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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들에게도 어쨌거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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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 나라이름이나 도시이름이 적혀 있으면 반드시 한 번은 그 책을 검색해 본다. 그렇게 해서 사게 된 책들이 여행 에세이들인데, 이 책도 역시 '뉴욕'이라는 도시명에 사게 된 책이다. 여행관련 책들 중에 여행가이드북인 랜덤하우스의 <~ 백 배 즐기기>, 21세기 북스의 <일생에 한 번은 ~>, 가치창조의 <~이 번지는 곳, ~>, 혜지원의 < ~에 반하다>는 시리즈로 출간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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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 나라이름이나 도시이름이 적혀 있으면 반드시 한 번은 그 책을 검색해 본다. 그렇게 해서 사게 된 책들이 여행 에세이들인데, 이 책도 역시 '뉴욕'이라는 도시명에 사게 된 책이다.

여행관련 책들 중에 여행가이드북인 랜덤하우스의 <~ 백 배 즐기기>, 21세기 북스의 <일생에 한 번은 ~>, 가치창조의 <~이 번지는 곳, ~>, 혜지원의 < ~에 반하다>는 시리즈로 출간된 책들인데, 책 내용이 그 책들만의 독특한 면을 가진 여행관련 책들이다.

그밖에는 여행에세이로 여행작가들의 책들이나 평범한 사람들이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다.

단연 이런 책들은 책 속의 사진들이 분위기가 있는, 느낌이 좋은 사진들이라서  책을 읽으면서 사진을 보면서 두 가지를 충족시켜 주기도 한다.

그동안 읽었던 뉴욕관련 책으로는 <THIS IS NEW YORK /조은정 ㅣ 테라 ㅣ 2011>이 가장 아끼는 책이기도 하다. 여행자에게는 좋은 가이드북이 되기도 하지만, 여행자가 아니더라도 뉴욕을 저자만의 감각에 맞게 구성하여 많은 볼거리를 주는 책이다.

아주 짧게 뉴욕을 여행할 적이 있는데, 그때에 집에 있는 뉴욕 가이드북 중에서 2권을 골라서 가지고 갔는데, 그때 가지고 간 책이기도 하고, 여행시에는 이 한 권의 책만이 여행의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하였다.

 

 

<어쨌거나, 뉴욕>은 잔잔한 여행의 이야기가 담긴 감성적인 여행에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게 되었지만, 그보다는  뉴욕에서 몇 개월간 생존하기 위한 좌충우돌 체험담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요즘, 미드의 영향인지 청춘들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가 뉴욕이 아닐까 한다. 그들에게 뉴욕은 '스타일'이자 '로망'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는...

이 책의 저자는 영화 잡지 <프리미어>, 패션잡지 <엘르>에서 에디터로 일을 하였다.

7년동안, 멋진 잡지를 만드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어떤 직장보다 시간에 쫒기면서 일을 하여야 했기에 그 후유증은 더 컸던 것이다.

"마침내 피곤과 무기력, 배임의 끝에 도달했다. " ( 책 속의 글중에서)

그래서 그녀는 그런 일들로부터 해방되고 싶어서, 멈추고 싶어서 떠나기로 결심한다.

잘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

 

 

 

" 무엇보다 내겐 뉴욕이냐 런던이냐가 아니라 한국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p. 48)

그녀가 뉴욕을 선택한 것은 여성들의 로망이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도피처'를 찾다가 선택하게 된 곳이다.

" 낯선 풍경 속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생각도 감정도 없이 누구와도 부대끼지 않으며

최소한의 에너지만 소비하는 진공상태. 그거면 족하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CF의 카피도 아니고, 이렇게 모든 것을 털어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자가 그리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 부양가족이 있으니까.

그러나, 그녀는 그런 것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에  떠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자체가 직장인들의 로망이 아닐까.

 

 

그래서 도착한 뉴욕에서 몇 개월을 살기 위해서는 거처할 집을 구해야 되는데, 웨스트엔드 애비뉴 64번지에 그럴 듯한 스튜디오가 월 1,300 달러란다.

고물가의 뉴욕에서는 말도 안되는 가격인데, 그러니 사기를 당할 수 밖에.

그래서 뉴욕의 법정에까지 서게 되는 사연.

그리고 패션리더들의 이야기, 미트 패킹의 나이트 클럽에 입성한 이야기.

마지막에는 그의 직장에서의 일의 노하우를 살려서 초특급 할리우드 여배우 '리브 타일러'(반지의 제왕의 요정 아르웬 역)의 인터뷰 작전까지 소개된다.

 

 

 

이 책을 여행관련 감성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려고 한다면 잘못 짚은 것이다.

어느 직장 여성이 삶의 한 자락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간 뉴욕에서의 '리얼 좌충우돌 체험기'라고 생각하면 이 책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 어쨌거나, 뉴욕' 인 것이다.

