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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에는 우리가 정치영화를 생각할 때 떠올리게 되는 거의 모든 것들이 등장한다. 후보의 가족사, 치명적인 약점,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정치인들의 눈치싸움, 권력을 이용한 부정부패. 하지만 자칫 자극적으로만 소비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건 자신도 모르는 새 어느덧 권력에 잠식당해버린 잿빛 인물들의 초상이다. 이 비정한 프로페셔널 정치인들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건 배우들의 연기다. 최민식은 자신의 욕망을 향해 전력질주하는 정치인의 초상을 현실감 있게 펼쳐내 보이며, 곽도원과 심은경, 문소리와 라미란의 앙상블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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