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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숯내를 자주 어슬렁거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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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내는 탄천(炭川)의 우리말 이름으로, 시인은 분당의 숯내를 오르내리면서 떠올린 자신의 추억을 편지 형식으로 엮어냈습니다.   자신이 쓴 연보(年譜)가 수록된 이 시집에는 시인으로 살아온 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아직 일면식도 없지만 그가 어떤 분인지 잘 알 둣합니다.   숯내는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계곡에서 발원하여 성남시를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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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내는 탄천(炭川)의 우리말 이름으로, 시인은 분당의 숯내를 오르내리면서 떠올린 자신의 추억을 편지 형식으로 엮어냈습니다.

 

자신이 쓴 연보(年譜)가 수록된 이 시집에는 시인으로 살아온 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아직 일면식도 없지만 그가 어떤 분인지 잘 알 둣합니다.

 

숯내는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계곡에서 발원하여 성남시를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데, 한강과 만나는 숯내 하류는 제가 자주 산책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여름

 

여름

햇볕을

타고

편지,

지상엔

없는

시간이

적혀

있어요.

 

위의 시는 '최하림 풍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여름>이라는 시 전문입니다.

 

올 여름에는 숯내 하류를 자주 어슬렁거리며 시인이 쓴 편지를 꼼꼼히 읽어봐야겠습니다.

k******5 2011.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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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내에서 읽는 시인의 편지******************************   숯내에서 쓴 여름날의 편지를 읽다.     저자 시인 한동화는 6∙25 동란이 일어난 해에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85년 <심상>으로 등단한 이후 시집《폭우와 어둠 저 너머 시》,《그리고 나는 갈색의 시를 썼다》 시선집《괴로움 뒤에 오는 기쁨》 및 동시집《머리가 해만큼 커졌어요》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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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내에서 읽는 시인의 편지
******************************

 

 숯내에서 쓴 여름날의 편지를 읽다.


 

  저자 시인 한동화는 6∙25 동란이 일어난 해에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85년 <심상>으로 등단한 이후 시집《폭우와 어둠 저 너머 시》,《그리고 나는 갈색의 시를 썼다》 시선집《괴로움 뒤에 오는 기쁨》 및 동시집《머리가 해만큼 커졌어요》 등을 출간했다.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의 전설이 얽혀있는 탄천은 필자가 살고 있는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과 강남구 삼성동사이에서 한강으로 합류된다. 잠실에 살다보니 한강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 탄천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길이라 가끔은 개포동의 막내 집까지도 걸어가 보곤 하였다.

 탄천炭川을 숯내로 풀어쓴 재치가 우선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살가운 말이다.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말을 살려내는 재주에 우선 마음이 끌린다. 그의 시는 탄천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 쓰듯이 이런 어려운 말들을 쉽게 풀어쓴 편지 체의 시다. 

 내가 한동화 시인을 만난 것은 올해 봄이다. 그의 첫 인상은 날카로운 교열기자의 매서운 눈이었다. 시인의 감성이 들어 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후배라는 것을 알고는 형과 아우로서 내가 거처하던 곳에서 와인파티를 한 적도 있다.

 

『숯내에서 쓴 여름날의 편지』는 시인 한동화(본명 한택수) 씨가 세 번째 개인시집이다.

지난해에는 동시집 『머리가 해만큼 커졌어요』를 펴냈듯이 어린 아이의 순수한 감성을 지난 시인이다. 시 72편이 숯내에서 모두 한 편의 편지처럼  보낸 편지다.

 나는 시보다 그의 자전적 연보를 보았다. 자신을 가장 솔직하게 쓴 연보가 좋았다. 그리고 발문으로 쓴 그의 이야기가 본인이 쓴 연보와 어울려 고등학교 때부터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듯이 잘 설명하고 있어서 시 읽기가 편했다.

 

 “밤은 그러나 깊었다. 대낮의 밝음보다 어두침침한 흐린 날이 더 많았던 시절이 어쩔 수 없는 청춘이었다. 삶, 꿈, 별, 무지개와 같은 찬란함보다는 절망, 좌절, 병약과 실패가 사각형의 두 변을 차지하고 있다. 나의 언어는 지나간 시간의 나이테처럼 굳어 있는 삶의 발자국이다. 그 의미의 메아리다.”  


요즈음의 비가 꼭 그의 살아온 길을 닮았다는 생각이 난다.

나는 문득 고운 햇살이 이 땅은 물론 작가에게도 내리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나는 그날 탄천에 나가 그의 시를 읽으리라.

                                        끝


 

d*******m 2011.08.16. 신고 공감 0 댓글 0