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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즈음... <귀신 백과사전>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죠. 그 다양성과 그들의 생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지식까지! 올해는 <<도깨비 백과사전>>이 찾아왔네요. ^^ 도깨비 역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존재입니다. 아직도 전래동화를 읽어보면 꽤 많이 등장하기도 하고, 속담이나 관용어구에 자주 사용되기 때문인가봐요. 도깨비는 귀신처럼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 익살맞고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라서 그런지 아이들도 도깨비는 좋아하죠. 그런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잘 모른다구요? 그럼 <<도깨비 백과사전>>을 읽어야죠~!
제가 어렸을 때에만 하더라도 아빠나 할머니, 이웃집 아주머니를 통해 도깨비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주로 그분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였죠. 아주 캄캄한 시골에선 도깨비불을 자주 볼 수 있었다거나 쥐도새도 모르는 새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면 바로 도깨비 장난 때문이었을 거라고 말이죠. 그런데 요즘은 정말 도깨비는 커녕 도깨비불을 보았다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은 도깨비는 그저 상상 속의 존재라고만 알고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엔 그토록 흔했던 도깨비,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도깨비 백과사전>>에서는 바로 그 물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럼 도깨비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죠. 도깨비가 자주 하던 행동, 도깨비의 능력, 생김새에서부터 그들의 다야한 이야기까지... 이 책 속에선 우리 옛이야기나 자료 등을 통해 우리 도깨비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도깨비 방망이로 무엇이든 만들어내고, 하루만에 다리나 절, 집을 뚝딱 만들어내는가 하면 착한 사람들에겐 복을 주고, 나쁜 사람들에겐 벌을 주는 도깨비는 알고보면 정의의 사도 같아 보여요. 하지만 짖궂은 장난으로 엄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도 하지요. 하지만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ㅋㅋ 이 책은 도깨비의 장난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답니다.
그런데... 아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전래동화 중 빠지지 않는 <혹부리 영감>이 사실은 일본의 전래동화라니, 그것도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교과서에 옷만 갈아입혀 배우게 하는 바람에 우리의 이야기로 알고 있다니... 정말 너무나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 도깨비의 모습에선 볼 수 없었던 뿔 달린 도깨비 역시 일본의 오구 모습을 교과서에 실음으로서 우리가 우리 도깨비를 뿔 달린 모습으로 이해하고 있다니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지금까지 <혹부리 영감>이 우리 이야기로 살아남은 걸까요? 벌써 우리나라를 되찾은 지 50년도 넘었는데 말이지요. 정말 너무 슬픈 사실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도깨비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싶어졌어요. 순수 우리 이야기 속의 도깨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나니 우리의 도깨비들의 더욱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마냥 무섭고 두려운 존재만이 아닌, 재미있고 즐거운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게다가 도깨비들이 등장하는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지 몰랐거든요. 마치 할머니가 들려주듯 우리 도깨비에 대해 더욱 많이 알게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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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백과사전
