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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아/ 세계 예술마을로 떠나다
"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아/ 세계 예술마을로 떠나다" 내용보기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한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퇴사를 과감하게 결정하고 새로운 아이템과 컨셥을 찾아서 여행을 다녀와서 낸 여행기들이 서점에 넘쳐난다. 그 중에서 별로 특별할 것 같지 않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예술마을’이라는 제목보다는 부제 '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아' 단어 때문이었다.10년 동안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른셋 나이에 여행을 떠난 저자.
"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아/ 세계 예술마을로 떠나다" 내용보기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한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퇴사를 과감하게 결정하고 새로운 아이템과 컨셥을 찾아서 여행을 다녀와서 낸 여행기들이 서점에 넘쳐난다. 그 중에서 별로 특별할 것 같지 않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예술마을’이라는 제목보다는 부제 '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아' 단어 때문이었다.


10년 동안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른셋 나이에 여행을 떠난 저자.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예술마을은 네곳이다.

‘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아’ 세계 예술마을로 떠났던 문화기획자 천우연은 그곳에서 진정한 ‘마을’을 발견했을까? 

그렇다면 외국의 예술마을들은 어떨까?

이상과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마을은 정말 존재할까?


첫번째 마을: 스코틀랜드·모니아이브: 자연에서 시작한 여정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저자는 지역을 지역의 눈으로 바라보고, 지역의 문화와 예술자원을 활용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공동체를 목격한다. 600여명의 마을 주민 가운데 절반 넘는 이들이 예술가이며 매달 축제를 열고 있는 ‘모니아이브 예술마을’이 그곳이다. 자연에서 시작한 여정, 스코틀랜드의 모니아이브에서 자연의 여유를 느끼고 그들의 예술마을을 함께 느낀다.

특히 묵었던 숙소의 주인이신 화가 할아버지가

‘여유를 가지되 자세히 들여다보아라’ 라고 말한다. 빠르게 지나가는 삶의 속도를 따라가다보면 자세히 오래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어려운 법이니까...

3개월 동안 그들의 삶의 지혜를 듣는 것이 가장 즐겁고 행복했다고 한다.


두번째 마을: 덴마크·보른홀름: 반가운 배움터!

덴마크 시민은 17세 이상이면 시민학교에 누구나 입학 가능하다. 학생일 경우 진로를 고민할 수 있고,직장인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퇴직자는 삶의 무료함을 달리기도 한다. 덴마크 보른홀름섬은 유리공예, 도자기를 빚는 것으로 특화된 학교가 유명하다. 70개의 다양한 특화된 시민학교가 있다. 시민학교의 생활을 통해 17세와 70세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단다.


세번째 마을 : 미네소타: 아픔과 치유가 함께하는 미국

메이데이 축제는 3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역의 이슈와 관심사를 주민들의 토론과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디렉터와 예술가가 만나서 주제를 정하는 워크샵을 한다. 주제별로 관심 분야에 모여서 인형을 만들면서 해결하고 싶은 욕구를 치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자신의 메세지를 담은 인형을 만들어 퍼레이드를한다.

42동안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끈 기획자가 한 말은

'한 번 할 때 모든 것이 다 변화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마을일은 행사가 아니라 살아가는 일이라 멀리보고 천천히 가는 것'이라고 한다.


네번째 마을 : 멕시코·오악사카: 전통에서 발견한 미래

멕시코에서는 아즈텍, 스페인, 맥시코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수공예품점에서 전통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 전통을 어떻게 지켜나가려고 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틸가헤테 전통마을에서 목각인형 '알레브리헤 인형'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발견한다.


이 책을 읽고나니 예술 마을은 아니더라도 진정한 마을공동체가 무엇인가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마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해가는 일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지역 축제의 행사도 많아졌지만 그 지역만의 색깔있는 축제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또한 이러저러한 예술마을들은 어떠한가?  대부분 이름만 마을일 뿐, 그냥 거리 하나 혹은 건물 하나에 불과한 곳이 많다. 또는 철거 직전의 오래된 집들에 벽화를 그려놓고 ‘예술’이라 이름 붙인 마을이 대부분이지만...작가의 꿈처럼 우리도 마을속에 색깔있는 예술이 살아 움직이기를 기대해본다. 


단순히 관광지를 훑어보는 관광이 아닌, 현지인처럼 살아 보는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그 어떤 학교나 직장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고 스스로에 대해, 그리고 그토록 사랑했던 일에 대해 돌아보며 다시금 두근거림을 찾아보는 여정이다.

더 이상 자신의 일에 두근거림이 생기지 않아서 떠난 여행, 무엇을 향해 가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무감각하게 행하는 일들, 그것으로부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을 것이다. 답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한번쯤 가슴이 뛰는 일이 언제였고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해 준 책이었다.


직장을 그만두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을까를 생각했다. 가장 먼저 스페인으로 떠나서 산티에고 길을 걷고싶다. 어쩌면 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왜 낯선곳에서 두근거림을 발견하려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을 타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객관성을 가지게 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여행지에 서면, 새로운 풍경속에 놓이면 자신에게 주관적인 색채보다는 민낯의 자신을 조우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된다. 내가 낯선 타인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과정들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는 마력같은 매력이 숨어있다.


그 낯선 곳에서 자신으로 향한 발걸음이 무엇인지를...

또한 외부로 향하는 발걸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련지도...

그리고 아직도 어떤 두근거림을 갈망하는지도...


k*******5 2020.03.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