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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1,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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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라는 작가 이름만 보고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왔다. 권지예 작가의 꽃게무덤, 4월의 물고기, 붉은 비단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 빌리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는데... 유혹이라는 책 1, 2권을 읽고는.... 리뷰를 작성해야 할지.. 사실 심하게 망설였다. 몇 권의 책을 읽고 작가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내가 상상했던 내용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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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라는 작가 이름만 보고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왔다. 권지예 작가의 꽃게무덤, 4월의 물고기, 붉은 비단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 빌리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는데... 유혹이라는 책 1, 2권을 읽고는.... 리뷰를 작성해야 할지.. 사실 심하게 망설였다. 몇 권의 책을 읽고 작가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내가 상상했던 내용과는 사뭇 거리가 있다. 책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작가 이름만 보고 빌려왔는데 총 5권이란 걸 알았다면 조금은 망설였을 것 같다. 사랑에 대한 30대 여자의 생각들 혹은 일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뭐랄까? 가진 건 몸(?) 밖에 없는 여자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려는 욕망을 그렸다고 해야 할까? 아님 사랑 = 섹스라고 생각하는 여자 혹은 남자들의 광기를 그렸다고 해야 할까? 아직 2권밖에 읽지 못한 상태에서 단정지어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앞으로 펼쳐져야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으니까...

 

짐승은 발정하지만 인간은 유혹한다.

유미. 태생적으로 불행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미혼모의 엄마에게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그런 엄마의 삶을 닮아서 일까? 자신도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고 이혼한 이혼녀이다. 가진 거라고는 탁월한 미모와 누구의 몸에도 꼭 맞는 칼집 같은 몸을 가졌다고나 할까? 성적 욕망, 성공, 그리고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몸을 전략적으로(?) 쿨 하거나 뜨겁게 이용할 줄 안다.

지완. 오유미의 친구. 좋은 집안의 아름다운 딸. 모델하우스처럼 세팅해 놓은 최고급 빌트인 세탁기나 식기세척기처럼 구성되어 있는 멋진 4인 명품 가족의 안주인. 명품 가족의 안주인이라는 타이틀이 그녀를 아름답게 만든다. 그런 그녀에게 유미는 가난한 미술학도를 소개해준다. 연하남에 빠져든 지완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까?

인규. 지완의 남편. 처가 식구의 도움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음식점 사장. 유미의 잠자리 남자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완은 그 사실을 모른다. 유미와 몇 년 전... 어떤 사건으로 친해지고 유미의 늪에 빠졌지만 위태위태하다. 인규가 유미에게 어떤 독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용준. 유미를 따라다니는 미술학도. 하지만 나이 많은 연상녀들의 기둥서방(?) 노릇을 하기도 한다. 오로지 유미만을 사랑한다는 용준은 지완과 위태한 관계를 지속한다.

동진. 재벌그룹의 차남. 차갑고 이지적이며 냉혈한이다. 한 번 이혼한 경력이 있고 아이는 없다. 유미와 결혼을 생각하지만... 아직 베일에 쌓인 부분이 많고 평범하지 않은 성관념을 가지고 있다.

수익. 증권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유미를 따르기 시작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지 가늠할 수 없다.

조씨. 유미의 의붓아버지. 뭔가 열쇠를 쥐고 있는 듯한데...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다.

 

1권을 읽으면서 자신의 몸을 영악하게 성공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여자가 있구나.. 이렇게 단순하게만 생각했다. 친한 친구의 남편을 섹스파트너로 삼고 있으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친구에게 젊은 남자를 소개해주는 여자.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시키려는 이상한 여자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다양한 가치관과 다양한 취향을 가진 별의 별 사람들이 있으니 내가 생각하는 잣대로 그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읽으면서 불편한 건 사실이다. 이 남자, 저 남자 불나방이 되어 앉았다, 순식간에 불타는 몸들..

 

그 몸이 무기가 되기도 했지만 그 몸이 유미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가 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과거의 사건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온다. 어려운 환경에서 대학을 나와 프랑스에 유학을 간 유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집착이란 감정에 뭔가 사건이 일어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다음 3권을 읽어야 할 것 같다. 굉장히 자극적이고 찰진 물기가 가득한 느낌이다.

 

맛있는 섹스는 있어도 맛있는 사랑은 없다. 사랑이 허기라면 섹스는 일종의 음식이다.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맛있는 음식이 꼭 일치하지는 않으니까.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맛있기도 한 음식에 사람들은 안도와 만족감을 느낀다. (책표지)

 

과거 구체적인 어떤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오는 것은... 앞으로 3권 4권 5권이 될 것 같다. 유미의 지난 과거를 아는 사람, 그녀를 조금씩 협박하는 의문의 사람. 그게 동일한 사람인지 모른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와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면서도... 이런 이야기는 리뷰 작성하기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5권까지 다 나와 있는 걸로 검색이 되던데... 시작을 했으니 읽고 싶긴 하다. 그녀의 인생이,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인생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궁금하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2.05.24. 신고 공감 6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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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당황스러운 유혹과의 첫대면
"[유혹] 당황스러운 유혹과의 첫대면" 내용보기
한국판 '섹스 엔 더 시티'의 시작은 분명하다. '맛있는 섹스는 있어도, 맛있는 사랑은 없다'로 시작하는 권지예 작가의 <유혹>. 문화일보에서 2년간 연재하던 소설의 중간 정리 성격이라 한다. 완결되지 않은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1부 전 3권 중 1권을 빠르게 넘겼다. 잘 읽힌다. 이런 자극적인 '떡글'은 누구에게나(?) 재미 혹은 호기심을 유발하기 때문이다.권지예 작가의 많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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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섹스 엔 더 시티'의 시작은 분명하다. '맛있는 섹스는 있어도, 맛있는 사랑은 없다'로 시작하는 권지예 작가의 <유혹>. 문화일보에서 2년간 연재하던 소설의 중간 정리 성격이라 한다. 완결되지 않은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1부 전 3권 중 1권을 빠르게 넘겼다. 잘 읽힌다. 이런 자극적인 '떡글'은 누구에게나(?) 재미 혹은 호기심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권지예 작가의 많은 작품들을 접했었다. 그중 <퍼즐>은 여지껏 여성작가란 이름으로 씌여진 소설 중에 가장 극한의 여성성을 보여줬던 작품이다. <4월의 물고기>에서 다소간 무뎌지긴 했지만, 그랬던 그녀가 이러한 칙릿을 능수능란하게 써내려가게 될 줄이야.

