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인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잔잔하게 그려진 예쁜 그림책 한권을 만났어요.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져 마음에 전해지는 감동은 더욱 컸어요. 제목의 '어멍 강옵서'는 "엄마 갔다오세요"라는 제주도 방언이예요. 은정이 엄마는 해녀인데 미역과 전복 등을 따러 매일 바다에 나가세요. 오늘도 바다에 나가시려고 망사리를 손질하느라 바쁘신데 은정이가 자기랑 놀면 안되냐고 어리광을 부려요. 친구들하고 바닷가에 가서 놀라고 하시는 엄마에게 은정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은정은 바닷가에 나와서도 여전히 심통이 났는데 친구들과 모래성을 쌓고 게랑 고동, 소라를 잡으며 물놀이를 하는중에 그런 마음이 차츰 사라지고 언덕 위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 물질을 하러 바다에 가시는 엄마를 보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랑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심통이 났지만 엄마가 자신을 위해 물질을 하러 가시는 것을 은정이는 알고 있거든요. 제일 좋아하는 말타기를 해도 신이 나지 않고 엄마 생각만 자꾸 나고 소나기가 내리자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은 더욱 커졌어요. 바다에서 물질을 하시는 엄마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은정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데 엄마를 걱정하며 기도를 하는 은정의 모습에서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은정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소나기가 그치고 은정은 꽃을 한아름 들고 엄마가 물질하는 곳을 찾아가 수줍게 꽃을 드리고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저녁노을 진 바닷가 풍경에 은정이와 엄마의 그림자는 정말 아름다워요.
책을 구입하고 소라피리가 사은품으로 왔는데 소라피리를 보고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했어요. 은정이처럼 소라를 귀에 대고 "쉬잉 쉬이잉" 하는 바다 소리를 들어보고 "뿌우" 소리를 내며 소라피부를 불어 보기도 했어요. 노란 유채꽃이 너무 이쁜 표지그림과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제목 '어멍 강옵서' 그리고 사은품 소라피리까지...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이야기 속에는 어멍, 아방, 재게, 도르멍 등 제주도 방언이 여러개 나오는데 책이 집에 오고부터 매일 읽는 아이들이라 이젠 따로 뜻을 해석해주지 않아도 잘 이해하고 가끔은 엄마에게 어멍, 아빠에게 아방하며 장난을 치기도 해요^^
제가 지금까지 제주도는 신혼여행때 딱 한번 다녀왔는데 제 기억속의 제주도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좋아서 언제 아이들과 다시 한번 더 가봐야지 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런 마음이 더 간절해졌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어 제주도에 가게 되면 아이들은 이 책을 기억하고 이야기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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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하면 삼다도 라고 우린 말을 합니다.. 바람,여자,돌이 많아 제주도에 가면 구멍 슝슝 뚫린 신기한 돌도 많고 바다에서 물질 하는 해녀들도 볼수 있어 제주도에 가면 우리나라지만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도 받게 됩니다. |
제주도라 하면 파란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핀 아름다운 풍경이 먼저 떠오릅니다. 책을 펼쳐도 이렇듯 아름다운 장면이 하나가득 펼쳐지는 제주도! 그리고 제주도엔 바람도 많고 해녀도 많고 돌도 많다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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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바다로 물질하러 나가시면 아이는 친구들과 바닷가에 나가서 놉니다. 친구들과 모래장난도 하고 소라고동도 잡고 신나게 놀아야 하는데 소녀는 바다에 나간 엄마 생각에 자꾸만 바다를 바라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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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말뚝 박기를 하네 어쩌네 신나게 노는데 소녀는 신이 나지 않나보네요, 그런데다 갑자기 비까지 쏟아져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혼자 남은 소녀는 바람이 몰아닥쳐 바다에 풍랑이 일까봐 걱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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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램이 담긴 소녀의 표정이 담긴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이렇듯 간절한 소녀의 기도가 하늘에 닿은걸까요? 다행히 비는 금새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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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걱정만 하고 있을 수 없는 소녀는 엄마를 위해 예쁘고 노란꽃을 꺽어들고 바다에서 나오는 엄마를 맞이합니다. 바다속에서 숨을 참으며 일하느라 힘들었던 엄마는 소녀의 작은 꽃다발에 몸과 마음이 녹아 내립니다. 소녀의 마음이 담긴 작은 꽃다발을 받아드는 엄마는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엄마입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속에 힘겹게 물질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해녀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이 꽃처럼 아름답게 그려지는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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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몇 번 다녀왔지만, 그곳의 환경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왠지 낯설기만 합니다.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제주도 방언과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환경 때문이겠지요. 제주도 여행을 통해서 제주도 방언을 좀 배우게 되었는데 표준말과는 너무도 다른 언어가 왠지 외국말처럼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낯선 느낌이 나는 곳이지만,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진 곳으로 자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번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서 제주도가 꼭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나 봅니다.
