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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연습, 나토리 호겐, 세종서적 ( 2018)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로 가라. 그곳에 꽃이 만발할 것이다."
오늘은 이만큼 애썼다, 이 일에 관해서는 이만큼 열심히 했다라고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심신을 안정적인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쉬지않고 열심히 하려고만 하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다.p58 언제 누가 봐도 완벽하지 않은 것이 명확하므로, '지금의 나로서는'으로 한정하여 이걸로 됐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쉴 새 없는 일정도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한 때 나도 무언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배우고 강의를 들었다. 먼 곳도 마다하지 않고 다녔다.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계획했다. 마치 중독 같았다. 좋은 사람들도 만났고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 걸신들린 사람마냥 허겁지겁 먹기만 했지, 소화시킬 시간이 없었다. 결혼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육아라는 힘든 과정 중에 있었지만 내 개인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은 아이를 낳고 나서 찾아왔다. 처음에는 마음이 조급해지고 답답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여유로워졌다. 미친듯이 책을 읽지 않아도, 뭔가를 배우러 다니지 않아도, 인생은 별 탈 없이 흘러갔다. 대신 소소한 재미에 빠졌다. 강제적으로 기존의 모든 사회적 활동이 단절되면서 내 삶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일정으로 꽉 찬 하루하루를 보내지 말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만든다.p113 일상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을 만들면 돌아다니며 얻은 마음의 영양을 잘 소화해 흡수할 수 있다. 흡수한 후에는 자기 힘으로 방출할 수도 있다. p116 인생을 살면서 명심해야 할 팁들도 있다.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 믿는 선량한 사람이 있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생각보다 쉽게 신뢰를 저버리는 존재다. 개인을 둘러싼 상황이 변하기 때문이다.p65 혼자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포기하고 국면이 바뀌기를 기다린다. p69 이 책을 읽을 무렵, 올해 해외로 이사해야 될지도 모를 사정이 생겼다. 저자는 안정된 삶은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앞일은 여러 인연들이 작용해 벌어지므로 내가 컨트롤할 수 없다고. 바람이 바뀌면 돛도 그에 따라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싫다고 응석을 부릴 게 아니라 받아들이고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이러저런 걱정이 들지만 앞일은 알 수 없다. 어쩌면 더 좋은 일이 될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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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배추를 셀 때에나 쓰는 말이라고 했던가? 이 책은 그런 포기를 연습한다는 제목이다. 부제로 작게 보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공부'가 와닿는다.
책은 '서장'을 시작으로 1~5장까지 구성된다. 저자가 승려이기에 불교식 마음수련을 만날 수 있다. 글 하나하나가 길지 않아 출퇴근 시간에 읽기에도 좋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승려의 글이라 너무 우리 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글이라 생각할지도 모르나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승려의 생활과는 다르기에 일상에서의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서장에서 5장으로 갈수록 보다 많이 마음을 비워내야 함을 느낀다. 저자의 마음공부의 글들이 공감이 많이 되기도, 찔리기도, 거북함이 드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렇기에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받아들이기 싫지만 그래도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 아닐까? 왜 저자가 '포기하는 연습'으로 책을 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비우기보다는 채우려고만 했기에 그 욕심 때문에 오히려 힘들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쉽게 놓지 못하는 일들이 생길 때 읽어보며 체득할 수 있도록 조금씩이나마 실행에 옮길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줄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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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라는 단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의 포기보다 더 깊은 뜻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사물의 본질을 명확하게 밝히면 포기한다라는 의미인데, 보통은 앞의 내용은 없고, 포기한다라는 단어 자체에 집중하게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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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포기는 배추를 세는 단어라고 하는데... 