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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시대’라 칭했다. 2008년 세계는 요동을 쳤다. 그것도 미국에서 비롯된 위기였다. 그래서 더욱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자본주의의 위기’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미국의 위기’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그 위기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2008년의 금융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구조의 재편까지도 가져올 수 있을 만큼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대대로 분석이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들은 그 분석에 어떻게 공감을 해야할 지 갈피도 못 잡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그저 잘 해결되기를 기다릴 밖에 없는 노릇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찌 되었던 것인지는 알아야겠다. 왜 그렇게 큰 세계적 기업이 한 순간에 망해버렸는지, 도대체 그 엄청난 사기는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지 그런 것쯤은 알아야겠다. <눈먼 자들의 경제>는 그것을 말해주기 위한 책이다. 13명의 경제학자와 저널리스트가 서로 나눠서 2008년을 고발하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으면서도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 2008년의 금융 위기가 생겼고, 정말로 잘못한 사람은 누구인지가 불분명하다. 사실 그렇다는 것을 안 것만 해도 소득이라 한다면 위안이다. 그 엄청난 단위의 돈들이 그렇게 쉽게 오갈 수 있다는 것을 안 것도 소득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어리석을 수 있으며 그 신기루 같은 토대 위에서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안 것도 소득이다. 또한 2000년대 초반 우리가 그토록 칭송했던 아이슬란드의 비극이 어쩌면 우리도 맞닥뜨릴 수 있는 그런 비극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마도 아슬아슬하게 비껴 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아니면 지금도 우리에게 돌진해오고 있는 비극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에 대해서 르포 형식을 쓴 마이클 루이스의 ‘툰드라의 월가’를 인상깊게 읽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에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것 하나만큼은 알게 되었다. 바로 ‘폰지 사기’. 이렇게 설명되었다.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 1920년대 미국에서 Charles Ponzi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 메이도프를 비롯한 적지 않은 이들이 이러한 사기를 통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빈털터리로 만들었단다. 이런 어이 없는 사건들의 연작을 보면서 과연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큰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메이도프 같은 사기꾼? 그런 사기에 홀딱 넘어간 사람들? 아니면 제대로 감시 못한 금융 당국? 아무튼 끝까지 읽더라도 ‘경제’에 대해선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부정한 자들의 경제에 대해선 분노 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다. “누가 벌거벗고 수영을 했는지는 썰물이 되어야 비로소 알게 됩니다.” (워렌 버핏, 165쪽)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빌린 돈과 빌린 시간으로 살고 있음을 깨달았어야 했다.” (278쪽) (2011.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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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공황 이후 7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상황에 대한 고발이다. 2년 여에 걸쳐 이번 경제위기를 파헤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의 목적은 금융위기의 중대한 의미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어떤 전문가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체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게 풀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저자들의 경제학적인 안목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마이클 루이스, 베서니 맥린, 브라이언 등의 금융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미국 최고로 통하는 카더의 작가들이 포진했다.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과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같은 세계적인 석학도 참여했다. 풀리처상을 받은 도널드 발렛과 제임스 스틸 탐사보도전문 저널리스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데이비드 마골릭, 니나 뭉크, 마크 실, 마이클 쉬나이얼슨 같은 베테랑 기자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책에서는 베어스턴스의 파산을 시작으로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와 거대 보험회사인 AIG가 맥업이 무너진 과정을 자세하게 엿볼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국가 부도에 대한 마이클 루이의 사례 연구, 주식시장의 붕괴로 하버드대학교의 기금운용자회사를 포함하여 기금관리조직까지도 파괴한 과정을 소개한다.