 차치하고)


이 책을 읽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아이들을 키워낼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의 호기심을 들어주기 힘들다면, 내가 들어주고 내 옆에 사람이 들어주고,

서로가 들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라고 써서 모니터에 붙여두었다.

아이들이 질문을 하고 호기심을 가질 때 그 답을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내가 기다려주는 것.

기다려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잘 자란다.

따뜻한 표정으로,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의 말을 기다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 추천해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y*******n 2017.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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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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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어느 날 나는 호기심이 많잖아 엄마 이렇게 말한다. 질문이 많다. 그래서 그 질문을 대답을 해주면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딴청을 부릴 때도 있고 말장난을 걸어 올 때도 있다.아이가 그렇게 한다는 건 당연한 일인데 어떤 경우는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가르쳐야 할까? 하다가도 질문을 하는데 결과가 면박이면 안 될 것 같아 참기도 한다. 호기심은 나도 있는데 어떨 땐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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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어느 날 나는 호기심이 많잖아 엄마 이렇게 말한다. 질문이 많다.

그래서 그 질문을 대답을 해주면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딴청을 부릴 때도 있고 말장난을 걸어 올 때도 있다.

아이가 그렇게 한다는 건 당연한 일인데 어떤 경우는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가르쳐야 할까? 하다가도 질문을 하는데 결과가 면박이면 안 될 것 같아 참기도 한다.

호기심은 나도 있는데 어떨 땐 궁금해하다가고 내가 이걸 파헤쳐서 뭐하려고 이 시간에 다른 걸 하지 할 때가 대부분이다. 학창시절에도 생각해보면 궁금한 것을 파고 들어가는 것 보다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는 게 효과적이지 않아? 넌 왜 그런 생각을 해? 이런 경험을 몇 번 하고 나서는 별로 재미가 없는데도 암기를 했다. 그게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내가 경험한 이런 부정적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꿔줄 힌트가 들어있을 것 같아 읽어 보고 싶다. 내 아이에게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연결되고 그렇게 공부해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재미를 통해 배움의 길을 이어가게 해주고 싶은 바람이 있다.

 

 

어떤 것은 기억하려하지 않아도 스며들 듯이 내 몸에 스며드는데 어떤 것은 기억하려고 몇 번을 노력해도 기억나지 않는 걸까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의 일부라도 알아듣게 되면 주위 사람드링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잡담과 관련된 발달의 과정은 앞서 자세히 설명했지만, 아이딜의 머릿속에 축적되는 정보는 반드시 이웃과 친척들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토리텔링의 과정 자체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

 

이 대목에서 매일 책을 읽고도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던 아이를 힘겨워 한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면서도 나도 자꾸 생각하게 되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고민하게 되고 생각의 생각을 거듭하게 되고 생각하고 창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같은 이야기를 급하게 지어서 들려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려달라고 할 때 나는 기억을 못하는데 토시하나까지 기억하고 있는 아이를 대상으로 들려준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겁나는 일이였다.

요즘은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말이 없어졌다. 내가 힘들어한 탓이리라. 다시 또 이야기를 들려줄 자신은 없다. 하지만 스스로 혼자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내게 들리지 않게 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반성하게 된다. 아이가 왔다 갔다 하는데도 요즘 내 불만 남편의 대한 불만을 토로한 일이 이렇게 후회스럽다.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지금부터라도 잊지 않아야겠다. 불만은 불만 일 뿐 사람이 악한 것이 아닌데 그걸 이해하기도 전에 오해부터 하는 일이 없도록 내가 주의 해야겠구나 다짐해본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사람에게 독서가 귀중한 정보원이 되는 이유가 비단 책 속에 담긴 내용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우리 집의 그늘진 거실에서 소파에 누워 시간을 보내던 시절, (중략) 독서를 할 때는 온전히 나 혼자가 된다는 것도 무척 매력적인 일이었다.

