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3%
  • 리뷰 총점8 41%
  • 리뷰 총점6 6%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1. [예술] 국보순례 _ 유홍준
"1. [예술] 국보순례 _ 유홍준" 내용보기
주중에는 침대에서 책을 읽는 경우가 제일 많다. 퇴근 후 운동 등 개인적인 일정을 끝내고 나면 침대에 들어가서 책을 읽다가 잠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침대에서 책을 읽을 때 처음에는 앉아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눕게 되는데 편안하고 따뜻해서 몇 장 읽지 않았는데 졸릴 때도 있다. 생각보다 빨리 읽지 못했거나 진도가 나가지 않았을 때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책을 덮은
"1. [예술] 국보순례 _ 유홍준" 내용보기

주중에는 침대에서 책을 읽는 경우가 제일 많다. 퇴근 후 운동 등 개인적인 일정을 끝내고 나면 침대에 들어가서 책을 읽다가 잠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침대에서 책을 읽을 때 처음에는 앉아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눕게 되는데 편안하고 따뜻해서 몇 장 읽지 않았는데 졸릴 때도 있다. 생각보다 빨리 읽지 못했거나 진도가 나가지 않았을 때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책을 덮은 경우가 많았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늦은 밤까지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고 싶지는 않다. 겨울이건 여름이건 계절을 떠나서 늦은 밤 침대에서의 독서는 너무나도 달콤하다. 평소 ‘절대’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써야겠다. 조용한 밤 혼자 침대 위에서 책과 노니는 시간은 절대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중요한 순간이다. 내게 그 순간은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기에 그러하다.

 

 

그런데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1권 『국보순례(2011, 눌와)』는 침대 위에서 읽을 수 없었다. 아니, 처음에는 평소 하던 대로 침대 위에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휴대폰으로 유물사진을 검색해서 확대해서 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확대했다고 해도 작은 휴대폰 창으로 보는 유물사진은 감질났다. 크게 보고 싶었다. 그래서 책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보순례』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눴다. ‘그림글씨’가 처음 자리 잡았고 ‘공예도자’와 ‘조각건축’이 뒤를 따르며 마지막으로는 ‘해외한국문화재’가 등장한다. 『국보순례』는 ‘그림글씨’에서 고려불화 네 점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고려불화 유물사진을 모니터에 띄워놓고 확대와 축소를 반복해 가며 보고 또 봤다. 정교하고 예리하지만 부드러운 선과 은은한 색감이 아름다웠다. 관음보살과 선재동자가 살아 움직일 것같이 생동감 있었다. 이토록 아름다운데도 ‘현재까지 확인된 약160점의 고려불화는 대개 근래에 와서 새롭게 고증된 것(p.12)’으로 ‘3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엔 본격적인 고려불화는 한 점도 없었(p.14)’다고 한다. 30년 전과 달리 현재는 160점이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오래 전 파리 콩코르드 광장과 성 베드로 광장에 오벨리스크가 떡하니 서 있는 광경에 놀란 적이 있는데 고려불화의 약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고려불화뿐 아니라 조선 초기 산수화를 대표하는 ‘소상팔경도’의 아름다움에 감탄했고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전도’의 웅장함에 압도당했으며 조선시대 회화사를 대표하는 화가 ‘학포 이상좌’가 궁금해졌다. 오래 전에 사라져 없어진 머릿돌까지 온전했던 북한산 진흥왕순수비를 상상해보았으며, 어두운 밤 불국사 대웅전 앞 마당을 홀로 밝히고 서 있는 석등도 그려보았다. 보면 볼수록 ‘품위’라는 명사와 잘 어울리는 명작이다.

 

 

당간지주를 검색해서 살핀 후에야 ‘굴산사터 당간지주’가 주는 감동이 오롯이 다가왔고 근정전 월대의 석견과 취병, 박석을 통해 궁궐의 아기자기한 매력도 느꼈다. 하지만 감흥이나 흥미를 느끼지 못한 유물도 있다. 작년 초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시리즈 3권 『안목』(http://blog.yes24.com/document/10143140)을 읽었을 때도 그러했는데 그림, 건축과 달리 백자, 청자와 같은 도자기는 가슴이 뛰지 않는다. 유홍준 교수가 글로 전하는 아름다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일찍이 알아본 일본인과 달리 그 귀함을 알아보지 못한 조선인이 안타까웠는데 내가 다른 누구를 안타까워할 입장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b******s 2019.01.12. 신고 공감 8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이런 책을 원했었어요
"이런 책을 원했었어요 " 내용보기
국보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작품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쉽게 풀어 설명해 주어 이해가 깊어지고, 우리 문화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읽고 나면 실제로 박물관에 가서 하나하나 다시 보고 싶어지는, 지식과 감동을 함께 주는 좋은 책입니다.
"이런 책을 원했었어요 " 내용보기


국보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작품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쉽게 풀어 설명해 주어 이해가 깊어지고, 우리 문화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읽고 나면 실제로 박물관에 가서 하나하나 다시 보고 싶어지는, 지식과 감동을 함께 주는 좋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2026.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국보순례
"국보순례" 내용보기
간단간단 짧게 다루는 대신 많은 것을 넣었다. 지대넓얕 느낌이랄까?! 고려불화로 시작해서, 그림하면 빠질 수 없는 단원 김홍도와 추사 김정희도 나온다. 원효대사 진영과 의상대사 진영 등은 물론 민화 까치와 호랑이를 볼 때는 없는 게 없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들은 1부에 불과하다. 다만 사진이 조금 더 시원시원하게 담겨도 좋았을 것 같다.
"국보순례" 내용보기

간단간단 짧게 다루는 대신 많은 것을 넣었다. 지대넓얕 느낌이랄까?! 고려불화로 시작해서, 그림하면 빠질 수 없는 단원 김홍도와 추사 김정희도 나온다. 원효대사 진영과 의상대사 진영 등은 물론 민화 까치와 호랑이를 볼 때는 없는 게 없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들은 1부에 불과하다. 다만 사진이 조금 더 시원시원하게 담겨도 좋았을 것 같다.

 

YES마니아 : 골드 j***9 2022.06.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