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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도전은 처절하리만치 아름답다.
어른들이 말씀하신다. "공부도 다 때가 있는 거라고~할 수 있을 때 하라고~". 하지만 서른 살,적지 않은 나이에 유학을 떠나는 그녀에겐 어쩌면 해당되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면서까지 공부를 한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지 않은데 결국 그녀는 삶에 안주하기보단 도전을 선택했다. 그녀의 고집스런 공부의 대한 열정이 참 부럽다. 나에게도 그러한 꿈이 있었는데...그 꿈을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느라 그냥 흘려 버렸다는 게 새삼 나를 찌른다.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로 증권사에 취직해서 나름 여가생활도 즐기면서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변화없는 삶에 대해 고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졸업 직후 IMF사태가 일어난 상태인지라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 때 그녀는 한국이 아닌 외국으로 눈을 돌렸고 모든 걸 버려두고 서른 살에 중국으로서의 유학을 떠나면서 그녀의 공부 유랑기는 시작된다.
그녀의 인생 처음으로 떠나는 중국 유학....누구하나 말리는 사람도 없고, 또 부추기는 사람도 없이 외로운 유학 준비를 시작했단다. 중국으로 유학 갈 사람이 중국어 한마디 하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하지만 그녀의 열정과 도전을 그 어느것도 포기시키거나 잠재우진 못했다. 기숙사도 불편하고 말도 통하지 않은 낯선 중국에서의 유학생활이 대학원 석사 논문을 위해 현지 조사를 할 욕심도 낼 정도로 발전했으니 놀랍지 않은가! 그녀의 억척스런 고집스러움과 열정이 동시에 느껴진다. 문이 없는 화장실로 인해 참 민망했다는 그녀...심지어 화장실을 갈때 돈을 내고 가야 하는 화장실 문화가 중국 유학 생활에서 잊히지 않는 것 중의 하나라고 한다. 공부하는 동안 틈틈히 여행하던 중 다양한 소수 민족들의 생활 모습이나 전통 의상,전통 공연들에 필이 꽃힌 그녀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공연을 기획하기에 이르고 드디어 한국에 돌아와 공연기획자로 크고 작은 공연을 100회 이상 진행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일한만큼 되돌아오지 않은 한국사회의 공연 문화에 또 다시 일본으로 유학길을 떠나게 된다. "꿈이란 게 신기하다. 계속 같은 꿈을 꾸다 보면 어느새 그쪽으로 길이 열리고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꿈만 꾸고 만다면 결국 꿈은 꿈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나는 머릿속에 떠다니는 막연한 꿈을 시간이 날 때마다 나만의 꿈 노트에 적어둔다. 습관처럼 미래를 상상하며 적어보는 노트에는 짧게는 내일,길게는 몇십 년에 걸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 빼곡히 적혀 있다. 활자화된 미래의 꿈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뛴다. (p114) 아무리 유학생활을 많이 했다 하더라도 힘든 시련과 넘어야 할 산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갑작스런 일본 유학 뿐 아니라 준비없이 떠난 영국 유학은 더욱 그랬다. 정글이 따로 없었다는 그녀의 말처럼 지저분한 기숙사 환경과 서로 배려하지 않은 학생들로 인해 자신만이 사용하는 세탁기와 자신의 음식만을 넣을 수 있는 냉장고가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가졌으니 오죽 했을까... "숙제만 마치면 죽는 방법을 생각해야지 했는데 모두 끝내면 지쳐서 쓰러져 자기 바빴고 다음 날이 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학교 가기에 바빴다. 학교 가는 길에 약국을 볼 때마다 오늘은 돌아갈 때 잊지 않고 수면제를 사겠다고 마음먹고는 집에 갈때는 수업 시간에 왜 그렇게밖에 못했을까 하는 자괴감에 빠져 약국에 들르려던 계획은 까맣게 잊었다."-p157 그녀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구절이다. 공부가 좋아서 자신이 선택한 길이지만 그 길은 절대 녹록치 않은 길이었음을 그녀는 고백한다. 하지만 그녀는 역시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악착같은 끈질김과 인내,그리고 오기와 성실함,열정으로 당당히 인정 받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다. 역시 멋진 여자다!! 지금은 에디오피아의 커피와의 열애중으로 커피가 단순히 음료가 아닌 문화자원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공부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이 책 한권에 담겨 있다. 시크한 척,무심한 척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그녀가 얼마나 자신과의 싸움을 격렬하게 했을지 알 것 같다. 