당황스러웠다. 나랑 나이가 같은 주인공 오유미의 종횡무진(?) 연애(혹은 섹스 탐닉)담에 컥~하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미모와 섹스를 무기로 전 방위적(친구 남편, 연하 제자, 대기업 총수, 노교수, 방송사 PD)으로 그녀의 영역을 확장해간다. 그 영역이란 '성공'이다.

'예술 경영'이란 강의를 하는 교수로서, 연애의 달인으로 칭송받는 강연자로서, 라디오 작가로서, '단미'란 아이디를 쓰며 수많은 20~30대 여성들의 우상으로 군림하는 블로그 운영자로서, 기업의 미술관 실장으로서... 그녀는 오로지 성공을 위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시시한 사랑에 대한 정의', '불륜', '섹스'가 등장한다. 다양한 체위와 가학적 혹은 피학적 섹스 장면까지 묘사되다 보니, 책장 넘기는 속도가 상당하다. '성능 좋은 진공청소기처럼 강한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내 소설로 한바탕 빨아들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작가는 독자를 글로 유혹하는 사람이니까'란 작가의 말에 갸우뚱했다. 작가가 유혹하는 대상이 독자임에는 틀림 없지만, 글도 글 나름이지 않을까? 아마도 권지예 작가의 작품을 한 두 번 접한 독자라면 이 소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한국문학에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 아마조네스의 탄생!'이란 찬사도 눈에 거슬린다. 이제 1권을 읽었을 뿐인데, 너무나 많이 돌아온 듯한 느낌이다. 무수한 섹스신이 반복되다보니 내성이 생겼나보다. 작가 또한 주인공 '오유미'의 행보를 궁금해한다. 어떻게 변할 것인가?보다는 왜 그렇게 변했나?에 좀더 포커싱이 맞춰지지 않을까?

어린 시절 첫사랑인 사촌오빠가 시간이 흐른 후 트렌스젠더가 되어 있다거나,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한 대기업 총수 아들이 새디스트라는 거나... 완벽한 칼과 칼집으로 생각하는 친구 남편과의 불륜이나 연하 제자를 친구에게 소개시켜줘 관계 맺게 하는 것이나... 이혼 후 방치했던 딸아이가 어느날 소파수술을 받은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던가... 뭐 하나 온전한 일상이 들어있지 않다.

무엇보다, 이 소설에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이 내뱉었을 만한 대화로 가득하다. 성에 대한 자유분방함은 물론이거니와 섹스신의 다양성, 표현 수위 등이 농밀하다. 다만 이런 글을... 권지예 작가가 썼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충격이다.

이제껏 견지해왔던, 그녀의 여성성이 이렇게 폭발하는가, 싶기도 하다. 그녀가 그린 여성들은 대부분 순종적이고, 견디는 캐릭터들이었는데 결국 자살, 죽음으로 자신들의 恨을 극대화했었다. 어쩌면 그러한 내재된 한이 '오유미'란 인물 창조를 통해 보상받는 건 아닐까? 이제 20%를 읽었는데, 왠지 120%를 읽은 느낌이다. 2권으로 넘어간다. 



t******2 2011.08.17.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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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1』by 권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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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는 남자라는 탐식가에게 만족한 섹스를 제공하는 맛있는 여자라고 생각한다. 평소 최소한 세명의 남자를 고수하고 있다. 그녀의 싱글 매치 상대는 유미의 대학 친구 지완의 남편 인규다. 실력 있는 소믈리에면서 유명한 레스토랑의 오너인 인규는 훌륭한 혀를 갖고 있다. 정효수와 불장난 같은 단 한 번의 섹스로 딸 설희를 낳고 결혼했지만 이혼했고, 지금은 정효수가 재혼해서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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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는 남자라는 탐식가에게 만족한 섹스를 제공하는 맛있는 여자라고 생각한다. 평소 최소한 세명의 남자를 고수하고 있다. 그녀의 싱글 매치 상대는 유미의 대학 친구 지완의 남편 인규다. 실력 있는 소믈리에면서 유명한 레스토랑의 오너인 인규는 훌륭한 혀를 갖고 있다. 정효수와 불장난 같은 단 한 번의 섹스로 딸 설희를 낳고 결혼했지만 이혼했고, 지금은 정효수가 재혼해서 낳은 9살 아들과 함께 설희를 키우고 있다. 작년 이맘때 가출했던 16살 설희는 이미 첫 경험을 하였고, 유미는 그런 설희에게 예쁜 콘돔 두 박스를 선물까지 했었는데데 17살 설희가 소파수술을 받았단다. 축복받지 못한 첫 임신은 유미의 엄마, 유미, 그리고 그녀의 딸 설희에게까지 되물림되고 있었다.

 

낯간지러운 아포리즘이나 좀 튀는 자신의 견해를 담은 '단미의 사랑방'이라는 유미의 블로그는 네티즌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고, 한낱 이류 미술대학의 시간강사 오유미를 유명하게 해주었으며, 재작년부터 백화점 문화 센터와 라디오 방송까지 진출했다. 유미는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사랑은 달빛을 타고』라는 심야방송 작가다. 방송 진출의 인연은 재작년에 박 PD라는 남자가 유미의 소문을 듣고 연락해 오면서 시작됐다.

 

지완은 연년생 개구쟁이 두 아들 때문에 정신없는 주부다. 남편 인규와의 섹스는 어쩌다 분기별로 때우고 넘어간다. 얼마 전, 유미가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라며 6살이나 어린 자신의 미대 대학원생 30살 제자 용준의 전화번호를 주었다. 유미는 스토커 같은 애송이 용준에게 지완의 전화번호를 주었고, 용준은 허전한 마음에 지완에게 전화를 걸어 카페에서 만난다. 용준의 동거녀 미림은 결혼정보회사의 커플 매니저이자 9살 연상이고, 남편은 그들이 만나기 1년 전에 사별했다. 절정에 올라 울부짖는 "쫑"이라는 외침이 죽은 남편의 이름 하민종의 약자라는 것을 알게 된 것과, 얼음꽃처럼 차가운 대학원 유명 강사 유미의 존재로 인해 미림은 더이상 그의 마음속에 없다. 비오는 날 두시간 동안 유미의 집앞에서 기다린 용준을 유미는 매정하게 내치고, 분노한 용준 앞을 우연히 지난 지완을 만나 키스까지 한다. 용준의 입술에 범벅이 된 붉은 립스틱 자국을 본 미림은 분노가 치밀고, 할망구와 거지라는 서로에게 치명적인 악담을 퍼부은 뒤에 용준을 그 집을 나온다. 용준은 집을 나와 선배 화실에서 지내는 게 불편하다고 지완에게 전하고, 지완은 유미의 집에 여분의 방에서 쉬게 하기 위해 그녀의 아파트로 찾아가지만 남편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의심한다. 결국 지완과 용준은 둘만의 룸에서 일을 벌이고, VIP 모임이 있는 오유미 씨 집에 고급 와인을 전해주고 오는 중이라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안도한다. 지완은 불륜이란 자격지심으로 용준에게 월세 원룸 오피스텔을 얻어 주고, 시내에 나가면 그곳엘 들른다.