내 여중 동창생 아버님의 성함이기도 하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포기를 연습한다는 것은 어쩐지 조금은 생소하다. 노희경 작가는 읽는 내내 시원했다지만... 나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어디서? 싶었다. 그래서 <포기하는 연습>을 읽는 내내 자꾸만 시원한 부분을 찾아보기도 했었다. 포기하는 연습보다는 마음 비우기 연습 내지는 집착 덜어내기가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했고... 아무튼... <포기하는 연습>은 되지도 않을 일에 집착하는 아집 버리기에는 좋은 책 같았다. 끈기와 인내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포기하는 것을 설파하는 책이 드물기도 해서 무슨 말을 할지 많이 궁금하기도 한 책이었다.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까 책을 읽으며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예를 들자면 용량이 정해진 상자가 있는데 그 상자에 새 물건을 담으려면 기존의 것을 비우라... 낡고 쓸모없는 것을 비워야만 새 물건을 담을 수 있다로 이해를 하면 좋을 듯싶었다. 우리네 마음도 마찬가지로 온갖 잡다한 생각이 들끓고 있으면 새 아이디어가 들어올 틈이 없다. 새로운 정보와 새로운 각오가 아니라면 정체되다 못해 퇴보하기 마련일 것이고... 생각과 삶은 계속 고인 상태로 썩어나가고 미래로 한 발 나아가기도 쉽지가 않을 것이 뻔하다. 대부분 포기란 단어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찾기가 쉬운데 이 책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였다. 저자인 나토리 호겐이 일본 승려라서 그런지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었지만... 시도조차 하지 말라는 그 포기가 아닌... 해 봤자 부질없는 것을 미련 없이 포기하란 뜻처럼 느껴졌다. 왜 나는 안 될까 안달복달하기보다는 까짓 그런 것쯤이나 난 없어도 돼! 쿨하란 소리 같았다. 남과 비교도 말고... 남에게 나 좀 알아달라 애면글면도 말고... 나는 나로 살라 소리처럼 들렸다. 이 책의 부제처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공부" 가 바로 <포기하는 연습>이었다. 우리가 우스갯소리처럼 말하지만 결코 우스운 말이 아닌 국어와 산수 공부를 열심히 했냐는... 즉 주제를 알고 분수를 알라는 말... 덤으로 빼기도 정확히 하는 법이 <포기하는 연습>이겠다.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는 최선까지는 아니더래도 괜찮긴 한데... 저기... 노희경 작가님? 어디 어느 부분에서 그리 배꼽을 빼셨는지...??? 일본어에서도 ‘포기한다’와 ‘밝힌다’의 어원은 같다 {‘포기한다(諦める)’와 ‘밝힌다(明らめる)’는 일본어로 똑같이 ‘아키라메루’라고 읽는다-옮긴이}. 무릇 우리가 사물의 본질을 ‘명확하게’ 밝히면 ‘포기할 수 있다’는 의식이 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가령 나이 들고 싶지 않다고 아무리 바랄지라도 ‘태어난 이상 나이가 드는 것’이 ‘명확’하므로 ‘노인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할 수 있다. ― 6쪽, 저자의 말에서 처럼... 우리 말과 우리 정서와는 다른 부분이 있어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음이 아쉬운 책이었다. 만... 달달달 내가 나를 볶아먹는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깨우칠 바가 많은 내용이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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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하지 않고 도중에 내던지는 것을
세종서적 신간 '포기하는 연습' 불안하면 '무엇이든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인간의 욕망에는 한이 없다고 한다. 전화, 메일, SNS 늘 연결된 상태로 두지 않는다.
sns라는 것이 발명된 이후로 부모의 편의대로 아이를 훈육하지 마라
한 아이의 부모가 되고 나서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자신을 잃는다
비교해서 기쁘면 다른 사람을 상처 주게 되고 비교해서 슬프면 자신을 읽게 되는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책을 읽고 나서... 어떤 사람을 그러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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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깨끗히 포기할 수 있는 책
한마디로
포기를 위한 첫번째 단계, "제일 좋은 방법은 사물이나 자기 마음의 본질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다." 내가 이 일이나 사람이나 공부를 포기하고싶는지 어떤지 내 마음을 유심히 관찰해야하는 것 같다.
"실패한 일을 포기하려면 이 구절을 오해해서 사귀던 사람을 포기하려면 해보는데까지 연락하라는 그런말은 아닌것같다. 그냥 이건 시험이라던지 일이라던지 포기하기 힘든 것들을 포기하기전에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마음을 접으란 말 같다.