이 책은 여행서임과 동시에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귀중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유학 생활에서 직접 체험하고 겪었던 일들과 자신이 터득한 유학 생활의 노하우 팁들을 적어 놓았다. 유학을 가서 반드시 챙겨야 할 것들이나 기숙사를 이용하는 노하우와 현지에 아는 사람이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아르바이트 지원 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방법, 그리고 유학 생활중 난관에 부딪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정말 필요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리고 잠시 잊고 살았던 자신의 꿈, 열정, 도전이라는 단어를 끄집어낼수 있는 촉매제가 되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궁금하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 수 있다. 어디에서나 그녀의 열정과 도전은 절대 멈추지 않으리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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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부유랑자의 파란만장 유학일기
공부를 하고 싶다. 나이가 들면서 사회생활 5년차가 넘어가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나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창시절 귀에 닳도록 들었던 "공부가 젤 쉽다"라는 말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공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제 나이 서른을 바라보면서 공부할 꿈을 갖고 나름대로의 실천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공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대학교에 들어갔고 그때부터 다시 그녀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엇꼬 서른의 나이에는 짐을 싸서 유학을 길로 접어들었다. 그녀는 지금 나에게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어떻게 과감하게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할수 있었을까?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회사를 그만뒀을때 내앞에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느라 나는 아직도 그대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말이다. 그녀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녀의 그런 멋진 모습에 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처음에는 그녀가 너무 대단해보였고 그런 그녀가 멋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녀 역시 큰 결심을 내리고 어렵고 유학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그러나 전혀 그녀가 그런 힘든 생활에서 지쳐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는 다시 한번 부러움의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의 내 나이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떠난 유학생활에서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훌쩍 공부하로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저자의 단순한 유학생활의 책이 아니라 지금 유학을 꿈꾸고 있는 서른쯤의 여성들에게 이책은 인생선배의 유학에 대한 삶의 가르침이 되는 것 같다. 순탄치 않지만 중국, 일본, 영국 현재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곳에서 공부를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정말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고 역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도 가지게 되었다. 누구나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과 힘듬이 있겠지만 저자는 뛰어난 지혜와 친화력 더불어서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 같다. 그녀에게 있어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 해보였다. 나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삶의 무게인데 나와는 정반대인 그녀를 보면서 나는 내 꿈과 내 공부에 대한 마음을 뒤돌아 보게 되었다.
