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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륙을 오토바이 한대로 여행한 문성도 수의사의 여행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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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오토바이를 타 본 적이 없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면 으레 옆을 지나치는 오토바이들에 특별히 눈길을 준 기억도 없습니다. 다만, 오토바이하면 웬지 위험해 보인다는 선입견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약간 다른가 봅니다.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의외로 멋진 오토바이를 몰고 싶다는 로망 비슷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스스로 평범하게 살아온 보통 남자라고 자기를 소개합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학교를 졸업한 뒤로 그저 먹고 사는 일에 파묻혀 살았답니다. 그리고, 일과 일에 몰입되어 있던 삶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대동소이하지만 그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약간의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수의사'라는 전문직에 속해 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직장생활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준비합니다. 그가 꿈꾸는 여행은 자유롭고 색다를 것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학교 다닐 때 스쿠터를 한 번 타 본 것이 전부였을 정도로 오토바이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125cc 이상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 필요한 면허를 따고 오토바이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겨우 3개월 정도 도로주행 연습을 하고는 2007년 6월에 시베리아를 따라 아시아-유럽대륙 횡단에 나섭니다. 아직 오토바이 주행기술이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은 우려했지만 그는 그야말로 과감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9개월 동안 동남아, 인도,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을 종단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희망봉에 이릅니다. 마침내, 2009년 7월에서 2010년 8월까지는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을 종단하는 대장정을 감행합니다.
이 책은 3차례에 거친 오토바이 여행에 대한 기록입니다. 주로 3차 여행인 아메리카 대륙 종단 여행의 시간 흐름을 따라가지만, 단순한 일지 형식이 아니라 여행에서의 경험과 사색, 여행지의 인상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래서, 3차에 거친 여행의 전체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동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감성을 읽거나 공유할 수 있습니다.
지은이는 오토바이 위에 몸을 싣고 눈 앞에 보이는 길과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할 미래의 인생길 사이를 넘나들며 질주하는 순간 한 없는 자유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 느낌이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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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낯선 경험의 연속이다. 처음 태어나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하여 일정 직업을 가지게 될때까지 말이다. 그리고 그 후 부터는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거 같다. 낯선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것은 인간의 순리이고 또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러한 경향이 더 강해지는거 같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되는데 왜 점점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한때는 무모할 정도의 도전 정신이 있었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러한 모습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과연 나만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지 물어보고 싶어진다.
이 책의 저자 문성도는 현실의 삶에 무력감을 느꼈고 그동안 누려왔던 것을 과감히 포기한 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시도는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의 가슴은 요동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유로울 것, 그리고 색다를 것. 이 두가지를 전제로 적합한 여행 방식을 찾던중 오토바이 여행을 떠올렸다. 물론 그는 오토바이에 문외한이었고, 그의 주위에는 오토바이 여행에 대해 조언해 줄 사람이 없었지만 우연히 알게 된 이의 도움을 받아 결국 2종 소혐 면허 취득후 3개월의 주행 연습 후 2007년 6월 21일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배에 올라타면서 아시아 - 유럽 횡단에 나섰다.
이 책을 보지 않더라도 오토바이를 타고 낯선 대륙을 여행 한다는 것은 결코 편하지 않을것이라는걸 짐작하는것은 그리 어렵지가 않다. 언어문제도 언어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오토바이가 2만 킬로미터를 주행하면서 아무런 고장없이 버텨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부품을 싣고 여행할 수도 없고 결국 현지에서 조달할 수 밖에 없는데 그가 여행하는 지역이 오토바이 수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또한 주행 연습을 한 이후 떠났다고 하지만 역시나 위험한 여행임에는 분명해보였고 결국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가 그 길을 포기할 수 없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 같았고 그만큼 매력 넘치는 모험이 아니었나 싶다.
그는 로마를 끝으로 1차 여행을 마친후 다음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고 4개월 정도가 지난 2008년 3월 1차때의 2배의 기간동안 2배의 거리를 오토바이로 주행하는 2차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2009년 7월 3차 여행을 통해 결국 5개 대륙 약 12만 킬로미터를 오토바이로 질주했다. 200여 페이지의 이 책 속에 그의 여정을 모두 담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1000 페이지 분량으로도 모자라지 않을까 싶다. 그의 여행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역시나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부러움이었다. 중학교 시절 사회과 부도의 세계 지도를 보면서 유럽일주와 미대륙 횡단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도 했었는데 결국 지금까지 이러고 있다.