아이들의 책을 보면서 오히려 많이 배우게 된다는 생각을 한다. 두두리, 토째비, 도채비, 돗가비, 독갑이....... 도깨비를 일컫는 다양한 말들이 이보다 훨씬 많음에 놀라고 제일 먼저 도깨비 하면 떠올렸던 뿔이 나고 이마에도 눈이 하나 더 박힌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그게 일제시대의 잔재임을 읽고 또 놀란다. 우리나라 고유의 도깨비는 그렇게 우락부락하고 험상궂게 생기지 않았다니. 이때까지 알고 있었던 도깨비는 일본의 오니에 가깝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던 혹부리 영감도 일본의 동화였다니 알게 모르게 일제가 바꿔놓은 것들이 참 많다. 읽으며 생각해보니 과연 도깨비가 서운해서 집을 나갈만도 하다. 최초의 도깨비에 대한 기록 신라의 비형랑의 주술적인 의미와 귀면, 키높이 구두를 신지 않아도 되는 고무줄 빤스의 도깨비, 메밀묵 무형 문화재가 될 뻔한 서씨 할머니와 읍내 미인 대회 5관왕을 자랑하는 큰 우물 집 할머니, 동네 유명한 오줌싸개였던 황 할아버지의 이야기 등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구수한 도깨비 이야기가 마치 도깨비 방망이가 두드려 놓은 이야기보따리처럼 술술 나온다. 참 귀한 자료일텐데 이렇게 살려서 실어주니 고맙고 덕분에 우리나라 고유의 도깨비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다. 도깨비의 난장판을 닮은 난타, 도깨비 감투와 동거리, 도깨비가 몸에 지니고 다닌다는 책 등 재미난 이야기거리가 참 많다. 어찌보면 어리버리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꼭 보답을 하는 착한 도깨비가 우리 도깨비다. 때로는 믿음직스럽고 때로는 못 말리는 심술꾼이기도 했던 도깨비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숨쉬며 흘러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더불어 우렁각시와 호녀, 구미호 등 도깨비 친구인 초능력자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는데 재미도 있고 유익하기도 하고 곳곳에 재치와 지혜, 유머를 숨겨놓아 웃음도 가득하다. 빤스 고무줄 줄여 놓았으니 어서 돌아와 실컷 먹어!라는 첫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던 이 책. 도깨비에 대한 중요하고 정확한 각종 정보들이 가득한 보물창고인 이 책이 도깨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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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도깨비 방망이를 만들어서 팔짝팔짝 뛰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형제들에게 도깨비는 무서움에 대상이 아닌 친구 같은 존재지요. 전래동화에서 나오는 조금은 개구지면서도 어리 숙한 도깨비는 귀신이 아니라 때로는 친구 같고, 자신 보다 못한 동생 같아서 더 친숙한 것 같아요.
그런 도깨비에 대한 백과사전이 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참 궁금했는데요, 말 그대로 도깨비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네요.
도화랑과 진지왕 귀신이 일곱 밤을 함께 해서 태어난 비형랑이 우리 역사에 최초로 기록을 남긴 도깨비랍니다. 도깨비를 좋아한다면 이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겠지요. 혹부리 영감에 나오는 도깨비가 우리나라 도깨비가 아닌 ‘오니’라는 시실도요.
도깨비는 씨름을 좋아하지만 왼쪽이 약하기 때문에 도깨비를 만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왼쪽으로 넘어트리면 되니까요. 늘었다 줄었다 하는 도깨비는 메밀묵과 개고기를 좋아하고, 도깨비방망이나 감투, 등거리, 책등의 보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여 도깨비를 만나서 소원을 물어 본다면 이것들 중에 하나를 달라고 하자고요.
세상의 모든 일을 알고 있는 도깨비는 그것들을 인간들에게 살짝 알려주기도 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도깨비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세조에 의해 쫓겨나고 자살을 강요받았던 단종의 시체는 영월 산속에 그냥 버려졌답니다. 그런데 근처 마을에 사는 한 노인의 꿈에 나무를 배려는 노인에게 도깨비가 나타나서 ‘귀하신 어른이 잠들어 있는 곳이니 당장 물러가거라’했다지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곳은 단종이 묻혀 있던 곳이었고, 왕실에서 단종의 무덤을 찾아가기 전까지 영월 사람들은 도깨비가 단종의 무덤을 지켜준다고 믿었다고 하네요. 단종의 무덤을 지켜주었던 도깨비... 정말 고맙네요.