더불어서 유학생활을 거의 10년넘게 한 저자는 유학생활의 생생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어서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도 전해주고 있다. 여자로써 여자의 입장에서 말해주고 있어서 많은 여자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도 할일이 많고 배울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 저자를 보면서 그저 일상생활에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내가 너무 작아지는 것 같고 초라해지는 것 같다. 늦었지만 저자를 통해서 나도 유학이라는 것에 대한 작은 새싹을 내 마음 한곳에 심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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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읽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이책이 무엇이지 하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네요.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란 유행어가 사람들의 마음을 절절하게 울리는 요즘, 먹고사는 일을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현대인들에게 ‘꿈’이란 단어는 때때로 추억이나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런데 지금 여기, 현실감으로 단단히 무장된 젊은이들 앞에 10년째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꿈을 좇아 중국, 일본, 영국, 에티오피아를 넘나들며 공 부 유랑 중인 한 여인이 나타났답니다. [공부 유랑]은 문화기획자 윤오순이 서른의 나이에 꿈을 위해 훌쩍 떠나 유학 중에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 등을 고스란히 담아낸 유학기이자 꿈 노트랍니다. 학비 조달 등의 현실적인 문제부터 유학지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까지 10여 년간의 유학 생활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놓았네요. "그녀의 영혼 속에 공부 못해서 죽은 귀신이 들어가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라는 소설가 이외수의 추천의 말처럼, 저자는 갖은 악조건 속에서도 오로지 배움에 중독된 ‘공부종결자’다운 도전을 이어갑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증권회사에 취직해 월급 타는 재미로 살아가던 저자는 불현듯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란 고민에 빠진다. ‘공부’에서 길을 찾기로 결심한 그녀는 당차게 회사를 박차고 나와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 후, 이미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였지만 무작정 중국 대륙으로 연수를 떠나고 그날부터 그녀의 삼 대륙에 걸친 파란만장한 공부유랑이 시작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부엔 정말 나이가 상관이 없구나.. 용기만 있으면 언제든지 하고 싶은 공부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전체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 영국 유학지에서의 단상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에티오피아에서의 유학생활을 풀어나갑니다. 1장은 현재 저자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영국 엑시터 대학에서의 유학 생활과 연구 분야에 대한 소개가, 2장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내용부터 중국으로 첫 유학을 떠나 겪은 황당하고도 재미난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3장과 4장은 본격적으로 학위 과정을 시작한 일본 유학에 관한 내용으로, 좁은 기숙사에서 학비조차 마련하지 못해 끙끙대는 유학생의 애환이 절절하게 그려지고, 마지막 5장은 저자가 현장 조사차 떠난 에티오피아에서의 에피소드로 탄피를 가지고 수집해 오려다 공 항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연 등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오지에서의 유학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에 많이 보아왔던 유학 생활에 대한 실용정보서나 성공담은 아니랍니다. 그렇지만 저자의 글이 여느 유학기보다 공감을 주는 이유는, 그녀가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많은 것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이와 경제 상황 등 모든 것이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인 공부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꿋꿋이 버텨나가는 저자의 모습에 공부의 재미에 빠져 전 세계를 누비는 저자의 유랑기는 취업과 입시 도구로서가 아닌, 평생에 걸쳐 세상과 자신을 알아가는 훌륭한 ‘창’으로서 공부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랍니다. 서른에 공부 유랑길에 나서 이미 마흔이 훌쩍 넘어 버린 그녀. 하지만 그녀는 일흔, 여든이 되어도 계속해서 새로운 공부를 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지요..
정말 존경하고 픈 인물이랍니다. 일른 여든이 되어서도 공부하고 싶다는 그 말.. 저에게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하네요.
꿈이란 게 신기하다. 계속 같은 꿈을 꾸다 보면 어느새 그쪽으로 길이 열리고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꿈만 꾸고 만다면 결국 꿈은 꿈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나는 머릿속에 떠다니는 막연한 꿈을 시간이 날 때마다 나만의 꿈 노트에 적어둔다. 습관처럼 미래를 상상하며 적어보는 노트에는 짧게는 내일, 길게는 몇 십 년에 걸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 빼곡히 적혀 있다. 활자화된 미래의 꿈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뛴다.