큰 기대없이 심심할 때에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해두고 싶다.



n******5 2012.04.04. 신고 공감 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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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사랑하는 세 가지 방법
"뉴욕을 사랑하는 세 가지 방법" 내용보기
영화와 음악과 문학 그 삼중주의 협주곡   만약의 누군가가 세상에서 어는 도시를 가장 좋아하냐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뉴욕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절대로 아니다. 이 뉴욕을 사랑하는 모임의 동아리의 회원 중에서는 패션기자이며 <어쨌거나 뉴욕>의 이숙명도 포함되어 있다. 그녀는 잘 다니던 직장을 뜬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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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과 문학 그 삼중주의 협주곡

 

만약의 누군가가 세상에서 어는 도시를 가장 좋아하냐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뉴욕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절대로 아니다. 이 뉴욕을 사랑하는 모임의 동아리의 회원 중에서는 패션기자이며 <어쨌거나 뉴욕>의 이숙명도 포함되어 있다. 그녀는 잘 다니던 직장을 뜬금없이 그만두고 무작정 뉴욕이라는 도시로 상경한다. 그러면서 겪는 일상들을 순발력 있고도 재치 있게 보여준다. 예를 들면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기. 주문부터 시작하여 발주 판매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나는 그녀의 이러한 좌충우돌 과감한 행동을 보면서 무척이나 (그녀는 괴롭겠지만) 흐뭇하게 지켜봤다.

 

나는 뉴욕을 매우 사랑하는 편이다. 마틴 스콜세지의 고백, 우디 알렌의 유머, 프란시스 코폴라의 공포, 할 하틀리의 괴기, 쿠엔티 타란티노의 잡담의 공간에 배경이 바로 뉴욕이기 때문이다. 뉴욕은 이상한 창작 의지를 불태우는 장소이며 생성소이다. 나도 물론 이러한 대열에 동참하고 싶다. 뉴욕커로서의 수다로써 말이다. 뉴욕의 영화는 미국의 다른 어떠한 공간에서보다 그만의 색깔이 살아있다. 그 혼란 그 무질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광로 같은 지저분한 삶. 그래도 전 세계 사람은 뉴욕의 그 변주들을 사랑한다. 그 불협화음 그리고 음악.

 

뉴욕의 음악은 인더스토리들의 무용담의 경전과 같은 곳이다. 너바나와 스매싱 펌킨스가 가장 사랑하던 킴고든의 소닉 유스. 그 지글거리는 기타의 리프소리에 우리들의 머리카락은 곤두서게 된다. 그래서 그 신체의 자각은 종종 젊음의 영혼을 깨우치게 한다. 젊다는 것은 도전해볼만한 나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도전과 대응 그리고 그 안에서의 활발한 활동들. 뉴욕의 지하클럽들은 이러한 읽어버린 영혼의 연결로써 작용한다. 그 소란스럽고 시끄러운 음악이 우리의 귀청을 어지럽게 흔들더라도 우리의 뇌는 그러한 음파를 수용하는 영역을 흡수하고 체득하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물질적인 시간을 즐겨야 한다. 지금 바로 당장.

 

사실 내가 가장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미국(뉴욕)의 문학이다. 앵글로 색슨의 소설들은 매우 하드보일드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대실 해미트, 레이먼드 챈들러 그리고 월리엄 포크너와 코맥 매카시의 소설들은 건조하다 못해 매우 메말라있다. 물론 각각의 미국의 영토의 정서가 같을 순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항상 뉴욕이라고 하면 스콧 피츠제럴드의,위대한 게츠비>가 생각나다, 1920년대의 미국과 2011년의 미국은 그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매우 다른 시공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니잠 그들에 전통은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나는 그들의 문학이라고 생각한다.(섹스 앤더 시티의 캐리가 뉴욕에 살면서 풍부한 감정을 놓치지 않는 것도 뉴욕이라는 공간에 대한 환경 때문이다) 문학적인 영감을 불러일으켜 세우는 장소는 미국서남부 혹은 북부보다도 동부라고 믿고 있다. 그것은 조금은 이상한 일이다. 지식인들은 뉴욕을 이중적으로 그리는 애증의 관계를 나타내며 뉴욕에 대해서 많은 비판적 자세를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을 그려내는 소설들을 계속해서 출판해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습관이었다.

 

지금 나의 희망사항 중에는 번스타인이 지휘했던 뉴욕 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듣고 싶으며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에드워드 호퍼의 <호텔방>의 고독을 음울하게 느끼고 싶으며 무엇보다도 뉴욕의 지하철을 하루 종일 타면서 뉴욕의 맵을 나름대로 그려나가고 싶다. 뉴욕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재치 있게 해석한 사람은 바로 장 보드리야르였다. 소비사회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는 미국 중에서도 가장 미국적인 도시는 바로 뉴욕이라고 말이다.



n*****m 2011.08.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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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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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여성들이라면 가보고 싶은 나라를 손꼽으라면 가장 많이 우선순위에 두는 곳이 바로 뉴욕이 아닐까?나 또한 뉴욕을 잘 알지 못하지만 꼭 가보고 싶다.내게 기억남는 뉴욕의 모습은 무엇보다 영화속 장면이 아닌가 생각된다.그 중에서도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은 '섹스 앤 더 시티'저자 또한 뉴욕의 섹스 앤 더 시티를 꿈꾸며 떠났다고 하니깐 말 다한것이 아닐까? 어쨌거나 뉴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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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여성들이라면 가보고 싶은 나라를 손꼽으라면 가장 많이 우선순위에 두는 곳이 바로 뉴욕이 아닐까?
나 또한 뉴욕을 잘 알지 못하지만 꼭 가보고 싶다.
내게 기억남는 뉴욕의 모습은 무엇보다 영화속 장면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은 '섹스 앤 더 시티'
저자 또한 뉴욕의 섹스 앤 더 시티를 꿈꾸며 떠났다고 하니깐 말 다한것이 아닐까?