 

전날 밤, 클럽에서 놀다가 담임에게 걸려 임신중절수술 얘기까지 불었다는 설희로 인해, 유미는 학교에 찾아가 담인 안지혜를 만난다. 엄마가 준 콘돔이 어딘가 새서 임신이 됐다고 한 설희 얘기를 전해들은 담임은 엄마의 사고방식이 위험해 보여서 면담을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유미의 사고방식은 정말 남달랐다. "모든 게 섹스를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으려면 피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만약 정말 섹스를 피할 수 없으면 안전하게 잘해야 한다고 저는 말해 줬어요. 여자로서 최소한의 방패를 갖춰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우리 아이,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요. 어떤 부모인들 아이가 곱게 자라기를 바라지 않겠어요? 이렇게 된 부분은 저의 잘못과 책임도 큽니다. 하지만 상황 윤리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선생님? 이런 상황에서는 그게 차선책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P70)

여전히 교육자 이전에 여자로서 이해가 잘 안 간다는 담임에게 유미는 "선생님, 혹시..... 미혼이시죠?" "진하게 연애하신 적 없죠?" "아직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인생에서  혁명을 치러 보신 분 같지 않아서요. 사랑은 혁명이죠. 쿠데타예요. 열병이고요. 존재를 뒤흔들죠. 아직 어리고 철없는 설희는 면역력이 없는, 어쩌면 신종 플루 환자나 마찬가지예요. 너 왜 걸렸느냐고 묻지 말고 일단 먼저 치료해 줘야죠."(P72)

이렇게 일침을 가하고 나온 며칠 후 자주 유미는 한통의 이메일을 받는다. 유미의 블로그를 자주 찾아와 댓글도 많이 남겼던 릴리라는 아이디. 36살의 여교사이며, 임신까지 한 발랑 까진 자기 반 여자애 엄마가 찾아와 당당한 언변과 미모로 자신의 기를 한껏 죽여놓고, 연애 한 번 못한 자신을 간파한 특이한 학부모였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나중에 유미는, 성미림의 결혼 정보 회사에서 마련한 '관계 다지기' 파티에서 강연을 하고, 피오나 공주가 저주에서 풀려난 모습처럼 설희의 담임을 만난다. 

 

연간 네 번, 분기별로 정해 놓고 거시기를 하는 박PD는 40대 초반의 유부남이며, 언론고시라 불리는 방송사 공채에 합격해 중산층의 문화를 주도하는 지식인이다.

 

점잖은 인상의 50대 후반 김성환 교수는, 정계, 재계의 VIP, CEO, 기업의 임원, 청와대 비서관, 사무관 등 정말 바빠 새벽에 조찬 모임을 겸한 강의, 우리 대학의 최고 경영자 과정 강의를 맡아서 해 달라는 부탁을 유미에게 전하고, 그녀 또한 그에 응한다. 누군가 다녀간 유미의 아파트에 오래 보관된 비디오테이프가 사라지고, 혼자 밤을 보내기가 무서운 유미는 김 교수의 집으로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와인에 취한다. 유미는 아버지처럼 느껴지는 김교수와 섹스는 하고 싶지 않아, 색다른 흥분을 안겨 주고난 뒤, 김 교수의 제안에 따라 교수 공채에 서류를 낸다.

 

새해 첫 날, 시내 특급 호텔에 투숙한 유미는 최고위 과정을 수강한 YB건설 윤동진 이사를 우연히 호텔 바에서 만나지만 입질만 하면서 물지 않는 물고기 마냥 애태우는 동진에게 보란듯이 용준을 불러 애정행각을 벌인다. 며칠 뒤 동진은 유미에게 그룹의 윤조미술관 책임 큐레이터 자리를 높은 연봉과 근로 조건까지 파격적으로 제안한다.

그러다 철야 경기도 가능하다는 그의 생일, 유미에겐 검은 가죽으로 된 올인원을 입게 하고, 체인, 가죽 채찍, 밧줄, 수갑이 든 가방을 챙겨와서는 노예처럼 다뤄지길 원하는 게 그의 남다른 섹스 방식이었다.

 

부산에 사는 이모가 유미를 불러, 돌아가신 엄마가 유미를 위해 남겨둔 돈을 100여 평의 땅문서로 바꿔놓고 엄마 몫이라며 통장까지 주신다. 어린 시절, 서로의 몸을 탐색했던 이종사촌인 수민 오빠는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하는 트렌스젠더가 되어있었다.

 

대학시절 유미는, 미술대학 데생과 크로키 시간에 누드모델로 고용된 젊은 남자의 물건을 세우는데 성공시키는 애한테 돈 만 원씩 거는 내기에서, 거침없이 옷을 벗어 포즈를 취함으로써 50만원을 받아낸다. 석 달치 밀린 월세와 집주인의 독촉으로 시도한 일이었고 담당교수는 몸을 표현하는 순발력과 재능을 인정해 유미를 인체 모델로 일할 수 있게 했다.

 

조두식이 18살 유미를 덮쳤을 때, 유미는 그의 귀를 물어뜯었고, 조두식이 유미의 얼굴을 갈긴 그 순간, 엄마가 나타나 유미를 온몸으로 껴안고 소리쳤다. 그런 음흉한 의붓아버지의 전형 조두식이 집으로 전화를 했다. 신라호텔에서 윤 이사와 만나 헤어지는 순간, 조두식이 나타났다.