도깨비는 사람이 아니었으니 귀신이 될 수 없지요. 우리 땅에는 예전부터 신기한 마법의 세계가 존재했는데요, 그곳에는 도깨비와 닮은 비슷한 친구들이 많답니다. 변신여왕 구미호, 외유내강 삼족구, 호녀, 우렁각시, 선녀, 신선, 용왕, 전우치 등등 전래동화에서 자주 나오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네요. 이런 전래동화의 친구들이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혹 우리의 옆에 있는데 우리가 불러주지 않아서 못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구미호를 보며 이불 속에서 가슴 졸였던 때가 있었답니다. 빨간 눈과 풀어헤친 머리 정말로 무서웠는데, 요즘의 구미호는 너무나 예쁘게만 나오네요. 우리 조상들의 상상력이 담겨 있던 도깨비와 친구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의 활약상을 담은 다양한 옛 이야기가 있어 무더위가 싹 가시는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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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백과사전≫(이현 글 / 이유진 그림 / 조현설 감수)의 제목에서 도깨비 단어를 보더니 딸아이가 관심을 보인다. 아이들은 도깨비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도깨비가 무서운 이미지보다는 재미있는 이미지가 더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도깨비를 재미있어 했고 좋아했다. 아이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즐거운 책이라 사랑받을만하다. 책을 읽기 전에 ‘일러두기’에서는 재미있는 조건을 달고 있다. 예를 들면, ‘이 책의 도움으로 도깨비 방망이를 얻을 경우, 작가와 출판사는 약간의 보상을 요구할 것이다.’라는 말에 아이가 크게 웃었다. 그리고는 도깨비 방망이가 생겨도 아무에게도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나눠주는 것이 아까워 그러냐는 나의 질문에 아이의 대답은, 도깨비들이 세상에 알려지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밀을 만들 거라고 이야기한다. 아이의 말에 이번엔 내가 크게 웃었다. 책도 읽기 전에 아이는 큰 사명감을 안고 도깨비를 만나러 간다. 또 하나 아이를 재미있게 만든 부분은 ‘뚝딱 테스트’에서 자신이 도깨비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이 도깨비 이야기를 읽기도 전에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이 된 이 부분에 신선함이 느껴져서 점수를 주고 싶다. 우리 아이에게는 재미있게 먹힌 좋은 방법이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책에 대한 부담감은 사라지고 호기심이 발동하게 만드는 것 같아 좋았다. 저자가 이야기보따리를 하나씩 풀 때마다 단어하나를 선정해서 뜻, 비슷한 말, 반대말, 예문을 제시해 주는 ‘도깨비 어 사전’을 통해서 단어를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이만의 단어장이 만들어져서 어휘력이 풍부해지겠다. 동화책 속에서 이런 구성의 형식을 만나니 학습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 문화의 대표 얼굴, 도깨비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정말이지 도깨비에 관한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도깨비의 변신술, 생김새, 식생활, 재산목록까지 상세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머릿속으로 즐거운 연상을 하기에 충분하다. 이뿐만 아니라, 도깨비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줘서 그동안 아이들이 궁금해했던 것들을 말끔히 풀어준다. 또, 구미호, 삼족구, 우렁각시, 선녀, 전우치 등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겠다. 도깨비의 모든 것이 궁금한 아이, 알고 싶은 아이, 친구가 되고 싶은 아이 모두 이 책을 통해 도깨비의 실체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도깨비들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여름의 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재미있는 도깨비 세상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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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는 밤 늦은 시간에는 도깨비 불이 나온다고 특히나 날이 궂은 날에는 무서워서 밖을 나다니지도 않았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가고 참았었던 적이 있었다.. 말로만 들었지 누가 봤다는 사람도 없었지만 그땐 왜 그렇게 무서웠던지.. 상상속의 도깨비불 그건 정말 무시 무시한 존재였었다.. 귀신에 버금가는 존재? ㅋㅋ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게 도깨비는 우리들 이야기 속에서도 자취를 감추었다.. 밤 늦은 시간에 할머니한테 들었던 옛 이야기 속엔 항상 도깨비가 단골 손님이었는데 언제 부터인지 우린 구수한 이야기를 벗어나 텔레비젼과 컴퓨터 앞에 앉아 기계들과 더 친숙해졌다.. 아마 온갖 귀신들이 주인공이었던 이야기 에서 게임과 드라마에 친숙해져서 더 멀어지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도깨비는 재미난 책 속에서 만나게 된다..
이 <도깨비 백과사전>을 보더니 얼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귀신 백과사전>을 떠 올리는 아이들.. 그러고 보니 같은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책이다..이미 비슷한 책을 봐서 인지 아이들 기대 만땅이 되어 서로 읽겠다고 쟁탈전이 벌어졌다.. 결국 서열에서 밀린 아들은 누나보고 빨랑 읽으라고 재촉하며 기다리는 장면을 연출 하기도 했다. 그 만큼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소재가 아닌가 싶다..
