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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 읽고 나서. 지금보다 좀 어렸을 때엔 인생이 리셋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몇 번 있었다. 특히나 막다른 골목에 갇혔다고 생각되는 선택의 기로에서. 다행히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할 일은 없었기도 했고, 가끔 이렇게 혹은 저렇게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되는 때가 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지나고 나서 대부분의 경우 더 나은 선택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새 출발을 하고 싶을 때, 신분을 세탁해야 할 범죄자가 아니라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많이 극적이다 싶긴 하지만.
집시와 다름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던 Mia는 딸 Pearl과 마침내 정착하기로 결정하고 Richardson의 집에 세를 얻어 들어온다. 사진을 찍으며 근근이 먹고살기 때문에 식당에서도 파트 타이머로 일하는 그녀에게 집을 빌려준 Richardson 가족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부자동네에 사는 가족. 그들은 돈 때문에 집을 세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를 주는 사람은 꼼꼼히 고른다. 그리고 '자선'의 의미에서 만족스러운 사람들을 고르게 된다. 딸 하나 있는 싱글맘이면서 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Mia네 가족은 그런 의미에서 딱 맞는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사진에 시간을 더 투자하라며 다른 집으로 청소 일을 하러 갈 필요 없이 본인의 집에 청소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딸 Pearl은 Richardson 가족들의 아이들과 친해진다.
Mia could see there was no point in protesting, that protesting, in fact, would only make things worse and lead to ill will. She had learned that when people were bent on doing something they believed was a good deed, it was usually impossible to dissuade them.
Mrs. Richardson did not respond right away. Not even a real bed, she thought. Not even a real couch. What kind of grown woman sits on the floor, sleeps on the floor? What kind of life was this?
있는 자의 선행이 나쁘진 않지만 그 선행의 이면에는 베풀고 싶다는 마음 자체보다는, 내가 베풀고 있다는 자각에서 오는 자만이 문제인 것 같다. 친해지면서, 그리고 또 맘에 들지 않는 면이 보이면서 그 자선은 사실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 선행 자체가 상당히 악의적으로까지 보인다. 구걸한 선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기다 상류라는 자신들의 위치를 '우위'에 있다고 느끼는 그들은, 처음에는 선한 마음으로 그들을 존중해 주는 것 같지만, 결국 너무도 쉽게 그들을 깔보기 시작한다. 아니 어떻게 제대로 된 침대 하나 없지? 에서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내 친구에게? 어떻게 감히 내 아들과? 까지.
How hypocritical of Mia, with her stubborn privacy, to insert herself into places where she didn't belong. But that was Mia, wasn't it? A woman who took an almost perverse pleasure in fluting the normal order. It was unfairness itself, that this woman was causing such trouble for her dear friend Linda, that Linda should have to suffer for it.
부족한 것 없이 자랐고 실패를 모르던 Richardson 부인은 그들이 하는 행동들을 자신의 선행에 대한 배신행위로까지 여긴다. 그리고 신문사에 일하는 그녀의 직업적 특성과 널리 퍼져있는 인맥들을 활용하여 Mia의 비밀을 캐기 시작한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의 아이에 대한 갈망. 그리고 가난한 사람의 입장에서 당시에 '어쩔 수 없었다'라며 내린 선택을 뒤집기.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나는 도저히 어느 한 쪽을 명확하게 옳다 그르다 할 수가 없었다. 너무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고, 이해가 가지만 이해할 수 없고.
"I don't know, honestly. But she will. Sometimes, just when you think everything's gone, you find a way." Mia racked her mind for an explanation. "Like after a prairie fire. I saw one, years ago, when we were in Nebraska. It seems like the end of the world. The earth is all scorched and black and everything green is gone. But after the burning the soil is richer, and new things can grow."
작가는 여기에 대해서 이런 조언을 해 준다. 초원에 내는 불과 같다, 불이 꺼지고 나서 아무것도 남지 않지, 아무런 희망도 안 보이고 모두가 죽어버린 것 같지, 하지만 결국 그건 새로운 생명이 자랄 기초를 마련해주기 위함이기도 해. 가끔 그렇게 모두 잃은 것 같은 상황이지만, 결국 새로운 길을 찾아내게 되어 있어.라고. Mia는 거의 일부러 리셋이라도 하듯 비밀을 숨기고 떠돌이 생활을 하지만, 결국 그녀는 원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일부를 희생하고 있는 선택을 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사건들도, 결국 이렇게 저렇게 자리를 잡아간다. 세상은 결국 잘 돌아간다.
북클럽 책으로 읽기 시작했다. 초반에 좀 지루하고 집중을 할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 3챕터 정도는 정신없이 읽었다. 아이 문제. 비밀. 불공평함. 판결. 한쪽을 이해하지만 그 다른 쪽도 이해가 가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결말은 나쁘지 않았다. 초반에 페이스를 조금만 빠르게 했어도 더 재미있게 읽었을 듯. 그냥 그렇다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다.
* 그 외 밑줄 쳤던. In all her years of itinerant living, Mia had developed one rule: Don't get attached. To any place, to any apartment, to anything. To anyone.
"You can tell that when she looks down at that baby in her arms, she doesn't see a Chinese baby. All she sees is a baby, plain and simple." That was exactly the problem, Bebe's supporters insisted. "She's not just a baby," protested one woman, (..) She's a Chinese baby.
All her life, she had learned that passion, like fire, was a dangerous thing. It so easily went out of control. It scaled walls and jumped over trenches. Sparks leapt like fleas and spread as rapidly' a breeze could carry embers for miles. Better to control that spark and pass it carefully from one generation to the next, like an Olympic torch. Or, perhaps, to tend it carefully like an eternal flame: a reminder of light and goodness that would never - could never - set anything ablaze. Carefully controlled. Domesticated. Happy in captivity. They key, she thought, was to avoid conflagration.
it was too personal for her; she couldn't see clearly' she was so close that she didn't even realize how unclear she was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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