어쨌거나 뉴욕은 여행에세이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소설일꺼 같은 느낌이 난다.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크게 꺼리낌이 없겠지만....
책속엔 그녀가 뉴욕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많지 않는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녀가 패션지 에디터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기에 난 그녀의 뉴욕생활엔 어떤 다양한 일이 있을까 궁금했다.
왠지 멋진 남자도 만나고, 자신의 재능을 좀 더 확실하게 펼칠 그런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뉴욕은 현실이었다.
집을 빌리려 하다 사기를 당해 법정에 서기도 하고, 우연히 이상한 친구도 만나고....
우리나라 보다 저렴한 명품을 사기위해서 하루종일 쇼핑을 하기도 하고....
기존의 여행에세이와 비교해서 그녀의 이야기는 조금 평범한 이야기 같았다.
내가 그동안 갖고 있던 뉴욕에 대한 환상을 조금 벗겨준 것 같기도 하고,
뉴욕도 비싼 물가의 우리나라 서울과 별반 다를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어떤 모습이든지 간에 그곳이 뉴욕의 본 모습이고,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겠지만 말이다.

힘들었던 일상을 벗어난 뉴욕에서의 그녀의 모습이 자유로워보이기도 하고, 마냥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돌아가서의 일들과 쉽지 않는 뉴욕에서의 삶이 보인것은 사실이다.
나 또한 하루에도 수없이 벗어나고 싶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과연 언제쯤 난 그녀처럼 떠날 수 있을까?


 

 

d*******2 2011.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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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어쨌거나, 뉴욕-이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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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나 뉴욕에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나는 다른 곳들도 가보고 싶은 곳이 많기 때문에 그곳이 왜 꼭 뉴욕이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뉴욕이 패션의 중심지 이자 또한 모든 문화의 생산지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아마도 더 많은 여자들은 뉴욕에 가보고 싶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어쨌거나, 뉴욕-이숙명" 내용보기

여자라면 누구나 뉴욕에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나는 다른 곳들도 가보고 싶은 곳이 많기 때문에 그곳이 왜 꼭 뉴욕이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뉴욕이 패션의 중심지 이자 또한 모든 문화의 생산지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아마도 더 많은 여자들은 뉴욕에 가보고 싶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에 가기 위해서 가이드 북을 찾는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다른 더 자세한 설명이 되어져 있는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아직은 뉴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서울에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무작정 떠나서 살아본 저자의 경험담이라면 뉴욕의 좋은 점도 또한 그렇지 않은 점도 한꺼번에 볼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답지 않은 여행을 다녀온 경험기라고 하면 딱 맞는 설명이 될 것 같다.

나는 하나의 에세이를 읽듯이 이 책을 읽었는데 만약 내가 뉴욕을 간다면 가기 전에 한번쯤 더 읽어보고 저자가 있었던 곳 또는 걸었던 그 거리를 걸어보고 싶기도 하다.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의 현재의 상황을 부정하며 나도 훌쩍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에 충실하기 위하여 또는 가족들 때문에 또는 가장 큰 이유인 돈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모든 현실을 뒤로 하고 훌쩍 떠나버린 저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다 플러스 효과를 일으켜 그 결과로 떠났다고 표지에 밝히고 있지만 그 이유들 외에 더 많은 이유들을 가지고도 아직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보면 그 이유가 다가 아니라 그나마 의지할 곳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은 연고가 없는 곳이면 약간은 불안해하며 있을 곳을 정하지 못하면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잡지기자인 저자는 아는 사람도 많고 더구나 뉴욕에 후배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곳으로 떠날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머물곳을 찾아 스튜디오를 계약하고도 사기를 당했던 경우도 저자는 영어를 잘하는 후배가 있었고 그 후배의 아는 사람들을 동원하여 그 위기를 타개할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그곳에서 있는 동안 후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같이 살던 의루대행업을 하는 동생을 따라 다니며 명품매장의 위치도 익히게 된다. 나중에 그들이 떠나고 난 후 혼자 남게 되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도 한국인이 아닐지언정 역시 룸메이트는 있었고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비록 돈은 없지만 정을 나누고 언어를 가르쳐 줄 친구까지 생긴다. 후자의 경우만 빼고 일단은 그가 뉴욕이라는 도시에 안착하기까지는 아는 사람의 도움이 컸던 것이다.  막연히 이 책만 보고 나도 가서 저자처럼 멋진 휴가를 보내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떠나기 전에 저자처럼 많은 인맥을 만들어 놓고 그 인맥을 철저히 이용하여 살아 갈것을 미리 당부하는 바이다.