또한 과연 나에게 저자와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실행에 옮길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지금까지 수차례 낯선 세상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오토바이를 타고서 질주하는 것은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었다. 힘든길 보다는 편한길을 쫓고 있는 나로서는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거 같다. 하지만 또 오토바이 여행만의 매력을 느낄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어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자유로운 방랑을 통해 행복을 느낄수 있는 저자는 나에게 부러움을 안겨주고 동시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비록 그 길이 융단길처럼 편안하지만은 않더라도 그 속에서 자신의 살아있음을 느낄수가 있는거 같아 더욱더 그러하다. 역시나 이런 멋진 경험을 하기위해서는 그만큼의 희생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용기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나에게는 그 용기가 없다. 하지만 평생 그렇지는 않을거라 믿고 싶다. 저자와 같은 대장정은 아니더라도 내 나름의 방랑을 즐겨볼 그날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그날의 희망과 설레임을 안고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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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가정주부가 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여행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유는 점점 멀어져만 간다. 하지만 마음 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는 꿈 하나, 언젠가는 세계일주를 해보고 싶다는 그 꿈은 늘 마음 깊은 곳에 꼭꼭 간진하고 있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일상을 모두 잊고 머나먼 곳으로 떠나 자유롭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이동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오토바이와 경계를 넘다>는 10여년간을 수의사로 일하던 문성도씨의 오토바이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문득 일과 삶에 권태를 느낀 저자는 돌연 일을 그만 두고 여행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 여행의 핵심은 자유로울 것, 색다를 것. 그 두가지 조건에 적합한 여행이 있을까 생각하다 오토바이 여행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오토바이에 문외한이었던 저자가 오토바이를 배우고 2종 소형 면허를 따고 3개월간의 도로 주행 연습을 한 후 곧장 아시아-유럽 횡단 여행에 나섰다고 하니 그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다. 오토바이 여행은 다른 여행보다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 운송 방법, 각 나라의 세관 통관 및 도로 정보, 장기간의 오토바이 유지 관리 등 검토하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 일반적인 여행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까다롭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동남아 지역에서 기름을 구하기 힘들어 경로를 변경하기도 하고, 비포장 길에서 전복 사고를 당해 팔을 다치는 등 힘든 여행이었지만, 저자는 오토바이 여행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2만 킬로미터의 대장정에서 돌아오자마자 2차 여행을 계획한다. 한국에서 남아공 희망봉까지 4만 킬로미터 정도. 두 번째 여행이었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로 가는 육로가 막혀 오토바이를 배편으로 운송하고, 아프리카 사막 지역을 통과하며 모래 속에 쳐박힌 오토바이를 빼내고, 잠비아에서 오토바이가 고장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요즘 나오는 여행서적들이 그 지역의 낭만과 정취를 노래하는 부분이 많은데에 비해 이 여행은 그야말로 사서 고생하는 여행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고생 속에서도 왜 저자가 더욱 오토바이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지 책을 읽다보면 굉장히 공감된다. 세 번째 여행인 14개월의 아메리카 대륙 여행까지 5대륙을 마지막으로 저자의 5대륙 오토바이 여행은 일단락되었다. 오토바이와 함께 세계 곳곳을 달린 저자의 특별한 경험은 다른 여느 여행서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볼거리와 매력이 넘친다. 예쁘고 잘 알려진 관광지의 모습보다는 그 나라의 진짜 모습이 담긴 사진들, 그리고 여행지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나도 설명할 수 없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젠가는 나 역시 그와 같은 거칠고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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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죽는 인간, 시작과 끝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늘 시작과 끝을 인식한다. 의미부여를 한다. 자연현상도, 우리가 행위 하는 많은 것들도 시작과 끝이라는 개념으로 구분 짓는다. 즉, 인간은 시간에 갇힌 유한존재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생을 사는 동안 인식의 대상들을 시간의 틀안에 가둔다. 나의 여행도 시작이 있었고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51쪽-