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를 통해서 태만한 국제규제당국, 사악한 개인적 탐욕 등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탐욕으로 인해 눈이 먼 사람들로 인해서 경제가 파괴되어 가는 과정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베어스턴스는 직원을 채용할 때 오직 돈을 버는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는 글을 읽고 인재를 뽑고 양성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금융시장을 공황 상태로 몰아갔고 글로벌 신용 경색을 낳았으며 주식시장이 초토화되었다. 2008년 경제 불확실성을 야기한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금융 부문에 내재된 문제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라고 부르는 정체불명의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이 증가함으로써 촉발된 신용경색이었다. 베어스턴스를 시작으로 월가 투자은행들은 죽음의 나선에 진입했다. 베어스턴스와 메릴린치처럼 상업은행에 인수되거나 리먼브라더스의 운명처럼 파산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마저 공식적으로 투자은행의 간판을 내렸다. 국책 고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과 거대 보험사인 AIG를 포함하여 미국 재무부가 너무 커서 죽일 수 없다고 여겼던 다른 금융기관들은 국유화가 되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저축 과잉은 2000년 이후 금융 행성에서 은행대출과 채권발행과 새로운 파생상품이 증가한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심지어 2006년까지 수입도, 직업도, 자산도 없는 미국인조차도 주택을 구입할 때 100% 융자를 받을 수 있을 만큼 미국의 모기지시장에 현금이 넘쳐났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태만한 금융당국자, 무자비한 투자은행가, 오만한 계량분석가, 이들 레버리지 시대의 핵심 인물 3인방은 이제 지구의 중력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 경제의 위기 상황속에서도 금융기관들이 자신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보면 답답한 노릇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은 국민들만의 몫이 아니다. 정부와 금융기관 등 강력한 힘을 가진 곳에서부터 반성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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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이렇게 복잡한 학문인지 알지 못했다. 아니 원래는 단순했지만 복잡한 인간사회를 제대로 규명하지 못해서일까? 경제학은 고전 경제학자들이 추구하고자했던 인류의 행복과 번영의 추구와는 달리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간사회를 코너로 몰고 있다. 이제 경제학을 금융학의 대부로 불러서는 곤란할 것 같다. 오히려 정치나 사회과학, 심지어는 철학과 심리학을 겸비한 초대형 학문으로 평가해야 그 전모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모순이다. 누가 이런 학문의 실질을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경제학의 그릇된 출발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서브프라임 사태 3년, 세계 금융가는 다시 한 번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번의 위기 역시 노동자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위기의 본질은 일반 대중을 향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낙관론이 사라지고 비관론이 자리를 채웠다. 전문가들은 그나마 국채가격은 이상이 없다며 이번 위기가 단발성에 그칠 것이라 평가한다.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이번 위기를 조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우의 폭락과 함께 시작된 위기의 원인은 미국의 급격한 실물경기의 하락에 따른 불안감의 확대다. 더불어 팽창적인 양적완화가 세계금융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달러를 무제한적으로 찍어낼 수 있는 미국의 한계를 연상시키는 이번 위기의 본질은 빚 위에 놓인 자본주의의 허상이다. 유럽발 위기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과도한 부채문제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많은 빚을 끌어다 사용하고 과도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 예상했던 위기의 범위가 갑자기 늘어난 것일까? 동아시아를 공포에 떨게 했던 해지펀드들의 장난일까? 무엇이 원인이 되었든 이번의 위기는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 누구도 이러한 위기를 좌초한 근원적인 원인에 대해선 일말의 고찰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최근에 1000조가 넘는 가계부채 때문에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빚을 지려는 가게, 위험을 간파한 금융당국, 설왕설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느슨한 금융정책과 무분별한 대출은 자본시장의 불안을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경제의 비상을 꿈꾸는 자들은 눈이 멀어버렸다. 10년은커녕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탐욕에 눈이 멀어버렸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자본주의에 대한 비관론이 심상치 않다. 특별한 대안이 없음에도 자본주의를 선택한 인류의 목적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석학들은 무분별하게 커져가는 경제학의 효용성에 제동을 걸고 있다. 경제학 역시 역사의 한 부분일 뿐 그 이상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서브프라임은 다수의 묵인(?)하에 직접적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누구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금융장세를 깰 엄두를 내지 못했다. ‘눈먼 자들의 경제’는 늦게나마 위기의 원인을 파악해보고 반복되는 위기의 중심은 무엇인지, 최근에 일어난 금융사건을 중심으로 소설보다 재미있게 금융이야기를 전개한다. 