나는 여타의 여자들처럼 명품에 환장하고 화장품에 목이 메고 옷을 멋지게 잘 차려입는 그런 스타일이 되지 못한다. 그냥 있는 대로 입고 일년 내내 청바지만 입는 그런 약간은 히피한 사람에 속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나조차도 약간은 뉴욕에 대한 환상이 생기고 일단 서울을 떠나면 무엇이든 잘 될 것 같은 꿈을 꾼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좋은 것은 3개월이다. 살다보면 다 똑같아지는 세상. 그것이 지구이고 그것이 현실이고 그것이 세계이다. 하지만 그런 꿈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팍팍한 현실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당장에라도 뉴욕행 표를 끊어서 들고 갈수는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나도 그곳에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보자. 동지들이여. 살다보면 좋은 날 올것이다. 비록 그곳이 뉴욕이던 서울이던 간에 말이다.

b***8 2011.08.20.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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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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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작가의 멋진 프로필을 보면서...책에 대한 설레임이 생겼다. 영화잡지, 패션지에서 일하다가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작가...ㅎㅎ 조직생활을 포기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글을 쓰면서 살아가는 작가의 멋진 삶을.. 부러부러하는 마음에 혼자서 그려보면서.. [어쨌거나, 뉴욕!]를 만나게 되었다.    보통 우리들은 뉴요커라고 생각하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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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작가의 멋진 프로필을 보면서...책에 대한 설레임이 생겼다.

영화잡지, 패션지에서 일하다가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작가...ㅎㅎ

조직생활을 포기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글을 쓰면서 살아가는 작가의 멋진 삶을..

부러부러하는 마음에 혼자서 그려보면서..

[어쨌거나, 뉴욕!]를 만나게 되었다.

 

 보통 우리들은 뉴요커라고 생각하면..

스타일리쉬한 패션에 시크한 표정, 한손에 스타벅스커피를 들고..바쁘게 걸어가는 모습을 생각한다. 또는 [섹스 앤더 씨티]에서의 캐리를 보면서 화려하고 당당한 삶을 기대해보게 된다...ㅎㅎ

 

갑작스럽게 떠난 런던이 아닌 뉴욕의 삶은..

우리들이 꿈꾸고 있는 그런 삶을 역시 바랬던 작가도...

우리나라에서 겪지 못할 경험들을 하면서 더욱 뉴요커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뉴요커가 되어갔을 때즈음에, 영어가 제대로 나오고 있었을 때즈음에..다시 한국에 돌아오긴 했지만...그 곳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게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그녀에게..뉴욕은 그리운 곳이 되어갔다.

 

뉴욕에서의 집구하기, 뉴욕에서의 쇼핑, 뉴욕의 밤문화, 브로드웨이에서의 시간들ㅎㅎㅎ

이런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이 정말 유용할 것 같다. 필요한 정보들을 직접적으로 알려주고 있지 않지만 그녀가 파란만장하게 겪었던 에피소들 속에서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뉴욕, 그리고 뉴욕 사람들이 대체로 마음에 든다. 뉴요커들, 나머지 미국인들, 그리고 유럽인들은 걸핏하면 뉴욕이 미국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들을 츄켜세우거나 얄미워하지만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낀 건 뉴요커처럼 집단적으로 순박한 사람들은 흔치 않다는 사실이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부터가 파리나 런던 같은 유럽의 도시들과는 확연히 다르다."p.237

 

어쩜 작가가 뉴욕의 삶들을 그리워하는 까닭은 바로 생각보다 순박한 뉴요커들때문이였을 것 같다. 책 속에서 만났던 뉴요커들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몫챙기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지나가던 사람들도 무슨 일이 있느냐면서 편하게 말을 걸어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많은 우리나라의 그녀들이 뉴욕을 바라보는 마음은

자유, 스타일, 좌절과 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 열린 삶, 도피처...라고 한다.

 

그럼...나에게 내가 바라는 뉴욕은 어떤 곳일까?

단지 미국의 한 도시가 아닌 우리나라의 여자들이 꿈꾸는 희망이 바로 뉴욕이라는 생각이 든다.

j****m 2011.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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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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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란 도시는 많은 이들에게 로망으로 불리는 곳이다.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이지만 세계의 수도는 뉴욕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곳은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뉴욕을 향하곤 한다. 또한 섹스앤더시티를 비롯한 여러 미국 드라마는 뉴욕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준거 같기도 하다. 사실 내 주위를 봐도 뉴요커를 꿈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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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란 도시는 많은 이들에게 로망으로 불리는 곳이다.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이지만 세계의 수도는 뉴욕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곳은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뉴욕을 향하곤 한다. 또한 섹스앤더시티를 비롯한 여러 미국 드라마는 뉴욕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준거 같기도 하다. 사실 내 주위를 봐도 뉴요커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 뉴요커가 되기는 쉽지 않는거 같다. 현재의 일상에서 벗어나 그곳으로 떠나질 못하니 말이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다보면 결국 그 로망은 영원히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게 되는 이루지 못한 꿈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 뉴욕으로 떠난 사람이 있다. 과연 그녀에게 뉴욕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궁금해졌다.

 

 

이 책의 저자 이숙명은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뉴욕으로 떠났다. 특별한 목적을 세우고 떠난 것은 아니었다. 7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지치고 힘들었기에 새로운 세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처음 그녀가 가고자 한 곳은 뉴욕이 아닌 런던이었다. 하지만 신청한 비자가 거절되면서 결국 뉴욕으로 목적지를 바꾼것이다. 물론 그녀에게 런던이든 뉴욕이든 큰 의미는 없었다. 그녀도 밝혔듯이 한국이냐 아니냐가 중요할 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그녀의 좌충우돌 뉴욕 생활이 시작되었다. 