 

"유미 아빠는 내가 지켜 줘야 할 사람이다. 흠집 내서는 안 되는 아주 멋진 사람이다." - 엄마가 이모에게 한 말 (P168)

"Y의 자식도 대학생이 되었겠지." - 유미 엄마의 일기 (P178)

"YB그룹이라. 묘한 인연이군." - 의붓아버지 조두식 (P278)

이런 내용에서 왠지 윤동진 이사의 아버지가 혹시 유미의 아버지는 아닐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언제부턴가 유미에게 발신번호제한으로 걸려 오는 침묵의 전화, YB그룹에 보낸 익명의 제보, 사라진 섹스비디오테이프...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 준 게 3년이 지났다는 '그'는 과연 누구일까?? 인규와 함께했던 7년 전의 비밀스러운 일이란 또 무엇일까?? 창녀 출신이 작가도 하고 교수도 하고 재벌 회사 미술관 운영도 한다는 그러한 소문은 근거가 있는 말일까?

 

기존에 보아 왔던 진부한 소설이 아니어서 사뭇 반가웠다. 권지예 작가는 확실히 언어의 연금술사이다. 어쩜 이렇게 소설을 맛갈나게 쓰는지.. 이 책에서 섹스를 여러가지 음식에 비유했듯, 그녀의 글은 어찌나 표현력이 출중한지.. 다 읽고난 뒤에도 달콤한 향이 오래도록 맡아진다. <4월의 물고기>에서 만났던 주인공들의 우울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유혹>의 유미는, 자신의 삶을 유쾌상쾌통쾌하게 만족하면서 생활한다. 위기에 국면해도 슬기롭게 극복해가는 판단력독심술에도 능한 것 같고, 지적 능력 또한 우월하며, 무엇보다 유미의 매력을 빛나게 하는 것은 타고난 옷걸이와 미모에 앙큼한 끼까지 소스처럼 얹어 있다. 그 타고난 소질을 갈고 닦아 오늘의 유미로 우뚝 서게 해주었다. 소위 몸뚱이 하나로.. 아니다. 결코 몸뚱이 하나가 아니다. 과거에 겪어낸 그녀의 지독한 가난과, 피폐하도록 힘겨웠을 의붓아버지와 엄마와의 추억, 스무살 나이에 단 한 번의 실수는 끔찍한 결혼생활을 낳았고, 이혼을 거치고, 오랜 고통속에 소모되어 닳아버린 가슴에 내공이 생긴 유미는 문득 깨달았을 것이다. S다이어리에 적힌 수만도 100명은 된다는 수치는 깜놀랄 일이지만 자신의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는 유미가 난 멋져 보였다. 한번 찍어서 넘어오지 않는 남자가 없는 유미가 참 부럽다.



d******7 2011.08.1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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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탄 것은 花車인가, 火車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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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서 작가 권지예는, 한국문학에서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 확고한 사회적 지위와 기반 아래,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예속돼 있지 않은 주인공 ‘오유미’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37세의 이혼녀다. 남성들을 선택하고 또한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우위에 있는 오유미는 성을 그 자체로 즐기며, 욕망에 솔직하고 충실한 매우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녀가 탄 것은 花車인가, 火車인가?" 내용보기

소설에서 작가 권지예는, 한국문학에서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성공했다. 확고한 사회적 지위와 기반 아래,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예속돼 있지 않은 주인공 ‘오유미’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37세의 이혼녀다. 남성들을 선택하고 또한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우위에 있는 오유미는 성을 그 자체로 즐기며, 욕망에 솔직하고 충실한 매우 독립적인 여성이다.

이 작품의 소개 문구 중 일부이다. 저자는 작가의 말’(p.298)에서 『별들의 고향』의 경아와『겨울 여자』의 이화로부터 유미는 얼마나 멀리 왔을까?”라고 묻는데 내가 보기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작가는 남자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적이고 성에 자유로운 여성을 그리고 싶었단다. 그래서 오유미는 한국 문학에서 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캐릭터라고 자부하는데, 3권까지 다 읽은 바로는 기존의 팜므파탈들과 오유미의 차별성을 찾을 수 없다.

오유미라는 여성은 기존의 팜므 파탈 캐릭터들과 그다지 차별성을 가지지 못한다. 예전에도 경국지색의 요부들은 늘 있었다. 멀게는 미실부터 근래에는 정인숙에서 신정아까지 크게 회자된 여자들은 어느 사회에나 있었다. 권력과 미녀의 결합은조차 전혀 새로울 게 없다. 따라서 ‘한국문학에서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의 창조’라는 자평에 동의할 수 없다.

미실처럼 족보가 복잡한 관계는 싫다. 그래도 여자에게 무지개 같은 연애는 이상적이다. 요일별로 색다른 7 7색의 섹스. 남자들은 힘들어도 여자들의 몸은 그게 가능하다. 그러나…… 능력 있는 현대 여성이라면, 일과 사랑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책상다리처럼 안정감 있는 넷도 괜찮다. 아니, 옛날 무쇠솥의 다리처럼 셋까지도 나쁘지 않다. 유미는 늘 최소한 다리 셋은 고수하고 있다. (pp.24-25)

 

예를 들어 작가가 주장하는 것처럼 오유미가 “쿨하면서도 뜨겁고 자유로운, 누구보다 독립적이고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누구보다 강렬한”, “욕망의 종결자, 유혹의 종결자”(p.298)이길 바랐다면, 굳이 태생부터 불행을 타고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여자로 설정하지 말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설정의 기저엔 욕망과 성공과 복수를 위해 유혹의 전략적 기술을 구사하는 여자는 가진 것 없는 여자, 내세울 건 성과 몸 밖에 없는 여자라는 사회적 통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유혹적이고 매력적인 여성상을 원한 거였다면, 굳이 이런 설정이 필요하지 않다. 작가가 오유미 캐릭터를 설정한 방식은 작가가 생각하는 사회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윤리적으로나 심정적으로 용납이 되고 납득이 될 수 있는 수준. 지완이나 애리가 아닌 아닌 유미가 이 작품의 주인공인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오유미는 생존 전략으로 성을 선택한 것이므로  쿨한 것도 자유로운 것도 독립적인 것도 아니다.

유미가 말했다.

