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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 비로소 사람이랄 수 있다. 나무는 먹줄을 따르면 곧아지고 성악설로 유명한 순자는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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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하기 전에 기대했던 과는 좀 많이 다른 내용이었다. 전반적으로 짧은 이야기 단위로 편집되어 읽기에 편했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고사성어의 유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다만, 고고한 인문학을 들여다 보는 책이었는데 짜증나는 현세 정치의 사례를 끌어 들여야 했나 싶기도 하고 저자 중심의 정치관을 독자에게까지 강요하는 것 같아 좀 짜증이 났다. 물론 옛이야기를 함에 있어 현세정치를 끌어다 쓸 수도 있지만 굳이 고소영이니 하는 정치 유행어까지 이런 인문학 책에 꿀어다 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역사를 보는 것에 사관이 있듯이 독자에게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여지를 남겨야 하는데 저자가 그것까지 다하려고 해 약간 짜증스러웠다. 또한 선덕여왕의 일화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모란 그림에 벌과 나비가 없는 이야기는 모란에 향이 없음을 말하기도 하지만 혼자 사는 여왕의 처지를 비유한 것인데 빠져 있었고, 역시 옥문곡(여근곡) 일화에서도 내가 알고 있기로는 개구리로 알고 있는데 두꺼비로 나와 있었다. 물론 원문이 어떤지 내가 보질 못해 알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개구리로 알려져 있는데 두꺼비로 나와 있어 의문이 갔다.
책의 구성이나 디자인이 너무 단순하고 삽화도 별로 없어 좀 심심한 구성이었다.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으며 뒷부분의 동양철학에 관한 내용은 다소 어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