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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입사전형 논술 준비를 위한 수험서라면 기출문제 관련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국가정보원 입사 논술의 기본 방향을 확인하고 그 방향에 맞추어 수험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기출문제 관련 정보는 참고할 만한 내용이 거의 없다. 국가정보원 입사전형 필기시험 문제들은 모두 비공개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복원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소한, 2010년도 기출문제 복원을 해 본 입장에서 이 책의 2010년 기출문제 복원본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이 책 복원본의 문제들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다음 세 가지 이다. 우선 지시문(논제)부터 문제가 있다. 이 책의 지시문 앞에 각 제시문의 내용을 설명하는 문장이 하나 더 있다. 그리고 "통제"가 아니라 "통**제"이다. 두 번째로, 제시문 (가)는 홉스의 <리바이어던>이 아니다. 제시문 (가)는 소크라테스와 글라우콘의 대화이다. 그리고 소크라테스와 글라우콘의 대화로 이루어진 저작물은 플라톤의 주저인 <Politeia>이다. 세 번째로, 제시문 (나)는 로크의 <통치론>이 아니다. 제시문 (나)는 홉스의 <리바이어던>이다. 그럼 이 책은 제시문 (나)를 (가)로 혼동했는가? 그것도 아니다. 제시문 (나)는 이 책의 (가) 부분이 아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이 2010년 기출문제라고 하는 문제는 실제로는 2010년 기출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기출문제라고 하는 것들도 실제 기출문제가 아닐 수 있다. 확인 결과 이 책이 기출문제라고 하는 문제들은 모두 기출문제가 아니다. 실제 2010년 기출문제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요구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이 책이 2010년 기출문제라고 하는 문제 가지고는 그런 논의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책은 국가정보원 입사 논술 준비에 별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할 수밖에 없다. 국가정보원 입사가 목적이라면, 나머지 내용들은 검토할 필요조차 없다. 논술 작성 이론과 관련해서도, 국가정보원 입사 논술의 특징과 무관한 일반적 논술 작성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논술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활용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이 말하는 바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높이 평가할 수는 없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향후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국가정보원 입사 논술 관련 수험서들의 신뢰도도 낮게 평가할 수박에 없다. 국가정보원 입사 논술 수험서의 질적 수준에서 유추하건대, 나머지 국가정보원 입사 수험서들의 신뢰도도 높게 평가하기 힘들다. 참고로, 2010년도 기출문제의 핵심 키워드가 "자유"였다면 2011년도 기출문제의 핵심 키워드는 "평등"이고 2012년도는 "정의"였다. 올해 문제는 너무 쉽게 나와서 당황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