여행... 도대체 여행이 무엇일까? 여행이라는 말이 안고 있는 의미때문에 우리는 그 말만 들어도 왠지 설레인다. 떠남... 떠남이라는 것이 진정 우리가 꿈꾸는 것일까? 간혹 우리는 일탈이라는 말을 쓴다. 삶의 궤도에서 잠시 벗어나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어딘가로의 탈출을 시도한다. 그것도 아주 짧은... 그러나 거기에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걸 안다. 그렇게 사는 것이 나의 삶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일 것이다. 여행이라는 말속에 숨겨둔 그 떠남이라는 말이 나를 설레게 하는 것은. 그런데 가끔씩 이렇게 엉뚱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 무언가 색다르게, 그러나 깊은 각인을 남길 수 있는 그런 탈출 말이다. 아주 오래전에 모든 것을 접고 가족과 세계여행을 떠났다는 사람이 있었다. 공무원이라는 철밥통을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살고 있던 집마저도 처분(?)해 버렸다. 그리고 그는 떠났다. 가족과 함께. 그런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그리고 부러워하면서 우리는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사람, 돌아와서는 어떻게 살까? 돌아와서 그가 했던 말은 이랬다. 버렸던 것들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내가 다시 마주쳐야할 현실은 이제 두렵지 않다고. 여행이라는 건 그토록이나 커다란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는 게 분명한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여행서에 그다지 큰 유혹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읽는 순간 빠져들고 말았다. 뭐라고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어도 나를 끌어당기는 뭔가가 분명 있었다. 오토바이와 함께 넘나들었던 수많은 경계속에서 그가 느껴야 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슬쩍 넘겨보던 책장을 코앞으로 끌어당길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인간은 어느 상황에서나 생존을 위해 경쟁하고 투쟁할 수 밖에 없나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종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법칙이 경쟁이라면, 그것을 회피하기 보다는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할 듯 하다. -21쪽-
잘 나가던 수의사가 왜 길을 떠나야 했을까?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언제, 어느 순간에 떠나고 싶다는 느낌을 갖게 될까?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는 건 사실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어느정도의 성공? 혹은 편안함이 곁에 머물 때가 바로 그 순간일 수도 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여유부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는 건 그다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어느날 문득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설정은 교과서적이긴 했다. 그러나 그는 여행을 계획했고, 뭔가 남다른 방법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함께 할 수 있는 동지까지 생겼다. 마음이 통하는 상대를 만났다는 건 어쩌면 그에겐 행운이었을 것이다. 오토바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말이 내게는 너무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서 따로이 소형운전면허를 취득했고, 얼만큼의 연습량만으로도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게 떠난 길이 편할리가 없다. 당연히 개고생(?)이다. 그런데도 그는 웃고 있었다. 그 모든 걸 자기안에 차곡차곡 쌓아두면서 수많은 경계를 넘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예서 말수는 없다'는 말을 떠올렸다. 대형사고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그렇게까지 달리게 한 것일까?
사람들은 때로는 편견과 오해로 말미암아 상대가 벽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편견과 오해의 벽이 무너지면 그것은 다만 비이성적 허상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된다. -160쪽-
그의 여행은 정말 매혹적이었다. 정말 많은 곳을 거쳐갔다.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토록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그냥 살아지는 사람들, 그저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 남녀노소 모두를 막론하고, 까만색을 하고 있어도, 하얀색을 하고 있어도, 저마다의 규칙이 달랐어도 그들 모두에게 내일은 있었다. 굳이 희망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내일은 늘 오늘이었다. 그렇게 그가 들려주는 세상속 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가 부둥켜 안았던 인연들이 코끝을 찡하게도 만들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속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두었을 그가 내심 부럽기까지 했다. 위험도 따랐고 되돌아가야 하는 상황도 생겼지만 멈추지 않았다. 가끔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그가 가던 길을 멈춰야만 했던 순간들이 안타깝기도 했다. 많은 사진과 함께 했던 그의 여행이야기를 보면서 도전이 쉽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하게 말해 어느정도의 경제적 도움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여행이다. 