“한국에서도 능력 있는 여잔 가능해. 요즘 누가 남편 하나만 달랑 데리고 사니? 남편 하나면 한심한 여자, 남편과 애인 합쳐 둘이면 양심 있는 여자, 셋이면 세심한 여자고, 넷이면 사심 없는 여자고, 열이면 열심히 사는 여자라더라. (p.30)

 

글쎄... 백번 양보해서 이게 일정 부분 현재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다 할지라도, 성과 경제력을 기반으로 자유롭게(부정적으로 표현하면 무분별하게’) 성 생활을 즐기는 것을 작가가 주장하는 독립적이고 인간적인 여성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몸이 상품이자 무기인 여자와 그녀의 남자들을 다룬 소설들, 그녀가 욕망하는 것과 그녀를 욕망하는 것들이 얽히고 설킨 관계를 다룬 소설들도 이 작품이 처음은 아니다. 이런 비슷한 사례는 현실에서도 소설에도 이미 많이 겪었다. (예를 들어 작가가 묘사한 오유미는 여러모로 신정아를 연상케 한다. 작년에 나온마담 블루역시 여주인공은 신정아를 연상시켰다.)

작가의 의도대로라면 오유미가 부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어야 할텐데 어느 순간부터 오히려 유미가 불쌍해진다. 자유로운 성생활을 누리는 쿨한 여자라기보다는 어릴 적에 경험한 근친상간적 상황의 두려움이나 유년 시절의 아픈 추억으로 인해 성에 대해서 왜곡되고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부럽기는커녕 심하게 안쓰럽고 딱하다. 왜 그녀는 불수레를 타게 되었나? 왜 스스로 성찰하지 못할까 

작가가 캐릭터 구축에 좀더 공을 들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예를 들어 작가는 유미가 아름답고 지적이라고 틈날 때마다 계속 강조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지적’이고 ‘아름답다’는 건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그녀의 생김새? 인상? 옷차림? 일 추진능력? 그녀가 섹스를 잘 하고 남자를 ‘후리는’ 기술이 능하다는 것 외에는 작품을 통해서 오유미라는 여자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없다. 소설 속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 일관 욕망이 들끓을 뿐이다.

오유미는 ‘한낱 이류 미술대학의 시간강사’이다. 그나마 교수로 채용될 희망은 싹수도 보이지 않는 30대 이혼녀(p. 22)이다. 부산에서 상경해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겨우 대학을 다녔다. 룸쌀롱에서도 일했다. 에로배우로 포르노도 찍었다. 그 모든 게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오유미의 20대는 암울 그 자체였다. 그러다가 ‘독지가’를 만나 프랑스 유학을 갔다 왔다. , 그렇다면 지금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백 번 양보해서 강남이 아닌 강북의 아파트라고 하자. 과연 몇 평일까? 산 게 아니라 전세나 월세라고 할까? 극중 오유미는 서른 여섯이다. 프랑스에서 한국에 온 건 몇 살 때일까? 그렇다면 시간 강사 월급으로 그런 집을 소유한다는 게 가능할까? 자력으로? 그렇다면 그 아파트도 알지도 못하는 독지가가 마련해준 걸까? 혹은 인규나 또 다른 남자가 스폰서 노릇을 해준걸까? 그렇다면 오유미는 ‘뭣도’ 아니다. 작가가 욕심만 앞섰지 자신이 사랑하는 오유미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지 못했다. 큐레이터도 월급이 많지는 않다. 라디오 프로에 원고를 기고한다지만 그것도 액수로는 큰 벌이가 되지 못한다. (문화센터에서 강의도 하잖아, 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1권의 초반에서 언급된 이후엔 문화센터엔 전혀 안 나간다. 이런 것도 참 허술하다. 주인공의 직업이 뭐든 상관없이 연애만 하는 트렌드 드라마 같은 설정이다. 전혀 합리적이지도 않고 타당하지도 않은.) 그렇다면 오유미의 집과 소비는 무엇으로 가능할까? 합리적으로 따져 보면 그 씀씀이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결국 작가의 바람과는 달리 섹시해서 맛있다는 이 여자는 여성의 판타지라기보다는 (변형된) 남성의 판타지일 따름이다. 철저히 남성의 욕망만을 충족시킨다. 책임질 부담 없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대상, 그게 바로 오유미이다. 본인 스스로 섹스라는 우월한 상품을 가지고 있어 돈이나 사랑, 혹은 돈과 사랑을 언제든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자신의 최대 무기인 성을 통해 필요한 건 언제든 빠르게 교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녀가 타고 있는 것은 花車가 아닌 火車이다. 그 불수레를 타고 도착할 종착점이 어디인지는 사실책을 다 읽지 않아도 자명하다. 유독 한 사람, 오유미만 모르고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이 딱한 여자가 불쌍하고 안타깝다. 

[덧붙임] 다음에 소개하는 부분은 전상국 선생님의「꾀꼬리 편지」의 일부인데, 이런 표현이나 묘사는 인물에 대해 적확하게 보여주면서 인물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잘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천박하다기보다는 우아하고 유려하다. 개인적으로 오유미에 대한 설정이나 묘사도 다음과 같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가 원했던 여성상에 오유미보다 훨씬 가까운 듯하다.

 

나이가 차면서 기다림은 욕정과 한 몸이 되어 뜨거워졌다. 감당 못 할 뜨거움에 혼절이라도 하듯 닥치는 대로 얼싸안고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컷들이 탐낼 만한 얼굴과 몸을 가졌다는 자부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책이 없는 질주, 그 간난신고 끝의 만남 역시 허망했다. 막상 움켜쥐고 보면 기대했던 그것이 아니었다.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합일이 어려웠다. 펄펄 끓는 마음과 달리 몸은 열리지 않았다. 몸은 흥건히 젖을 조짐이면 마음이 차갑게 식었다. 배신감으로 돌아서는 한 수컷의 입을 통해 돌계집이란 말까지 들었다. 정신 상태도 몸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미숙아, 생산 능력도 없이 날개옷만 찾고 있는 철딱서니 없는 선녀. 그 방면 전문의라는 어떤 이에게선 1000만 명에 한 명 꼴로 나타날 수 있는 선천적 증상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전상국, 「꾀꼬리 편지」,『남이섬』, pp.17-18)

 



YES마니아 : 로얄 c*****g 2012.07.16. 신고 공감 4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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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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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누군가를 유혹하는 자세의  여자가 이책의 내용을 흡사 일부분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뉴스를 통해서나 인터넷을 통해서 사회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중에 유독 불륜이라는 대목에 끌리는 것은 왜일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전에는 더 했 을 것이다. 결혼과 무관하게 난 많은 사람들이 불륜을 생각한다고 본다. 자신의 떡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심보와 같은 꼴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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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누군가를 유혹하는 자세의  여자가 이책의 내용을 흡사 일부분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뉴스를 통해서나 인터넷을