<도깨비 백과사전>은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도깨비 하면 떠 오르는 머리에 혹이 달리고 방망이를 가지고 다니는 도깨비의 정체를 바로 잡아준 그런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일본의 오니를 우린 그동안 우리의 토종 도깨비로 잘못 알고 있었다니 이 얼마나 허탈한지.. 일제 강점기때 우리의 도깨비들을 몰아내고 의도적으로 교과서에 자기들의 오니를 실어 놓으면서 그게 쭉 이어져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단다.. 일본 참 이뻐할수가 없다.. 이 책에는 1부 <도깨비의 정체를 밝혀라!> 2부<요상하고 신비한 도깨비 세상> 3부 <귀신도 놀라 버릴 마법의 주인공들> 로 구분이 되있다.. 도깨비의 생김새부터 도깨비가 좋아한다는 반찬은 뭔지 도깨비들의 애장품은 과연 무엇인지 흥미진진하게 소개를 해 놓고 있다.. 도깨비가 좋아하는 음식은 메밀묵 ㅋㅋ
그리고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고 있어 아이들이 책을 잡으면 금새 일어날수가 없다.. 혹부리 영감이 일본 옛 이야기라니 참 서운하기까지 하다.. 도깨비에 이어 혹부리 영감까지 ㅜㅜㅜ 책 속의 우리나라 도깨비들은 참 정겹기도 하면서도 위트있고 때론 신통방통 하기 까지 하다.. 인간도 모르는 앞 날을 꿰차고 있어 한석봉을 오성대감이라고 미리 대우를 해주고 어린 단종이 죽자 그 무덤을 도깨비들이 지켰다는 이야기는 사람들 보다 더 낫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반면 돈을 꾸고서는 갚았는지를 금방 잊어버려 매일 와서 돈을 갚는다는 도깨비는 그 허술함이 왠지 정이 가고 가난한 선비가 돈이 없자 베짱있게 도깨비 소굴에 들어가 호기있게 돈을 달라며 도깨비들과 한판 붙는 이야기에서 보이는 도깨비의 어눌함은 좀 실망스럽기 까지 하지만 이게 도깨비의 매력이 아닐까..ㅋㅋ 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난타가 바로 도깨비들의 두드림에서 유래했다는데 우리의 도깨비들 참 대단하다..ㅋㅋ
이 책은 단순히 도깨비들만 소개를 해 놓은게 아니라 도깨비들에 얽힌 이야기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은 물론 옛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어 문화유산까지 들여다 볼수 있어 더 흥미로웠다. 우리 아이들이 그건 알았을까? 집안에 손때 묻고 오래된 것들이 도깨비가 될수 있다는 것을.. 도깨비랑 씨름이라도 붙게 되면 왼쪽으로 넘기면 백발백중 이길수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은 알았을까? ㅎㅎ 이 책을 읽다보니 무섭다기 보다는 왠지 도깨비들이 친숙한것 같은건 뭔지 모르겠다.. 오늘밤 꿈에라도 좀 나타나 줬음 좋겠다.. 뚝딱 치면 내가 원하는게 나오는 방망이 좀 달라고 하게..ㅋㅋ 아마도 우리 아이들도 꿈속에서 도깨비들과 멋드러지게 씨름 한판 하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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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가면 동네 아이들이 모여 왁자지껄한 이야기 마당을 벌이던 일이 기억난다. 밤에 모르는 사람이 이름을 한 번 부르면 절대로 밖에 나가서는 안 되며, 대답을 해서도 안 된다는 주의를 주시던 어른들의 말씀도 생각이 난다. 실제로 밖에서 부르는 이름을 듣고 따라갔다가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분들이 계셨다고 한다. 전기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때여서 밖이 어둡고 위험하다고 판단하신 분들의 애정 어린 당부라고 생각한다. 몇 십리를 걸어서 다니던 시절에는 밤늦은 귀가 길에 들에서 도깨비불을 보았다는 말씀을 하시던 집안 어른도 계셨다. 원인모를 정체불명의 일들을 벌인 것은 모두가 도깨비의 짓, 또는 도깨비장난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동화 속에서 들어봤지만 실체를 알 수 없는 도깨비, 그 도깨비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반가운 도깨비 백과사전이 출간되었다. ![]() 한국에는 도깨비, 일본에는 오니, 그렇다면 중국에는 독각귀가 있다고. 그런데 독각귀는 무엇이지? 바로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귀신이나 괴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독각귀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나 뒤로 걷는 특성이 있다고 하니 바로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도깨비도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도깨비는 둔갑의 귀재, 젊은 청년에게는 예쁜 색시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니 예쁜 색시를 좋아하는 젊은 청년들은 모두 새겨들어야 하는 말 같다. 