저도 나 잔신도 모르는 아니 잃어버린 꿈을 찾아보고 싶어 지네요.. 이 책을 덮으면서 나에게도 노트가 생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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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종결자' 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공부가 적성에 맞는 거 같다는 당찬 여자의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했다. 이외수 선생님의 '공부해서 남 줍시다!' 라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 역시도 배움에는 끝이 없기에 '배워서 남주자' 라는 모토아래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솔직히 배워서 남 준다기 보다는 '배움' 그 자체는 결국 자기자신을 위한 거 아니겠는가)
그렇게 '윤오순' 이라는 인물이 너무도 궁금했기에 그녀의 이력을 읽으면서도 지독한 공부사랑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혈혈단신 중국 대륙에서 시작한 서른 살 늦깍이의 유학생활 *관광비자 달랑 들고 떠난 일본에서의 승부 *장학금도 뿌리치고 날아간 영국에서의 새로운 시작 *마법처럼 시작된 커피의 나라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지극히 평범했던 직장여성의 인생을 향한 재도전! 과 함께하면서 그녀의 지독스러운 배움의 열정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증권회사에 다니면서 겪은 학력과 남녀 차별을 경험해야 했고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대학을 들어가고 졸업과 함께 유학을 떠나면서 배움에 대한 갈망을 열정으로 대신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녀가 공부유랑을 떠나면서 겪은 갖은 고초들을 해외유학을 염두해 두고 있는 모든이들에게,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싶은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중국 이야기에서는 산수 도시 남방의 구이린, 리장,싱핑,양숴,랑무스,시아러,송판 지역 이야기,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의 화장실 문화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으며 평소 이미지와는 다르게 게으른 영국 여자들의 지저분한 이야기, 사람 속 썩는 줄은 모르고 행정 처리가 느릿느릿 이루어지는 게 영국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 또한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역시 일본은 남달랐다. 1년 365일 마츠리(축제)가 있는 나라였고(그녀의 축제 문화에 대한 관심사가 남달랐기에 일본의 축제 이야기는 그녀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교토, 오사카,삿포로,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인연은 도쿄대 이토 아비토 선생님, 교토대 시게타 마사요시 선생님, 히토쓰바시대학의 고다마야 시로오 교수님과 기노시타 씨, 구미코 씨 이야기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책을 읽는 모든이들에게 여실히 보여주고도, 가르쳐 주고도 남음이었다. 색깔도 이름도 다른 밀감을 한 해에 대여섯 번 수확한다는 이야기, 츠쿠미의 무쿠지마 섬의 중학교에는 학생이 달랑 세 명뿐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 명을 가르치기 위해 11명의 선생님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은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부터는 과목이 많아지고 내용도 심화되어 선생님 혼자서는 무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네 교육 관계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네 교육 사고 방식도, 환경도 달라지면 좋으련만, 정말 많이 부러웠다.) 또한 국립대 교수는(고다마야 선생님) 학생한테 선물 같은 것을 절대 받지 않으니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신신당부 한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인상 깊었다.
*그녀는 유학 기간동안 스스로 학비를 벌고 장학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했다. 그녀의 주위 분들(지도교수)은 늘 그녀에게 한가지라도 더 도움을 주고자했고 그런 그녀의 열정 때문에 늘 하는일마다 어쩜 그렇게 일이 잘 풀리고 운이 좋을까 생각했지만 지독한 공부벌레로 지내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늘 성실한 태도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해 본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뉴욕, 브뤼셀, 제네바에 이어) 외교 공관이 많다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하라르 이야기 또한 인상적이었지만 에티오피아 현지인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그들에게 '발렛샤초'라는 (위대한 것 그 이상) 얻게 된 것은 에티오피아의 현지인들에게 얼마나 진실되고 성실했는지를 알게 해 줬다.