 

 

뉴욕과 그녀는 상극이었는지 시작부터 좋지가 못했다. 남들은 뉴욕에 10년을 살고도 안 해본 법원 구경을 한달만에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뉴욕에 단순히 여행삼아 며칠을 머무르는게 아니라 일정기간 체류할 생각이었기에 살 집이 필요했다. 그래서 후배 S의 도움을 받아 집을 구하는데 결국 사기를 당한 것이다. 국내에서 사기를 당해도 기분이 안좋은데 하물며 낯선 땅에서 사기를 당한다면 엄청 황당할 것이다. 결국 일부만 돌려받았는데 색다른 경험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좀 그런거 같다. 왠지 그녀의 뉴욕 스토리가 결코 평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짐작을 하게 하는거 같았다. 

 

 

예전에 누군가 뉴욕에 꼭 가고 싶다고 하기에 왜 가고 싶은지 물어봤더니 쇼핑을 위해서라고 했었다. 브랜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국내에서 비싼 값에 팔리는 명품이 뉴욕에서는 절반 또는 그 이하에 구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뉴욕 여행 책을 보면 쇼핑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데 역시나 이 책에서도 쇼핑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저자가 집을 사기당한 후 S의 집에 머무르게 되는데 S의 룸메이트인 L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그녀를 따라 쇼핑을 다니게 된 것이다. 많은이들이 명품을 좋아하듯 그녀 역시 명품을 갖고 싶어했지만 비싼 가격에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국내에 돌아온 후 명품 가격을 비교해보면서 뉴욕에서 하나 사둘걸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거 같았다. 

 

 

이외에도 부촌의 여학생 뒤를 쫒는 탐정놀이부터해서 클럽, 여배우 인터뷰, 브로드웨이, 우연히 만나게 된 이상한(?) 청년과의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한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뉴욕을 사랑하는지 조금은 알 수가 있었다. 물론 뉴욕은 모든 조건이 완벽한 곳은 아니다. 특히 집값이 엄청 비싸다. 그녀가 집을 구하면서 1300, 1500을 이야기를 하기에 환율을 계산해보았더니 깜짝 놀랐다. 그렇다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 집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다. 뉴욕에 한번 살아보려면 돈이 상당히 많이 들겠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뉴욕을 고집할만큼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거 같다. 

 

 

누구나 뉴요커로서의 로망을 현실로 만들수 있다. 저자처럼 용기가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 용기는 말처럼 쉽게 생기지 않는다. 만약 저자처럼 현재의 삶을 포기할 수 있다면 과감히 떠나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해서 결코 낙담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들어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느낄때 그래서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느껴질때 그때 떠나면 되는 것이다. 나 역시 지금 당장은 아니고 먼 훗날 내 마음이 떠나라고 이야기 할때 낯선 세상으로 떠나고 싶다. 나를 알지 못하는 낯선 그곳에서 이리저리 방랑을 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싶다. 그때가 언제일지 알 수는 없지만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 되어볼 그날이 기다려진다. 

n****5 2011.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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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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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작가 이숙명 출판 시공사 발매 2011.07.21 리뷰보기   힘들어서, 때로는 일상이 그냥 지루해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는 상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 많은이들이 뉴욕을 꿈꾸는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그 중 하나였나보다.   패션잡지에서 7년을 근무한후에 돌연 사표를 내고 뉴욕으로 가서 겪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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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숙명
출판
시공사
발매
2011.07.21
 

힘들어서, 때로는 일상이 그냥 지루해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는 상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 많은이들이 뉴욕을 꿈꾸는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그 중 하나였나보다.

 

패션잡지에서 7년을 근무한후에 돌연 사표를 내고 뉴욕으로 가서 겪은 6개월여간의 경험을 담은 책인데, 기자출신이어서 그런지, 글이 참 맛깔난다.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위트넘치는 표현력이 스토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고, 뉴욕 생활을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그려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다.  위 사진처럼 센스만점의 목차부터, 글을 더 실감나게 해주는 사진들, 정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편집과 구성까지 더해져, 단숨에 읽히는 재미있는 여행기이다.

 

'섹스앤더시티'를 꿈꾸며 갔지만, 가보니 '프렌즈'가 되었다는 저자의 좌충우돌 뉴욕적응기를 읽으면서, 나의 뉴욕 생활이 많이도 떠올랐다. 2년동안 뉴욕이란 곳에 있을때는, 왜그렇게 암울하고 우울했는지. 지금도 내 평생 최악의 시기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그 2년이 꼽아질만큼인데....뉴욕에 있을때 뉴요커들이 하나같이 하던말 "나도 첨에는 그랬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 뉴욕만한 곳이 없어."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하듯, 세월이 흐르니, 나도 어느새 뉴욕이 참 그리워진다.

 

그리고 부러워진다. 나는 저자보다 훨씬 오랜기간을 뉴욕에 있었지만, 한번도 맘편하게 뉴욕자체를 즐겨본적이 없는것 같다. 집과 학교가 전부였던 처음일년, 처음오면 다들 한번쯤 가보는 자유의 여신상을 나는 뉴욕에 도착하고 1년이 지난후에 처음 가봤을정도였으니, 나의 뉴욕생활은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던, 스트레스로 가득찬 시간이었던것 같다. 철저하게 이방인이었던 그시간들이 참 후회스럽다. 지금 다시 하라면 그 시간을 정말 알차게 보낼수 있을 것 같아서 더더욱 아쉽고, 그래서, 사고의 연속이지만, 뉴욕이라는 도시를 맘껏 즐기고온 저자가 한없이 부럽다.