책은 총 4부로 베어스턴스의 몰락을 필두로 숨겨진 월스트리트의 내막을 파헤치는 1부와 핸리 폴슨과 어리석은 자본주의자들이 펼치는 엉뚱한 구제금융을 다룬 2부, 그리고 일반인들이 알 수 없었던 아이슬란드 부도와 하버드대의 재정위기를 다룬 3부, 폰지사기로 금융사기의 절정을 다룬 메이도프의 일대기를 4부로 엮으며 금융자본주의가 전달하는 위엄과 허상을 가감 없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스티글리츠와 니얼 퍼거슨등 당대의 석학들과 루이스를 비롯한 기자들이 중심이다. 월스트리트와 워싱턴DC의 넘치는 구제금융, 월가의 천문학적인 보너스, AIGFP의 신용부도스와프 판매등은 워낙 유명하기에 그리 특별할 것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자본주의를 받아들인 하버드대학의 재정논란은 상당히 뜻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파생상품의 덧에 걸려 커피한잔 공짜로 마시지 못하고 있다는 우스개스러운 이야기는 아무리 지성인인들, 자본의 탐욕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교훈을 남겨둔다. 그나마 천문학적인 기부가 가능하기에 하버드는 여전히 최고의 학부를 유지하고 있다. 메이도프 연대기는 한편의 영화를 연상시킨다. ‘속이려면 자식까지 속여라.’ 이 역시 금융위기가 발발했기에 포착이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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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재미있다. 베게로 삼기에 딱 좋을만큼 두툼한 책이지만, 책의 두께를 보고 너무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두꺼운 책이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는 두꺼우면서 재미가 없는 책. 즉 책을 읽어가는 과정들이 고문같은 책들이다. 반면에 또 한가지의 책은 두꺼우면서 무척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 남아있는 패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워 남은 페이지 수를 세면서 후- 하고 한숨을 쉬게 된다.
이 책은 경제를 다루는 책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가 아직도 완전히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미국발 세계의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또 그 골치 아픈 이야기냐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경제에 관한 이야기라도 이렇게 재미있게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또다시 시작되려고 하는 미국경제의 더블딥을 맞아서 우리가 다시 한번 이번 금융위기의 뿌리를 되돌아보고, 우리들의 나라에서는 어떤 교훈을 삼을지를 알아보는데도 나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용성과 함께 재미를 갖춘책. 그래서 두터운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째 우리가 지금 다시 더블딥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애당초 재앙의 시작이 되었던 금융위기의 그 급박한 두려움에서는 이제 어느 정도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 세계경제에 다시 100년만의 공황이 닥쳐온다... 고 하던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오늘날은 당시의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어떤 사람들이 잘못을 했고, 그 잘못의 과정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염이 되었는지를 되돌아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터운 책이 책의 끝머리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의 각장들이 서로 다른 저자들에 의해 쓰여졌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이 금융위기와 관련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기에, 우리는 이 책을 한권의 두터운 책이 아니라 13권의 얇은 책들의 시리즈로 읽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개성이 강하면서 나름대로 독보적인 저자들을 한데 묶어서 이 책이 통일된 일관성을 가질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마치 소설책을 읽는 듯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자 보면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미국발 미증유의 금융위기의 모습을 마치 3D영화를 보듯히 생생하게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젠 그 파국의 시점으로 부터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아직도 우리가 그 긴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고 있지만, 그간의 시간동안 사람들은 초기의 당혹감에서 벗어나서 '그 사태'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처럼 그 급박했던 위기의 시간들에 대해서 유머러스 한 시각을 가지고 편안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그때 우리들을 그렇게 괴롭혔던 그 위기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가를 느긋하게 즐길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이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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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일부 예언가들은 수년 동안 주택가격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부풀려 있어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날이 올 것이고, 결국 미국은 또 다시 ‘거품’지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비관론자라고 일축해 버렸다. 그 결과,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가 아무런 준비 없이 베어스턴스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대변되는 금융위기를 맞이했다.