도깨비 빤스가 고무줄 빤스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했더니 아마도 도깨비가 변신을 잘 하는 모습에 붙여진 닉네임은 아닐지 생각된다. 서기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은 밖에서 또래들과 어울려 노는 것보다 책상에 붙은 껌딱지처럼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 아마도 이 책이 등장한 것은 무료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위한 발상은 아닐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도깨비가 어디 있느냐고? 말하는 어린이들에게 도깨비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다고 한다. 혹시 너무 장난기가 심한 아이라면 한 번 의심해 봐. 친구를 못살게 구는 아이가 있다면 혹시 도깨비일지도 몰라. 어떤가? 무더운 여름 책상에서 지치고 쏟아지는 졸음이 단박에 달아나는 이야기가 아닌가 말이다. 요즘처럼 집주호우로 인해 비피해가 확산되는 때에는 도깨비의 초능력을 빌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을 밥먹듯 했던 시절, 이렇게 도깨비를 등장시켜 눈요기라도 해야 허기를 달랠 수 있었을까.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 예날 이야기를 다시 찾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 옛 이야기에 등장했던 도깨비들의 모습이 궁금한 이유는 바로 도깨비 백과사전에서 본 도깨비의 모습을 전래동화에서 확인하고 싶은 호기심의 발로일 것이다. 졸음도 쫓아주고 잃었던 옛이야기의 재미도 찾게 해 준 멋진 책, 도깨비 백과사전이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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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백과사전이 이렇게 재미나고 재치가 넘치고 익살 맞다면 얼마나 좋을까?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하고 주문만 외우면 다 쏟아져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흥부놀부 이야기처럼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나쁜 사람에게는 벌을 주며, 밤새워 춤추고 놀기를 즐기다 도깨비 방망이 같은 아주 귀중한 보물을 두고 가는가 하면 사람이 돈을 싫어한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홀딱 속아 넘어가서는 돈벼락을 내려주는 어느새 잊혀져 이제는 전래동화속에나 존재하는 도깨비들은 정말 다 어디로 간걸까? ![]() 첫장을 펼치니 일러두기에서부터 엉뚱하고 발칙한 발상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이 책의 도움으로 도깨비 방망이를 얻을 경우, 작가와 출판사는 약간의 보상을 요구할거라나? 게다가 왠 18금? 누구나 성인대상 도깨비책을 상상하겠지만 '앞뒤없고 말안되며 황당한 내용'이어서 만18개월 미안 유아에게 보내는 경고장이라는 사실에 뒤통수를 맞는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재치를 보여주는 도깨비 백과사전, 어디 얼마나 앞뒤 없고 말 안되는지 볼까? ![]() 3부에 걸쳐 도깨비에 대한 편견과 상식과 온갖 것들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치는 사이사이 도깨비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들은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느껴지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도깨비에 얽힌 이야기들이지만 그 의미가 좀 남다르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게다가 '집나간 도깨비를 찾습니다'나 '아직도 내가 휴대전화로 보이니?' 같은 제목들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거나 들어오던 문장들로 자칫 고루할 도깨비 이야기를 세련되게 느끼게 한다. ![]() 각 이야기의 시작마다 도깨비가 알려주는 단어에 대한 뜻을 써놓은 이 부분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도깨비의 뜻을 보니 분명 도깨비 세상의 사전이 맞는것도 같고 반대말이 사람이라니 정말 엉뚱하다. <도깨비어 사전>이 출처라는데 왠지 더 호기심이 가는 출처랄까? 