그러나 도전할 수만 있다면 정말 끝내주는 여행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이한 여행이었다. 이런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다녀올 수 있어 행복했다. 책장을 덮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좋은 차는 빠르고 잘 움직인다. 또 제때 멈출 수 있다. 성능 좋은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있다. 삶도 가끔은 멈춰 설 필요가 있다. 바쁜 삶 속에서도 쉴 때는 쉬어야 한다. 성능 좋은 차를 타고 목적지에 일찍 도착해 또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삶이라는 여정의 끝에는 해야 할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그러니 삶을 너무 빨리 몰아 붙이지만은 말자. 그동안 숨 가쁘게 살아왔다면 호흡을 조금 가라앉히자.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여전히 옳은지 한번 따져보자.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유혹에 이끌려볼 수도 있지 않은가. '멈춰 섬'에 대해 너무 큰 두려움을 갖지는 말자. 지나친 두려움은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 -85쪽-
여행의 종류도 다양하다. 흔하게 말하는 베낭여행에서부터 무전여행이라는 것도 있고, 무작정 걷는 여행도 있을 것이며,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떠나는 여행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여행은 분명 우리를 자라게 한다. 그리고 깊이를 더하게 한다. 그 여행이 길건 짧건 그 안에서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 건 자신뿐이다. 떨리는 목소리로 들려주고 싶어했을 그의 이야기가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었다. 여행을 통해 내 안의 아픔과 만나 서로 친해질 수 있다면 그것처럼 멋진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여행을 치유의 방법중 하나라고 말하는 사람도 가끔씩 보게 되는 것일게다. 어쩌면 글쓴이처럼 커다란 여행보따리를 짊어질 수 있다면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끔 복권 맞으면 뭐할거야? 라는 말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때가 있다. " 복권 맞으면? 음~~ 나는 일단 유럽여행으로 여행을 떠날거야. 유럽의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고 싶어.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의 섬일주도 해 보고 싶어. 아주 작은 섬까지 모두 다 한번씩은 들러보고 싶어. 그러고도 남는다면 남는 모든 시간을 사찰 순례를 하며 살아가고 싶어." 나의 이런 상상앞에서 모두 입을 다물고 말아버리지만 나는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복권이 맞으면...^___^ /아이비생각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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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람이 산다는 것을 너무나 상식이다. 하지만 일상의 삶에서 만나는 사람은 서로의 이득을 위해 만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사람으로 만남이 아니라 일로 만나는 관계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수의사 문성도가 오토바이로 세상을 여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은 단순히 세상을 만나고 풍광을 소개하기 위해 달리는 오토바이 여행이 아니다. 작가 문성도가 수의사를 그만두고 세상을 향해 오토바이를 운전한 것은 일상 탈출이 아니라 관계의 세상을 탈출하기 위해서다. 그는 스스로 세상에 대해 문을 닫고 살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5대륙 12만 킬로미터를 달리는 그의 여행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길이다. 저자 문성도 여행을 통해 만난 것은 그의 말대로 사람이다.
맨 처음 동해에서 러시아로 가는 길에 만난 사람이 후에 또 다시 만나고, 아프리카 이집트 어느 곳에서 수단을 가는 길에 펑크 난 오토바이를 고칠 곳 없어 어려움에 처할 때 나타난 군인에서부터 현지 한국인 그리고 수단 바이어까지……. ‘우연 또는 보이지 않는 힘’(209쪽)에서 저자가 만나는 우연한 인연들은 누군가 마치 준비한 것처럼 그의 곤란한 상황을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이 책은 저자가 14개월 동안 달린 아메리카대륙 여행을 기본으로 아시아-유럽대륙횡단 여행과 아프리카 대륙 종단에서 있었던 일들이 함께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이 책이 모험과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 책이 아니라 오토바이를 통해 스스로의 경계를 넘어서고 달리는 저자를 통해 이웃과 사회속의 경계를 넘지 못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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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보는 오토바이 여행기.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오토바이 여행은 다른 여행(도보나 자전거 등)에 비해 별로 힘도 안들고 상대적으로 수월할 꺼라는 착각을 했었다. (오토바이를 못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 수도 ㅜㅠ)
저자는 원래 오토바이를 즐겨 타던 사람도 아니고 떠나기 몇달 전에야 2종 면허증을 따고 3개월 도로주행연습이 끝이다. 물론 처음 여행은 동행인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단한 용기~~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