 

이 대목도 정말 공감이 되는 대목이다. 그래서인지 독서를 정말 집중해서 하고 나면 힐링 된다. 개운한 느낌이랄까.. 나도 창가에서 햇볕아래서 책 읽는 시간을 즐기고 그런 로망이 있었다. 카페에서 책 읽는 건 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카페 음악이 내 취향과 맞을 때 의자가 내 취향과 맞을 때 커피맛이 맞을 때라야 가능한데 그런 경우는 아직 찾지 못했다. 집에 그런 공간이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그런 공간을 아이에게도 내게도 만들어주려 항상 고민하고 있다.

 

 

혼자 보내는 시간, 그리고 자유 또는 자율성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발전시키고 호기심의 전 단계인 흥미를 키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중략)

지속적인 호기심이 꽃피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 이 장의 첫머리는 책 이야기로 시작한다. 독서야말로 사람드링 갖가지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가낭 쉽고 풍부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려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호기심을 충족하는 독서를 하려면 자기가 원하는 책을 골라 읽을 자유가 있어야 한다.

 

지당하신 말씀!!!

 

 

호기심을 키워주는 교사란 ... 호기심을 키워주는 첫 번째 방법은 토론을 장려하는 것이다. (중략) 호기심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열쇠는 우연의 선물을 기꺼이 수용하는 것이다. 우연이란 뜻밖의 통찰이나 예측을 벗어난 수치를 의미한다.

 

수업에서 호기심을 유발하는 네 가지 요령

... 아이들이나 교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지만, 아이들이 있는 교실 안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불확실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략)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알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 답을 찾아보도록 유도하거나 요구해야 한다.

(중략)

교사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키워주기 위해 스스로 답을 찾을 시간과 답을 찾는 다양한 경로를 탐색할 시간을 줘야 한다.

(중략)

교사들은 자신의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과 대화를 녹음해서 학생들이 던지는 질문을 세어보고 분류도 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서 내가 가정에서 아이 방안에서 집안에서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한 가지 정적인 방안에 동적인 변화 자극을 줘보기로 다짐했다.

 

나는 식물이나 곤충을 키우는 것, 파충류, 포유류로 분류하자면 반려견 외에는 성공한 역사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집안에 그런 생물을 두지 않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가져오는 화분도 다 사망하여 자연으로 돌아가는 실정이라 내게는 도전과 같은 일이다.

마리모, 새우와 물달팽이 그리고 수경재배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이들은 공생관계에 있고, 크기가 자라는 것을 눈으로 관찰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새우의 경우 번식도 한다고 하기에 변화하는 것을 살아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모든 것들이 가만히 있는 우리 아이방 그 공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 같다.

줄어드는 물, 자라나는 식물, 그리고 움직이는 살아있는 생명이 아이에게 어떤 자극을 줄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가장 감사했던 일이 공통된 관심사가 있고, 그걸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면 그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서로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진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경험은 큰 도움이 됐고, 그 이후로도 우리는 그 이야기만큼은 정말 행복하게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그때의 유대감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관계를 유지하는데 지대한 영향이 있었음을 서로 부인할 수 없다.

어찌 보면 아이와 나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짜여진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고, 그 와중에 친구나 선생님과의 갈등도 있고, 오해도 있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도 있다.

나는 회사생활을 하고 있고, 아이와 수다라고 할 정도의 공통된 주제는 찾기 어렵다.

그저 들어주는 것이 전부인 상황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소통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해주는 것 그리고 아이가 생각한 것을 따라 가주는 것도 호기심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

 

이 책의 내용은 정말 방대하다. 그 내용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이해를 바탕으로 재밌게 지내고 싶다. 호기심이라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며, 그것을 잘 발달시켜줘야 한다는 것과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문제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것과 그 순간마다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다는 것! 특히나 우리 교육환경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비관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포기한다는 말도 맞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와 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보고 싶고, 앞으로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최대한 호기심이 유지되도록 노력해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와 시작하게 될 이번 도전에 이 책은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k*****n 2017.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