<<어멍 강옵서>>는 지은이가 어린시절 제주도에서 보냈던 추억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책으로 제목에서 '어멍'은 '엄마', '강옵서'는 '다녀오세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삽화가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인 이 그림책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제주도의 생활 모습과 그곳의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그들과 이어주는 끈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은정이의 집은 제주도 동쪽 끝으로, 일출봉에 해가 뜨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는 키 작은 집을 짓는답니다. 은정이의 어멍(엄마)은 해녀로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에 나가지요. 오늘도 망사리를 손질하느라 바쁜 어멍에게 은정이는 함께 놀자고 투정을 부려봅니다.
"치, 어멍은 나보다 바다가 더 좋지?"
친구 지윤이와 바닷가로 나왔지만 여전히 심통이 난 은정에게 바다로 나가는 어멍은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은정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에서 물질을 하시는 어멍에게 은정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변덕스러운 제주도 날씨에 은정은 매일 바다에 나가는 어멍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은정은 "우리 은정이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아." 하시며 웃는 어멍의 얼굴이 자꾸 생각이 나서 친구와 노는 일이 신이 나지 않았어요. 그 때 후두둑 후두둑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친구들은 걱정하는 어멍을 생각하며 모두 집으로 도르멍(뛰어)갔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부럽게 지켜보던 은정은 바다 속에 계신 어멍 생각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바다야, 바다야, 파도가 출렁이지 않게 해 줘. 해야, 해야, 비바람이 그치고 햇살이 내리게 해 줘." 하며 두 손 모아 기도했고, 그렇게 얼마가 지나자 바람이 멎고 소나기도 그치면서 바다도 잔잔해졌지요. 은정은 오늘따라 어멍이 무척 보고 싶고, 어멍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어멍이 물질하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어멍에게 수줍게 꽃을 내밀었습니다.
"어멍, 나 밥 많이 먹고 쑥쑥 클 거다." "왜?" "그래야 어멍이 물질할 때 같이 하지."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하여 삼다도라 합니다. 한라산의 화산 활동으로 돌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 키 작은 집을 짓고, 바다에 둘러싸여있는 환경 때문에 남자들은 고기를 잡고, 여자들도 물질을 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여자가 많다 하였지요. <<어멍 강옵서>>는 이렇게 제주도의 환경적인 모습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제주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재미있는 사투리도 이야기 속에 조금씩 담아주어 그들의 언어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네요. 또 하나, 제주도의 모습과 문화 속에 어멍에 대한 애틋함과 포근함 그리고 사랑을 녹아냄으로써 잔잔한 감동도 함께 선사합니다.
유채꽃과 아름다운 바다가 그려진 삽화 속에서도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내음, 사랑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울러진 제주도는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제주도가 선정되는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그들의 모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사랑할 때 이루어질 수 있을 거예요. <<어멍 강옵서>>는 제주도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이끌어주는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싶은 여행지 중에 제주도를 으뜸으로 손꼽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다보니 저도 아이들과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또 보고 싶어지네요. 여행을 가게 된다면,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서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도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파이팅~!!!