*그녀가 증권회사를 다니면서 뒤늦게 대학을 들어가면서도 철학과를 선택했다는 것은 내게도 공감으로 다가왔다. 철학이 뭐냐고 묻는 경우, 동양 철학, 서양 철학으로 나눌 것도 없이 철학은 한마디로 말해 열심히 생각햇 분명하게 하는 것이며 깊은 사유를 통해 나를 찾고 나만의 것을 확립하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진짜를 찾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내 것을 갖게 되는 것이다라는 그녀의 생각에 깊이깊이 공감한다. (나또한 다시금 '과'를 선택할 수 있다면 꼭 철학과를 가고 싶은 마음이 내 마음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의 외국어 공부에 대한 생각, 우선 모국어 실력을 탄탄히 하고, 해당 언어를 무조건 많이 읽고 써봐야 한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비법이라 할 만한 게 없다는 말은 우리 두 아들에게도 가르쳐줘야 함을 느꼈고, 꿈에 대한 그녀의 생각:계속 같은 꿈을 꾸다 보면 어느새 그쪽으로 길이 열리고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 것을 깨닫고 꿈만 꾸고 만다면 결국 꿈은 꿈으로 끝날 수밖에 없기에 머릿속에 떠다니는 막연한 꿈을 시간이 날 때마다 나만의 꿈 노트에 적어두고 습관처럼 미래를 상상하며 적어보는 노트에 꿈이 빼곡히 적혀 있고 미래의 꿈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뛴다는 이야기는 꿈을 향해 정진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모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유랑자의 생생 노하우는 그녀 자신이 직접 겪었기에 더 생생한 체험이기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1. 처음 학교에 도착해서 체크할 일들 2. 아르바이트 지원 시 필요한 서류 3. 지도교수와의 만남 4. 현지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5. 알짜배기 일본국제교류기금 6. 일본의 대학원 입학 시험 7. 비자라고 다 같은 비자가 아니다 8. 유학 생활 중 난관에 부딪혔을 때 9. 장학금 받고 유학하기 10. 유학 생활 스트레스 해소법 11. 외국에서 나를 증명하는 방법 12. 에티오피아에서는 에티오피안 타임
그녀의 열정만큼이나 그녀의 공부유랑은 알찼다. 하지만 그녀가 지독한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는 공연기획자일때처럼(공연할 때 객석의 1퍼센트는 항상 시각장애인에게 기부했고, 이외수 작가와 함께 전국의 시각장애인을 무료로 초청해 그들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일반인과 시각장애인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점자로 된 공연 팸플릿을 만들고) 진짜 좋은 일을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파서 라고 한다. 그녀의 공부 열정에 무한한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은 그녀의 공부 열정 그대로 모든 것들이 그녀의 유학생활 속 사진과 예쁜 일러스트로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지만 내가 느낀 아쉬움은 이야기 전개 과정이 상고를 졸업하고 증권회사 다니다 다시 대학 입학 유학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그 과정이 난해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계기다 되는 과정을 다시금 풀어 이야기하지니 그녀가 겪은 일들이 뒤죽박죽으로 엉켜서 유학 이야기가 나오다가도 대학 이야기로 이어지고 증권 회사 이야기도 나오고 아무튼 조금은 뒤죽박죽이 되어 내 머리도 정신이 없었다는,,, 네이버블로그도 클릭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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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오순님같은 분은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재미있어요에 적극 공감할만한 사람이다. 난 공부라면 정말정말 싫었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되면 좋겠다고 어른이되면 공부안해도 될것이라고 내가 아이를 낳으면 절대 공부하란 말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맹세했는데 세상은 살아봐야 아는것 결국 나는 어른이 된뒤에도 공부를 할수밖에 없었다. 직장생활이란게 공부를 하지 않을수 없다 공부를 하지 않고는 일을 할수없는것 책임감이란 정말 무섭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한다 아마 학생때 이렇게 공부를 열씸히 했다면 좋은 성적을 냈을지도 모른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예전에 내가 어른들에게 듣는 그런말을 주절거리고 있다. 성공하려면 어쩌려면 공부 공부를해야한다고 말하는 내자신에 가끔 실소를 금할길 없다.