"포기함으로써 마음을 대청소하라." '나의 마음 속에서 깊이에 있던 그 모든 안좋은 것들이나 지나간 것을 포기함으로써 마음을 대청소해야겠다'고 생각하니 훨씬 가벼워졌다.
" 역경에 처했을때는 명확하게 한 뒤 깨끗하게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하지말고 가볍게 살자." 캬..이 구절 읽고 감탄했다. 자기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한 적이 아주 많았던 나였기에... 고민하지말자. 그리고 가볍게 살아야겠다. 내가 줄쳐야할 부분에 미리 줄쳐져 나와서 너무 감사한 책이다.
"고통을 없애려면.. 나는 생각이 많다. 원래 많았던 것 같다. 보통 남자들은 심플하고 여자들은 생각이 많다. 나도 그 전형적인 생각이 많은 타입. 몸의 고통은 의사가 고쳐주면 되고, 마음의 고통은 번뇌를 줄이면 되는 것이었다.
"마음의 날씨는 이 말 너무너무 가슴에 와닿았다. 아무리 부자거나 가난한 사람이더라도, 아무리 환경이 스스로를 힘들게 하더라도 마음하나 고쳐먹으면 되는 것이다.
나도 한때는 정신이 건전한 상태가 아니었나보다. 종일 sns를 붙잡고 살았던 못난 시절이 이 구절을 읽으니 떠올랐다
결정에 대한 후회는 그때 스스로가 내린 것인가? 세상을 살다보면 포기하고싶은 것들이 아주많은데 이미 들어간 비용이 너무 아까워서 시간이 아까워서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 들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포기하지 못해서 끈을 못놓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 혹자는 포기하고 살려면 인생사는 의미가 무엇이냐고 반박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이 더 복잡해지고 잡생각이 많아진다면 이 책의 저자와 같이 포기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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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포기'라는 단어가 주는 나약함에 주저한다. 우리는 늘 포기하지 마록 끝까지 도전하라는 말을 들어왔는데 오히려 포기를 권하니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는 질문한다. "적극적인 포기는 성공인가, 실패인가?" 이 책《포기하는 연습》을 읽으며, 일본판 혜민스님 나토리 호겐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본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내려놓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나토리 호겐. 베스트셀러《신경쓰지 않는 연습》으로 일본과 국내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낸 일본의 대표적인 '행동하는 승려'이다. 현재 못토이후도 미쓰조인 주지로 있으며, 신곤종부잔 포교연구소 연구원이자 민속 축제 다이시코 찬불가의 장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본질을 '밝히고' 나서 '포기'하자고 쓴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히라가나로 "아키라메루"라고 쓴 이유는 그 글자에 '분명히 하다'와 '포기하다'라는 의미가 둘 다 들어 있기 떄문이다. (저자의 말 中) 이 책은 서장 '포기함으로써 마음을 대청소한다, 1장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정말로 '포기하는' 것', 2장 '집착은 불안, 초조, 분노의 원천', 3장 '지나친 생각이 하루하루를 숨막히게 한다', 4장 '비교하지 않는 행복을 일찌감치 깨달은 자가 승자다', 5장 '머지않아 모든 고민이 작게 보이기 시작한다' 등 다섯 장으로 구성된다. 깨끗이 포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다른 하나를 버리는 것, 마음에 돋친 가시를 빼자,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사람은 없다, 참아서는 안 될 때도 있다, 어떤 역경이라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무리해서 흑백을 가릴 필요는 없다, 언제까지나 과거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병에 걸린 것도 어떤 인연이다, 어차피 죽는다고 생각하면 당당히 살 수 있다, 그런 걸 신경 써봤자 대개는 해결되지 않는다, 쓸모없는 물건은 없을수록 좋다, 죽음에 직면해서도 무너지지 않는 행복이란?,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로운 인생은 없다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짧은 호흡의 글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포기'라는 단어의 개념부터 다시 정립해본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텐데, 지금까지의 삶에서 보면 도전이 아니라 집착이었던 것들도 많았다. 살면서 쓸데없이 집착하던 것들에 대해서 생각에 잠긴다. '적극적으로 포기하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는 점을 이 책을 읽어나가며 더욱 이해하고 마음 속에 받아들인다. 청경우독 (맑으면 밭을 갈고 비 오면 책을 읽는다는 뜻으로 한가로운 옛 조상들의 삶을 말한다-옮긴이)이라는 말처럼 날씨에 따라 할 일을 바꾸면 더 즐거운 인생을 보낼 수 있다. (268쪽) 잔잔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에 흔적을 남기는 글을 만나게 된다. 