(사진출처: '어멍 강옵서' 본문에서 발췌) |
어멍 강옵서 글. 그림 : 박지훈 펴낸 곳 : 해솔 제주도의 생활과 문화, 정서를 바탕으로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고 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책입니다.. 은정이네 집은 제주도 동쪽 끝, 일출봉에 해가 뜨면 제일 먼저 볼수 있는 곳이예요. 은정이 엄마는 매일 바다에 들어가 미역과 전복 등을 따는 해녀이구요~ 오늘도 물질을 하러 가야 하는 엄마에게 은정이는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며 투정을 부립니다.. 심통이 난 은정이는 바닷가에 나가 친구들과 놀면서 게랑 고동도 잡고 아주 크고 여러가지 신기한 빛이 나는 소라도 잡았어요~ 아이들이 물 속에서 노는 모습이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많이 경험하지 못하는 광경이라,, 부럽기도 하고 저 어렸을때 친구들과 냇가에서 놀던 추억도 떠오르게 하네요.. 은정이는 한참을 놀다가 물질하러 가는 엄마를 보고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는 말타기를 해도 신이 나지 않고 자꾸 엄마 얼굴만 생각이 나서, 주운 소라를 귀에 대고 엄마가 물질하시고 있는 바다를 느끼고 있는데,, 그때 후두둑 후두둑 굵은 빗방울이 들이쳤어요~ 은정이는 바다에 계신 엄마가 걱정이 되어 비바람이 그치게 해 달고 기도를 합니다,, 조금 지나 소나기가 그치고 해가 비치자 은정이는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 엄마가 물질하는 곳을 찾아 가서 수줍에 꽃을 선물합니다.. 엄마는 눈이 커다래지면서 함박웃음을 웃어요.. 다른 엄마들은 흐뭇하게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구요~ 집으로 오는 길에 은정이는 엄마 발자국을 꾹꾹 밟으며 따라 걸으면서 엄마 물질할때 같이 하게 밥 많이 먹고 쑥쑥 클 거라고 합니다.. 저녁노을 진 바닷가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엄마랑 놀고 싶은 아이의 마음과,,또 아이들을 위해서 일하러 가야만 하는 엄마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 애틋하면서도 흐뭇한 마음 따뜻한 이야기 입니다,, 저자가 어린 시절 제주도에서 직접 살면서 보고 느낀점을 사실적으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이라~ 표현도 사실적이고 그림이 참 포근하고 예쁜 책이예요~ 제주도 방언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많은데,, "어멍 강옵서"는" 엄마 다녀오세요"라는 뜻이라 합니다.. 파란 바다와 노란 유채꽃,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와 예쁜 소라 전복, 해초와 못 생긴 문어도 있는 멋진 바닷 속, 저녁 노을진 바닷가의 풍경 등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멍(엄마), 아방(아빠), 재게(빨리), 도르멍(뛰어), 볕이 과랑과랑(햇볕이 쨍쨍) 등 재미있는 사투리 표현도 배울수 있었구요, 전에도 제주도로 여행가고 싶어했던 아들,, 내년에는 꼭 다녀오자 약속했네요.. |
어멍 강옵서 - 아름다운 그림과 서정적인 내용이 인상적인 동화책~
이 책은 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습니다. 어멍 강옵서(엄마 다녀오세요) 이 뜻입니다.
텔레비전을 보다보면 제주 광고가 종종 나와요. |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오직 하나~ 고향인 제주도에 대해서 그려진 유아동화이기때문이랍니다.
제주도에 수십년살았음에도 내가 제주에 대해서 시시콜콜 알게 된 것은 오래지 않아요.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고향에 있을때는 그리 특별한 것이 없는 지겨운 일상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멀리 떠나서 고향을 회상해보면 지겨웠던 바다 풍경이 이제는 아름다웠구나..느껴집니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도 제주라는 곳을 잘 알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요.
유아도서 신간에 떠오른 책 - <어멍강옵서>
<어멍 강옵서>는 제주도 고유의 사투리를 이용한 일반문장이에요. 뜻은 "엄마, 다녀오세요" 라는 뜻이랍니다. 좀 어렵죠?^^
표지 아래 덧대어진 종이에 쓰여진 글이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기원합니다"
표지의 노~~란 유채꽃과 뒤로 보인느 바다색이 정말 '제주도'를 바로 떠올리게 해요.
제주도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곳....제주...!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은 작가의 고향인 제주 동쪽지역입니다. 일출로 유명한 <성산일출봉>근처가 작가의 고향인가봐요.
제가 살던 곳과는 비교적 먼 곳이지만.. 예전에 가본 그 곳은 참 아름다운 곳이었떤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10년전, 20년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지요.
그림을 그린 작가가 제주도 출신이어서 그런지.. 참 풍경이...아름답고..정겹게 그려져있답니다. 적막할 정도로..고요해보이는 바닷가 동네..
그 동네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작가와 작가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해녀이신 엄마가 아침마다 바다에 나가는게 싫은 아이. 아이는 하루종일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놀면서 지루함을 달랜답니다. 그러다..소나기가 내리고... 소녀는 갑자기...엄마가 걱정이 되지요. 바다를 바라보며..엄마가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엄마가 나오기를 기다리며..아이는 엄마에게 줄 조그만 꽃선물을 따두어요. 그리고는 엄마가 바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아이는 행복해집니다.
이 책은 제주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엄마와 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묻어나는 동화인 것 같아요. 누구나 갖고 있을만한 어린시절에 관한 추억이..따스하게 표현된 책이랍니다.
제주도라는 독특한 배경으로 전개되는 유아동화여서 아이들에게는 제주에 대해서 말해줄 기회를 줄 좋은 책이기도 해요. 책 페이지마다 그려진 제주의 풍경과 바닷속 풍경들을 보면서 아이와 제주도의 특색에 대해서 이야기나누어보시길~^^
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전~ 입은 문장을 읽어주고 있지만... 머릿속에서는 내 어릴적 시간들이...파노라마로 지나간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들이..항상 잘 지켜지고...보호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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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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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도 낯설었습니다. 무슨 말일까? 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말이예요.