윤오순은 공부에 미친사람같다. 그래도 그시절 상고를 졸업하고 증권회사에 다닌다면 꽤 좋은 직장인데 물론 고졸과 대졸의 차별은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면 야간대학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채울수 있었을텐데 과감하게 퇴사를하고 이대에 입학한다. 그런데 나이들어간 대학이라 학우들과는 그닥 잘 어울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유학을떠나면서 선입견없는 사람들과 더 잘 지내는걸 보면 선입견은 사람사이에 벽을 만드는것같다. 저자는 뭔가를 배운다는데 무서움이없다. 겁없이 중국유학을떠 일본과 영국까지 가게된다.
그녀의 유학노하우는 일단 저지르기 돈이있어 가는 유학이아니라 배우고싶어 가는 유학이라서 일단 저지르고본다. 그래서 그런지 자급자족스타일 영국에서는 기숙사 사감으로 알바를하면서 그전까지 고생보다는 편안한 생활을 한듯하다. 우리나라같으면 어림도 없을 상황들을보면서 어이없기도 했지만 행정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하는모습은 새롭다. 가장 중요한것 영국의 대학원구조다 수업을 듣는게 아니라 자신의 논문을 쓰기위해 지도교수와 끊임없이 면담하고 조정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와는 다르구나 일단 부럽다는 그렇게 많은 공부를했는데 그녀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무좋건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새로운 일을 하기도했다. 일본으로 유학을 할수 있었던 것도 대학을 졸업하고 몇년동안 공연기획일을했던게 도움이되서 일본유학을 하게되었다. 자신이 하는일에서 항상 새로 배워야할 것들을 찾아내는것같다. 공부란 마음에서 우러나 배우고 싶어하는 욕구가 충만한 사람들만 하면 좋을텐데 내가 이책을읽고 가장 많이한 생각이다. 그녀는 에디오피아로 갔다 에디오피아의 세계문화유산이 가난한 이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하지만 커피는 그들의 삶이요 문화로 도움이 될수있다는걸 알게된 그녀가 생각하는 일이 꼭 이루어져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공부를하는 이유중 하나가 나만을위한게 아니라 남을 도울수 있는 것이란걸 실천하기 바란다.
난 이책을 청소년들이 많이 읽었음 좋겠다. 공부란 이렇게 하면 재미있고 나도 즐겁고 남도 행복하게 할수있는 것이란걸 자연스럽게 알려줄수 있기때문이다. 부모의 강요가 아니라 자의로 터득할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수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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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오순은 책의 제목처럼 공부를 하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후 대학에 가지 않고 증권회사에 취직했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대학을 가겠다고 결정을 내렸고 그 이후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에디오피아, 영국으로 옮겨 다니며 공부를 했다. 그럼 누군가는 '에이, 돈이 많은가보네'라고 이야기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각 나라에서 학비를 벌기위해 아둥바둥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세가 없어 거의 쫓겨날 정도에 이른적도 있다. 장학금을 지원받기 위해 수많은 신청서들을 작성해야했다. 공부와 일, 물론 두가지 일을 병행하기에는 쉽지 않았고 포기할까란 생각도 많이 했던 그녀지만 결국 지금까지 잘 해왔다. 아마도 그녀의 공부는 앞으로도 끝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졸업후 취직을 했고 회사에서는 성실한 직원이었다. 하지만 수당도 없는 야근을 하면서 부터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 입시 준비를 했다. 대학생활은 기대만큼 낭만적이지 않았다. 뒤늦은 대학생활은 고등학교 졸업후 갓 들어온 나이 차이 나는 신입생들과의 거리감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4년 내내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서 공부했던 그녀는 또 다시 공부를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베이징에서 1년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상해에서 다시 공부를 하던중에 그녀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의상, 공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공연을 기획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하고 한국에서 공연기획자의 일을 시작하게되었다. 많은 공연들을 준비하면서 즐겁고 보람이 있기도 했지만 일한만큼 보상이 따라주지 않는게 한국 공연의 현실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연수에 합격하게 되고 히토쓰바시대학에서 석사학위까지 마치게 된다. 에디오피아의 여행을 통해서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포부를 가지게 된 그녀는 지리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다. 