지금 나의 삶이 무겁고 지치다면,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가볍게 바꿔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많은 것이 넘쳐나고 욕심과 집착이 생기는 시대에는 마음 정리를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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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하지 말고 가볍게 살자.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께서 정해 놓은 급훈은 '포기란 배추를 셀 때만 쓰는 말이다'였다. 초록색 칠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액자에 또렷하게 적혀있는 급훈을 볼 때마다 나를 비롯한 같은 반 친구들은 포기란 내 사전에 없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했다.(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모양인 건 비밀)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 12년의 교육과 대학 교육 4년을 마친 사람이라면, 그들에게는 이미 불사르는 그 무언가가 가슴 속에 박혀있을 것이다. 그런 게 없을 리가 없다. 왜냐면 우리는 자랄 때부터 쉽게 포기하는 것은 죄악이며, 나약함의 상징이라는 교육을 받아왔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사람은 존경 받았고, 중도에 포기한 사람은 열등하다고 치부됐다. 그런데 이런 우리들에게 오히려 적극적으로 포기하라고 조언하는 사람이 있다. <신경 쓰지 않는 연습>으로 일본과 국내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낸 일본 스님, 나토리 호겐이다. 호겐 스님이 집필한 책들은 대부분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는데, 작가가 스님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에 책 제목을 살펴보면 어쩐지 모두 불교계의 서적들 같긴 하다.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모으지 않는 연습>, <절망하지 않는다> 등이 그에 해당하는 책이 되겠다. <포기하는 연습>에는 제목 그대로 포기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자꾸만 집착하려는 현대인들에게 스님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 우리의 일상은 아침 메뉴부터 인사 방법, 업무 절차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고 간추림으로써 성립된다. 진학과 취직, 결혼, 이혼, 질병의 치료 등도 마찬가지다. 하나를 정했으면 나머지는 버린다. 그리고 결정을 했다면 이제 한 발을 내딛자. (33p) "어쩔 수 없지"라고 포기하려면 먼저 결과(현실)를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를 생각해본다. 생각하는 시간은 한 1분쯤 걸릴까? 1분이면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언제까지나 문제에 사로잡혀 있으면 인생을 몇 번 살아도 마음이 평온해지지 않는다. (74p)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무조건적인 포기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아무 것도 해보지 않은 채 포기하는 것 보다는 해보고 난 후에 포기하는 것이 훨씬 낫고, 무언가를 포기하기 전에는 온 힘을 다해 쉽게 포기할 수 없을 때까지 부딪쳐보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하면 실패했을 때 어디서 문제가 생기고 잘못되었는지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저자는 집착은 불안과 초조, 분노의 원천이며, '지나친 생각'이 하루하루를 숨 막히게 한다고 말하며 적당하게 사는 삶을 추구하라고 조언한다. 나토리 호겐은 비교하지 않는 삶을, 내일보다는 오늘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라고 이야기 한다.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을 불안의 삶에 빠지게 만드는 우리들에게, 최선을 다하되 포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포기하는 연습>의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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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 한해 회사생활이 내게 있어 참 다사다난했다. 부모님과, 친구들과, 회사 상사 및 동료와 얼마나 많이 울면서 상담과 면담을 했는지 모르겠다. 바뀌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나로 인해 나는 참 많이, 오래 고통 받아야만 했다. 이 책 <포기하는 연습>은 내 주변 사람들이 내게 해줬던 말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는, 편지 같은 책이다. 나는 내가 참 포기가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포기한다'의 정의를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에 따르면, 포기한다는 건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직면하고 명확히 하는 것이란다. 