통해서 사회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중에 유독 불륜이라는 대목에 끌리는 것은 왜일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전에는 더 했

을 것이다. 결혼과 무관하게 난 많은 사람들이 불륜을 생각한다고 본다. 자신의 떡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심보와 같은

꼴이다. 나름 성공한 유미의 행동에는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점이 많긴 하다. 섹스를 일종의 게임처럼 생각하고 보

상심리라고 할까 연하남을 소개해주고 이런 행동이 과연 그녀의 올바른 도덕적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고민이다. 어

찌 생각하면 이해라고 하기에는 어렵고 수긍정도가 맞을것 같다. 많은 남자들과 섹스를 하면서 일종의 스포츠 경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허하다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그녀가 이렇게 되기까지 어려서부터 수많은 난관이 있다. 지난 과거를 조금은 열어놓아지만 완전히 알수 없기에 그 부분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왜 그녀는 이혼녀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성공한 파워블로거나 마찬가지인 그녀가 왜 이런 행동을 보이

는 것일까. 지난날의 아픔을 어디로부터 보상을 받고 싶은것은 아닐까 한다. 아니면 진정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갈수

록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성공의 자리에서 더 불안감을 느끼고 어둠의 손길을 느끼는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살지 여전

히 미지수다. 한권으로 다 쓰기에는 역시 유미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모자른것 같다. 앞으로 몇권이 출간될지는 모르나 그 종

말은 더 허하고 슬프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같은 여자로서 자신의 불안심리를 섹스라는 곳에서 찾는 모습에서 더 가련하

고 미련하면서도 도대체 왜 왜 왜 라는 물음을 지울수 없게 하는 소설이다.

 

현대문명속에서 사람들은 더 행복감을 느껴야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살아가고 있다. 더 얻고자 하면 잃고 버리는 것이 많

고 버리고 살면 더 얻는 것이 많다고 한다. 비우는 것만큼 힘들고 벅찬일이 없다. 유미라는 인물을 버리기 보다는 얻기 위해

사는 여자다. 많지는 않지만 바로 권력, 명예, 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표본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앞날이 걱정되면 1권을 마친다.

b*****8 2011.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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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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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목과 표지에서 부터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도발적인 새빨간 입술 속에 여자의 요염한 모습에 과연 이 책속에 어떤 유혹의 손길이 있을 지 읽기도 전에 가슴이 뛴다. 짐승은 발정하지만, 인간은 유혹한다’는 말처럼 책 속의 주인공 오유미는 자신의 최고 무기인 남다른 미모와 능력을 이용해서 남자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어 자신의 삶을 지탱해나가고 있다.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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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목과 표지에서 부터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도발적인 새빨간 입술 속에 여자의 요염한 모습에

과연 이 책속에 어떤 유혹의 손길이 있을 지 읽기도 전에 가슴이 뛴다.

짐승은 발정하지만, 인간은 유혹한다’는 말처럼 책 속의 주인공 오유미는 자신의 최고 무기인 남다른

미모와 능력을 이용해서 남자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어 자신의 삶을 지탱해나가고 있다. 그녀의 유혹은

치명적이다. 남자들의 기호에 따라 그녀는 다른 유혹을 펼쳐나간다.

친구의 남편인 인규, 박PD, 자신의 제자 용준까지..

 

그녀는 현재 잘나가는 시간 강사, 라디오 작가의 길과 함께 단미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여자가 보아도 그녀를 부러워 할 만하다. 동안의 외모와 자신감 업 시켜주는 직업들까지 여자가 보아도

참 매력적인 여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즐기고 있는 중 이다.

본래 그녀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아버지가 누군 인지도 모르고 의붓아버지 밑에서 불행하게 자랐으며,

원치 않는 임신으로 한창 대학생활을 만끽할 나이에 아이를 낳고 길러야 했다.

그런 그녀가 지금은, 친구의 남편을 애인으로 두며, 때로는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위해 남자들을 이용하며,

그들과의 문란한 관계를 즐기고 있다.

과연 그녀는 진정으로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지 의심스럽다.

 

“외로운 건 나도 마찬가지야. 나 누구를 구속하는 것도, 구송당하는 거도 싫어하는 거 자기도 알잖아?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그게 인생이잖아.”

 

외로움을 혼자 견디고 있는 그녀의 삶이 점점 위태로워만 보인다.

그녀를 향해 점점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와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들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녀의 엄마가 숨기는 아버지에 대한 비밀과

그녀가 숨기려 하는 그녀의 과거 비밀은 과연 무었일까?

그리고 그녀를 이렇게 까지 만든 사람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그녀 스스로가 택한 길이라고는 하나 아직 그 계기가 될 만한 사건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다음 권에서는 좀 더 과거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전개되기를 기대해본다.

e****4 2011.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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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본다면 푹 빠지면 [유혹]
"한번만 본다면 푹 빠지면 [유혹]" 내용보기
제목 : 유혹 작가 : 권지예 출판사 : 믿음사 출판 : 2011.07.18 장르 : 장편소설 줄거리   17세 딸을 둔 37세의 이혼녀 오유미는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다. 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예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은 유미는 대학 강사,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작가이며 문화센터에서 사랑과 연애에 대한 강의를 하는 사랑학 전문 강사인 동시에, 하루에 수천만 명이 드나
"한번만 본다면 푹 빠지면 [유혹]" 내용보기

제목 : 유혹

작가 : 권지예

출판사 : 믿음사

출판 : 2011.07.18

장르 : 장편소설






줄거리

 

17세 딸을 둔 37세의 이혼녀 오유미는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다. 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예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은 유미는 대학 강사,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작가이며
문화센터에서 사랑과 연애에 대한 강의를 하는 사랑학 전문 강사인 동시에, 하루에 수천만 명이