그녀의 유학생활은 파란만장하다.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되고 만약 이 비용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그녀의 문제는 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생각보다 비쌌던 물가와 공부를 위한 학비를 마련하기까지 싫은 소리도 듣고 아쉬운 소리도 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최선을 다했고 그 속에서 견디고 버텨냈다. 그녀의 공부유랑은 당장 지금이 아니어도 앞으로 계속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는 공부에 대한 열정과 그녀의 의지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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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또 배워 이루고 또 이루어내는 태생적(?) 공부본능 중국어, 일본어에 물론 한국어까지 아시아 3개국어에 능통하고, 영어와 흔하지 않은 에티오피아어에도 능통한데 아직도 공부할 것이 많다고 영국에서 공부 중인 저자의 프로필만 보고도 놀랄 만했다. 헌데 이 저자가 공부할 돈이 없어서 매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을 알아보면서도 지금까지 그렇게 학문의 탑을 쌓아왔다니 정말 감탄했다. 저자 윤오순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한 회사에서 차별을 느끼고 대학을 다니기로 작정한다. 명문대 철학과에 입학했으나 정작 학교가 재미없었다고 한다. 추후 저자가 보여줄 공부에 대한 불타는 의지를 보며 유추하건대 이 말이 과연 진심인가 싶지만, 여하튼 대학시절 문득 떠난 여행에서 여행에 재미를 붙이고 중국어와 중국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뭔가 좀 재미있다 싶으면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결국에는 일을 내고마는 것이다. 중국어를 애써 배우고 돌아와서 문득 또 여행이 가고 싶어서 일본에 장학생으로 가는 데 지원해서 일본에 가게 된다. 일본에 가서 일본어를 배우고 일을 좀 크게 벌여서 그 지역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데에 손을 데다가 이번에는 어떻게 일본에 눌러앉아서 공부할 방법이 없나 궁리하기 시작한다. 그녀에게는 배우고 싶은 것은 꼭 배워야 하고 배움의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이나 외로움, 궁색함 등등은 작은 거추장스러운 것 정도로만 여기는 배움을 향한 불타는 의지가 있다. 어디에 가서든지 여기서 뭐 좀 배울 것 없나 하고 기웃거리고 궁리하는 태생적 공부본능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성향이 있다. 문화기획자로 일하다가 이제는 에티오피아의 독특한 커피문화에 대한 공부를 위해서 에티오피아어를 배우고,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녀의 공부가 어디쯤에서 끝날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녀의 그동안의 공부유랑생활을 정리한 것이다. 그녀의 삶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거리가 되지만, 그녀가 어렵사리 적응하면서 배웠던 각종 보고서 작성하기, 학교에 잘 적응하기, 장학금 지원을 노리기, 교수님과의 돈독한 관계유지하기 등등의 노하우가 써져 있고, 유학생을 위한 각 나라별 정보가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해당 나라에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겠다. 무엇보다도 가장 본받을 것은 바로 그녀의 치열한 향학열이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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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공부가 좋으면 공부하느라 십여년이 넘는 기간을 공부 유랑을 한단 말일까? 공부에 담쌓고 있는 나로서는 의아할 따름이다. 청소년기야 울며 겨자먹기로 한다지만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굵어지게 되니 가만히 앉아서 책 한권 보기도 생각보다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데 공부에 미쳐 공부를 쫓아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고 도전을 감행했던 그녀를 보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나역시 매순간순간 변함없는 일상에 오히려 점점 바보가 되버리는 것 같은 생활속에서 이대로 사는 건 우울하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그 자리에 있고 그녀는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평온한 일상을 박차고 배움을 향해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그녀 자신을 던졌다. 그것도 여자 나이 서른에 말이다. 왜 우리나라는 여자나이에는 더 민감하지 않던가? 당사자보다도 타인이 더더욱 말이다. 여자로 나이먹는게 서러워지는 이 땅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모든 것을 걸고 올인한 그녀가 멋있어 보이는 것은 그러니 당연지사다.