 

저자처럼 오롯이 뉴욕을 즐기고 느끼며 지낼수 있는 시간이 언젠가 다시 오길 바래본다.

 

   

 

위 도서는 책관련 카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증정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YES마니아 : 로얄 k**e 2011.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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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쨌거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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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패션지 에디터의 이야기라서일까? 우선 말투부터가 참으로 재미나다. 여행기라기보다는 좌충우돌 코믹 시트콤처럼 되어버린 이야기지만, 외국에 나가 고생한번 안하고 살다왔어요는 거짓말이라는 그녀말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참으로 처절한 이야기가 한가득 펼쳐진다. 한국에서부터 뉴욕까지 말이다. 어느 직장이건 힘들긴 매한가지겠지만 마감에 시달리고, 인터뷰에 시달리다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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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패션지 에디터의 이야기라서일까? 우선 말투부터가 참으로 재미나다. 여행기라기보다는 좌충우돌 코믹 시트콤처럼 되어버린 이야기지만, 외국에 나가 고생한번 안하고 살다왔어요는 거짓말이라는 그녀말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참으로 처절한 이야기가 한가득 펼쳐진다. 한국에서부터 뉴욕까지 말이다. 어느 직장이건 힘들긴 매한가지겠지만 마감에 시달리고, 인터뷰에 시달리다 갑자기 7년 다닌 직장에 사표 던질 결심을 한 그녀의 일상은 아, 정말 이렇게 빡빡하게 살면 미치겠다 싶은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난 어땠던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홀로 남아 늦게까지 야근하는 일은 드물었어도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 부서상대하기, 또 업무 수행함에 있어서도 나날이 날이 세워지는 느낌에 오래 직장생활하다가 성격 다 버리겠다란 생각만 가득 들었었다. 뭐 매력만점 둥근 성격은 아니었어도 그렇게 모나지는 않았다 싶었는데 어찌나 날이 서 있었는지 결혼도 용케 했다 싶을 정도. 누가 한마디만 하면 다다다다다 그대로 뱉어줄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지금 같아선 많이 유해져서 컴플레인 할 상황인데도 좋은게 좋은거지 뭐 하고 푸념 정도로 그냥 넘어가고 마는데..예전 직장 생활 할때의 내 모습은 정말 참고 넘어가면 나만 바보된다라는 강박관념에 제대로 독기가 올라있는 상태였다.
 
헉헉. 그녀의 글을 읽다 괜히 내가 흥분해버렸다.
아뭏든 그녀의 말투, 무척이나 흥미롭다. 글재주는 괜히 나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음.. 뭐랄까 약간 시니컬한듯 하면서도 세상을 재미나게 읊조릴 수 있는 그런 말투랄까? 내가 좋아하는 이웃님들의 냉철하면서 유머를 즐길줄 아는 그런 말투랑 많이 닮았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하루를 보냈다. 아침 나절 아기 자는 동안 한참 읽고 있는데.. 갑자기 아기가 "너클 크레인" 하면서 일어나는 통에 (오늘은 재활용 분리수거일, 아기가 좋아하는 너클 크레인 소리가 때마침 들려왔고 좀더 자길 바랬던 울 아기 잠을 날려버렸다.) 잠시 뉴욕으로 날아갔던 내 정신은 우리 동네 아파트로 다시 돌아왔다.
 
뉴욕에 간다해서 거창한 무슨 목표나 관광 의지를 갖고 간 것이 아니라, 그냥 편히 쉬러 가는게 목적이었던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던 그녀의 뉴욕행. 멋지게 시작할 것같았던 그녀의 삶이 하루 아침에 법정에 그녀를 증언대에 세우게 하고, 친절한 nypd들과의 만남까지 즐기게 한 (거의 영화 스토리같은) 그런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원룸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후배와 친구가 사는 방에 얹혀 지내는 신세가 되고, 후배들이 떠나자 혼자서 주거공간을 찾다가 어느 외국인룸메이트와 동거를 하게 되었는데 또 그동안 사귄 남자친구 (굳이 보이프렌드인지 어떤지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남자인 친구라고 말하는게 옳을듯) 또한 한국에서 보기 힘든 똘끼 가득한 사람이었다. 홈리스가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뉴욕을 단단히 사랑하게 된다.
 
나이 찬 여자의 해외여행이라 하면 십중팔구는 <파리의 연인><프라하의 연인> 속편쯤 될 시나리오나, '누구누구는 유학 갔다가 파란 눈에 금발 머리 연하남을 만나서 결혼하고 눌러 앉았다더라' 등의 이웃집 금송아지 스토리에 가슴 부풀기 마련인데, 이건 뭐 잡지나 케이블 TV에서 실용정보랍시고 대놓고 조언할 주제가 아니니 다들 궁금증만 한 가득인 모양이다. 133P
 
내 눈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영화배우 루시 리우건만 외국인들에게는 참으로 매력적인 인상인가보다. 그래서인지 동양인 여성들이 외국에 나가면 꽤나 많은 대시를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접했고, 그녀 또한 그런 소문의 희생양(?)처럼 되기도 한다. 클럽 같은 데서 그런 일이 특히나 많이 일어났다고 그녀의 일화들이 전해진다. 그녀 또한 나처럼 클럽보다는 발라드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음에도 뉴욕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는 또 흥이 나게 즐길 분위기가 되었나 보다. 눈에 불화장(?)을 하고 관광차 가볼 생각을 다해봤다니 말이다.
 