이 책의 일러두기에서 이 사전은 아무날 아무월 아무일에 난장판 출판사에서 발행하다가 만 사전이란다. 이 책을 쓴 작가의 발상이 참 기발하고 엉뚱하고 재미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 도깨비 재산목록중 무엇이건 주문만 외우면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제일 귀중한 도깨비 방망이가 있는데 이따금 깜빡 잊고 두고 다니거나 가끔 허술하게 감춘탓에 도깨비 방망이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그외 머리에 쓰면 투명인간이 되는 도깨비 감투, 도깨비 등거리, 그리고 다 읽고 나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어디든 여행을 다닐 수 있게 해주는 도깨비책이 있다는데 도깨비들도 책을 읽는다니 정말 엉뚱하다. 가끔은 도깨비 방망이나 도깨비 감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유사품도 있다니 주의해야겠다. ![]() 우리가 흔히 도깨비하고 떠올리게 되는 뿔달리고 우락부락한 도깨비는 일본의 오니라는 도깨비란다. 일제시대 교과서속 혹부리영감의 도깨비 이야기 또한 일본의 옛이야기로 우리에게 친근한 도깨비를 점 점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는데 우리 도깨비의 진짜 모습을 찾아주는일이 우선인듯하다. '깨비 깨비 도깨비'라는 어릴적에 참 재미나게 보았던 만화속에서 빗자루같은 생활용품들이 각각의 개성에 맞는 도깨비로 변신하던 모습이 우리와 친근한 도깨비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 하룻밤에 둑을 쌓을 정도로 힘이 장사인데도 호탕한 양반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할정도로 겁이 많고 남의 집 장독밑에 뭐가 숨겨져 있는지 속속들이 다 알정도로 똑똑한거 같은데 사람이 돈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자기가 돈을 갚았는지도 잘 모르는 어리숙함이라니 왠지 똑똑한듯 어리숙하고 착한듯 멍청하기까지 한 이런 도깨비들은 우리 사람과 참 닮은듯 여겨진다. 우리는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엉뚱한 행동을 하는 친구를 도깨비같은 친구라고 하는가 하면 참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 벌어질때도 도깨비 장난같다고도 말하는만큼 도깨비와 참 가까웠나보다. 이책을 읽으며 그동안 도깨비를 오해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미안스러운 마음에 이제는 우리집 청소기가 도깨비로 변신을 하더라도 반갑게 맞이해서 메밀묵은 아니지만 피자라도 한판 쏴 줄 의향이 있는데 어디서 삐쳐서는 꽁꽁 숨어 나타나주질 않으니 참 안타깝다. 내게 도깨비 방망이가 생긴다면 '도깨비 친구들아 나와라 뚝딱!'이라고 외치고 싶다. 도깨비에 관한 엉뚱하고 발칙하고 기발하고 재치넘치는 이 책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강추한다. 이 책속의 도깨비 그림들만 보더라도 도깨비가 무시무시한 존재가 아니란 사실에 장난기 가득하고 말썽많고 고집불통인 우리 아이들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줄것만 같은 기분이다.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줄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참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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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인간과 친숙한 귀신도 아니면서 인간도 아닌 '도깨비' 가 나온다. 옛날에는 '도깨비불' 도 자주 보았다는 말씀을 하시는 어른들도 계시는데 어느 순간 도깨비는 사라진것처럼 우리하고는 멀어지고 말았다.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IT시대라 그런가 컴퓨터가 발전하기 전에는 말하자면 도깨비가 그와 같은 역할을 한 듯 하다. 미래도 알려주고 어느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알려주고 그런가 하면 착한 사람에게는 재물이나 행운을 가져다 주는가 하면 악한 사람에게는 죄와 벌을 내리는 도깨비,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니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