간절히 바라던 일이 잘 되지 않았을 때, 곧바로 '나는 꿈을 꾸고 있었구나' 한탄하며 금세 접어버린다. 그리고는 가끔씩 좀 더 밀어부쳐 볼껄 하고 후회하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사실 무섭기도 하다. 모험을 감행했는데 그 모험이 끝난 후에 지금의 자리도 아닌 나이는 더 먹어서 오히려 후퇴하게 된다면 하는 가정이 꿈을 꿈으로만 아껴서 바라보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만들곤 한다. 어쩌면 용기없는 나의 변명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역시 달랐다.
그녀는 계속 같은 꿈을 꾸다 보면 어느새 그쪽으로 길이 열리고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 자신을 깨닫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말그대로 꿈만 꾼 것은 아니었다. 부지런히 머릿속에 떠다니는 막연한 꿈을 시간이 날 때마다 나만의 꿈 노트에 적어두어 꿈을 가시화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그런 끈기와 열정으로 그녀는 없는 형편에도 어떻게 해서든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니, 넘치도록 배웠고 배우고 있다. 중국, 일본, 에티오피아 등 스케일이 방대한 유학생활을 무려 10년이나 했단다. 것도 진행중이라고 한다. 역시 멋지다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책을 덮으니 한 마디로 그녀는 내게 묻는다. "이래도 늦었다고 할래?"라고 말이다. 세상에 절대적으로 늦은 것은 없다. 그녀를 통해서 일상에 도전해 볼 용기를 조금 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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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닐 땐 졸업만 하면 무조건 좋을 줄만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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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보았거나, 외국에 나가본 적이 있는 경험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윤오순 씨의 글에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맞아를 연발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독자가 읽는다면, 미리 알면 좋을 정보와 함께 유학생활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살짝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서른이 넘은 여자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외국으로 나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생각할 때 이런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서는 안된다. 나는 아주 부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결혼'과 '여자의 일'은 분명 극과 극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서른 살 여자가 깡 하나 들고 꿈을 찾아나서는데 필수조건이 '미혼'이라는 말이다. 혹시 내 말에 반대하실 분?
물론 저자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증권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조금은 불공평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특별히 문제될 것 없는 삶을 살면서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던 그녀. 그런 그녀가 대학에 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상을 그려내며 유학생활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부모의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이 아니기에 생활에 필요한 주거지와 돈을 충당하기 위한 아르바이트, 학업을 위한 장학금과 연구를 하는 과정 등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저자도 말하지만 그녀에게는 운도 많이 따랐다. 인복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녀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그런 운이 가만히 있는 그녀에게 저절로 생겨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노력했고, 실무에서 경험한 것들을 자신의 연구와 학업에 적절히 녹여냈기 때문에 가능햇던 것이다.
나도 그녀처럼은 아니지만, (보통의 학생들보다) 늦은 나이에 집안의 지원없이 홀로 공부를 한 경험이 있다. 20대 후반이었는데, 그때는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강했지만 서른을 넘기면서 그 자신감은 어딜 가버렸는지 두려움이 더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혼과 함께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의지도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그녀의 도전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백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다.
분명 지금 이 시대는 그녀처럼 또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시대이다. 그렇기에 홀로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그녀의 경험은 다른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리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가 경험한 외국 대학에서의 연구수행과정은 우리의 대학원 수업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제대로 연구하고자 하는 의지없이 취업의 도피처로 대학원을 선택한 수많은 대학원생들과 그들의 연구과정을 제대로 서포터즈 해주지도 않는 이름뿐인 지도교수들이 넘쳐나는 현실말이다. 저자가 책에서 지나가는 말로 했던 우리나라 장학금 - 대학의 이름값에 의해 책정되는 수많은 장학제도들이 그것을 막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