아뭏든 평범한 관광지로서의 뉴욕 (물론 뉴욕을 그렇게 보는 사람들은 드물겠지만)보다는 몇달간의 휴식같은 삶을 통해 뉴욕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들, 룸메이트 L양의 뉴욕 보따리 장수 동참기서부터 나홀로 사립탐정 놀이 등등 그녀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은 예쁜 이야기로 가득 채우고픈 평범한 여행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책을 읽기전 처음에 쭈르르 훑어보고, 사진이 많지 않아 아쉽다 생각했던 것이 다 읽고 나서는 와 정말 재미있었다로 바뀌어버렸다.
 
해외 셀렙을 데리고 커버 촬영을 한다는 건 한국 잡지로선 꽤나 큰 프로젝트다. 설상가상 프로덕션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친구의 몸속에 사리가 생성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다 보니, 껌처럼 달라붙어 좀처럼 떼어지지 않던 잡지에 대한 미련이 말끔히 사라져간다. ... 모처럼 현장에 나와 보니 '그래 이거였어. 이래서 일을 관둔 거였어. 그만두길 참 잘했어.'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우는 것이다. 213P
 
무엇보다도 동질감 팍팍 드는 그녀의 털털한 말투들이 마음에 들었다. 명품을 팔면 자신이 명품인양 거들먹거리는 명품 직원들을 꼬아 말했던 그녀의 말처럼, 그녀의 생각 곳곳이 배어있는 공감가는 이야기랄까?  패션지 엘르 에디터였음에도 남들 생각과 달리 소탈하고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은 거리감을 싸그리 날려주는 그래서 가깝게 느껴지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패션지 기자라고 하면 정말 연예인들처럼 쫙 빼입고 근사한 파티를 즐기며 옷차림이 허술하면 사람취급도 안할 것 같은 (요즘에 그런 사람 너무 많다. 하물며 동네 H모 은행에서조차,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해 정말 기분이 팍 상했었다.) 그런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날려주어 공감팍팍. 그래도 진지한 그녀의 이야기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로 무릎까지 적셨단 스토리에는 가슴이 좀 아파오기도 했다. 뭔가 현재진행형이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오랜 여행 끝에 남는 것은 정말로 시야가 넓어지고 또다른 여행객들을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마음이 남았다 하니. 긴 장기 체류 여행은 꿈도 못 꿔본 소시민으로써, 어떤 느낌일지 부럽기만 한 기분도 들었다.
m*****y 2011.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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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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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하면은 떠오르는 것은  미국 최대의 도시로 상업·금융·무역의 중심지이고,  맨하튼,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고전적인 건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거기다 <섹스 앤 더 시티> 의 주인공 캐리처럼 멋진 모습으로 거리를 바쁘게 다니는 뉴요크들이 떠오른다.언젠가 미국여행을 나도 가게된다면은 꼭 뉴욕에 한번 가서 <섹스 앤 더 시티>나 <CSI뉴욕> 촬영장을 찾아 구경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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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하면은 떠오르는 것은  미국 최대의 도시로 상업·금융·무역의 중심지이고,  맨하튼,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고전적인 건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거기다 <섹스 앤 더 시티> 의 주인공 캐리처럼 멋진 모습으로 거리를 바쁘게 다니는 뉴요크들이 떠오른다.
언젠가 미국여행을 나도 가게된다면은 꼭 뉴욕에 한번 가서 <섹스 앤 더 시티>나 <CSI뉴욕> 촬영장을 찾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에서 인상깊었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도 꼭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책은 서울의 잡지 에디터인 지은이의 정말 파란만장한 뉴욕스토리가 펼쳐진다,,,그 소개글을 보고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기행 에세이다. 그래서  어느 패션지 에디터의 끔찍 발랄 뉴욕 표류기가 더 생동감 넘치고 현실감있으며 더 재미있게 다가와서 아주 순식간에 빠져서 읽었다,

 

영화 평론상 공모에 지원했다가 1차 통과되면서 잡지 에디터로 일을 하기 시작한 지은이는 그후 7년을 일에 매쳐 밤을 새며 ,마감에 쫓기며 창작의 고통속에 7년이라는 청춘을 몸받쳐 일했다,,
그런
직장생활 7년이 그녀에게 남긴 것은 ....연락하는 친구 0명, 도망간 남자친구 1명, 새로운 연애 사건 0건, 불어난 체중 10킬로 그램, 하루 평균 커피 5잔, 한 달 평균 음주량 맥주 15,000cc……