드나드는 파워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한다. 유미는 사랑과 일에 언제나 냉정과 열정을 유지한다. 자신의 대학 동창이자 20년 지기인 유지완의 남편 황인규(알아주는 이태리 레스토랑의 사장이자 소믈리에)와 연애를 하면서도, 동시에 또 다른 사랑과 유혹을 거부하지 않는다. 유미는 자신을 흠모하는 대학원 제자인 박용준과 지완이 불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개를 하는 한편 용준과 섹스를 한다. 60대 김 교수의 고독을 함께 나누기도 하고, 라디오 박 PD와는 계약 관계를 갖는다. 그리고 YB그룹의 후계자인 완벽남 윤동준 이사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사과꽃 향기처럼 살인 미소를 풀풀 날리며 다가오는 매력적인, 그러나 정체불명의 남자 고수익에게도 서서히 빠져든다. 유미는 능력 있는 현대 여성답게, 또한 일과 사랑을 함께하기 위해, 책상다리처럼 안정감 있는 네 명의 남자, 또는 옛날 무쇠솥의 다리처럼 최소한 세 명의 남자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유미는 동준의 제안을 받아들여 YB그룹에서 운영하는 윤조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 실장 자리를 맡은 후 미술관의 재개관식을 성공적으로
치러 낸다. 하지만 동진을 사이에 두고 라이벌 관계에 있던 강애리의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유미는 동진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 중 하나는 YB그룹 윤 회장이 유미의 과거를 들춰냈기 때문이다. 유미의 지난날은 치명적인 불운으로 점철돼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밑바닥 인생을 뒹굴었던 유미는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있기도 하다. 음모와 모략이 하나씩 드러나며 소설의 재미는 한층 배가되는데…….



 

이나리뷰

 

문충 서평이벤트로 두번째 당첨된 책.... 유혹.... 그 치명적인 유혹... 책 설명을 보는 즉시
바로 이거다 하고 신청하였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유혹........

핫... 완전 핫한 책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여자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연애와 사회를 적나라게 표현해놔서 끌렸을까? 두시간동안 미동도 없이 책에 끌려 들어가면서 정독을 하였다. 이런책을 내가 원하던 책이였을까?? 왜 이리 잼게 빠져들던지...
다 일고 나서 주위에 엄청 입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다.
꼭 보라고... 정말 좋다고 재미있다고...ㅋㅋㅋㅋㅋ

 

권지예 작가님의 센스또한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유미를 파워블로그로
선정하여 생계를
유지해가는 현실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캐릭터가 너무나 맘에 들었다.
또한 동거 및 방송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끈이라고 해야할까??? 현실적으로 표현해 줘서 더
푹 빠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유미가 이렇게 된 배경이 너무나 가슴아팠다. 친아버지도 모르고... 엄마가 그렇게
지켜야 했던
유미... 모성애를 자극해주는 대목... 내가 늘 엄마에 대해 늘 미안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엄마 대목만 나와서 가슴이 너무나 "찡" 하고 아파왔다.

 

장편소설로 3권까지 있는데 1권을 다 읽으니 그 다음 유미가 너무나 궁금해 졌다.

빨리 서점에 가서 2,3권을 마저 구입해서 읽고 싶은 그런 책이다. 



 

h****1 2011.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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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 1 ] 남자들을 유혹하는 유미를 만나는 책
"[ 유혹 1 ] 남자들을 유혹하는 유미를 만나는 책" 내용보기
소설은 픽션이다. 소설은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새로운 상상속 미지의 세계를   만들 수도 있다. 소설을 읽을 때면 나의 삶이 아닌 예측 가능한 다른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이 가 보지 않은 길, 상상속의 이야기로, 한 번쯤은   바랬던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 유혹 1 ] 남자들을 유혹하는 유미를 만나는 책" 내용보기

소설은 픽션이다. 소설은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새로운 상상속 미지의 세계를

 

만들 수도 있다. 소설을 읽을 때면 나의 삶이 아닌 예측 가능한 다른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이 가 보지 않은 길, 상상속의 이야기로, 한 번쯤은

 

바랬던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물론 TV와

 

영화를 보면서도 우리와 다른 삶의 방식을 보며, 느끼고, 강동하기도 한다.

 

"유혹"은 두 가지 뜻으로 말한다. 꾀어서 정신을 혼미하게 하거나 좋지 아니한

 

길로 이끎 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성적인 목적을 갖고 이성을 꾐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제목인 “유혹”이란 말에서 미리 누군가는 유혹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유혹을 당하는 이야기겠지 하고 미리 이야기속 상상을 그리며 책을 읽었다.

 

그런데 책을 읽을 수록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유미라는 30대 중반의 여성은 평범하지가 않다.

 

평범한 한 사람의 여자로 살고 싶었지만, 자신의 의자만으로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고 특별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남자들을 유혹하는 유미,

 

그렇다고 그녀는 하찮아 보이는 여성이 아니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여성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그녀만의 카리스마가 있다.

 

아버지가 누군인지도 모르는 태생의 비밀과 어려운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가진것 없고, 약한 존재였던 그녀가 보여주는 그녀의 이야기...

 

 만나는 남자들과의 관계와 거기서 얽히는 사람들의 연결고리들에서

 

사람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이중 성격을 볼수 있었고, 복수심을 갖고,

 

욕망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겉으론 너무나 강하고, 직설적이며,

 

완전한 모습이지만,따뜻한 맘도 있고, 외로움과 슬픔을 가진 연약한

 

여성으로서 유미도 볼수 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기적인면들을 이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고,

 

남자와 여자라는 외면과 내면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야기의 내용은

 

흥미를 유발하고, 반전을 예고하면 현실감 있고, 섬세하게 책을 쓴 작가의 노련함이

 

느껴졌다.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부분이었다. 또한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궁금증을 유발 시키면서 유혹에 대한 2편을 기대하게 된다. 어쩌면 유미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것 같고, 새로운 반전들이 나올 것 갇다. 2편이 기다려진다.




 

j******1 2011.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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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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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오래전에 접했었다.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마치 연간소설을 펴내듯 시간차를 두고 5권으로 구성되어 나오나 하는 기대가 컸다. 그리고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과, 제목자체가 주는 뭔지 모를 은밀한 느낌때문에 솔직히 기대가 컸다. 드디어 읽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은 1권만을 읽은 상태라 그런지 몰라도, 도대체 작가가 어떤 인간상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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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오래전에 접했었다.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마치 연간소설을 펴내듯 시간차를 두고 5권으로 구성되어 나오나 하는 기대가 컸다.