그래야만 현실을 받아들여 마음에 안정이 온다고.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아직 이십대인 내가 벌써부터 포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너무 슬픈 현상이 아닌가, 복잡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결국 어른이 된다는 건 제대로 포기하는 연습을 하는 과정인 것 같다. 책의 저자 나토리 호겐 스님은 일본의 대표적인 '행동하는 승려'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모으지 않는 연습>, <절망하지 않는다>, <집착하지 않는다> 같은 책을 썼다.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문체로 적혀 있어서 쉽고 편안하게 읽힌다. 또, 이 책은 안쪽에 일러스트가 참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나서 혼란스럽고 괴로운 이십대 초반의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 - - - - 일본어에서 '포기한다'와 '밝힌다'의 어원은 같다(똑같이 '아키라메루'라고 읽는다). 무릇 우리가 사물의 본질을 '명확하게' 밝히면 '포기할 수 있다'는 의식이 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가령 나이 들고 싶지 않다고 아무리 바랄지라도 '태어난 이상 나이가 드는 것'이 '명확'하므로 '노인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할 수 있다. 그러나 근세에 이르러 '사물의 본질을 명확하게 밝힌다'는 전제는 잊힌 채 단순히 단념하고 버리는 것을 '포기한다'고 표현하게 되었다. 말은 늘 변화한다. 어떤 일이든 '명확하게' 밝히면 조금도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을 텐데 사람들이 '명확하게 밝힌다'는 전제를 거의 의식하지 않게 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 그러면 깨끗하고 산뜻하게 포기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밝혀야 좋을까? 제일 좋은 방법은 사물이나 자기 마음의 본질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다. (Intro.) '세상에 모든 원인에 인연이 더해져서 결과가 나온다.' 이것이 부처님이 깨달은 '인과' 법칙이다. 어떤 일이든 원인이 존재하고 거기에 다양한 인연이 더해져 결과가 나온다. (…)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인연이 없다'는 인연이다. (…) 역경에 처했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엄청난 인연을 인식하고 "그렇구나, 그러면 어쩔 수 없지"라고 명확히 한뒤 깨끗하게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하지 말고 가볍게 살자. (pp.19-20) 상대를 아무리 논리로 굴복시켰다고 한들 현실은 논리대로 되지 않는다. (…) 학자와 정치가라면 몰라도 일상에서 이론으로 무장하여 자신을 지킬 필요는 없다. 불교어인 '불가사의'는 '사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용기를 내어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의연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p.26) 불교에서 '고통'이란 간단명료하게 '내 편의대로 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말하자면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는 언제나 자신의 형편대로 되지 않을 때를 의미한다. 세상은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날씨도 정치도 경제도 내 뜻대로 흐르지 않는다. 인간관계는 물론이거니와 내 기분 하나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따라서 내 사정만 앞세우려고 하면 평생 고통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게 된다. 이러한 괴로움과 우리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을 불교에서는 고체라고 한다. 인생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 내사정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자기 사정만 앞세워 생각하다 보니 괴로움이 생긴다. 이러한 명백한 인과관계를 집체라고 한다. 참고로 괴로움을 낳는 자신의 사정을 가리켜 번뇌라고 한다. (사정에 맞게 일이 풀리지 않아도 괴로움을 느끼지 않으면 번뇌가 아니다.) 고통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을 진행할 때 자기 사정만 앞세우는 태도를 버리면 된다. 즉, 번뇌를 줄이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멸체라고 한다. 부처님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그러한 번뇌를 줄이는 길이 있다고 말했다. 이것을 도체라고 한다. 이 도체를 설파하는 것이 불도다. 고체 · 집체 · 멸체 · 도체를 묶어서 사체라고 한다. 어느 것 하나 명백하지 않은 것이 없고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볼 수 있는 것이 없어 '체'라고 부른다. 