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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건축가의 길을 선택한 나에게 이책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제대 후 건축이 나의 길이라는 맹목적 선택에 일관된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책은 내가 건축을 어떻게 해야하며 무엇을 이루어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 즉 목적의식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물론, 당시 로마의 상황에 맞는 건축애기이므로 지금 현 시점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은 거의 없었지만 그 당시 이런 건축 전반에 대한 책이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지 못하였으며 또한 Vitruvius의 해박한 지 식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독자들이 모두가 나와 같은 감동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어쩜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독자도 있겠지만 난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다만 이 책을 읽을 때는 깊게 읽기 보다는 이런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며 Vitruvius란 인물의 건축관을 부담없이 받아들렸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