그런그녀 어느날불쑥 불쑥 사표를 던져버리고 뉴욕으로 날아갔다.. 이때부터 그녀의 뉴욕에서의 삽질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절대로 순조롭지 않다, 영어도 완벽하지 않은 그녀가 순조롭게 뉴욕생활을 시작한다면 오히려 더 이상한 일,,,
시작은 이렇다,,한마디로 사기당했다.급히 렌트한 집은 어쩐지 싸다했더니 . 그집을 대여한 여자는 여러명에세 문어발식으로 마구 빌려주면서 몇중으로 집세를 챙긴것,,그중 한명이 바로 그녀다.
미드에서 숱하게 보았던 NYPD를 찾아가 신고도 하고 NYPD랑 가택수색도 해보고, 결국법정으로 가서 남들은 뉴욕 10년을 살고도  안 해본 법원 구경을 그녀는 한달만에 하게된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 좀 비교가 되고 부러웠던 점은 단돈 몇십달러만으로도 법에 고소가 되고 법원에 설수 있고 일처리를 할수 있다는 것,,물론 돈은 다 돌려 받지 못했지만 , 한국에서 그런 일을 당했다면 그런 법으로까지 끌고가는데 돈이 더 들듯,,,암튼,,,
이정도일로 풀죽지 않는다~~~ 놀거리를 찾아 바텐더 학원도 알아보고, 무명뮤지션에게 기타 강습도 받아보고 입장료가 무료인 날의 박물관에 가서 관람도 하고,, 그 와중에도  초특급 헐리웃 최고의 여배우와의 인터뷰를 위해서 007 작전까지 펼쳐 보는등 나름대로 똘기가득한 뉴욕생활을 보낸다
또 하릴없이 스타벅스에서 죽치다 옆자리 청년과 친구가 되어 많은 대화도 나누고 , 결국 그 청년은 오갈데 없는 홈리스로 그녀의 집에서 며칠 재워주기도 하고 ,,그 덕분에 이성과의 많은 대화로 늘은 것은 영어 실력~~~

그녀의 파란만장한 뉴욕에서의 삽질스토리를 읽고 있노라면은 이런 고생을 했지만 나도 뉴욕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가 기자답게 이야기는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재미가 있고 글속에 위트가 가득해서 읽는 재미가 좋았다

(책속 곳곳에 이렇게 뉴욕사진이 가득해서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을 갖다 보면 인생이 다시 보일거란 기대 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다. 달라진게 있다면 삶의 리듬이다 ( 298) 위의 지은이의 말처럼 여행이라는 것이 내 인생을 확 달라지게는 하지 못하지만 여행을 통해서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은 세상은 정말 넓고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또 얼마나 볼것이 많으며,내가 그동안 얼마나 작은 세상속에서 살아가면서 아둥바둥 안달복달하면서 살아갔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책을 읽으면서 풋~킥킥~~위트있는 글에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었지만 공감가는 것도 많았고 , 지금은 또 지은이가 뉴욕이 아닌 한국에서 백조의 생활을 하면서 글을 적고 있을까? 궁금하다

그녀의 뉴욕에서의 끔찍 발랄 뉴욕 표류기가 궁금하시다면 ㅎㅎ 일단 읽어보시길,,,,,


s*******7 2011.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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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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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라고 시작하는 광고를 볼 때마다, 직장 생활을 하기 전에 미국 여행을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한스러울 정도였다. 특히, 영문학도인 나에게 "뉴욕"이란 마치 성지(聖地)와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시간이 날 것만 같으면 무조건 뉴욕, 뉴욕이라고 외쳐댔는데 인연이 아닌 것인지 뉴욕에 발 디딛기는 서른을 맞이한 나에게 기회조차 오지 않았다.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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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라고 시작하는 광고를 볼 때마다, 직장 생활을 하기 전에 미국 여행을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한스러울 정도였다. 특히, 영문학도인 나에게 "뉴욕"이란 마치 성지(聖地)와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시간이 날 것만 같으면 무조건 뉴욕, 뉴욕이라고 외쳐댔는데 인연이 아닌 것인지 뉴욕에 발 디딛기는 서른을 맞이한 나에게 기회조차 오지 않았다. 큰 맘 먹고, 이번 추석 연휴를 이용해 휴가 몇일 더 내서 뉴욕이나 다녀올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부지런하여 3개월 전에 티켓을 알아봤는데 이미 표가 동이 나고 대기자 명단에서도 쫓겨나(?) 올 해도 뉴욕엔 갈 수 없게 되었다. 과연 뉴욕은 언제 내게 올 것인가.

 

아무튼 이렇게 뉴욕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만 가는데, 어느날 [어쨌거나, 뉴욕] 이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띄였다. 아니, 마음에 띄였는지도 모른다. 그래. 뉴욕은 여성에게 그런 존재이다. 아무런 이유도 필요하지 않은. 그냥, 어쨌거나, 뉴욕인 것이다. 한국에서 잡지 에디터로 7년동안 일했던 그녀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무작정 뉴욕으로 간 것도, 뉴욕이 뉴욕이기 때문일 것이리라. 어쨌거나, 뉴욕이니깐. 

 

그녀의 파란만장한 뉴욕 스토리는 그녀의 재치있는 필담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졌다. 도착한지 한달도 안되어 법정에 선 그녀의 소송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노숙자일지도 모르는 현지 친구와의 동거(?) 이야기, 본업인 에디터로서 할리우드 스타들과 인터뷰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간만에 웃음이 절로 나는 그야말로 유쾌한 책을 만나서 너무 즐거웠다. 비록 그녀의 집필 목적이 뉴욕의 실상은 우리의 상상과 다르다, 라는 현실적인 뉴욕을 보여주고 싶어서 썼다고 하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뉴욕 아닌가. 

 

그렇게 뉴욕은 또 하나의 즐거움과 로망을 선사해 주었다.

언제 가게 될런지 그 실체가 전혀 보이지 않는 그 곳, 뉴욕이여.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간다. :)

 

c*******7 2011.08.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