그리고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과, 제목자체가 주는 뭔지 모를 은밀한 느낌때문에 솔직히 기대가 컸다. 드디어 읽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은 1권만을 읽은 상태라 그런지 몰라도, 도대체 작가가 어떤 인간상을 보여주려 하는지 감을 못잡겠다. 7인7색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했는데, 아직은 서로 얽히고 설키는 관계구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과연 예고했던대로 오유미라는 여자가 21세기의 새로운 여성상을 제대로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읽어야지 하는 욕심은 든다. 왜? 끝을 봐야 오유미가 어떤 여자인지, 그리고 작가가 어떤 것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알수 있지 않겠는가.

17세의 딸을 둔 이혼녀 37세 오유미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한번의 실수로 인해 결혼을 강행했고, 시댁에 들어가 하녀처럼 호된 시집살이를 했다. 그리고는 자유부인이 되었다.

성에 개방적인 만큼, 의식도 개방적이라 그랬을까? 암튼 딸아이에게 콘돔박스를 선물했다. 일단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놀랍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물론 오유미가 말하듯이 순결서약을 쓴다고 하여 지켜지는 것이 순결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딸아이에게, 성인이 되지 않은 청소년기의 아이에게, 제아무리 순결을 잃은 듯 해 보일지라도 몸을 지키라는 뜻에서 건넸을지 모르겠으나 콘돔박스를 준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였다. 어쩜 내가 좀더 깨어나야 할지도 모르겠다.

오유미는 결코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캐릭터가 아닐것 같다. 그리고 적절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적매력을 자신의 성공을 위해 적절히 배합해서 쓸 머리도 갖춘 여자다.

사랑에 대한 여러 메시지를 담은 글들이 여기저기 퍼져나가면서 그녀는 파워블로그의 주인장이 되었고, 그것을 토대로 인기강사가 되었고, 라디오 작가로까지 여러방면으로 활약하게 된다. 물론 그녀가 가는 길 중간중간에는 꼭 남자가 끼어있다. 그녀가 원했듯 원치않았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일방적으로 당하는 입장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는 관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언뜻 봤을때는 섹스앤더시티의 작가의 모습을 보는 듯하고, 대학동창의 남편과 불륜의 관계를 갖는 모습은 얼마전 끝난 <아내의 자격>에서 묘사되었던 무서운 남녀관계를 보는 듯도 했다. 왜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친구인 배우자를 탐내하는 것일까? 그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아버지같다면서도, 60대 노교수를 그냥 방치해두지 않는 치밀함이 무섭기도 했다.

"여자에게 무지개 같은 연애는 이상적이다. 요일별로 색다른 7인 7색의 섹스. 남자들은 힘들어도 여자들의 몸은 그게 가능하다. 그러나…… 능력 있는 현대 여성이라면, 일과 사랑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책상다리처럼 안정감 있는 넷도 괜찮다. 아니, 옛날 무쇠솥의 다리처럼 셋까지도 나쁘지 않다. 유미는 늘 최소한 다리 셋은 고수하고 있다.”(p24~25)

이 문구를 접하는 순간 우와! 대단하다. 이런 생각을 할수 있다는 것과, 이렇게 까지 감행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러웠다. 정말 이런 여성들이 능력있는 현대여성의 모습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게 가능하니까 이렇게 글로 보편화되었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이 아무리 허구라 하지만, 어느정도의 사실을 바탕으로 그려지고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맛있는 섹스는 있어도, 맛있는 사랑은 없다. 사랑이 허기라면, 섹스는 일종의 음식이다. 이 도시에 음식점이 넘쳐 나듯 사람들은 여러 메뉴를 놓고 고민한다.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맛있는 음식이 꼭 일치하지는 않으니까.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맛있기도 한 음식에 사람들은 안도와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나 미식가라면 먹음직스럽진 않으나 맛있는 음식을 탐색하는 데도 모험심을 발휘할 것이다.
책장의 제일 첫문구가 이렇게 시작된다. 섹스와 사랑에 대해 나름의 정의를 내려놓았다. 1권만 읽었지만 결코 오유미의 삶이 평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을 것 같다. 어쩜 37세까지 살아오면서 힘들었으니, 좀더 평이하게 살수 있는 방법을 택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녀는 나름의 모험정신을 갖추고 있었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어떤 고난도 헤쳐나갈 용기를 갖췄기에 결코 굽히려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뭔 이야기를 어떻게 하려고 1~2권도 아니라 5권이라는 대장정의 글을 썼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런 출간을 받아준 출판사의 용감성도 대단하다 싶다.

s*****y 2012.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혹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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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창피하지만 나는 사실 작가들에 대해, 어느 작가가 유명한지 잘 모른다. 그냥 책이 재밌으면 읽고, 거기서 끝내는 단계였다.그래서 아직까지 어느 특정 작가에 대해 특별히 검색해서 알아보진 못했다. 그리고 평을 많이 쓰시는 다른 사람들처럼 책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고..또 언어 영역을 못해서..ㅠ 어휘에 약하다보니 책을 읽을 때마다 모르는 어휘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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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창피하지만 나는 사실 작가들에 대해, 어느 작가가 유명한지 잘 모른다.
그냥 책이 재밌으면 읽고, 거기서 끝내는 단계였다.
그래서 아직까지 어느 특정 작가에 대해 특별히 검색해서 알아보진 못했다.
 
그리고 평을 많이 쓰시는 다른 사람들처럼 책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고..
또 언어 영역을 못해서..ㅠ 어휘에 약하다보니 책을 읽을 때마다 모르는 어휘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ㅠ
하지만, 이 책은 어려운 단어가 딱히 없어서 술술 잘 읽혀서 참 좋았다. ㅋ;;
첫 페이지를 읽었는데, 처음부터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어질지 무척 궁금했다.

당당한 여성 캐릭터 ‘유미’. 주인공이 비현실적이거나, 드라마 속의 주인공 같은 사람이 아니라
그냥 어느 한 여성의 삶을 보는듯했다.
하지만, 평범한듯 하면서도 한국문학에서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7명의 유혹의 기술자들...
그리고 유혹의 기술.. 책에 나온 다양한 유혹의 방법들이 무척 흥미진진했다.
박진감과 흡인력 넘치는 글들, 속도감 있는 전개..
책 제목이 '유혹'인 것처럼 이 책에도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이 있는듯하다.
독자를 마구 끌어당기는 느낌이 든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인지라, 이 책이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쓰여져서 그런지 더더욱 흥미있고 무척 재밌었다.

나머지 2,3편도 너무너무 읽고 싶다. 어떤 내용일지 무척 기대된다.

s*****5 2011.08.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