이 책은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다. 또한 빨리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기에 몸과 마음을 느슨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휴가기간에 산으로 바다로 달려가는 것도 대안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시대의 지성인들에게 탐욕의 시대를 공부하는 것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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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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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경제
도대체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갔을까? 앞으로는 우리는 진실을 알아야 당하지 않는다!
또한번 미국발 악재로 요즘 주식시장이 장난이 아니다. 왜 우리는 항상 미리 감지를 못하고 당해야만 하는가? 현재 미국에선 무슨일이 일어나는가? 전세계 경제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소설보다 더 흥미롭게 펼쳐지는 경제 이야기 서적! 눈먼 자들의 경제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제위기를 눈치채지 못하는 것은 경제위기를 단순하게 원인과 결과로만 분석하기 때문이다. 경제위기에는 원인과 결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수많은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이야기 속 진실에서 경제위기의 진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서두에는 월스트리트의 몰락을 담고 있다. 누가 베이스턴스를 무너뜨렸나? 헤지펀드의 꺽어진 날개, 세상을 파괴한 조셉 카사노와 AIG 누가 월가의 막대한 보너스를 허락했는가? 생생한 뉴욕 월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이없는 구제금액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 하버드대의 위기! 그리고 희대의 금융사기범 버나드 메이도프!
월스트리트와 규제당국 간 뒷거래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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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 13인이 탐욕의 시대를 고발한다 눈먼자들의 경제 조지프 스티글리츠, 마이클 루이스 외 지음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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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가 발발한지도 몇년이 지나갔다. 최근에 다시 미국과 유럽의 위기를 운운하면서 세계의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의 침체는 어디서부터 출발했고 그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는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었다. 이 책은 그 당시의 금융위기가 어떻게 발발했으며 미국 정부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생생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책을 처음 접하면 엄청난 두께에 우선 놀라게 된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손에서 놓기가 힘든 책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신용경색에 따른 미국 경제의 파장은 엄청나게 큰 미국 아니 세계의 은행들을 파산으로 몰고 갔으며 순진하게 일하던 수많은 직원들의 직장과 가정을 파괴하였다. 빚을 담보로 빚을 내는 구조로 인해 사람들은 광기에 쌓였으며 한번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신용경색은 미국 경제를 모래성이 무너지듯 무너트리고 말았다. 이에 미국정부는 마치 예전에 우니라나가 IMF때 했던 것처럼 아무런 조건없이 시장의 은행들에 국민의 세금을 쏟아 부었고 필요없는 은행까지도 돈이 흘러 들어갔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이 2010년이 된 지금 시점에 어디에 쓰였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던 미국 경제상황을 철저히 재현해내고 있다. 수많은 공식적인 인터뷰들과 비공식적인 인터뷰들로 이루어진 내용은 그 당시의 급박함을 피부로 느끼게끔 해준다. 결국 금융 선진국이라는 나라도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얼토당토 않은 처방을 한다는 걸 절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중반부에 나오는 아이슬란드의 디폴트에 관해서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나온다. 어업으로 먹고 살던 순진한 사람들이 파생에 눈을 떠서 어업을 접고 금융업에 종사하게 된다. 결국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경험해 보지 못한 순진한 어부들이 미국발 신용경색에 나라 전체를 말아먹게 된 것이다. 이는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는 폰지 사기로 유명한 메이도프 사기 사건을 다루고 있다. 소위 사회 지도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단 한사람의 사기 사건에 걸려들어 가정이 완전히 파탄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또한 금융위기로 손실이 안나는 것이 신기한 시절에 엄청난 고수익을 쫒는 인간의 탐욕의 끝이 어디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간의 탐욕과 광기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분량이 생각보다 많지만 쉽게 쓰여진 책이며 그 당시 상황을 정확히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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