나아가 도체에는 여덟 개의 길이 있다고 하여 사체와 짝을 이뤄 '사체팔정도'라고 한다. 초기 불교의 근본 원리다. (pp.34-35)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썼다는 후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느끼는 답답함, 불쾌한 말을 듣고 피어오른 혐오감,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아서 솟구치는 짜증 같은 감각은 누가 억지로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접했을 때, 그것을 의식하자마자 마음 속 기억으로 거두어 들인다. 마음이라는 상자 안에 '일어난 일'이라는 구슬이 통 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그 구슬이 가시 돋친 구슬이라면 상자 안쪽은 깔쭉깔쭉 거친 상처가 난다. (…) 불교에서는 온갖 현상과 인식을 마음의 문제로 본다. (…) 마음속 구슬에 가시를 돋우지 않으려면 먼저 '내 편의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한다. (pp.37-38) 불교 교리 중에 사섭이 있다. 섭취 등에 쓰이는 '섭'은 손이나 틀 안에 넣는다는 뜻으로 인망을 얻으려는 사람이 갖춰야 할 네가지 덕을 가리킨다. 무조건 베푸는 보시, 다정한 말을 쓰는 애어, 다른 사람을 위해 행동하는 이행, 상대의 입장에 서서 함께 행동하는 동사가 ㅏ여기에 해당한다. 이 교리는 중국에 불교가 들어온 후 황제와 관리가 갖춰야 하는 덕으로 널리 유포되었다. 유교와 마찬가지로 무력이 아닌 인덕으로 인심을 장악하라는 수양 덕목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p.107) (스케쥴러에)빈칸이 생기는 걸 죄악처럼 여기고(…) 하지만 여기저기 나돌아 다니며 견문을 넓히는 것은 영양 과다 상태와 같다. 무엇인가를 추구하여 어떤 것에 쫓기기라도 하듯 계속 움직이면 소화를 할 시간이 없어서 영양이 쌓이기만 하고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 일상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을 만들면, 돌아다니며 얻은 마음의 영양을 잘 소화해 흡수할 수 있다. 흡수한 후에는 자기 힘으로 방출할 수도 있다. 스케줄 수첩에 빈칸이 있으면 왠지 불안해지는 '나돌아 다니는 증후군'에 걸린 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는 계획을 세워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 시간에는 돌아다니는 생활을 가치 있게 느끼거나 그런 삶을 동경하지 않아도 된다. (pp.115-116) 사봤자 몇 년이 지나면 깡통이 되는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사려 했을 때(…) 아들이 "기다려봤자 마찬가지야. 업체는 진작부터 그다음, 또 다음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니까.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가 살 때야. 기다리다가는 아빠가 먼저 죽을걸."이라고 말했다. (…) 행복은 마음이 결정한다. 물건이 정하는 것도, 싸니 비싸니 물건값이 정하는 것도 아니다. 싸게 샀다고 일희일비하는 것은 손해득실이라는 수령에서 허우적대는 것이다. "어느 쪽이 득인가?"를 따지며 살지 말지 망설이지 말고 수렁에서 빠져나오자. 그러면 시야가 넓어져 더 많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pp.118-119) 기분을 전환하고 긍정적으로 살려면 먼저 "나는 미련이 있어 정리하지 못해. 매듭을 짓지 못해"라는 마음의 상태를 자기 안에 명확히 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파고드는 것이 순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잃어버린 것에 대한 미련을 없애려면 말의 순서를 의식해야 한다. 우리는 속으로 더 많이 생각하는 내용을 끝머리에 말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 (pp.128-129) '무덤까지 갖고 가자'고 결심했던 일도 나이가 들면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된다. 슬픔은 언제까지나 슬픔이 아니고, 괴로움 역시 언제까지나 괴로움이 아니다. 슬픔도 괴로움도 나이가 들면 어디론가 사라진다. (p.282) 불교에서는 시간이 경과하여 마음이 평온해지면 선,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악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다양한 인연이 더해지면 다시 역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불변의 실체가 아니라는, 공이라는 사물의 본질이다. (p.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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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연습 - 나토리 호겐/ 전경아] 이 책은 일본판 혜민스님이라고 평가받는 나토리 호겐의 책입니다. 일단은 제목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기게 되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그림이 섞여 있어 별다른 어려움없이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어 좋습니다. 실천하도록 노력해야할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