읽고났을 때...음..뭐라 이야기해야할까요? 가슴 먹먹함? 엄마와 아이와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해녀 엄마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둘 다 느껴져서 제 마음이 복잡해지더라구요.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그림이 제주도의 화려한 경관을 보여주는 듯해서 밝고 따스한 느낌으로 생각하고 읽어나가다보니,,, 그 따스함 속에 들어있는 제주도만의 무엇이 느껴지는거 있죠.. 그동안 제주도를 여행하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것들~
유행가 가사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것을 머리로만 생각했었던 저였는데요.. 왜...유행가 가사까지 등장할 정도로 제주도에 해녀가 많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괜시리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은정이가 바다를 바라보며 엄마를 기다렸을 마음.. 어느 누군가가 성난 파도를 바라보며 가족을 기다렸을 그 마음... 그 마음....삶의 애환이 느껴지네요..
아이들 동화책이라지만 어른인 제가 느끼는 그 감정은 이미 그 동화책을 너머선 듯 합니다. 한 폭의 그림을 담았다고 생각했지만, 어멍 강옵서에 담긴 여러 의미가 느껴지는 이 순간이 이처럼 가슴 벅차고 가족에 대한 사람이 샘솟는 느낌일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아마도 이런 모습을 글로, 그림으로 담아낼 수 있었던 건...작가분이 어린 시절을 제주도에서 보냈던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도의 모습....그리고 그 안에 담긴 제주도의 모든것을 담고 있는 '어멍 강옵서' 더 이상 어떤 말이 이 책을 대신 표현할 수 있을까 싶네요...
다녀오세요라는 강옵서... 물질하러 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어멍 강옵서를 하는 은정의 마음... 이 마음이 아마 바쁜 생활속에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여러가지 메세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 내 가족을 다시 한 번 살펴볼 마음의 여유, 그리고 가족이 있음에 안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멍 강옵서에 들어있는 그 의미를 알기에 가슴이 짠해져옴을 느끼게 되네요~! |
지난 겨울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게 됐어요. 늘 화면으로만 보던 아름답고 신비로웠던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보면서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꼭 뽑혀서 우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인정받고 또 모든이들에게 감동을 줄수있는 아름다운 섬이 됐음 하는 바램이에요... 어멍 강옵서... 우리나라 말이긴 하지만 이게 무슨말인가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책표지를 보니 바다로 일하러 떠나는 엄마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 눈치를 챘죠... 낮은 지붕과 돌담 그리고 유채꽃이 어우러진 제주도의 시골 풍경이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정겹게 다가왔어요. 제주도 여행을 보면서 느꼈던 그 느낌들이 그대로 책에 그려져 있어서 더 감동이였어요. 해녀인 엄마와 딸 은정이의 소박한 일상들을 아름답게 그려놓은 책이였어요. 해녀인 엄마는 늘 바다로 일을 하러 가야 하는데 오늘 따라 은정이는 엄마와 헤어지기가 싫은지 같이 놀자고 어리광을 부리네요. 친구들과 나가서 놀라는 엄마의 말에 시큰둥하게 나가 친구들을 만나보지만 그리 재미있지가 않아요. 모래놀이를 하다 바다에 들어가 조개랑 게를 찾다가 커다란 소라를 잡게되요. 소라를 보며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엄마를 떠올려요. 은정이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에서 물질하는 엄마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위험한 바다에 나가는게 걱정이 되기도 했구요. 오늘은 특히나 엄마의 얼굴이 더욱더 많이 떠오르네요... 비가 내리는 바람에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은정이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기를 기도 하며 엄마를 기다려요. 그리고 물질을 하고 돌아오는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 생각에 유채꽃을 한가득 꺾어다 갖다 드렸어요. 기특해 하시는 엄마와 함께 저녁노을진 바다를 뒤로 집으로 돌아오는 아름다운 풍경이 가슴 짠하게 마음에 남네요.
이야기 중간 중간에 정겨운 제주도 사투리도 나오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들도 나와서 눈과 귀가 즐거운 책이였어요. 특히 마지막에 나왔던 저녁노을과 바다풍경은 지금도 잊을수 없는 명장면인것 같아요. 정서가 다른 외국의 이야기도 우리가 공감하고 열광하듯이 우리의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그들이 공감하고 열광하는 그날이 어서 왔음 좋겠어요. 오랜만에 정말 감동스러운 책을 만나본것 같아요. 우리가 알고 있던 제주도의 그대로의 이야기인데도 참 감동스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보며 공감할수 있을것 같아요. 완전 강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